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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8.03.29 [전북 고창] 시원한 아름드리 노송과 맹종죽 산책 '고창읍성'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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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태안 안면도에는 그곳만의 매력을 품고 있는 곳이 있다. 안면도의 끝자락쯤이라고 해야할까? 꽃지 해수욕장과도 가까운 곳에 위치한 안면도 수목원이 그곳이다.

 

지역마다 경관이 수려한 곳에는 이름들만 들어도 꽤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목원이 있기 마련이다. 수목원의 장점은 높은 산을 오르지 않더라도 산 하나를 완전히 정복한 듯한 수목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다는 점일 듯하다.

 

안면도 수목원은 자연휴양림과 연결돼 있는데, 무심코 승용차를 가지고 드라이브 한다면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혹은 연중 매일 문을 닫아놓은 수목원일까 하는 의심이 드는 위치에 출입구가 있다. 물론 현지인들은 출입구를 찾는것에 그다지 어렵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가족들이 주말나들이로 1박2일을 묵어가기에 꽤 좋은 장소이기도 하고, 가까운 친구들이나 혹은 지인들이 한데 모여 하루를 묵어가기에 좋을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10여분 차를 몰고 나가면 서해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가볼만한 곳들이 꽤나 많은 곳이 안면도이기 때문이다. 여름철이면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도 하는데, 안면도는 충남 태안에서 만리포를 향하는 반대방향으로 운전대를 잡아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안면 해수욕장이나 꽂지해수욕장 등이 유명한 이곳 안면도는 예로부터 소나무가 유명하다.

 

 

소나무류가 지구상에 출연한 것은 1억 7천만년전인 중생대라고 하는데, 한반도에는 2~3천년 전부터 소나무 숲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적송에 속하는 안면도 소나무는 줄기가 통직하고 수고가 높아 우산모양의 수형을 이루고 있어 보기에 매우 수려함을 뽐낸다. 특히 다른 지역의 소나무에 비해 심재율이 높아 재질이 단단한 특성을 지녔다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는 지리적 여건으로 운반이 용이해서 고려시대에는 국가에서 특별관리됐다고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궁궐 건축과 선박제조 왕실재궁용 목제의 공급을 맡아왔다고 한다. 그만큼 안면도 소나무의 재질이 우수하다는 얘기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는 서해의 해풍과 함께 안면도 소나무 숲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기도 하다. 마치 하늘위를 걷는다고 해야 할까? 하지만 나무 위를 거니는 것이 아니라 커다란 소나무 숲 가운데를 지나가는 형상이니 환상적이다.

 

자연휴양림을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휴양림 숙소까지 스카이워크를 따라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니 그다지 먼 거리를 걷지 않을만큼의 적당한 시간타임 산책로이기도 한데, 이곳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스카이워크는 어쩌면 가장 인기있는 산책로가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물론 산책로가 스카이 워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제법 높음직한 산을 끼고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서 이른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 가량을 유유자적 걷다보면 어느새 산 하나를 돌아 처음 출발했던 숙소에 도착할 수 있다.

 

높이도 그다지 높지는 않다. 적당한 구릉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언덕보다는 경사가 가파르고 하나의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그 높이가 다소 낮다고 여길 만하니 말이다.

 

아침일찍 일어나면 소나무 숲에 위치해 있는 자연휴양림은 꽤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산이 숨을 쉬는 듯한 몽환의 경관을 연출하는데, 안개에 쌓여있는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신선이 나올법한 분위기이기도 했다.

 

 

휴양림은 인원에 따라 다양한 형태들이 마련돼 있는데, 멋스러운 한옥집에서부터 현대적 건물들이 있다. 꽤 인기가 있는 편인지 예약이 성수기에는 잡기 어려울 수 있으니 충분한 기간을 두고 예약을 하는 편이 좋을 듯하기도 하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수목원과도 연결돼 있는데, 독특하게도 수목원은 자연휴양림을 들어와서야 갈 수 있는 구조다.

 

 

굴다리로 연결 돼어진 통로를 따라 수목원으로 이동해 본다.

 

 

 

수목원에 들어서면 넓게 조성돼 있는 길을 따라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곳 안면도 수목원 하나만 관람하는 것도 족히 한시간여는 걸릴 법해 보이는데, 꽤 넓은 지형에 조성돼 있다. 물론 가장 백미는 소나무숲을 따라 걷는 수목원길이라 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가까운 꽃지 해수욕장이 수목원 정상에 마련돼 있는 정자에서도 볼 수 있고, 파란 서해바다도 내려다 보인다.

 

정자에서는 수목원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수목원 중앙으로는 습지생태계길이 조성돼 있어 소나무숲길의 수목원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인다.

 

 

안면도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해서 굳이 설명이 길어지면 장황해질까 염려되는 곳이다. 그만큼 찾아가 볼만한 곳도 많은 곳이 안면도인데, 해안사구가 잘 발달돼 있어서 해수욕장이 많은 곳이 안면도다.

 

바다와 가까운 곳은 모래사장이 위치해 있고, 멀지 않은 해변의 뒤쪽으로는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태안의 유명 해수욕장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한여름 무더운 날씨에 소나무 숲의 그늘이 시원함을 안겨다 주는 것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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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날에 충남 태안의 해변가를 산책해 보면 어떨까.

 

스산한 가을바람이 제법 매서운 날씨가 연속이다. 11월의 초순인데, 벌써 바람이 차가운 것이 올해 겨울은 무척이나 추울 거라는 예상을 해보기도 하고 살짝 따뜻한 온돌방이 그리워지기도 하다. 난방용품이 제법 팔리는 날씨이기도 하지만 겨울 난방의 탓인지 최근에는 공기청정기가 필수품처럼 된 것이 못내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하다.

 

가을이 들어서던 지난달에 충남 서해안으로 여행길을 잡았었는데, 충청남도 서해안은 가볼만한 곳이 많은 곳이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여행길을 잡는다면 꽤나 볼거리들을 마주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내륙의 지방은 대체적으로 지역에 맞는 다양한 박물관이나 혹은 테마 유원지 등이 있어 찾아가 볼만하지만, 충남 태안군은 서해안이 가까워 특별하게 테마 유원지를 찾지 않더라도 해변가를 따라 해수욕장과 바닷가 등은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기도 한다.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의 을왕리 해수욕장이 특별한 시설 등이 없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것처럼 말이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흔히 안면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꽃지 해수욕장이나 안면해수욕장이 있는데, 과거에는 육지와 따로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6번째 큰 섬이었다. 그러던 것이 태안군과 안면도가 이어진 안면대교가 1970년 개통돼 육지와 이어졌다.

 

이곳 안면도는 애초부터 섬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반도로 이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거이 조선 인조때에 세곡조운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창기리와 신온리 사이를 절단함으로써 섬이 돼 안면도가 되었다고 한다.

 

안면대교를 지나면 안면도에 도착하게 되는데 가장 가까운 곳이 백사장항이다. 배가 정박하고 드나드는 곳을 항이라고 하는데,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곳이 이곳 백사장항에 있어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곳에는 어촌계 수산시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백사장항과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인도교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사장 인도교는 차가 운행하는 다리가 아닌 오로지 사람많이 지나갈 수 있는 다리다. 마치 바다위를 걸어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데, 날씨가 좋은 날에도 해풍이 거세게 몰아쳐 인도교를 걸어갈 때는 주의를 요한다.

 

바람의 세기가 어느정도를 알 수 있게 휴대폰 카메라에 담아봤다.

 

 

인도교를 들어서는 초입은 나선형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이 또한 꽤 이국적인 모습이다.

 

 

길게 서해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인도교 위에 올라서면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하기도 하다.

 

어촌계 수상시장에는 많은 해산물들이 판매되고 있어서 가까운 펜션을 잡고 백사장항 어촌계 수산시장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조리해 먹을 수도 있을 듯하다.

 

안면읍 해변은 연속적으로 해안사구가 발달이 돼 있는데, 안면읍에는 3개의 해안 노들길이 마련돼 있는데, 태안 해변길 7코스 중 3개의 노들길이 위치하고 있다.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 꽃지해변에서 황포항, 황포항에서 영목항까지 이어진 3개의 코스다. 5코스는 노을길이라 해서 백사장항에서 꽃지해변으로 이어져 있고, 6코스는 꽃지해변에서 황포항까지며, 7코스는 황포항에서 영목항까지다.

 

태안은 북쪽 해변으로 3개의 해변길이 조성돼 있는데, 각각 1코스인 바라길이라 해서 학암포해변과 신두리 해변까지며, 2코스는 신두리해변에서 만리포해변까지 그리고 마지막 3코스 파도길은 만리포해변에서 파도리해변까지다.

 

내륙이면서 안면읍과 가장 가까운 4코스는 몽산포해변에서부터 드르니항까지다. 안면읍의 백사장항과 꽃지해변까지의 5코스 노들길이 만나는 코스가 바로 이곳 인도교인 셈이다.

 

과거 내륙이었다가 섬으로 바뀌었고, 다시 다리가 놓여져 육지와 연결됐다는 점을 생각해보며 인도교 위를 걸어가면 감흥이 묘하기도 하다.

 

 

 

바다의 해풍이 꽤나 세게 몰아치는 날씨였지만 푸른 하늘이 반갑게 맞아주는 오후였다. 하지만 해변의 모래들이 거센 바람이 흩날리는 모습을 보니 무서우리만치 광경이 매섭게 보이기도 했다.

 

안면도에는 자연사구가 꽤 발달돼 있다. 과거에는 안면도의 해송이 유명해 집을 짓는데 대표적인 목재를 생산하기도 한 지역이기도 한데, 해송은 거친 해풍을 맞아서인지 단단하게 뿌리를 내려 강인해 보이는 붉은 빛깔을 내보이고 있기도 하다.

 

 

가까운 밧개 해변까지 승용차를 몰고 나가 해변으로 나갔다. 해송이 해안사구 바로 앞까지 군락을 이뤄 뜨거운 여름철 해수욕을 즐긴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해송의 그늘을 만들어준다. 특히 해안을 따라 해송길은 한쪽으로 바다를 다른 한쪽으론 육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어 분위기 또한 로맨틱한 모습이기도 하다.

 

주말여행으로 충남 태안 안면읍의 해변길을 찾아 깊어가는 가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다소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겠지만, 해송숲으로 가벼운 산책을 즐긴다면 꽤나 운치가 있을 거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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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와 장어로 유명한 전북 고창은 11월 초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 파란 가을 하늘빛과는 너무도 대조적으로 선운산은 오색빛깔로 넘실거리는 모습이다.


고창을 찾는 여행자들이면 아마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지만, 역시 선운사를 답사하지 않는다면 고창을 찾았다고 할 수 없으리라 여겨기지도 하다. 특히 가을색으로 물들어있는 11월에 찾는다면 말이다.

 

 

전국의 명승고적은 저마다 매력을 발산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어느 지역을 찾게 되면 오래된 사찰을 찾곤 하는데, 사찰이 위치한 곳은 자연과의 조화가 눈에 띄기 때문이다.


전북 고창의 선운사를 끼고 도는 주진천을 따라 형성된 음식점에서 허기를 채우고 잠시 휴식겸 '힐링파크 베피팜'을 찾았다.

 


고창의 대표적인 생산물인 복분자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나가면서 주변 농가의 소득증대까지 도움을 주는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 인근에 위치해 있는 베리팜은 복분자를 이용한 초코파이가 유명하다.

 


베리팜에서는 다양한 특산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가볍게 음료 한잔을 마시면서 찰나의 지나가는 시간속에서 잠시 사색에 빠져볼 수도 있을 법한 곳이기도 하다.


전북 고창을 하루만에 투어한다는 건 가능한 일이겠지만, 바쁘게 지나치듯 여행하는 것은 권하는 바는 아니다. 오히려 찾아볼 곳도 많은 곳이 고창이라는 지역이다.

 


베리팜에서의 잠깐의 휴식을 뒤로 하고 선운사로 향했다.


선운사의 가을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여행객들로 11월 초의 주말은 붐비는 광경이었다.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한데, 겨울에 찾는다면 아마도 눈꽃속에 피어오르는 동백꽃의 향연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봄에 찾는다면 초록의 무성함을 볼 수 있게 될 듯하다.

 

 

가을의 선운산은 마치 꼬꼬마 초동의 색동저고리를 연상시키듯 형형색색 물들어있는 모습이었다. 선운사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더라도 사실 선운산은 선운사 초입까지 조선된 산책로를 따라 걷기에도 꽤나 운치있는 모습이다.


특히 주차장 인근에 조성된 생태숲은 입장료와는 별개로 누구나 무료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태연못에는 잉어들이 헤엄을 친다.

 

 

산책로를 따라 선운사 방향으로 걸어가면 길가에는 가을별미인 은행을 볶아서 파는 노점상도 보이고, 막걸리와 파전을 하는 노점상도 있다. 특히 복분자 원액을 파는 노점들은 심신찮게 볼 수 있다. 가을에 수확한 다양한 고창의 농산물을 판매하기도 한다.

 

선운사에 도착해 경내로 진입하면 가을의 색채는 더욱 선명해 지는 모습이다.

 

 

 

선운천을 끼고 흐르는 가을의 시냇물은 물색마저 맑아 보이고 그 아래에는 언제 떨어졌는지 낙엽들이 수북히 내천을 이르는 모습이 광경이다.

은행나무잎은 언제 물감을 풀었는지 노랗게 물이 들었고, 떨어진 잎사귀로 바닥은 마치 황금양탄자를 깔아놓은 듯한 모습이다.

 

 

 

 

어디를 카메라에 담아야 가을색이 완연한 선운사와 선운천을 보여줄 수 있을까 카메라 셔터를 눌러보지만 역시 욕심일 뿐이다.

자연의 색을 그대로 담아내기엔 인간이 만들어놓은 과학의 도구는 한낱 허접한 것인가 하는 허탈감마저 들게 만든다.

선운사를 찾은 것은 처음은 아니다. 봄과 여름철에도 왔었는데, 그때마다 선운산의 절경은 색다른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는 모습이다.

 

 

 

 

일상의 피로를 풀기 위해 여행길을 잡았다면 가을단풍으로 물들어있는 선운산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얼마 전까지도 빨간 꽃무릇이 주변을 뒤덮었던 것이 이제는 나무의 잎사귀들이 제각기 자기 색깔로 화답을 하는 듯하다.
선운사의 꽃무릇 축제도 꽤나 알려져 있는 지역축제인데, 꽃무릇이 보여주는 자태의 화려함에 비한다면 그 속에 담겨있는 꽃말은 무척이나 슬프다.


꽃무릇은 '이룰수 없는 사랑'을 뜻하는 꽃말을 갖고 있는데, 꽃이 진 후에 잎이 돋아난다고 한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식물이라는 얘기다. 일종에 상사화라 불리는 꽃과 비슷하다 할 수 있겠다.


가을의 단풍들이 어느샌가 지고 선운천 다리아래에는 단풍들이 소복히 쌓여 마치 내천이 아닌 듯하기도 하다.

 


선운사 경내로 들어서면 뒤편으로 동백나무의 푸르름이 한창이다. 한겨울 빨간 동백꽃을 피우는 군락지로 한겨울에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선운사지만 단풍이 절정이 선운사의 푸른 동백나무 군락지는 느낌이 새롭기만 하다.

 

 

한걸음 쉬어간다고 늦는 것은 아닌데, 도심에 살면서는 무엇에 쫓기듯 바쁜 일상을 보냈었다. 하지만 가을색으로 물든 선운산의 모습에서는 바쁘게 길을 재촉하지 않는다. 바삐 걷다보면 놓칠 것만 같은 광경에 자꾸만 걸음은 느려져간다.

 

게으름을 허락하는 것이 선운산의 단풍이었나 싶기만 하다.

 

가을비가 내리는 주중... 사진을 정리하면서 선운사에서 찍었던 가을단풍의 사진들을 정리해보고 있노라니 자연의 변화를 카메라에 담는다는 건 어쩌면 욕심이 아닐런지 하는 생각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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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그중에서도 안면도는 여름이면 휴가철을 맞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충남 태안은 가볼만한 해안도로가 많으며, 특히 해수욕장이 정렬하듯 해안을 따라 형성돼 있어서 승용차를 타면 10여분마다 새로운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과거에는 서산시가 서산군으로 돼 있어서 태안읍을 끼고 있었지만, 서산군이 시로 승격돼고 태안읍이 군으로 되면서 해안지역을 모두 아우르고 있기도 하다.

 

태안군에서 서북쪽으로 올라가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수욕장인 만리포와 천리포 백리포가 위치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이름도 특이한데, 해변의 형성거리에 따라 이름지어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측정해보진 않았던지라 자세한 해수욕장 정보는 각 해수욕장 정보사이트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태안군에서 서쪽 끝으로는 연포가 위치하고 있고, 남쪽으로 내려오게 되면 길게 뻗어있는 안면도를 만나게 된다.

 

안면도는 말 그대로 섬이다. 청포대와 몽상포 등이 형성돼 있는 해안가를 따라가면 안면대교를 만나게 되는데, 다리를 건너게 되면 비로서 안면도에 도착하게 되는 셈이다.

 

안면도는 서쪽에 해수욕장들이 형성돼 있는데, 해안 사구로 만들어진 해수욕장은 해수욕장 뒤편으로 해송숲이 무성해 여름철 시원함을 주기도 하는데, 소나무의 푸르름을 보고 있으면 절로 상쾌함마저 느끼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기지포와 안면,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 운여와 장삼포 등에 이르는 10여개의 해수욕장들은 저마다 특색있는 모습으로 여행객들을 맞아주는데, 그중에서도 꽃지해안공원은 저녁의 낮조가 아름다운 곳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기도 하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광지길에 위치한 꽃지해변은 약 5km에 이르는 백사장이 있는데, 특히 이곳의 볼거리는 바다 한가운데 기묘하게 솟아있는 두개의 바위다.

 

할매바위와 할배바위로 알려져 있는 이 두개의 바위섬에 대한 전설이 있는데, 때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안면도에 기지를 두고 있었을 때라 한다. 당시 기지사령관이었던 승언과 아내 미도의 금슬이 좋았는데 출정 나간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다.

 

 

사랑한 아내 미도는 그저 바다만 바라보며 남편을 기다리다 죽게 되고 할매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할매바위보다 조금 더 바다 쪽으로 나간 곳에 있는 큰 바위는 자연스레 할배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한데 이 두개의 바위섬은 애절하게 보여지기도 하지만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큰 서해안의 바다는 썰물이 되면 두개의 바위섬이 천천히 하나의 몸으로 돼 만나게 된다. 모습이 드러난 바다길은 사람들이 걸어갈 수 있을 정도다.

 

꽃지해변은 할배바위, 할매바위가 어우러져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에겐 최고의 피사체가 돼 주기도 하는데, 특히 2개의 바위 너머로 붉게 물드는 저녁의 낙조는 태안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풍광 중 으뜸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꽃지해안공원의 새로운 볼거리는 4~5월에 만개하는 유채꽃도 볼거리 중 하나다. 겨울을 지나고 따뜻한 봄의 정령이라도 되는 듯이 3월부터 5월까지 개화시기를 맞는 유채꽃이 꽃지해안도로에 만개해 새로운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방포항으로 들어서는 빨간색 다리를 따라 걸어가면 마치 육지에서 섬으로 들어서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할 듯 해 보이는데, 안면도에 들어서기 전 지나야 하는 안면대교 외에도 사람들만이 지나갈 수 있도록 백사장항에서 드르니항으로 이어진 인도교가 있기도 하다. 시간이 된다면 백사장항에 들러보기를 권해본다.

 

 

저녁 무렵이 되면 밀물때가 돼서 두개의 바위섬은 금새 물위에 떠오르게 되고 그 사이에 빨갛게 달구어진 태양이 떨어지는 모습이 환상적이어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Posted by 뷰티살롱


 

장어와 복분자로 힐링여행을 떠난 고창에서 맞는 가을해변이 상쾌하다. 대표적인 고창 관광지 중 하나인 선운사는 사찰 뒷편 산기슭에 피는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다.

 

흰눈이 쌓인 사찰의 풍경과 함께 어울러져 1~4월경 개화시기를 맞는 선운사의 동백꽃을 보기위해서 찾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선운사를 끼는 흐르는 주진천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풍천지역으로 이곳에서 잡히는 장어는 특히 몸에 좋다고 한다. 옛 이야기속에서 선운사 주진천에서 잡히는 장어 이야기가 전해진다.

 

어느 옛날 금실좋은 노부부에게 한가지 걱정거리가 있었는데, 다름아닌 뒤를 이를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차에 꿈속에서 산신령이 나타나 선운사 인근의 냇가에서 잡히는 고기를 먹으면 아이를 낳게 될 것이라는 꿈이었다. 신기하게도 꿈은 노부부가 같이 꾸게 되었고, 주진천에 나가 고기를 잡게 되었다고 한다. 헌데 잡힌 고기가 이상하게 생긴 고기였던지라 집에 가져가 탕약으로 달여 먹었더니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그 고기가 바로 고창의 풍천장어에 대한 이야기다.

 

선운사를 지나 주진천을 따라 바다로 이동하게 되면 만나게 되는 해변이 바로 동호해수욕장이다.

 

 

고창의 동호 해수욕장은 발달된 사구해변으로 고창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에 속한다.

 

가을의 해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동호해변에서 맞는 가을바람에 마음이 후련함을 느끼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하다.

 

고창의 동호해수욕장은 바람이 많은 듯하다. 멀리 해변에서 떨어져 있는 바다에 해상풍력발전기가 세워져있는 것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뚜렷하게 보이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을 통해서 에너지전환을 한다고 하니 지자체에서도 태양광 사업을 활발하게 한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기도 한다.

 

풍력발전기는 사실 바람이 없는 곳에서는 무용지물이고, 바람의 세기가 많은 곳에 설치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서해안 지역 그중에서도 고창과 부안의 해안가에서 먼 해상에 풍력발전기를 세우는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곳 동호해수욕장에서 보이는 해상위의 기둥들이 바로 바다에 세워지는 해상풍력발전기들이다.

 

동호해수욕장은 굵은 모래로 이뤄진 타 해수욕장과는 달리 두꺼운 갯펄과 모래들로 이뤄져 있는 해수욕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갯펄해안은 발이 빠질 것도의 펄이 아닌 걷기에 좋은 딱딱한 펄층이라 할수 있다. 어쩌면 서해안을 따라 형성된 해수욕장들의 특징이라 하겠다.

 

그래서 이곳 동호해수욕장은  조개잡이로 이름이 난 곳이기도 한데, 바로 동죽이 그것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찾은 고창의 동호해수욕장은 차갑지도 그렇다고 뜨거운 햇살이 내려쬐는 날씨도 아닌 걷기에 적당한 가을바람이 불어왔다.

 

지난주까지만도 바쁘게 서울의 도심속에서 목까지 답답해져가는 생활을 했던지라 시원한 바닷바람은 몸속에 쌓여있는 무거운 근심거리까지 덜어버리는 듯하기만 했다.

 

 

해변 여기저기에선 여름의 뜨거운 해수욕을 즐기기보다는 슬로스탭을 즐기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보였다. 저마다 가벼운 외투를 입고 파도가 치는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즐기는 모습이 가볍게만 보인다.

 

넓은 해변가와 함께 굵은 해송들이 해변가를 메우고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그늘막을 만들어준다. 파도치는 해안가를 따라 걷기에도 좋고 혹은 해송숲길을 따라 산책하는 멋이 각기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고창을 찾은 것은 사실 처음은 아니다. 선운사에 꽃무릇이 한창 피어났을 때에도 찾았던 바가 있었고, 말 그대로 건강을 위한 힐링여행을 위해 찾았던 때도 있었다. 장어와 복분자가 그것이다.

 

 

바다보다는 산을 더 좋아하기는 하지만 마음이 무거울 때에는 바다를 찾기도 한다. 탁 트여져 있는 바다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마음이 가라앉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여름철의 해변보다는 오히려 가을의 혹은 봄의 해변은 적잖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정감이 가는 풍경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가을바다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듯하기만 하다.

 

지친 몸이 달래기 위해서 건강먹거리 여행을 간다 하더라도 역시 무엇인가 한가지는 비어있는 듯하겠지만 고창에서 맛보는 장어요리와 복분자 가공음료 그리고 화룡정점이랄까. 고창 동호해변의 고즈넉한 가늘향기는 마음을 나른하게 만드는듯 하기만 했다. 

 

조그마한 게들이 만들어놓은 수많은 모래 알갱이들이 마치 새로운 행성을 찾은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랄까? 깊이 묻혀있던 모래들은 게들이 집을 짓기 위해서 파헤쳐 표면으로 이동하고 파도가 다시 쓸린다. 부지런한 게들은 무너진 보금자리를 복구하기 위해 모래를 밀어 올린다. 안드로메다 어느 한 행성의 표면처럼 작은 알갱이들이 무성한 모습이 신기하기만 해서 사진기에 담는다.

 

고창이 그린 푸드테라피 여행, 고창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고창 복분자와 풍천장어 외에도 가을바람을 안은 동호해수욕장에서의 산책은 바쁜 도심의 생활에서 쌓여진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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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하면 떠오르는 게 여행지가 선운사가 1순위이기도 하지만 요즘엔 건강 먹거리 고장으로도 손색이 없을만치 인기를 얻고 있는 고장 중 하나다.


복분자와 장어.


흔히 풍천장어로 몸보신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풍천'이라는 단어가 어떤 특정 지명을 뜻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국 어디에나 있을법한 환경을 '풍천'이라고 한단다.


풍천라 얘기하는 건 바닷와 강이 만나는 곳을 가리키는 말로 풍천장어는 이런 바닷물과 강물이 합류되는 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뜻하는 말로 영양이 풍부하다고 해서 '풍천장어'라고 한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베리&바이어 식품연구소'라는 곳에선 고창의 특산품인 복분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는 곳이다.


베리&바이오 식품연구소 주변으로는 복분자를 키우는 농가들이 많은데, 특히 복분자를 이용한 음료, 분말, 와인 등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다.


여러 지역에서도 이곳 베리&식품연구소 주변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베리를 이용한 복분자원액, 장류, 와인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농가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기도 하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서 선운사의 단풍을 구경할 겸 찾았던 고창에 베리&바이오 식품연구소를 찾아보니 지난해 연구를 한 듯해 보이는 다양한 복분자 장류들이 연구소 앞마당에 진열돼 있었다.


복분자하면 몸에 좋다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데, 고추장까지도 만들 수 있다는 게 다소 생소하기도 한데, 지난해에는 고창을 찾아 복분자를 이용한 쿠키를 제조하는 농가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물론 고창의 선운사의 단풍을 보기 위해서 왔긴 했었지만 꽤 흥미로운 고장이 고창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에는 다양한 복분자의 정보들을 관람할 수 있다. 효능에서부터 복분자의 생육기간 등등이 홍보관에 전시돼 있기도 한데, 재미있는 벽화앞에서 기념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하나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헌데 몸에 좋은 복분자와 장어를 함께 섭취하게 되면 몸에 더 좋다는 연구가 있다고 하니 고창을 찾는다면 웰빙 여행으로 손색이 없지 않겠는가.


고창 선운사 앞을 흐르는 강은 바닷물이 밀물에는 들어와 몸에 좋은 풍천장어를 많이 잡힌다고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이곳 고창 선운사 인근의 강에는 돌을 쌓아놓은 광경들이 많이 눈에 띄였다고 하는데, 바닷물이 들어오는 때에 장어가 유입되면 돌무덤에 숨게 되는 습성을 이용하는 방법이란다.


썰물이 되면 인근 주민들이 강으로 나와서 돌무덤을 헤치면 장어를 잡았다고 하는데, 10월이 지나는 2018년도 가을 한자락에 찾았을 때에는 볼수가 없어 아쉽기도 했었다.


지역에서 만드는 체험장으로 강에서 잡는 풍천장어를 직접 잡아보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인기를 끌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긴 하는데, 밀물과 썰물 시간이 오래 걸리니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듯하기도 하겠다.



장어와 함께 마시는 복분자 주의 조합은 유럽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와인과 스테이크 혹은 생선가스 등과의 조화와 같을려나?


베리&바이어 식품연구소를 둘러보니 갑자기 장어 한마리가 생각나 식욕이 땡긴다.



베리&바이오 식품연구소를 둘러보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인근의 농가를 찾았다. 고창은 수십여 채의 농가들이 복분자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생산해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이런 소득증대의 공신이 아마도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가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연구소에서 걸어서 10여분이면 도착하는 한 농가인 '상희복분자농장'을 찾았다.



인터넷으로도 꽤나 알려져 있는 복분자를 이용한 식초를 만드는 농가인데, 여지껏 복분자 원액이나 복부자 술을 마셔봤지만 식초는 생소하기도 했다.


tv에서 홍초에 대해서 홍보하는 광고는 봤었고, 오미나를 이용한 식초도 이름을 들어봤지만 복분자를 이요한 식초는 새로웠다.


오미자나 혹은 다른 열매류들보다 복분자는 그 맛이 상당히 당도가 높기 때문에 식초로 어떻게 제조될지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마침 상희복분자 사장님으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복분자에 대해서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tv에서 한번쯤은 보았을 법하다. 서울에서 장사를 하다 귀농을 한 상희네 안문규 사장은 남다른 복분자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이곳 농가에선 복분자를 이용한 복분자즙과 복분자 식초인 행복초를 제조하고 있는데, 아로니아 원액까지 판매하고 있었다. 공장 인근 도로와 인접해있는 직판장에서 이들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인터넷을 통해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단다.


근래에 지역 특산품을 제조생산해내는 농가에선 과거 시장이나 직접 구매방식보다는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서 구매자와 쉽게 연결할 수 있는 판매루트를 갖고 있기도 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말로 해본다면 시골 농가가 과거의 농가는 아니라는 얘기다.


식초를 만드는 공장내부를 보면서 제조과정에 대해서도 얘기를 듣고 싶었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시간적 제약으로 농가를 빠져나왔다.



오후가 다소 늦은 시간에 인근 식당을 찾았다. 고창에서 장어구이집을 찾는 건 쉬운 일이기도 할만큼 지역 먹거리로 이미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강을 따라 차를 몰고 지나가면 도로 주변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10개 중 9개는 장어집이라고 생각하면 될 정도니 특화된 지역 먹거리인 것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알아야 할 점이 있다면 장어구이 음식점도 두가지로 양분돼 있는데, 하나는 한식집처럼 상차림으로 나오는 곳과 셀프음식점으로 나뉜다는 점일 듯하다. 두 가지의 차이는 격식과 양이라 할 수 있겠는데, 어르신이나 혹은 데이트하기 위해서 찾았다면 정식코스의 집을 찾아보는 게 좋겠고, 먹거리와 구경을 위해서라면 셀프집을 찾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론 정식은 주로 강의 상류에 많고, 하류쪽에는 셀프집들이 많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장어구이집에 대해선 별로로 한번 더 맛집으로 소개하기로 해 본다) 고창의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의 소개로 '임성규네고구마' 농가를 찾았다.


처음에는 고구마 농가는 밭에 심은 고구마를 수확하고 판매하는 정도의 단위 협동조합 같은 판매 농가는 아닐까 싶었는데, 이곳 역시 고구마를 이용한 가공식품으로 수익을 새롭게 창출해나가고 있는 고창의 푸드테라피 농가 중 하나다.



고구마를 이용한 가공 편이 외식자재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곳 '임성규고구마'는 농촌진흥청과 전북농업기술원, 고창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받고 있는 농가다.



농가에 들어서니 눈에 보이는 것이 한가득 플라스틱 운반 바구니들이다. 물론 고구마겠거니 생각이 들었다. 한창 수확시기를 맞고 있으니 말이다.


제조공장 마당 한켠 이곳저곳에 쌓여있는 바구리들을 보니 고구마 수확량이 얼마나 많을까 상상이 되기도 했다.



처음에 예상했던 고구마를 세착하고 무게에 맞게 포장해 출하하는 농가가 아닌 새롭게 가공제품을 만드는 농가가 '임성규네고구마' 농가였다.


고구마는 늦가을 찬바람이 불면 더욱 생각나는 작물 중 하나인데, 추운 겨울 따뜻한 집에서 한입 베어물고 동치미 국물에 한사발이면 끝판왕이다.


헌데 이곳 임성규네고구마에선 고구마를 이용한 말랭이와 젤리, 맛탕을 제조 판매하고 있었다.


고구마는 그냥 먹어도 맛이 있는데, 말랭이로 활용되니 쫀듯한 맛이 색다른 식감을 주기도 했다.





임성규 사장이 요즘에 새롭게 개발해 시판하고 있는 '모닝 고구마'는 바쁜 현대의 출근하는 회사원들에겐 손쉽게 한끼식사를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제품인데, 물만 부어서 흔들면 끝이다.


고구마와 콩가루 아로니아를 배합해서 분말가루를 용기에 담은 제품인데, 특별하게 아로니아까지 넣었으니 영양이 첨가된 제품이기도 하다.



제조공장 앞마당 여기저기 쌓여있는 바구니 안에는 크기가 제작기인 고구마들이 소복히 담겨있어서 상품화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다.



주먹만한 크기에서부터 어른 손바닥보다 큰 고구마들도 눈에 보인다.


찐 고구마를 맛을 보라며 권해주는데, 맛이 여느 고구마보다 맛이 있었다. 밤고구마나 호박고구마 등을 먹어보았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꿀고구마 라는 품종이란다. 맛이 한창 들어있는 꿀고구마를 이용해 맛탕과 말랭이, 젤리를 제조하고 있으니 그 맛이 어떨까.


선운사의 단풍, 복분자와 장어로 유명한 고창은 볼거리들도 꽤 많다. 


고창의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가 위치해 있는 클러스트단지 인근에는 복분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들을 생산하고 있는데, 깊어가는 단풍구경과 함께 맛여행, 건강 여행으로 전북 고창군은 꽤나 흥미로운 고장이다.


<본 포스팅을 위한 여행은 여행전문 토커야(www.talkerya.com/)와 고창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www.bbri.re.kr)의 지원으로 함께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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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의 한반도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진면목을 보고자 한다면 경주에 위치한 '황룡사 역사박물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싶다.

 

옛부터 경주는 개발이 더딘 지역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것이 개발을 하려고 땅을 파고 건물을 지으려 하면 지역 전체가 문화재가 출토되는 곳이라 개발이 쉽지 않다. 신라의 동궁과 월지는 아름다운 조형물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경주의 역사유적지구에는 동궁과 월지를 비롯해 첨성대와 월성, 석빙고, 계림 등이 모여있는 곳이여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하지만 강성한 신라를 대변하는 건축물 중 하나인 황룡사지 9층목탑의 진면목을 보고자 한다면 약간은 유적지구에서 떨어져 있는 곳으로 이동해야만 한다.

 

첨성대와 더불어 신라의 왕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 중 하나가 황룡사지 9층 목탑이다.

 

황룡사는 현재는 남아있지 않고 그 터만 존재하고 있다. 본래은 왕실을 지으려 했었는데, 황룡이 하늘로 올라 절을 지었다는 설화가 전해지면 그래서 이름이 황룡사라 붙여졌다고 한다.

 

위치적으로 황룡사지와 첨성대, 월성과의 거리, 동궁과 월지 등이 위치해 있는 곳을 감안해 본다면 절터가 아닌 황궁으로 지으려 했다는 추측이 맞아 떨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가까운 거리기 때문이고 국내 사찰들이 산 중턱에 위치해 있는 것에 비해 황룡사가 위치해있는 곳은 평지에 가까운 곳이다.

 

 

하늘을 관측하기 위한 첨성대와 더불어 황룡사는 신라의 왕권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건축물이라 할만하다. 높이가 80여 미터에 달하는 9층 목탑은 그 시대 가장 높은 초고층 건축물이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더군다나 돌이 아닌 나무를 이용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신라인들의 목조 건축기술을 들여다볼 수 있기도 하다.

 

황룡사지 9층목탑을 모티브로 경주의 보문단지에는 기업이 지어놓은 연수원(연수원인지는 정확치는 않지만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로는 그렇다)의 규모를 본다면 다시 황룡사 9층목탑의 위용은 대단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신라는 교역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고 경주에는 세계의 상인들이 찾았다고 하는데, 그들이 황룡사 9층목탑을 눈으로 봤다면 어땠을까?

 

 

현대사회에서야 층수가 10여층이 되는 건물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에 높이면에서 본다면 높다 여겨질 수 없을법한 수준이겠지만, 당시의 건축술과 건물의 형태를 감안한다면, 어마어마한 수준의 기술이었을 거라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애석하게도 황룡사 목탑은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완전히 소실되었다.

 

 

황룡사지는 그 터만 남아있지만, 규모가 어느정도인지를 가름할 수 있는 건물을 올렸던 기석이 남아있어 건물의 크기를 유추해 낼 수 있다. 특히 이곳 황룡사지에는 거대불상이 놓여있었다고 한다. 무게만도 3만근에 달하고 황금 1만근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장륙존상이 그것이다.

 

황룡사 역사박물관에는 9층목탑을 재현해낸 모형이 만들어져 있으며, 9층목탑을 올리는 과정들이 묘사돼 있어 흥미로운 역사기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신라의 대형건축물을 올리던 기반을 조성하는 기술들이 소개돼 흥미로운 발걸음을 할 수 있을거라 여겨진다.

 

 

천년고도의 시간을 간직한 신라의 심장부인 경주의 융성을 재현하기 위해 지자체에선 월성을 복원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하는데, 황룡사의 복원 또한 그 중 하나일 듯하다.

 

강력한 왕권을 상징하는 듯한 9층목탑의 위용과 이를 바라보던 이들의 심정을 어떠했을지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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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향수의 한 종류를 연상시키는 커피전문점을 들러봤다. 경주 보문단지는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보문단지'는 숙박시설이나 먹거리들이 정돈돼 있는 지역이다.

 

특히 보문호를 보면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지역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보문호를 따라서 조성된 산책길은 인근에 숙박을 정해놓은 사람들에겐 이른 아침 물안개를 보면서 산책을 불러일으키게 하기도 한다.

 

 

경주의 3대 커피전문점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 중 하나가 이곳 보문호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아덴'이라는 곳이다. 커피의 마니아는 아니라서 커피맛에 대해서 그 깊이가 어느정도인지는 가름할 수 없지만 그래도 경주 보문단지를 찾았다면 보문호가 펼쳐보이는 '아덴 커피점'을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주말에 여행을 계획했다면 아덴 커피점 바로 앞의 주차공간에는 차를 주차할 공간이 생길 수 없을만치 많은 차량들이 들어서기도 하는데, 그렇다고 주차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보문관광단지 안내소 앞 주차공간은 항시 공간이 있는지라 번거롭더라도 10여분의 산책을 한다 생각하면 그마저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

 

 

마치 한정식 집을 연상시키는 한옥양식의 건축물이 눈에 들어오고 보문호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아덴 커피숍의 창가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마저도 쉽지는 않다.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 청춘 남녀의 연애사에 창가자리는 일찌감치 만석이었다.

 

4계절이 뚜렷했던 과거 우리나라 기후를 생각한다면 최근들어 봄과 가을이 짧디짧게만 느껴지기만 하다. 5월의 초 경주를 방문했는데, 추적추적 장마비가 내리는 날씨다.

 

우산을 치켜둔 사람들이 하나 둘 보문호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들이 보이는 오후인데, 아덴으로 들어서는 사람들도 꽤나 많이 눈에 띈다. 하긴 경주의 이름난 커피점인데,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듯하다.

 

2층으로 되어있는 '아덴'은 보문호 풍광을 보기위한 사람들로 빈자리를 찾을 수 없어 홀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앙에 위치한 오픈주방으로부터 커피향이 홀 전체로 퍼지는 듯했다.

 

 

현대적이고 깔끔한 인테리어라기 보다는 요즘에 인기있는 투박하고 내추럴 한 실내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는 내부 구조다. 천장까지 완전히 노출돼 있는 모습과 기둥들도 단조롭지 않게 깨져있는 모습들이 하나의 인테리어로 재구성돼 있는 모습이다.

 

비가 와서인지 다소 쌀쌀한 느낌이 들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과 긍정빵이라는 제과를 주문했다.

 

특이한 빵이다. 소라모양의 패스츄리에 초코렛을 씌워놓은 달달함이 늑늑한 날씨에 제법 어울리는 듯하기도 한데,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다면 감히 입가로 가져가기 꺼려지는 빵이기도 하다.

 

 

빵 속에 크림을 듬뿍넣은 화이트도 있는데, 제빵상식이 별반없는지라 논하기는 접겠다.

 

작은 정원인양 정문으로 들어서면 마주치게 되는데, 운치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연 눈에 띄는 건 창가에 앉아서 내다 보이는 보문호의 풍경일 듯 하다. 경주의 대표적인 커피점이라는 게 새삼스럽지 않아 보였다.

 

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 커피잔을 감싼 홀더에는 오리가 인쇄돼 있다.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이곳 아덴은 주류를 판매하는 곳이 따로 떨어져 있는데, 바로 옆 건물 공간에서는 주류를 취급한다.

 

경주 보문호 인근에는 사실 술을 마실려고 한다면 인근 산책로나 숙박시설 주변에 판매하는 곳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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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둘째주말이 다가오고 있는 즈음에서 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듯 하다. 최근 들어서 몇년사이 국내 기온은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는 모습인데, 대표적인 것이 아마도 봄의 기간이 짧아졌다는 점일 듯하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뚜렷한 것이 과거 국내 계절이었지만, 요즘에는 봄과 가을의 기간이 상당히 짧아진 듯하다. 날씨가 풀리는 춘 삼월이 지나면 곧바로 여름으로 넘어서는 날씨가 되니 말이다.

 

햇살이 따뜻하게만 보이던 4월의 초순이지만 한낮이 되면 오히려 봄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게 날씨가 덥게 느껴진다. 조그만 걸어도 등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것이 금방이라도 땀이 날 것만 같은데, 자동차를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요즘 에어컨을 가동시키는 분들이 있을 듯한 날씨다.

 

여의도의 벚꽃이 4월 둘째주까지 버티고 있을지 기대해 보기로 하자.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기도 했었는데, 튼실한 꽃망울이라면 이번주까지는 벚꽃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벚꽃을 보게 되는 마지막 주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틀전에 충북 수안보를 찾았다.

 

 

여의도의 벚꽃이나 서울대공원의 벚꽃 흩날리는 광경은 익히 많은 분들이 알고 있으리라 여겨지는데, 전국 곳곳으로 꽤 아름다운 벚꽃 광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들이 꽤 많이 있다.

 

수안보가 바로 그런 곳이 아닐까.

 

과거 조선시대에는 왕의 온천행으로 이름이 높았었는데, 특히 이성계는 온천행으로 수안보를 찾았다는 조선왕조실록이 있기도 하다. 수안보 시내는 그리 넓지 않은 시골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8블록 가량으로 이뤄져 있어서 수안보 시내를 관광하기에는 반나절이면 족해 보이기도 하다.

 

 

봄철이면 이곳 수안보의 벚꽃은 장관을 이룬다. 석문천을 끼고 있는 수안보는 자연석에서 나오는 온천으로 국내에선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4월이면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석문천을 따라 심어져 있는 벚꽃이 일제히 개화돼 있는 모습이 황홀경에 빠져든다. 특히 최근에는 이곳 석문동천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해놓고 거기에 수안보의 비장의 카드인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시설까지 갖춰져 있어서 여행객들의 피로를 한꺼번에 풀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과거에는 수안보의 물탕공원에 무료 족욕탕이 설치돼 있어서 수안보를 찾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족욕을 즐길 수 있었는데, 야외 족욕탕이 만들어져서 이제는 산책하다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언덕 비탈길에 세워진 수안보성당은 마을의 끝자락을 알리는 이정표처럼 여겨진다.

 

자동차 도로를 따라 조성된 벚꽃이 일제히 피어있어서 어디든 작품사진을 간직하고 돌아갈 수 있기도 하다. 4월의 둘째주말까지는 무난하게 벚꽃이 피어있길 바래본다.

 

3~4년 전이었던가 싶다.

 

 

곳 수안보를 찾았던 때가 기억난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길로 처음 수안보를 찾았을 때는 그리 크지 않는 도시규모에 당황스럽기까지 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흔히 알고 있는 온천지 '수안보'가 생각보다 작다는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도시를 방문하기 이전에는 꽤 큰 규모의 도시일거라 예상했었는데 상상했던 것보다 도시규모는 크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잔바람이 불면 벚꽃비를 맞을 거라 예상이 든다. 화사하게 피었던 주중에 방문했던 터라 끝자락을 보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하얀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그 자체만으로도 흥분된다.

 

 

수안보는 꿩고기가 유명한 듯하다. 음식점들이 많은데 다른 지역과는 달리 꿩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꽤 눈에 띈다. 어쩌면 이곳 수안보라는 곳이 왕의 나들이 코스여서 사냥터가 만들어지고, 사냥에서 잡은 꿩을 먹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이색적인 음식이라 여겨지는데, 맛여행으로도 적절해 보인다.

 

뜨거운 여름의 날씨가 오기 전에 봄여행으로 충북 수안보를 찾아보자.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두시간이 채 안되는 거리이니 가벼운 드라이브를 생각하고 가볼만한 곳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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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으로의 국내여행으로 따스한 봄여행을 떠나보자.


포근한 봄철 햇살이 내리쪼이는 3월이다. 추운 겨울의 한파가 지나고 본격적인 여행철이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왠지 화려하고 따스한 봄철의 햇살보다는 요즘에는 달갑지 않은 손님이 한반도를 찾아와 우울함을 일으키기도 한다. 바로 황사와 미세먼지 들이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는 시베리아의 차가운 공기가 방어막이 돼 오히려 날씨가 춥더라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들이 많았지만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이 되면 어김없이 중국에서 건너오는 황사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극성이다. 올해는 미세먼지 농도가 전년보다 더 짙어진 듯한 모습이라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이 어려워질 것만 같은 날도 벌써부터 찾아오고 있으니 말이다.

 

여행의 겨절이라 지난해 뜨거웠던 여름철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고창읍성 이라는 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한차례 포스팅으로 여행지를 소개했던지라 새로운 소식은 아니지만 기존에는 고창이라는 곳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던 바 이번에는 고창읍성만을 소개해보는 자리를 마련해봤다.

 

고창은 여러 볼거리와 가볼곳들이 많은 고장인데, 인근의 고창 선운사는 겨울이 지나는 봄철에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는 차가운 날씨속에서도 빨간 동백꽃을 볼 수 있는 곳이여서 찾는 이들이 많다. 또 고인돌박물관이나 문사사, 신재효고택등으로 이어지는 연계 관광지가 많은 곳이 고창이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유비무환의 슬기로 축성된 자연석 성곽이다. 나라에서 나서서 축성된 성곽이 아니라는 점이 주목되는데, 특히 왜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서 도민이 스스로 쌓았다는 것이 주목된다.

 

고창읍성을 돌다보면 눈에 띄는 점이 있는데, 성곽을 쌓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돌 하나하나에 이름이 새겨져있는데, 동그밭의 만석이, 개똥이네 아무개 등등의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이름들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명 모양성이라고도 하는 이 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만들어진 읍성이다.

 

사적 제 145호로 지정된 것이 1965년 4월이다. 성의 둘레는 1,684m에 달하며, 높이는 약 4~6m다. 왜구들이나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공성전을 벌인다고 볼 때, 흔히 사극에서 보여지던 대나무 사다리 등을 놓고 오른다고 볼 때 사람 크기의 서너배 되는 사다리가 필요한 셈이 될 듯하다.

 

동,서, 북문과 3개소의 옹성 6개소의 치성을 비롯해 성밖의 해자 등 전략적 요충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다.

 

성곽 주위를 한바퀴 돌자면 넉넉잡고 한시간 가량이 필요하다고 계산해 볼 때 중앙의 객사, 작청과 동헌, 내아, 팔각정 등을 두루 관람하기까지는 한시간 30여분이면 걸릴 듯하다.

 

나름대로의 묘미가 있는데, 성곽을 따라 관람하게 되면 고창읍성이 내려다 보이는 시원스러움을 만날 수 있겠고, 성곽을 따라 뒷편으로 가게 되면 시원스럽게 펼쳐진 노동저수지의 풍광또한 하나의 볼거리라 할만하겠다.

 

 

과거의 성곽이나 산성을 찾아보면 아래에 위치한 마을이나 고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는 점이다. 전략적인 요충지이자 군사적으로도 광야를 내려다보게 돼 유리하기 때문인데, 고창읍성에서 내려다 보는 고창시내의 모습이 그러해 보인다.

 

성곽을 따라 유유히 산책했다면 중앙으로 들어서 보면 다른 모습이 펼쳐지기도 하다.

 

성곽이란 것이 외세의 침략을 막기위해서 외부의 위협을 막아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다소의 위압적인 모습을 띠고 있는데, 성 내부의 모습은 하나의 마을을 연상시키는 혹은 요즘의 느낌대로라면 커다란 정원을 마주하는 감회에 빠져든다.

 

풍화루를 비롯해, 관청과 장청, 작청, 동헌과 내아 등이 있는 성 내부는 연못이 있어서 풍화루 위에서 내려다 보는 모습은 정원을 연상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 고창읍성은 서문에서 가까운 곳에 맹종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동치와 동남치 주변으로는 아름드리 노송군이 자라고 있어서 여름에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기도 하다.

 

이곳 고창읍성은 음력 윤달이면 무병장수와 극락승천을 기원하는 부녀자들의 답성 행렬이 장관을 이루기도 하는데, 국내 우일의 답성민속이 전승되고 있다고 하니 시기를 잘 맞춘다면 성곽을 따라 답성놀이를 즐기는 장관을 볼 수 있을수도 있겠다.

 

고창은 우리나라에서 군 단위로는 최대 고인돌 밀집지역이다. 고창읍성과 선운사, 그리고 동리 신재효와 미당 서정주의 고장인 고창은 삼한시대인 마한의 54개 소국 가운데 '모로비리국'의 시초로 열리기 시작, 백제 때에는 '모량부리현' 또는 '모양현'으로 불렸고 고려시대 이래 '고창현'으로 불렸다고 한다.

 

특히 고창은 장어와 복분자의 고장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어서 볼거이 뿐만 아니라 먹거리 여행으로도 손꼽히는 국내여행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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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가까운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유적지는 복잡한 서울 시내에서 승용차로 3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강남이나 혹은 강북에서 출발하게 되면 팔당대교를 지나 10여분이면 걸리는 거리라며 주말이면 드라이브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하겠다.

 

과거에는 이곳 다산유적지가 개방돼 있었던 터라 쉽게 강가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여유를 즐기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관광지로 탈바꿈시켜 놓아서 번듯한 주차장을 구비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약용이라는 인물은 어떨까?

 

가장 쉽게 떠올리는 이미지는 어쩌면 드라마 '다산'에 잠깐 등장했던 궁궐 담장을 넘어서던 모습이기도 할 듯하다. 조선왕조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일생을 살았던 정조대왕과 인연이 많은 인물이 다산 정약용이기도 하다. 드라마 '이산'에서는 정조와 홍국영이라는 인물이 주체가 돼 소개되었고, 정약용의 모습은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 깜짝 출연했던 인물이다.

 

 

다산이라는 호 만큼이나 정약용의 호는 알려진 바가 많다. 다산(茶山), 삼미(三眉), 여유당(與猶堂), 자하도인(紫霞道人), 탁옹(籜翁) 등의 호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중에서도 '다산'이라는 호가 현대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을 듯하다. 하지만 정약용 본인은 자신의 집필집에서 '사암'이라는 호를 많이 드러내 놓고 있기도 하다.

 

조선후기 실용주의 학자로 분류할 수 있는 정약용은 무거운 돌을 들어올릴 수 있는 '거중기'를 비롯해, 정조의 명으로 수원성을 축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현대 군대에서 볼 수 있음직한 도하작전을 연상케하는 '배다리'를 창안해낸 인물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의 실용적인 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법하다.

 

다산유적지 주차장을 들어서면 눈에 띄는 정자가 보인다. 천일각이라는 정자다.

 

다산의 18년 강진 유배 생활중 1808년부터 10여년동안 거처하던 다산 초당에서 약 110m정도 떨어진 곳에 세워진 정자로 이곳에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심신을 달래고 소일했다고 한다.

 

초당 안에는 해배를 앞두고 자신의 발자취를 남기려는 뜻에서 바위에 글자를 새겨 '정석과 솔방울을 지펴 차를 끓이던 크고 넓적한 바위에 다조, 바닷가의 돌을 주워 만든 작은 연못인 연지석가산, 그리고 다산이 손수 바위틈의 수맥을 찾아 만들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많은 물이 솟아난다는 약천이라 부르는 조그만 샘이 있는데, 이 모두를 다산4경이라 부른다.

 

 

다산유적지에 있는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은 사실상 유실되었던 것을 복원한 집이다. 생가 여유당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유실되었던 것을 1986년 복원한 것으로 집 앞에 내가 흐르고 집뒤에 낮은 언덕이 있는 지형에 자리잡고 있어 선생은 수각이라고도 표현했다.

 

정약용의 호인 '여유'로도 알려져 있기도 한데, 호는 정약용이 1800년 봄에 모든 관직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와서 지은 것으로 여유당기를 통해서 기록돼 있다.

 

"나는 나의 약점을 스스로 알고 있다. 용기는 있으나 일을 처리하는 지모가 없고, 착한 일을 좋아는 하나 선택하여 할 줄을 모르고, 정에 끌려서는 의심도 아니하고 두려움도 없이 곧장 행동해 버리기도 한다. 일을 그만두어도 할 것도 참으로 마음에 내키기만 하면 그만두지를 못하고, 하고 싶지 않으면서도 마음속에 담겨있어 개운치 않으면 기필코 그만 두지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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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했기 때문에 무한히 착한 일만 좋아하다가 남의 욕만 혼자서 실컷 얻어먹게 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 또한 운명일까, 성격 탓이겠으니 내 감히 또 운명이라고 말하랴.

 


노자의 말에 여 여! 겨울의 냇물을 건너는 듯하고 유 여! 사방을 두려워 하는 듯하거라 라는 말을 내가 보았다.

 

안타깝도다. 이 두 마디의 말이 내 성격의 약점을 치유해 줄 치료제가 아니겠는가. 무릇 겨울에 내를 건너는 사람은 차가움이 파고 들어와 뼈를 깍는 듯 할 터이니 몹시 부득히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며, 온 사방이 두려운 사람은 자기를 감시하는 눈길이 몸에 닿을 것이니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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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의미를 해득한 지가 6,7년이 된다. 당의 이름으로 하고 싶었지만 이윽고 다시 생각해 보고 두만두어 버렸었다. 추천으로 돌아옴에 이르러서 비로소 써가지고 문미에 붙여놓고 아울러 이 이름붙인 이유를 기록해 아이들에게 보도록 하였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의 개혁군주로 일컬어지는 정조와 함께 개혁의 아이콘이기도 해 보인다. 하지만 개혁이라는 기반은 언제나 기존 세력가들인 권세가들에겐 공격의 대상이 된다.


다산 정약용이 형조참의로 있던 1799년에는 정약용에 대한 노론의 공격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그 해는 정약용을 비롯한 남인의 정치적 스승이었으며 정조의 충직한 신하였던 번암 채제공이 죽은 해이기도 했다.

 

 

이 무렵 정조는 정약용 선생을 무한 신뢰하고 있었으며, 밤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흔한 광경으로 정약용이 판서가 되고 재상이 돼 제2의 채제공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였던 때였다.

 

노론벽파는 정약용을 제거하려 했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1797년에 천주교와의 관계를 모두 고백했고, 그 뒤 곡산부사로 외직에 나가 선정을 베풀고 돌아온 터였기 때문이다. 이에 노론은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을 공격해서 관직에서 물러나게 만들었는데, 이 사건으로 가족이 물러나면 벼슬자리에 있는 다른 가족도 사직하는 것이 관례였던 터라 정약용 역시 벼슬을 그만두고 관직을 그만두려 상소했다.

 

이에 정조는 만류했지만 정약용이 벼슬을 거부하자 그해 7월 26일에 이를 허락하게 된다.

 

다음해인 1800년 봄에 정약용은 가족들을 데리고 고향 마현으로 돌아와서 집의 문미에 '여유당'이라는 현판을 붙이고 은신했다.

 

다산은 유형원, 이익으로 이어지는 실학을 계승했으며 북학파의 사상까지 받아들여 실용지학(實用之學)·이용후생(利用厚生)을 주장하면서 실학을 집대성했다. 조선시대의 인물들 중에 현재까지 회자되는 정약용의 문집은 일생동안 500여권이 넘는 저술과 2,700여수의 시를 남겼다. 가히 집필가로써는 손꼽히는 인물에 속한다 할 수 있겠다.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을 통해 실용적인 사례까지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어 오늘날의 사람들에게까지도 귀감이 되는 저서들이 많다.  

 

 

여유당을 돌아 다산유적지의 생태공원으로 산책을 나서며, 과거 유배지에서 수많은 저서들을 집필했던 정약용의 모습을 떠올려 보며 여유로운 시간속으로 빠져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불과 3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여서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풍광까지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를 만끽하기엔 주말 당일여행이 적격일 듯 하다. 더 멀리 양평이나 청평으로 길을 잡으려면 갈림길이니 고민될 법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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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7년 가을이 저물어가는 10월의 말이다. 설악산의 단풍이 오색으로 물들어가는 계절이지만 시간과 거리상으로 무리가 있다면 가까운 근교에 나가더라도 가을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가을은 여행과 가장 어울리는 계절인 듯 보여지기도 하다.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tvN의 '도깨비'라는 드라마에서 단풍국으로 묘사됐던 캐나다의 은행나무잎의 노란색이 유독 생각나는 계절이다.

 

2년 전인가 국내에서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로는 손색이 없는 동해안을 돌았던 때가 떠오른다. 강릉에서 포항까지 이어진 동해안 해안도로는 바다와 맞닿아있는 듯한 몽환의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가 오래가지는 못한다. 지방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는지라 빠른 속도로 지나갈 수는 없을 듯하다.

 

 

동해 해안도로를 따라 강릉에서 포항까지는 3~4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다. 고속도로가 끝나고 국도로 접어드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강원도에서 경북으로 넘어가는 지점에서는 묘한 느낌마저 들기도 하다. 지자체의 경계선에서 다른 지자체로 넘어가게 되는 지점이다 보니 아마도 그럴 것이라 여겨진다.

 

특히 이런 느낌은 등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느끼게 될 법도 하다. 한발짝만 내디디면 경상도지만 멈춰서 있으면 전라도 경계점을 넘어서는 등산객들은 한개의 지자체를 넘었다는 느낌이 색다르게 여겨지기도 할 듯하다.

 

강릉에서 두어시간을 쉼없이 승용차로 달렸다. 덕분에 동해의 푸른 바다는 넘칠만큼 본 듯하다. 경북 포항에서 40~50십분 거리의 영덕은 대게로 유명한 곳이라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심심찮게 보이는 음식점들이 대게집들이다. 어디를 들어가나 영덕대게를 맛있게 즐길수도 있겠다.

 

 

내륙으로는 청송을 지나서 영덕군으로 들어설 수 있는데, 강구항은 포항영일항까지 40여분이 족히 걸리는 거리다. 강릉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포항으로 내려가던 도중에 드라이브의 피로도가 쌓일 즈음에 만나게 된 삼사해상공원은 운전자들에게는 쉬어가게 만드는 곳이라 여겨진다.

 

지방의 공원이라서일지 당시에는 주차장까지 들어서는 것이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드는데, 공원안으로 들어서면 음식점들이 꽤 많이 눈에 띄인다.

 

출출한 시장기를 해소하기에도 적잖게 반가운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졸음도 쫓을겸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운전의 피로감을 씻었다. 꽤 큰 주차장은 지방이라서일지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주말에도 한산할지는 미지수다.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공원을 산책해 본다. 영덕어촌민속전시관이 위치해 있고, 전시관이 위치해 있는 언덕 위쪽으로 올라가보면 동해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멀리 방파제와 등대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삼사해상공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경북대종은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맞이해서 만든 종이다. 경북대종이 위치해 있는 누각까지 꽤 긴계단을 오른 듯한 기분인데, 낮지는 않는 계단으로 이어져 있다. 계단을 다 오르고 나면 삼사해상공원의 주차장을 비롯해 공원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시원스럽기까지하다.

 

 

경북대종은 통일신라시대 만들어진 선덕대왕신종을 본으로 삼아 천인상과 비천상을 새겨넣었다. 대금부는 천인상은 문화예술의 고장을, 사과를 든 비천상은 경북의 풍요로운 결실을 상징한다. 

 

이곳 삼사라는 지명 이름은 두가지 유래가 전해지는데, 하나는 통일신라시대에 세사람이 시랑 관직을 지냈다해서 삼사삼시랑이라 하고 또 다른 하나는 세번 생각한다는 '삼사'에서 온 말이라 한다.

 

번째는 들어오면서 두번째는 살면서 마지막 세번째는 떠나면서 생각한다라고 한다.

 

글귀를 읽어내려가면서 생각하는게, 세번의 생각이란 말이 시선이 고정된다. 여행이란 어떤 의미에서 떠났던 간에 세번의 생각을 하게 되는 건 아닌까 싶기도 하다. 첫번째는 설렘이다. 목적지를 향해 떠날 때의 설렘이 그것이고, 두번째가 목적지에서 느끼게 되는 감흥이다.

 

처음으로 찾은 곳은 제각기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예쁘거나 혹은 아름답거나 혹은 평범하거나 실망스럽거나 사람마다 여행지를 직접 눈으로 보는 감흥은 다르기 마련이다.

 

 

마지막 세번째는 추억이다.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꾸었던 간에 여행은 늘 자신이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저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었던 목적지를 뒤로 한채 일상으로 회귀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여행이란 어떤 의미일까? 어쩌면 가장 오랜동안 남아있게 되는 추억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 여겨진다. 몇년 후 혹은 몇십년 후에는 '예전에 내가 말이지~'라며 추억거리를 풀어놓듯이 기억속으로 시간은 거꾸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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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닷가인 인천의 끝자락 을왕리 해수욕장은 찾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서울에서 승용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40여분이면 도착하는 곳이지도 한데, 인천 국제공항을 지나는 영종대교를 달리는 기분은 드라이브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지라 주로 연인들이 당일코스 여행으로 찾기도 한다.

 

영종도 끝자락에 위치한 을왕리 해수욕장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인천의 해수욕장이다.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10여분을 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도착하는 곳이 왕산 해수욕장이다.

 

비교적 긴 모래사장을 갖고 있어 해변가를 걷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데, 깊어가는 가을날 늦은 오후에 찾는다면 기울어가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바다가 훤히 내다보이는 카페안 의자에 앉아 바다속으로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30여분의 기다림도 그리 길게 여겨지지는 않을 듯 하다.

 

수평선과 떨어져 있을 때에는 흘러가는 구름을 황금색으로 만들던 태양은 구름속에서 스펙트럼을 쏘이듯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서히 수평선과 가까워지면서 주위의 구름들이 빨갛게 물들어간다. 마치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고스란히 구름속으로 빨려들어간 듯 하늘위에 떠있는 구름들은 원색의 물감을 쏟아내듯 빨갛게 변해간다.

 

수평선으로 다가갈수록 주위를 빨갛게 물들이던 태양은 마치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한 붉은 빛으로 변해 있고, 한폭의 그림같은 광경이 펼쳐진다. 파랗게만 보이는 바다가 금방이라도 부글부글 끓어오를 것만 같은 원색의 붉은색이다.

 

 

바다가 태양을 삼킨다. 어미새가 여린 새끼를 품어안듯이 건드릴 수 없을 것만 같은 붉디붉은 태양은 바다가 품는다.

 

태양의 여운은 바다속 수면속으로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그 빛깔은 여운을 남기면 주위를 물들인다.

 

해변가를 뛰놀던 아이들에게 마치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야~'라며 나즈막히 속삭이듯 일몰의 풍경은 잔잔하기만 하다.

 

열흘의 긴 추석연휴에 바다를 찾은 여행객들도 많았을 것이고, 혹은 해외로 떠났던 사람들도 많았을 것이다.

 

이제는 긴 휴식의 시간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시간.

 

사람들은 지난 시간에 자신들이 보냈던 여행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여행은 어쩌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나서는 산책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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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의 고장 전북 고창은 겨울에 피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선운사가 있는 고장입니다.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은 고창은 선운사에서부터 고창 읍성에 이르기까지 찾아볼 관광지도 많은데, 볼거리 뿐만이 라인라 체험과 현장견학을 할수 있는볼거리들도 많이 있는 곳이지요.

 

 

설탕의 양을 조절해서 영양만점의 복분자효소만들기를 체험하고 나서 선운사와 고창읍성을 둘러보는 하루코스의 여행 스케줄에 이어서 고창에서 고추장만들기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고추장을 집에서 만들기에는 다소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바로 조청만들기일 겁니다.

 

초청을 쌀을 오래동안 끓여서 만든 물엿이라고 보면 되는데, 물엿보다는 더 짙기도 하죠.

 

영양분이 많이 녹아있는 조청은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먹는 경우도 많은데, 엿기름으로 1차 발효해서 오랜시간 장작불에 끓이게 되면 짙은 갈색의 조청이 만들어집니다.

 

오랜시간 인고의 끝에 탄생된 것이 조청이라 할 수 있겠죠.

 

 

선운도원 농업회사법인을 찾았습니다.

 

가을이 물씬 찾아온 듯한 맑은날씨네요.

 

 

길거리에 핀 들꽃과 동백 꽃망울이 마치 열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화산조청에서는 특별한 조청을 사용해서 고추장을 만드는데, 바로 고창의 복분자를 이용해서 만든 복분자 조청이라고 합니다.

 

몇시간을 끓이고 끓여서 만들어진 조청을 만드는 것이 힘든 작업이죠.

 

과거 시골에서는 조청을 직접 집에서 고아서 만들기도 했는데, 여즘에는 집에서 조청만드는 수고를 하는 농가는 그리 많지는 않을 거예요.

 

있다해도 아주 소량의 조청을 만들어서 집에서 먹을만큼의 고추장을 만드는데 사용할 겁니다.

 

 

 

화산조청에서 만든 조청을 떡가래 찍어서 먹어보니 참 고소고소 합니다^^

 

 

고추장만들기를 손수 설명해주시고 지도해 주시는 대표님이신데, 자세히 보니

 

화산조청의 메인 캐릭터와 닮은 인상에 깜짝 놀랐습니다^^

 

 

집에서 만들기에는 힘들게 여겨지는 고추장만들기인데,

 

먼저 미지근한 물을 준비합니다.

 

그 미지근한 물에 복분자 화산조청을 넣어서 잘 섞이도록 합니다.

 

뜨거운 물은 안돼요.

 

고추가루가 익으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고추가루와 메주가루를 잘 섞어줍니다.

 

 

1차로 조청물을 조금 넣어서 고추가루와 메주가루가 잘 버무려지도록 섞어줍니다.

 

 

2차로 나머지 물을 넣어서 걸죽하도록 잘 섞으면 되지요.

 

 

처음에 물을 너무 적게 넣으면 나중에 물을 넣더라도 덩어리가 져서 잘 섞이지않는데, 그걸 감안해서 처음에 물 조절을 잘 하시는 게 좋을 듯~~

 

물과 고추가루 메주가루들이 잘 섞이도록 버물려줍니다.

 

걸쭉해질 때까지

 

 

잘 버물려졌으면 이제 용기에 옮겨담으면 고추장만들기가 끝나는 셈이죠^^

 

참 쉽죠잉~~

 

 

 

화산조청에서는 다양한 완제품류를 상품화해서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고창의 명물인 복분자를 이용한 장류 등이 있으니 애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고창에는 특별한 마을이 하나 있답니다.

 

여행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고창식도락마을 화산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화산마을에서는 수제쿠키를 직접 만느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데, 의외로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쿠키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답니다.

 

 

반죽은 강력분과 녹인 버터, 계란 등을 혼합해서 만들어요.

 

잘 섞이도록 반죽하고 쿠키 크기만하게 동그랗게 떼어놓습니다.

 

초간단 쿠키 궁금하시죠.

 

 

요렇게 간단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리얼을 깔아놓고 그 위헤 쿠기 한조각 올려놓고 손바닥으로

 

쿠욱 눌러줍니다.

 

 

뒤집으면 이렇게 시리얼들이 붙어있게 되는데,

 

시리얼 뿐만 아니라 초코칩을 사용해도 방법은 동일~~

 

 

자 이제 적당한 간격으로 오븐 틀에 예쁘게 안장해 주시고~~

 

 

익혀주면 끝~

 

정말 간단하죠.

 

반죽하는 것만 잘 한다면 집에 있는 오븐을 이용해서 초간편 쿠키를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노른노릇한 쿠키가 완성됐습니다.

 

처음보다 엄청 크기도 부풀어올랐네요.

 

 

식도록 화산마을에서는 쿠키뿐만 아니라 수제 보리빵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는데, 쿠키에 비해서 보리빵은 숙성시간이 오래 걸려서 만들기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고창에서 난 보리를 이용한 보리빵은 소화가 잘되기도 해서 어르신들 간식으로 좋을 듯 싶어요.

 

 

만들어진 쿠키를 봉지에 넣으면 끝~~

 

 

고창의 특별한 견학 코스 중 하나인 삼보죽염은  문화재보호법에 의거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삼보죽염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도소매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자죽염이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사실 처음 보았던 소금인데, 이걸 소금이라고 해야할지...

 

죽염이기는 한데, 대통에 무려 9번이나 구운 소금이 자죽염이라고 합니다.

 

 

자죽염은 가마에 넣고 굽는데, 소금을 대나무에 넣고 굽게 되면 나중에는 대나무는 타서 없어지고 소금기둥이 된답니다.

 

 

이렇게 가마에 넣고 굽기를 여덟번 한 다음에 마지막으로 아홉번째는 특별한 틀에서 굽게 되는데, 선홍빛 소금줄기가 녹아내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죽염이라고 해요.

 

 

한번 구운 소금기둥을 다짐동으로 가지고 와서 가루로 만들어요.

 

 

다진 소금을 다시 대통에 넣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여덟번을 굽게 되는 것이죠

 

 

여덟번째 가마로 향하는 대통들이 즐비하게 다진동에 준비를 마치고 출격준비를 하고 있네요.

 

 

소금기둥을 분쇄하는 기계입니다.

 분쇄기 곳곳에 남아있는 소금들이 보기만 해도 짠내가 ㅎ

 

 

가마를 데우는 나무는 국내산 소나무를 이용합니다.

 

화력이 좋기도 한데, 높은 열을 내기에는 부족해서 송진가루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순수한 나무로만 가마를 굽기때문에 몸에 좋은 구운소금이 나올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자죽염의 자태입니다.

 

직접 먹어보니 짠맛이 나기는 한데, 왠지 단맛이 나는 짠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결정으로 돼 있는 자죽염 한덩이를 먹어보니까 짠맛이 아는게 소금은 확실한데, 고소한 짠맛?

 

이거 표현이 안되는 맛이더군요.

 

전북 고창에는 여행지로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 고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접 여행자가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잘 찾아본다면 경험하고 관람할 수도 있는 곳들이 많은 고장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본 체험은 여행전문 토커야와 함께 했으며, 업체로부터 체험을 제공받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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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는 볼 수 있는 계절이지만, 시간을 역행하는 꽃들도 있습니다.

 

바로 동백이라는 꽃이죠.

 

동백은 추운 겨울이 되면 꽃을 볼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전북 고창 선운사가 동백나무 군락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고창은 복분자와 장어로도 유명한데, 겨울이면 선운사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겨울이 아니라도 9~10월 선운사를 찾으면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데, 바로 꽃무릇이 만개해 있답니다.

 

 

선운사를 자세히 소개하는 건 이미 한차례 포스팅이 나갔던지라 접기로 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오는 선운사의 9월은 초록과 듬성듬성 엿보이는 단풍들이 조화돼 앞으로 다가올 가을의 화려함을 이미 상상하게 만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선운사는 일주문 앞 매표소 앞까지 걸을 수 있는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이 그만인 곳인데, 선운천의 물은 검은색을 띠기도 하는데, 주위의 상수리나무나 도토리 나무 등의 열매들이 떨어져서 물이 검게 변해있다고 해요.

 

일주문 앞에 펼쳐져 있는 식도락 노천가계에 자리를 잡고 선운사 기행을 포기하는 분들도 꽤 많을 겁니다^^

 

 

9월 말이면 선운사의 꽃무릇은 절정을 이루게 되는데, 처음보는 분들은 꽃무릇의 모습이 마냥 신기할 듯도 합니다.

 

가지 하나만 달랑 솟아나와 그 위에 꽆이 피는 꽃무릇은 잎이 없는 모습이죠.

 

 

꽃이 지고난 뒤에 잎이 피어나는 꽃이라 해서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 해서 상사화 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꽃무릇을 보고 있노라면 참 신기합니다.

 

마치 아이의 손마냥 잎사귀 없는 꽃대가 덩그란히 돋아나 있으니 말이예요.

 

여러가지의 꽃들이 함께 있어서 다행이지 한송이가 피어있다면 무척이나  외로워 보일 법도 한 꽃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전북 고창 선운사로의 여행은 신비로운 꽃무릇과 단풍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맛의 고장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고창이 체험의 지역으로 복분자 효소만들기나 고추장만들기, 수제쿠키 만들기 등을 하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기도 햇는데, 역시 고창은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선운사를 뒤로 하고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고창읍성으로 고~~

 

 

고창음성은 조선 단동 원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전라도민들이 축성한 자연석 성곽입니다.

 

모양성이라고 하는데,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돼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만들어진 읍성입니다.

 

 

고창 읍성을 관람하다 보니 문득 요즘에 국제적으로 암울한 북한 미사일 발사시험이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의 말대포 공격이 우리나라를 걱정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거기에 중국은 사드보복으로 경제보복조치를 취하는 입장이죠....

 

 

국제정세에 우리나라가 끼여있는 모습이기도 해요.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이익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전쟁도발 속에 우리나라가 끼여있는 모습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런지 싶기도 합니다.

 

나라가 힘이 있으면 이런 일들도 일어나지 않겠죠....

 

7년간의 임진왜란을 막아냈던 선조들의 슬기와 용기를 찾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고창읍성을 돌면서 느껴지는 건 왜란으로 얼마나 고통을 받았으며, 국토가 황폐해질대로 황폐해졌을 거란 슬픔이 더 와 닿기도 했습니다.

 

지역으로의 여행을 떠날때, 그 고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을 만나게 되는 것만큼 유익한 여행은 없을 겁니다.

 

고창으로의 여행~

 

맛을 찾아서 혹은 체험을 위해서 혹은 특별한 여행지를 찾아서 깊어가는 가을날에 발걸음 가볍게 떠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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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을여행으로 전북 고창을 가게 됐습니다.

 

고창은 물이 좋고 토양도 황토라서 예로부터 복분자가 유명한 고장이지요.

 

그렇지만 눈으로 보는 여행은 이제 그만~~

 

고창은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들로 가득찬 고장이기도 하답니다.

 

 

많은 사연과 이유로 전북 고창을 찾는 여행객들이 있겠지만 고창에서 만난 '쉼드림'이라는 체험장은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쉼드림은 지역의 34개 소농가의 자립을 위해 7명의 젊은 농부가 모여 기획한 중간 조직형태의 영농조합법인인데, 이곳에서는 인터넷을 통해서 산지에서 생산한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하기도 하는데, 체험과 관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체험은 연중 진행되면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소요시간은 40분으로 체험정원이 18명으로 성인과 아동이 각각 5천원으로 동일합니다.


주소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당촌길 75
전화번호 063-563-4083
핸드폰 010-2603-9101

 

 

쉼드림을 찾았을 때에 목가적인 형태의 체험장이 다소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강아지 한마리가 있기다도 했다면 더더욱 그러했을 거예요^^

 

 

복분자의 고장이니 복분자 효소만들기 체험을 하지 않을 수 없겠죠 ㅎ

 

효소만들기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죠.

 

재료와 설탕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비율을 정하는지 몰라서 효소를 직접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거예요.

 

 

헌데 그런 걱정일랑 접어도 될 듯 합니다.

 

친절한 설명을 해주시니까요^^

 

제가 굳이 블로그에는 인물을 올리지 않는게 원칙인데, 아마도 유일하게 설명하시는 분의 모습을 올리네요.

 

다름아니라 복분자 원액만들기를 설명하시면서 농가에서 복분자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것이 어떤 고단함인지를 그대로 보여준 분이라서 소개하려는 차원에서~

 

달콤한 맛이 일품인 복분자는 사실 누구에게나 몸에 좋다고는 하지만 재배하고 수확하는 농가 관계자분들에게는 고된 일이라고 하더군요.

 

복분자는 줄기에 가시가 있어서 열매를 수확할 때에는 상처가 나는 게 일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설명하시는 분의 팔에도 상채기가 많이 나있는  모습이었어요ㅜㅜ

 

먹기에는 달콤한데...

 

혹시라도 복분자 음료를 음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한번쯤은 생산자 분들을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복분자 원액만들기는 비율이 중요합니다.

 

나름대로는 저울에 무게까지 재서 정확한 비율로 복분자양과 설탕비를 조절해서 섞어줍니다.

 

 

생과라면 쉽게 설탕과 섞였으련만 냉동된 복분자라서 설탕과 혼합시키는 게 여간 손이 시러운 게 아니었어요.

 

손이 시려워 꽁~~

 

 

계량컵을 이용해 함께 체험한 분들과 사이좋게 나누기 위해서 정확하게 분리해서 병입~~

 

아구 아까움 병 옆에 복분자 액이 떨어져 있는 모습에 마음이 아픔 ㅜㅜ

 

 

원액은 냉장보관으로 60여일 정도 지난 후에 얆은 천을 이용해서 복분자 찌꺼기를 제거하고 원액을 음용하면 됩답니다.

 

오호 기다려지는 60일~~ 두달이네요.

 

한가지 팁이라면 한번 거른 복분자는 버리지 말고 소주를 부어서 사용하면 복분자주가 된답니다.

 

혹시 집에서 복분자 원액을 직접 하시는 분들이라면 활용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쉼드림은 말 그대로 쉬었다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어요.

 

인테리어는 들꽃들을 말려서 걸어놓았는데, 제법 운치가 있어 보이기도 했고, 넓직한 공간에 왠지 모를 여유로움.

 

거기에 한가지 더!!

 

 

바로 족욕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

 

여행을 하다보면 많은 거리를 걷다보니 발이 아픈 분들이 많을 거예요.

 

그럴때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한번 하면 피로가 확 풀리죠.

 

 

이곳 쉼드림에서는 복분자를 이용한 족욕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복분자가 함유된 맛사지 소금이 있는데, 소량을 물에 넣으면 된답니다.

 

고창 아니랄까봐 ㅎㅎ

 

 

한 10여분 족욕을 하고 있으면 이마에서 땀이 송글송글 맺히죠.

 

몸속에 있는 노폐물이 싹 빠져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ㅎ

 

천장이 높아서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사실은 선풍기 바람이지만 ㅋ

 

 

족욕을 하면서 손만 뻗으면 닿는 책한권을 꺼내들고 독서에 빠져들기도 하고.

 

족욕하는 시간만큼은 정말이지 시간가는 줄 몰랐답니다^^

 

 

 

족욕을 마치고 발의 물기를 닦아내고 마지막으로 에센스를 발에 뿌려주면 족욕 완료!

 

뽀송뽀송하고 시원한게 정말이지 쌓인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랄까.

 

발바닥과 손바닥은 신체의 혈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하죠.

 

피로할 때 손바닥을  주물러주거나 혹은 발바닥을 맛사지 해주면 혈액순환이 잘돼서 좋다고 합니다.

 

 

쉼드림의 특별한 여유~

 

바로 맷돌커피라고 들어보셨나 몰라 ㅎㅎ

 

tvN의 '삼시세끼'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서진이 맷돌로 커피를 갈아 원두를 내렸던 걸 시청하신 분들이라면 아마도 맷돌커피가 어떤 건지 아실겁니다^^

 

쉼드림에서 체험을 마치고 나왔을 때는 가을이 한껏 깊어진 고창의 어느 오후의 날씨는 풍요를 한껏 담고 있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더군요.

 

며칠 후에는 벼의 줄기가 녹색에서 황금색으로 변하고 이삭들도 더 아물어져 고개를 바싹 숙이게 되겠죠.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와 가을하늘의 구름들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힐링이 필요하시다면 고창으로 맛과 체험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본 포스팅은 여행전문 '토커야'와 함께 했으며 체험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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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전북 고창은 선운산 어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풍천'에서는 장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라고 하다. 때문에 원기회복 여행으로 고창은 빼놓을 수 없는 건강여행지라 불릴만한 곳이다.

 

더군다나 고창은 복분자의 고장으로 불린다.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풍천에서 잡히는 장어는 지방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고소하며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게 특징이기도 헌데, 일부 사람들은 풍천장어가 풍천이라는 고장에서 잡히는 장어가 아닌가 하는 잘못된 상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하긴 필자 역시 장어하면 풍천장어라 해서 예전에는 풍천이라는 곳에서 잡히는 장어를 일컫는 말인줄 알았으니 말이다.

 

 

꽃무릇이 꽃망울을 피우는 9월에 고창을 찾았다.

 

고창에는 특별한 가볼만한 곳이 있는데, '복분자&장어 푸드테라피 사업단'이 있는 곳으로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가 그곳이다.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는 고창의 명물인 복분자를 연구하는 곳으로 각종 복분자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연구개발해 내는 곳이기도 하다. 흔히 복분자는 남자에게 좋다고 하는데, 새꼼달콤한 맛으로 미식가들을 사라잡는 열매이기도 하다.

 

 

특히 고창의 복분자는 해풍과 선운산 부근의 비옥한 토지, 자연이 만나 키워낸높은 당도와 청정함을 그대로 담고 있어 찾는 이가 많기로 이름이 나 있다.

 

간보호 뿐만 아니라 항산화, 혈류개선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식이라고 불리는 복분자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들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한데, 곷창 복분자 홍보관에는 이들 복분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복분자는 사실 달리 생각해보면 어릴적 시골의 야생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산딸기와 닮은 열매라는 생각이 든다.

가지에 가시가 달려있어서 산딸기를 따 먹기에는 상처도 많이 났었는데, 이들 복분자를 이용해 어떤 제품들이 생산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할 듯 하다.

 

의외로 복분자를 이용한 제품들은 건강식을 이용한 제품에서부터 일반 음료, 와인이나 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이곳 식품연구소에서 연구개발돼 농가에 기술이전을 했다고 한다.

 

특히 남자에게 그렇~게 좋다고 소문이 무성한 복분자이니 고창을 찾는다면 한번쯤 베리&바이오 식품연구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의약품이나 화장품이 원료로도  복분자가 이용된 제품들이 진열된 곳을 들러보다 문득 이렇게 많은 활용제품들이 있었나 싶을 만큼 활용도가 높다는 데 놀랍다.

 

방문한 날에 마침 복분자와 홍삼을 활용한 홍삼 혼합음료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도 했다.

 

 

마침 베리&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홍삼베리영농조합법인 대표분이 찾아와 블로거들과의 만남이 있었는데, 연락처가 궁금한 분들은 위의 사진에 연락처가 있으니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

 

홍삼베리는 맛이 홍삼맛과 복분자의 맛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는 음료로 달콤한 베리의 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제품이다. 베리엔바이오연구소에서 제조생산한 제품을 기술 이전받아 시제품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곳 베리엔바이오식품연구소에서는 다양한 복분자를 활용한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복분자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 기대된다.

 

바이오식품연구소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건강테라피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접하는 것이 역시 복분자와 장어의 고장이라는 점으로 장어집을 찾아봤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강은 일반적으로 내륙의 강과는 달리 뻘로 이뤄져 있어서 바다가 가깝다는 게 실만나는 고창이다. 장어의 고장이라고 했던가. 과거에는 이곳에서 돌무덤을 쌓아놓고 썰물때에 돌을 걷어내면서 장어를 잡았다고 한다.

 

 

셀프 오남매 풍천장어라는 장어 전문점을 찾았다.

베리엔바이오식품연구소에 그리 멀리 않은 곳인데,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에도 쉬운 음식점이다.

함께 여행을 온 일행들과 함께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역시 가장 기대되는 건 장어요리다.

 

장어는 남자들에게도 좋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여성들에게도 좋다. 피부가 좋아진다고 하는데,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진 않았서 패스~

고단백질 스테미나 음식이라 하지만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한다.

 

상차림이 간소하다.

쌈야채와 깻잎절임

그리고 생강과 마늘 등이 간소하게 상에 올ㄹ졌다.

 

주인공인 장어가 맛있으면 그만이다.

 

사실 이름난 음식점들을 보더라도 복잡하고 많은 가짓수의 반찬들이 등장하는 음식점들과는 달리 주 메인요리와 몇가지의 반찬이 전부인 곳들이 많다.

 

일종에 주 메인요리에 승부를 보는 음식점들이라는 얘기가 된다.

 

 

부추부침을 쌈에 얹여 먹으면 장어요리의 풍미를 더한다.

 

 

팔뚝만한 장어요리가 드디어 등장하자 모두를 탄성~

 

비주얼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 철판위에 가지런히 정렬~

 

사진을 찍을 시간이 부족하다. 셔터 누룰 시간에 장어 한점을 더 먹는게 ^^

 

마지막은 장어탕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구수한 맛이 허기진 배를 채운다.

 

든든한 한끼 식사로 벌써부터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고창에서의 1박2일 여행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베리엔바이오식품연구소 인근의 캠핑장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

 

이곳 캠핑장에는 특별한 멋이 있는데, 바로 캐러반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캠핑장비를 가지고 왔다면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할 수 있지만 야영장비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2인용에서부터 3인용 캐러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3인용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6인용 캐러반의 내부다.

킹사이즈의 침대와 2층 침대 4칸이 마련돼 있어 많은 인원들이 한꺼번에 숙박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하다.

 

 

밖에서 볼때와 내부의 모습이 전혀 상상이상이다.

냉장고와 인터버는 물론이고 수도시설에 욕조까지 갖추고 있으니 집 한채가 그대로 이동해 있는 모습이다.

 

특히 거실의 소파는 필요에 따라서 침대로 활요할 수 있도록 접이식이어서 8인까지도 숙박이 가능해 보인다.

캠핑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이용해 숙박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맛과 건강을 찾아 떠나는 고창으로의 힐링여행, 가을하늘이 높아져 가는 날씨에 캠핑하면서 가족과 혹은 연인과 함께 즐기면 행복감이 두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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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부산과 경주를 잇는 며칠간의 출장길에 올랐다. 일에 지친 몸의 피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고민하다 가까운 명소를 찾아보기로 하고 포항으로 내달렸다. 경주에서 한시간여의 거리인 포항은 예로부터 청어를 얼렸다 말리고 얼렸다 말리기를 반복해서 만든 과메기로 유명한 곳이다.


먹거리로는 전국적으로 과메기를 빼놓을 수 없는 곳이지만 포항에 간다면 찾아갈만한 곳이 한곳이 있다. 바로 호미곶이라는 장소다.

 

우리나라의 전국 지도를 보게되면 마치 꼬리뼈처럼 돌출돼 있는 지역이 있는데, 한반도를 마치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때, 포항은 호랑이의 꼬리처럼 돌출돼 있다. 그래서 '호랑이 꼬리'  '호미'라는 명칭이 붙인 모양이다.

 

'곶'이라는 단어는 흔히 바다나 큰 호수에서 돌출돼있는 지형을 부르는 말이다. 우리나라 지형에서 깊은 수심과 맞닿아 있는 동해안는 서해안과는 달리 지도상으로는 비교적 곡선으로 형성돼 있는 모습을 띠고 있는 바다로 돌출돼 있는 포항 호미곶은 등외곶으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 매년 마지막 날이나 새로운 년도 시작되는 연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곳이다.

 

호미곶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게 둥그런 높은 건축물이다. 새천년기념관이다.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몰릴법도 한데, 주중이라서인지 혼잡스러울 정도의 사람들이 눈에 띄지는 않는 날이었다. 어쩌면 필자와 같은 생각으로 휴식을 취할겸 혹은 복잡스러운 머리를 비울겸 바다가를 찾은 여행객들로 보여지기도 하는 여남은 명의 사람들이 눈에 띄는 오후였다.

 

 

넓은 광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포항 호미곶은 울주 간절곶과 더불어 해돋이의 명소로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곳이기도 하다. 간절곶이라는 곳을 두어번 방문해보았던지라 포항의 호미곶은 같은 해돋이 명소였지만 느낌은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기도 했다.

 

물론 계절적인 요소도 있겠고 혹은 분위기도 다르기 때문이기도 한데, 울진의 간절곶이 푸근한 여성의 느낌이 든다면 포항의 호미곶은 강인한 남성의 모습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했다.

 

간절곶은 호미곶 등대와 공원를 배경으로 한 몇몇의 카페와 커피전문점들이 많이 눈에 띄였는데, 이곳 호미곶은 바다위에 세워져 있는 바다길 산책로가 인상적인 곳이다.

 

 

특히 포항 호미곶의 명물이 되다시피 한 '상생의손' 조각상은 금방이라도 바다속에서 손이 뻗어나올 것만 같은 생생한 현장감이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어 보인다. 몇분 동안을 조각상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상생의 손 조각상은 각각 두개가 있는데, 한개는 공원에 설치돼 있고, 다른 하나는 푸른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10여미터의 바다에 세워져 있다. 특이하게 바다에 세워진 손 조각상을 보고 있노라면 '어떻게 바다속에 손 조각상을 넣을 생각을 했을까?' 혹은 '어떻게 설치했을까'가 궁금해지게 만든다. 

 

 

해풍을 마음껏 맞기를 위한다면 바다위에 난 산책길을 따라 들어가본다면 어떨까. 솦속의 산길을 따라 산책하는 것과는 또다른 이국적인 정취를 한몸에 맞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가을로 들어서는 날씨여서일지 바다바람이 꽤 매서울 정도로 거침이 없는 날씨였다. 그럼에도 벤치에서 독서를 하는 여행자도 보이고 연인이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이 정겹기만 한 모습이다.

 

나무 교각 산책로 중간에는 대형 문어상이 마치 반기기라도 하는 듯이 한개의 팔을 높다랗게 치켜세우고 있다. 동해바다의 용왕님의 사자로 뭍으로 나온 사신단일런지도...

 

 

바다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벗어나 다시 광장으로 들어오는 도중에 만나게 된 연오랑세오녀상이다. 연오랑세오녀 기록은 삼국유사에 수록된 설화로 단국신화가 한국문화의 뿌리를 형성했듯이 오랜기간 포항문화의 큰 물줄기를 이뤄왔다.

 

연오랑세오녀 부부는 신라 초기 영일지역의 소국 근기국의 인물로 신라 8대 아달라왕 시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길쌈과 제철기술 등 선진문화를 전파하고 그곳의 왕과 왕비가 되었다고 한다.

 

 

바다로 돌출돼 있는 지형의 특징 중 하나가 등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어선이나 선박이 항구로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빛을 전해주는 등대가 설치돼 있는 데, 이곳 호미곶 역시 등대박물관이 마련돼 있다. 등대박물관 안쪽으로 유유히 길을 따라 가벼운 산책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마치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의 연안도시인 프로방스를 걷는 듯한 조그마한 등대박물관 안뜰의 산책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여행은 지역마다 남다른 특색과 멋을 여행객들에게 선사해준다. 힐링을 위해서 떠났다면 힐링을 주기도 하고, 그리움을 안고 떠난 여행자들에겐 어쩌면 색다른 감흥을 선사하는게 여행이다. 한번 찾아갔던 곳이라도 여행은 늘 새롭다.

 

 

우리나라 동해안 해안고속도로는 바다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이름난 곳이다. 위에서부터는 속초에서부터 밑으로 부산에 이르기까지 동해안을 따라 해풍을 맞으며 자동차 여행길에 오를 수 있는 곳이 동해안 해안도로 여행이기도 하다.

 

홍게나 대게를 먹고 든든한 먹거리로 배를 채우고 포항에서 과메기로 늦은 저녁을 해결하기까지 차를 가지고 동해안을 여행한다면 들려야할 곳들이 많다. 그렇지만 늦었다고 과속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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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백두산의 천지는 사진으로만 봐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곳이다. 하지만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내륙으로 연결돼 있지만 남북으로 나눠져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곳이 백두산이다.

 

통일이 된다면 가장 1순위로 여행하고 싶은 곳이 있다면 아마도 북한지역의 백두산, 그리고 금강산 두 곳을 꼽을 것이라 여겨진다.

 

남단 제주도의 한라산 백록담과 함께 우리나라에는 두 곳의 화산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산봉우리 호수인 백두산의 천지.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은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있는 중국 동부 최고의 산맥이다.

 

백두산이라는 이름은 화산활동으로 부식토가 산 정상에 하얗게 쌓여 붙여진 이름이다. 말 그대로 ‘흰 머리 산’이라는 뜻이다.

 

 

백두산은 경치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그 자체가 천연식물원이다. 동북호랑이를 비롯해 희귀한 야생동물과 야생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전체면적 중 1/3은 중국의 영토에, 2/3는 북한의 영토에 속한다.

 

산문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백두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는 보통 지프를 이용한다. 지프를 타고 아슬아슬하게 20여 분을 달리면 천지에 닿는다. 백두산은 주변의 산을 갑자기 뚫고 솟아나온 형상이다. 지프는 천지에서 약 30m 이르는 곳까지 올라가고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천지의 둘레는 14km이며 천지 주변에 16개의 산봉우리가 둘러싸고 있다. 이 천지 너머로 북한군 초소가 드문드문 보인다. 천지에서 배를 탈 수 있지만 천지도 중국과 북한 영토로 나뉘어 있어서 중국영토 안에서만 가능하다.

 

 

백두산은 6월말까지도 눈이 남아있고 9월에 첫눈이 내리는 추운 곳이다. 입산할 수 있는 기간은 6∼9월의 약 3개월 남짓이다. 때문에 여행을 계획한다면 이 시기 안의 일정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백두산 대표 관광코스
1. 북파코스: 가장 먼저 개발되고 잘 알려진 코스다.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장백폭포(비룡폭포), 천문봉, 온천지대, 녹연담 등이 북파코스에 있다.

 

 

차량을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길이 개발돼 있어서 편리하게 천문봉까지 올라가서 관광할 수 있다. 백두산 용암에서 끓어 나온 온천수가 흘러내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백두산의 대표 코스다.

 

2. 서파코스: 언덕을 따라 하늘로 이어지는 듯한 얕은 계단을 올라가서 천지를 볼 수 있는 코스다. 1,442개의 계단을 오르는 동안 주변에 흩어져 자라는 고산지역의 야생화와 백두산의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북한과의 경계를 나타내는 37호 경계비와 함께 천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용암이 분출하면서 형성된 금강대협곡은 산책로를 따라 삼림욕을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다.


동북 최고의 고산호, 천지
백두산 풍경 중 최고로 뽑히는 천지는 화산 분화구에 생성된 것이다. 해발 2,200m 높이에 있으며, 백두산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천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전체 면적은 10km², 호수 주위 길이가 13km, 평균수심은 204m 정도다. 천지를 둘러싸고 백두산의 16개 봉우리가 솟아 있으며 천지의 물이 흘러 장백폭포와 온천을 형성한다.

 

 

천지의 수심 중 가장 깊은 곳은 373m나 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가장 깊은 화구호(칼데라호)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연평균 기온은 -7.3℃, 평균 수온은 0.7~11℃다. 11월에 얼어붙었다가 6월이 돼서야 녹는데 얼음의 두께는 1.2m다. 천지의 수질이 매우 깨끗해 먹을 수 있으며 주로 지하수와 강수량으로 채워진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사극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았다는 등의 대사가 나오기도 할만큼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대변하는 게 백두산 천지라 할만하다.

 

동양의 그랜드캐년, 금강대협곡
백두산 서파 등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메인 협곡까지 가는 길에 소나무와 회나무가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 천연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으며 이끼가 깔린 울창한 숲길을 걷는 기분이 남다르다.

 

 

대협곡은 백두산의 용암이 분출할 때 만들어진 V자 형태의 협곡이다. 폭 200m, 깊이 100m, 길이 70km의 규모로 기묘한 형태의 바위와 가파른 경사면이 눈길을 끈다. 그 아래로는 맑은 계곡수가 흐른다.

 

천지에 있는 중국과 북경의 국경비, 5호 경계비
서파로 천지를 오르면 우측 한편에 세워진 작은 비석 하나를 볼 수 있다. 올라온 방향에서 보면 ‘중국 5’, 그 반대편에서 보면 ‘조선5’라고 쓰여 있는데 이것이 바로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구분하기 위한 경계비다.

 

 

바로 손에 잡힐 듯 북한땅을 마주 대할 수 있는 곳이 5호 경계비지만 그 선을 넘어 북한땅을 밟아보려면 천지를 지키고 있는 중국 관리인의 눈을 잘 피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본 포스팅은 Electric Power Journal 7월호에 기재되었음을 알립니다. 사진=하나투어>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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