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라'에 해당되는 글 308건

  1. 2018.03.09 영웅본색4,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릴 수 있을까? by 뷰티살롱
  2. 2016.09.27 터널(2016), 무책임한 정부와 언론의 광기 '뭣시 중한디!' by 뷰티살롱
  3. 2016.03.29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 수어사이드 스쿼드, '선악이 사라진 히어로 장르' by 뷰티살롱
  4. 2015.09.30 10월 기대되는 개봉영화 8편 (1) by 뷰티살롱
  5. 2015.09.08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 자리가 능력을 만든다 (1) by 뷰티살롱
  6. 2015.09.07 9월 개봉영화, 한국영화 '사도'....흥행돌풍 이어갈까?...[개봉영화 기대작 6편] by 뷰티살롱
  7. 2015.09.01 베테랑(2015), 천만관객 돌파는 '평행이론'일까? by 뷰티살롱
  8. 2015.08.13 영화 '암살' 천만관객, 국내영화 전성시대 특별한 광복절 by 뷰티살롱
  9. 2015.08.05 8월 한국영화, 여름성수기 극장개봉 기대작들 by 뷰티살롱
  10. 2015.06.20 6월 극장가, 거침없는 외화공세속 국내영화 활기 되찾을까? by 뷰티살롱
  11. 2015.05.19 매드맥스 분노의도로(2015), 액션종결 무비...하지만 맥스는 없다 (7) by 뷰티살롱
  12. 2015.05.14 악의연대기(2015), 남성 4인방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스릴러! by 뷰티살롱
  13. 2015.03.17 위플래시(2015), 광기와 열정은 종이한장 차이? by 뷰티살롱
  14. 2015.03.09 3월 둘째주, 개봉영화 기대작은? by 뷰티살롱
  15. 2015.03.02 3월 첫주 극장가, 개봉 기대작은? (2) by 뷰티살롱
  16. 2015.02.25 순수의시대(2015), 팜므파탈 서희의 유혹...여배우 강한나의 재발견! by 뷰티살롱
  17. 2015.02.22 포커스(2015), 거듭되는 사랑과 사기의 반전..매력포인트 세가지 by 뷰티살롱
  18. 2015.02.13 조선명탐정-사라진놉의딸(2015), 설연휴 극장가 흥행몰이 할까? by 뷰티살롱
  19. 2015.02.04 주피터 어센딩(2015), 매트릭스의 우주확장...관객들에게 통할까? (1) by 뷰티살롱

 

오랜만에 영화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던 홍콩영화 한편인 '영웅본색'이 리메이크 되어 개봉한다는 소식이다. 물론 개봉하기 전이지만 왠지 기대감보다는 한편의 아류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실망감이 먼저 드는 까닭은 왜일까? 어쩌면 원작인 '영웅본색'을 너무도 감명깊게 봤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벌써 '영웅본색'이 개봉한지가 30년이나 지났다고 아니 세월이 많이 흘러갔다. 중국으로 홍콩이 반환되기 이전에 홍콩영화는 국내에서도 인기를 누리던 황금기를 달리던 때였다. 당시의 홍콩영화는 무협영화와 액션영화로 나눠져 국내에서도 상영되는 영화들이 대박을 쳤었는데, '영웅본색'은 소위 그 당시 남자들의 로망으로 통할정도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고 홍콩느와르 장르를 구축한 작품으로 기억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영웅본색이 인기를 끌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까. 영화를 보게 되면 여성과 남성 관객의 반응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이기도 한 영화다. 영화 '영웅본색'은 남성취향의 색깔이 짙게 깔려있는 영화다. 우정과 형제애라는 두가지 주제가 깊게 깔려있고, 이런 형제애와 우정이라는 테마를 담은 영화들이 당시 1980년대 말 홍콩영화의 느와르 장르를 장악하다 시피 했었다.

 

국내에서도 장동건, 유오성, 서태화 주연의 '친구'라는 영화는 고등학교 시절 절친했던 세 친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세 사람의 구도는 '영웅본색'이란 영화와 닮아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단지 홍콩이라는 공간이 다르고 시대적인 흐름이 다르다 할만하다.

 

성공한 원작 영화들을 시간이 지나 리메이크로 여러 감독들이 심혈을 기울이며 재탄생시켜 놓지만 원작이 지니고 있는 힘을 넘어서기는 버겁기만 해 보인다. 비슷한 시대상황을 조명해놓고 인기배우들로 채워놓는다 해도 말이다.


영화 '영웅본색'은 어떤 작품이기에 근접하기 힘든 명작으로 남아있는 것일까? 조목조목 놓고 본다면 헛점투성이의 영화가 '영웅본색'이라는 영화이기도 하다. 빗발치는 총성속에도 주인공의 쌍권총에서는 탄환이 떨어지지 않고 발사되는 장면이란 가히 역대급 B급 영화라 할만하겠고, 한발의 총탄으로도 두어명의 사람들이 쓸러지는 모습이란 실소를 날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할만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본색'에는 놓치지 않는 것이 있다. 폭력으로 얼룩져 있는 영상이지만 그 속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와 하나뿐인 동생이기에 자신의 몸을 내어줘도 아깝지 않은 형제애가 살아있다는 점이다. 주윤발과 적룡,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 3인방이 풀어내는 형제애와 우정이라는 테마는 그렇게 남자들의 가슴속을 절절하게 파고든다.

 

범죄자이지만 소마(주윤발)와 송자호(적룡) 두 사람의 우정은 지옥의 수렁속에 함께 들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는 모습으로 기억된다. 오우삼 감독의 작품인 또 하나의 느와르인 '첩혈쌍웅'에서는 청부살인자와 경찰을 등장시키는 남자의 의리를 대변시켜 놓고 있다. 절대 양립할 수 없는 관계의 두사람이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엔딩으로 갈수록 서로를 이해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다.

 

영화 '영웅본색'은 시대를 담아낸 영화이기도 하다. 홍콩이라는 영국령에서 중국으로의 반환으로 이어지던 80년대 말의 시대적 상황가 맞물려 있었기에 필림속의 세상은 한편으로는 홍콩의 화려함과 향후 중국으로의 반환이라는 시대가 만나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고 있는 영화다.

 

그런 80년대 후반에 국내에서 개봉돼 인기를 모았던 '영웅본색'이 새롭게 리메이크돼 개봉한다니 기대하는 부분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하나의 아류작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홍콩영화의 느와르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본색'의 성공으로 그 시대 몇년 사이에 수많은 아류작들이 생겨났었고, 대부분은 남자들의 의리를 앞세운 영화들이었다. 수많은 아류작들의 등장은 홍콩 느와르가 쉽게 사그라들게 만드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부실한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남발출연 등이 원인이기도 했었다.

 

본연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영웅본색'의 흥행성공은 시대적인 방향이 한데 물려 그속에서 남자들의 의리와 형제애를 다뤄지만 무엇보다 적재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이 한몫을 했다고 할만하다.

 

특히 주윤발과 적룡 두 사람의 호흡과 두 사람 사이에 들어가 있는 장국영은 형제와 친구의 이미지가 그대로 들어맞았다고 할만하다. 인기배우라는 점에서 떠나 주윤발과 적룡이 보여주는 중후한 중년의 이미지와 이제 갓 경찰이 된 장국영의 다소 순진하고 소년스러운 애띤 이미지가 세사람들의 캐릭터를 적절하게 표현해 놓았다고 할만하다.

 

국내에서도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한편 있었지만 언제 개봉되었는지 알게 모르게 극장가에 등장했다 사라진 영화가 한편 있기는 하다. 톱배우를 캐스팅했지만, 원작인 '영웅본색'에서의 주윤발과 적룡 두 남자배우의 투톤 색깔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었던 듯 싶기도 해 보인다.

 

새롭게 리메이크된 '영웅본색4'는 1986년 개봉작인 'A better Tomorrow'를 리메이크 됐다고 하는데, 왕대륙, 왕카이, 마천우 세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다.

 

이들 세 배우가 얼만큼 원작의 분위기를 재현해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롱 바바리코트와 짙은 담배연기, 쌍권총과 썬그라스 등 영화 '영웅본색'으로 남자들의 의상과 패션은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었던 과거 1980년대 후반의 시대였다.

 

 

시간은 흐르지만 명작은 변함이 없겠다. 개인적으로 1959년에 제작되었던 헐리우드 영화 '벤허'는 아직까지도 명작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여기는 편이지만, 리마스트로 깔끔하게 변화된 필림보다는 마치 필림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듯한 오래된 필림속의 영화 '벤허'가 생생하게 생각난다. 극장에서 대형스크린으로 보여지던 1980년대 영화들은 어딘지 모르게 스크린만이 지니고 있는 아날로그의 향기가 숨어있다. 빛바랜 사진을 보는 듯한 향수가 느껴진다고 할까.

 

영화 '영웅본색'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느와르 영화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되살리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세상은 너무도 빨리 변해간다. 인터넷은 자신이 살고 있지 않는 지구 반대편의 세상을 보여주고 스마트폰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도 마치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듯이 대화를 나누게 해준다. 하지만 여전히 변하지 않는 것들은 존재한다.

 

원작이 주는 감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리메이크 작품이 나올 수는 있을까?

Posted by 뷰티살롱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의 영화 '터널'을 보게 됐다. 21세기 최첨단 기술을 달리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다. 인터넷을 걸어다니면서 검색하고 유투브 동영상도 어디서든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안전'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혹은 '책임'이라는 부분에 대해선 어떨까?

 

적잖게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견고함도 지진 등의 천재지변이 일어나게 되면 어딘지 모르게 불안스레 여겨지는 게 현실이기도 해 보인다. 수십명의 인명을 죽게 했던 수많은 사고들을 돌아보면 사실상 그 이면에는 부실공사라는 팩트에 도달하고 얽히고 설켜있는 이권의 추악함을 지켜본 것이 얼마였던가 말이다.

 

영화 '터널'은 특별함이 존재했었다. 승용차를 타고 개통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도로를 따라 운전하던 정수는 터널을 지나게 되면서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터널 안쪽에 갇혀버리고 만다. 구조가 언제될지 모르는 암흑의 터널 속에서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면서 얼마나 마음졸이게 되었을지 영화속에서는 촌철살인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지만 긴장감과 압박감을 느끼게 만든다.

 

언제 다시 무너져 내릴지 모를 무너진 터널안에서 자동차의 프레임에 가까스로 몸을 누일 수 있는 공간밖에는 허락되지 않는 어둠의 공간. 천우신조로 정우의 휴대폰은 외부와 통신할 수 있어 한가닥 희망을 끈이 생겨났다. 하지만 누구하나 자신이 터널안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놀라하지 않았다. 119 구조반이 직접 현장에 도착하기까지는 반신반의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아닌가 말이다.

 

영화 '터널'은 관객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믹적인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이같은 코믹스러움 상황들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를 위기상황과는 전혀 반대의 모습들이라 영화가 마치 코믹재난물로 보일 법도 해보였다. 하지만 웃으면서도 왜 씁쓸한 쓴웃음이 가시기 않을까? 급기야 씁쓸한 웃음기는 분노로 바뀌게 되고 영화를 보는내내 울그락불그락 스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구조해야 할 한명의 인간. 정우를 놓고 대책반과 방송, 언론은 앞다투어 최대 관심거리가 된 양 모여들었다. 정우의 아내인 세현(배두나)과의 기념촬영으로 내내 그녀의 손을 놓지 않는 지자체장의 모습은 언론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며 마치 홍보거리가 된 것처럼 스포트라이트에 정신이 팔려있을 뿐이다.

 

이같은 모습은 한 사람의 생존자를 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오로지 '특종'이라는 명목하에 몰려든 언론의 군상 역시 다르지 않다. 그들에게 정우의 생존과 존재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구조작업을 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누구의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가 모호할지경으로 난색을 표하는 구조대장 김대경(오달수). 누군가 '컷'을 외쳐야만 작업이 시작돼야 하는 상황이라니 얼마나 씁쓸한 모습이란 말인가.

 

현재 사회에서 영화 '터널'이 보여주고 있는 이같은 광기의 모습들은 100%의 싱크로율이 아니라 하더라도 주변이 늘 존재한다. 쉽게 말해 인기를 위해서 자신이 습득한 정보가 아니더라도 소위 신상털기 마라톤 레이스를 달리는 SNS의 행렬이나, 재미삼아 지나가는 사람을 카메라에 담아 조작된 거짓을 버젓이 올려 범죄자로 만들어버리는 게 요즘의 세상이다.

 

언론이라고 그리 다를 바가 없어 보인다. 마치 핵폭탄급 비밀을 터뜨려 놓은 것처럼 자극적인 재목의 기사들은 앞다투어 인터넷 뉴스란을 도배해 버리지만 사실상 기사자체는 그리 특별난 것도 없는 게 수두룩하기만 하다. 자신들의 매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서 자극적인 제목을 달며 대중을 현혹하는 것이 새롭다 못해 이제는 일상처럼 돼 버린지 오래다.

 

 

그렇다면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떨까? 국민들이 가장 못 믿어하는 부류가 이제는 정치인들이라는 말들이 있듯이 사건 사고가 이어질 때마다 책임론은 부거져 나오지만 정작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무너진 터널안에 갇힌 정우를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을 시작하기가 무섭게 그 뒤를 수많은 드론으로 무장하며 따르는 언론의 광기는 과연 '한 인간을 살리기 위해서가 중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자극을 위한 한 인간의 희생을 요구한 것이었을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가까스로 굴착작업으로 정우가 갇혀있는 지점에 도달했지만, 그마저도 잘못된 설계상의 오류에 빠져버리게 된다. 올바른 정식이 아닌 편법과 부정으로 얼룩져버려 부실시공으로 이어진 터널공사 덕분에 구조대장 대경(오달수)의 굴착 구조작업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영화 '터널'은 마지막 한방을 관객들에게 선사해준다. 어쩌면 보는 내내 짖눌려 있던 압박감과 구도유발을 만들어내내 호흡곤란이 대경의 입밖으로 터져나온다. 단 세마디가 전부였었고, 그 말은 관객들에게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해준 말이기도 해 보였다.

 

그래 요즘 유행하는 말로 '뮛시 중한디' 라는 말이 자꾸만 떠오르게 만드는 영화가 '터널'이다. 기본이 사라지고 정직은 모습을 갖춘 세상. 곱게 차려입은 이중성의 인간들이 오히려 대접받는 세상이 영화 '터널'에 가득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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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봄바람이 불어오고  SF영화팬들에겐 반가운 소식들이 들려온다. 지난해부터인지 SF영화들이 그리 많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 극장가의 모습들이라 할만했었다. 한달에 한편 가량이 개봉되기는 했었지만 이렇다하게 눈에 들어오는 영화들이 없었다는 표현이 맞을 듯하다.

 

2016년 4월을 시작으로 서서히 블록버스터 SF영화들이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헌츠맨 : 윈터스워'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의 대립을 다루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개봉 예정이다.

 

4월 이후에는 대작들이 설레게 만든다. 전세계 게임팬들을 열광케 할 환타지 영화 '워크래프트', '엑스맨 아포칼립스', '다이버전트'의 마지막 이야기가 개봉될 예정이다. 외계인과의 전쟁을 다루게 될 '인디펜던트데이' 뿐만 아니라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의 영화들도 올해 개봉할 예정이어서 SF영화팬들에게는 즐거운 극장소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겠다.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몇가지 SF영화들, 특히 영웅 히어로가 등장하는 SF영화들의 특징 중 하나라면 선악의구별이 없다는 점일 듯하다. 과거 영화나 TV만화에 등장하면 동심을 설례게 만들었던 히어로 영화들의 주요 흐름은 악당과의 대립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선과 악'의 대립은 무너진지 오래다.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배트맨 다크나이트'는 히스레저의 조커라는 캐릭터가 오히려 배트맨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도 조커의 악역이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선택이라는 점으로 표현되면서 선악의 모호성을 띠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선악 의 형성은 어느 악당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인간이 시대상황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악인으로 변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기도 해 보인다.

 

그중 배트맨 다크나이트의 가장 큰 볼거리이자 긴장감을 보였던 장면은 조커가 두개의 배에 폭탄을 설치하고 배를 전복시키는 과정을 자신의 손이 아닌 서로 상대편에 타고 있던 사람들에게 떠넘기는 장면이었다. 한쪽에는 선량한 시민들이 한쪽에는 죄수들의 탑승해 있던 배에서는 처음에는 우왕좌왕 하면서 상대방의 배를 폭파할 것을 종용했지만 결과적으로 어느편도 폭탄의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심지어 죄수들조차도 시민들이 탄 배의 폭탄을 폭파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례적인 장면이기도 했었다. 

3월 말 개봉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히어로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당과 영웅, 선과 악의 대립이 완전히 무너져내린 듯한 대립구조다. 흔히 배트맨과 슈퍼맨은 과거 영웅 히어로의 대표적인 캐릭터이자 어린 아이들에게는 악당과 영웅의 2분법적인 구분이 명확했던 구조였다.

 

하지만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은 영웅과 악당이라는 대립이 깨졌다. 절대적인 힘을 가진 슈퍼맨이 때론 인간에게 재앙일 수 있다는 점으로 배트맨은 슈퍼맨과 맞서게 되는 모습인데, 이같은 히어로 영화에서의 대립구조는 4월에 개봉되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부의 개입과 자유로운 활동을 중심으로 최강의 영웅들이 모여있는 어벤저스가 둘로 갈라지며 대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히어로 영화들의 전형적인 영웅과 악당의 대립이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뀌고 있는 듯한 모습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같은 히어로 영화들의 새로운 대립구조의 정점은 아마도 올해 개봉되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일 듯하다. 세상의 온갖 못된 악당들로 구성된 특공대가 오히려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으로 흔히 SF 히어로 영화들에서 보여지던 악당대영웅 혹은 선과 악의 대립에서 영웅이 승리하고 선이 이긴다는 단순 명쾌한 2분법적인 대립에서 벗어나 있는 모습이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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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9월 추석을 뒤로 하고 10월로 접어드니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다. 10월 국내 극장가는 계속되는 한국영화의 대세가 이어질지 기대된다. 영화 '암살'과 '베테랑'이 쌍끌이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대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사도'가 개봉 보름만에 5백만을 바라보며 쾌속 관객몰이가 한창이다.

 

천만관객을 돌파한 '베테랑'이 역대순위 4위에 링크돼 있고, 계속적인 한국영화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사도와 더불어 권상우와 성동일 콤비의 '탐정 더 비기닝'이 2백만명을 돌파하며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속편제작이나 혹은 시리즈물로의 기대감도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국내영화의 강세속에서도 전쟁영화인 '서부전선'은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흥행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설경구와 여진구 콤비의 코믹전쟁 영화라는 점에서 다소 뒤쳐지는 흥행실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국영화의 강세속에서 외화인 '메이즈러너 스코치 트라이얼'은 전편에 비해 강력하고 보다 광범위한 배경을 들고 국내 극장가를 찾아 관객몰이에 한창이다.

 

10월에도 한국영화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까? 개봉영화들을 보면 약간의 미지수가 엿보이기도 하지만, 눈에 띄게 한국영화들이 많이 개봉된다는 점에서도 계속적인 '한국영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해본다.

 

먼저 이선균과 김고은, 임원희 세 콤비의 '성난변호'가 10월 개봉한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버럭셰프였던 배우 이선균은 승소확률 100%의 변호사 변호성으로 출연한다. 대형소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승승장구하던 변호성에게 새로운 의뢰가 들어오는데, 시체도 증거도 없는 신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를 변호하는 것이다.

 

법정드라마는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증거물을 찾아내 막판 변호를 뒤집는 반전과 리얼한 법정공방이 볼거리이기는 한데, 관객의 반응이 궁금해지는 영화다. 코믹연기의 달인 임원희와 김고은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눈여겨볼만한 영화가 아닐런지.

 

'본' 시리즈를 통해 스파이 장르에서도 손색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액션배우로 자리한 헐리우드 배우 맷데이먼의 신작 '마션'이 10월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소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듯한 영화이기도 한데, SF장르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행성이 어쩌면 '화성'이 아닐런지 싶다.

 

인류가 우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며 우주탐사를 시작하게 됐고, 그중에서 생명체가 살고 있을 것이라 짐작되는 행성이 바로 화성이다. 화성을 소재로 한 SF영화들 중에서는 지구에서 이주해간 지구인이 살고 있는 모습도 보여졌었던 영화들도 많았고, 역으로 화성에서 온 외계인을 소재로 지구침공이라는 소재를 담았던 영화들도 많다.

 

영화 '마션'은 화성으로 탐사를 떠났던 탐사단에서 떨어져 나갔던 한명의 탐사대원을 다시 지구로 소환해내는 미션을 담고 있는 어드벤처 SF영화다. 영화 그래비티를 통해 우주선에서 떨어져나간 라이언스톤(산드라블록)이 스스로의 힘으로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을 긴박감있게 펼쳐졌던 영화였다. 영화 '마션'은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화성에 홀로 남겨지 탐사대원을 구조해내는 영화다.

 

공교롭게도 영화 '마션'에서의 맷데이먼은 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에서 행성미아로 등장했던 바가 있어 리들리스콧의 영화인 '마션'은 맷데이먼으로써는 '영화속 연장선'을 연기해내는 듯하기도 해 보인다.

 

10월 개봉영화중에서 맷데이먼의 '마션'은 9월 국내영화의 강세를 꺾을 강력한 다크호스같은 영화가 아닐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화성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이제 식상한 SF장르의 무대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여전히 우주의 이야기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장르가 아닐까 한다.

 

10월의 문을 여는 영화들은 헐리우드가 일시적이지만 강세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 영화 '마스'에 이어 '팬'이 10월 초 국내 극장가에서 관객을 만나게 된다. 갈고리 선장인 후크선장과 하늘을 나는 영원한 소년 피터팬을 소재로 한 영화 'PEN'은 팅커벨과 피터팬이 못된 외팔이 악당선장 후크를 혼내준다는 고전적 이야기가 아닌 전혀 새로운 이야기다.

 

피터팬은 왜 하늘을 날게 됐을까? 후크선장과의 악연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하는 피터팬의 비밀이 펼쳐지는 'PEN'이 10월 국내 관객을 유혹한다. 엑스맨의 돌연변이 울버린 역의 휴잭맨의 변신도 기대되는 영화다.

 

10월 초 국내영화와 SF 헐리우드의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중순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한다. 스릴러 영화 '비밀'은 성동일과 대세남 손호준, 아역배우의 성장 롤모델인 김유정이 출연하는 영화다. 포스터 하나만으로도 묘한 긴장감마저 감도는 영화 '비밀'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에서 극적으로 범인을 검거한 형사와 홀로 남겨진 살인자의 딸이 등장한다.

 

여진구 출연작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해결사들은 아이를 키우며 성장하면서 아이는 해결사들의 능력을 습득해 나간다. 영화 '비밀'에서 경찰과 함께 살게 된 살인자의 딸의 관계는 어떤 결말로 이어지게 될까. 10년이 지난후 아버지와 딸의 평온한 관계인 두 사람에게 의문의 남자가 등장한다.

 

두사람의 관계속에서 숨겨져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만나지 말았어야 할 남자의 등장으로 세사람은 10년전 그날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영화에는 전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시리즈물로 성공적인 안착을 이룬 영화들을 한편으로 영화속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으로 관객들의 추억에 남게 된다.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톰크루즈를 빼놓고는 상상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본 시리즈의 맷데이먼은 어떤가.

 

매드맥스 3부작을 감독은 그대로였지만 원작의 주인인 멜깁슨에서 톰하디로 2015년에 개봉했었다. 하지만 스케일은 컸지만 멜깁슨의 '매드맥스'을 떠올리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10월 개봉하는 '트랜스포터 리퓰드'는 새로운 운반자가 등장한다. 남성미 넘치는 프랭크 역에 제이슨스타덤 대신에 에드 스크레인이 출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듯하다. 하지만 왠지 초장부터 기대는 되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주연배우의 교체가 국내관객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되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외뢰인에게 인계받은 물건은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임무를 완수하는 트랜스포터. 화려한 카체이싱이 압권인 영화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새로운 주인공은 관객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해보자.

 

영화속에서 여배우는 호러퀀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하는데, 남자배우에겐 어떤 영예를 안겨다 줄까? 연기파 배우 손현주의 새로운 추격스릴러 '더폰'이 10월 하반기에 개봉한다. TV드라마 '추격자'를 통해 한국 연기파 배우로 존재감을 과시한 배우 손현주는 영화에서는 스릴러 물과 인연이 깊은 배우이기도 하다.

 

드라마 '추적자' 이전과 이후가 극명하게 갈리는 배우 손현주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코믹배우로 웃음을 책임지는 캐릭터가 주를 이뤘던 배우 중 하나다. 하지만 2013년 연속으로 스릴러 영화인 '숨박꼭질' 액션스릴러 영화였던 '악의연대기에 출연하며 '스릴러킹'으로 자리한 듯하다.

 

10월 개봉작 '더폰'은 악의 연대기와 연장선을 걷는 듯한 스릴러물로 배우 손현주의 연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헌데 말이다. 영화 '더 폰'은 어딘지 과거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묘하디 묘한 혹은 소재상으로는 공중전화박스 안에서 킬러에게 저격당하던 '폰부스'를 생각나게 되는 건 왜일까?

 

특종인 줄 알았던 기사가 소설속의 한장면이었다니...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는 조정석, 이미숙, 이하나 등이 출연하는 영화다. 일생일대의 특종일 줄 알았던 제보가 사실은 소설 '량첸살인기'의 한구절임을 알게 된 무혁. 그런데 기사대로 사건이 일어나고 경찰은 사건취재를 밝히라고 위기를 맞게 된다.

 

10월 말에 개봉하는 '그놈이다'는 10월 개봉하는 국내영화들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일 듯하다. 주원과 유해진 두 배우의 연기대결도 볼만하겠다. 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TV드라마에서 출연하는 족족 인기롱런을 치는 배우 주원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스크린 출격은 어떤 성적을 얻게 될지 기대된다.

 

세상에 단 둘뿐인 가족 장우와 은지. 부둣가 마을의 재개발로 장우는 은지를 위해 서울로 이사를 결심하지만, 은지가 홀연히 사라지고 3인만에 시체로 돌아왔다. 목격자도 단서도 증거도 없다. 동생을 위해 굿을 하던 도중에 우연히 발견한 한 남자를 뒤쫓아가는 장우. 동생을 죽였을 거라 짐작하고 장우는 놈의 흔적을 쫓는다.

 

 

타인의 죽음을 볼 수 있는 예지력으로 마을에서 외톨이처럼 지내는 '시은'은 자신에게 가장 먼저 말을 걸어준 유일한 친구 '은지'의 죽음을 보지만 외면하고, 그 죄책감에 '장우'에게 다가선다. 또 다른 죽음을 예견한 시은. 장우는 시은이 예견한 장소에 나타난 그 놈의 흔적을 쫓아가다 평소 사람 좋기도 소문한 민약국의 약사에게 이른다. 그를 범인으로 믿는 장우, 경찰은 장우의 얘기를 무시하고 장우의 먼 친척형을 용의자로 검거한다. 그 누구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자 장우는 무작정 약사를 쫓기 시작한다.

 

배우 주원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연속 히트을 치게 될 것인지 주목되는 작품이다. 가을로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로 차가운 바람이 부는 10월이다. 새로운 개봉영화들로 국내 극장가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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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영화인 '킹스맨 : 시크릿에이전트'에서 흘러나오는 명대사가 귓가에 남는다. 스파이 영화라 치면 '007' 시리즈나 혹은 '본' 시리즈 3부작, '미션임파서블' 등을 떠올릴 수 있겠는데,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국내에서 6백만명을 돌파한 흥행작으로 스파이 영화다.

 

일반적으로 고도의 훈련이 안된 반항적이고(?) 불우한 가정환경을 갖고 있는 주인공 에그시 역의 태런 에거트의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 '시크릿에이전트'는 기존의 스파이 영화와는 차별성을 두었던 새로움이 국내 관객들에게 어필된 작품이기도 하지만, 영국 식사풍의 잘 짜려입은 실력있는 스파이인 콜리퍼스의 매력도 한껏 살려낸 영화라 할만하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몇달 전부터 공들이던 프로젝트 하나를 마감하고 한숨을 돌렸던 터라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유스러운 오후를 보냈다. 회사 임원진들의 계속적인 클라이언트 접촉과 함께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팀원들과 사원들이 한데 어울러져 일을 성사시켰는데, 비단 이번 일 뿐 만이 아니라 회사일이라는 것이 고집으로만 해서는 상대방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은 진리다.

 

특히 일처리를 위해서 움직이는 일렬의 조직내 사람들의 움직임은 하나같이 그 자리에서 자신이 맡은 바를 수행해야만 해결될 수 있고, 톱니바퀘처럼 맞물려져야 진행된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 하루다.

 

회사내에서는 다양한 직급의 구성원들이 존재한다. 말단 사원에서부터 대리, 과장, 부장과 팀장, 이사와 본부장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능력과 일에 맞게 직급이 나뉘어진다.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 각기 자신들의 맡은 업무에 충실해야만 그결실을 얻을 수가 있다.

 

하지만 직급과는 무관하게 말단사원이 클라이언트의 본부장과 교섭을 진행하고 회사본부장이나 이사는 클라이언트의 말단 사원과 교섭하며 일을 진행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까? 결말은 보지않아도 그 끝을 알수가 있는 법이다.

 

오랜기간동안 업무를 처리해 오던 사람들은 시간이 경과하고 승진을 하게된다. 하지만 비단 승진을 하고 높은 자리로 올라간다는 것은 월급명세서에 금액이 쌓인다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고객사와 유대관계를 만들어온 시간표가 승진과도 연계돼 있는 셈이기도 하다.

 

 

때문에 말단의 사원이 제아무리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회사의 구성원들간의 짜여져있는 협업관계가 없이는 제대로 된 업무 프로세스 완성을 이룰 수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제각기 서로 다른 길을 찾아서 각자가 처리해가다보면 해결되는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해결되는 시간은상대적으로 멀고 길다.

 

'회사에서의 업무는 자리에서 나온다. 즉 자리가 사람에게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법이다'

 

능력이 우수한 직원을 승진시키지 않고 제자리에 놓아둔다면 더 이상의 발전은 없어지는 것과 다르지 않을까 싶다. 가을로 접어드는 하루의 오후시간이 오늘따라 무척이나 한가롭게만 여겨진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난 이후의 곤함이 밀려드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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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암살'과 '베테랑'의 쌍끌이 천만돌파가 8월 한달 극장가를 강타한 모습을 보였다. 9월에는 어떤 영화들이 천만관객 흥행열풍을 이어가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여전히 한국영화의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다. 하지만 헐리우드 대작의 반격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9월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천만관객을 나란히 돌파는 '암살'과 '베테랑의 최종 스코어가 어떻게 될지 막판 뒤집기도 관심거리가 되기도 하다. 9월 첫째주까지 '암살'이 1,200만명을 넘어서 최종 관객몰이에 최대 흥행작이 된 모습이기는 하지만, '베테랑'은 1,100만명을 넘어서 관객수에서 밀리지 않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예매율에서도 '암살'에 비해 '베테랑'이 예매율에서도 높아 막판 스코어가 앞설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다.

 

암살과 베테랑의 흥행몰이를 계속 이어가게 될 9월 개봉작으로 최대 기대작은 역시 송강호, 유아인 주연의 영화 '사도'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사극영화라는 점에서 눈길가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특히 조선시대의 비극이라 할만한 세도세자(유아인)과 영조(송강호)의 대립과 비극이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기대를 모으는 영화다.

 

영화 '사도'는 특히 천만관객의 영화 '베테랑'에 출연한 유아인의 또 다른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2연타석 흥행을 일궈낼지도 기대되는 점이다. 재벌3세로 최대 악역으로 등장해 연기력뿐만 아니라 관객몰이까지 성공한 배우 유아인의 스크린 출격작이자 2015년도에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영화이기도 한 '사도'가 어떤 스코어를 기록하게 될지 기대해본다.

 

영화에서 마초같은 분위기의 한 배우가 등장하면 왠지 재미가 있을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바로 마동석이라는 배우다. 영화 '실종'은 SNS를 통해 사람들이 사라지는 위험스런 여행을 소재로 다룬 스릴러 영화다. 5년째 아이가 없는 부부인 준식과 소연은 기분전환을 위해 핸드폰마저 터지지 않는 외딴섬으로 여행을 떠나고, 그곳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한 맛집에 가게 된다.

 

허름하고 험악한 분위기의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음식점과 성철(마동석)을 만나게 되지만 처음부터 친절하게 대하는 그에게서 경계심을 풀게 되는 부부다.

 

영화 '함정'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모습을 보인 배우 조한선의 모습이 반가운 영화이기는 하지만 배우진으로 본다면 상당히 얕아보이는 듯하기도 하다. 스릴러 범죄 영화인 '함정'은 9월 10일 개봉하며 가장 먼저 한국영화 신작대열에 합류한다.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1953년 휴전을 맞기 3일전에 벌어지는 코믹전쟁 영화인 '서부전선'은 설경구와 여진구 걸출한 두 배우의 만남이 눈길을 가는 영화다. 마치 신구의 대립처럼 보여지는 영화이기도 한데, 천성일 감독의 영화 '서부전선'은 휴전 3일전에 남한군인 남복(설경구)와 영광(여진구)의 비밀문서 쟁탈전으로 관객을 만난다.

 

전쟁의 운명을 가를 일급 비밀문서를 정해진 장소와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하라는 임무를 받은 남복은 인민군의 습격으로 동료들과 비밀문서까지 모두 잃게 된다. 북한군 탱크병 영광은 남으로 진군하던 도중 무스탕기의 폭격으로 사수를 잃게 되고 혼자 남는다. 북으로 돌아가던 영광은 우연히 비밀문서를 손에 뒤게 되고 서부전선에서 두 사람은 비밀문서를 빼앗고 지키기 위해서 쟁탈전을 벌인다.

 

영화 '서부전선'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서 현대사의 한 축을 스크린으로 옮기며 관객들의 시선으 끄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최근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과 포격도발로 한층 고조된 남북관계가 한창인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서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코믹수사물도 스크린을 찾아온다. 성동일, 권상우 주연의 '탐정 더 비기닝'은 9월 말 개봉한다. 파워블로그 운영자인 강대만(권상우)는 경찰서를 기웃거리면 사건에 관심이 높은 만화방 가계 주인이다. 이이 돌보랴 경찰수사에 관심많으랴 할일이 많다.

 

하지만 경찰은 시시콜콜 관여하는 강대만이 귀찮기만 하다. 헌데, 친구이자 강력계 형사인 친구가 살인사건 범인으로 누명을 쓰게 되고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인 노태수(성동일)와 뜻하지 않은 파트너를 맺게 된다.

 

영화 '탐정 더 비기닝'은 '째째한 로맨스'의 김정훈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코믹스러움이 어느정도일지가 흥행의 관건이라 할만하기도 하겠다. 특히 드라마를 통해서 코믹연기 감초역할로 존재감을 키운 성동일의 주연영화라는 점도 주목된다. 드라마와 예능 이번에는 영화로 배우 성동일의 존재감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런지..

 

 

8월에 이어 9월에도 한국영화의 인기는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의 가세도 만만찮은 포진이다. 특히 '메이저러너'의 후속작인 '스코치트라이얼'이 개봉돼 한국영화 흥행에 제동을 걸게 되지 않을지 기대를 모으기도 하다.

 

 

실존 재난영화를 다룬 영화도 개봉한다. 제이슨 클락, 조슈 브롤린, 제이크 질렌할, 키이라 나이들리, 샘 워싱턴 등 헐리우드 인기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에베레스트'가 9월 개봉한다. 에베레스트를 정복하려 했던 열기가 뜨거웠던 1996년을 배경으로 실화를 소재로 다룬 영화 '에베레스트'는 9월의 막바지 더위를 식혀줄 배경과 드라마로 관객의 감성을 이끌어낼 작품으로 예고된다.

 

함정, 사도, 탐정 더 비기닝, 서부전선 등 소재와 장르가 다양한 한국영화의 9월 개봉작은 천만관객을 쌍끌이 한 인기를 계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헐리우드 기대작 또한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의 깊어가는 시간에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를 만나기 위해서 극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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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이 일찍부터 천만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류승완 감독의 액션영화인 '베테랑'도 천만관객 주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 두편의 천만관객 돌파로 사람들은 '한국영화 쌍끌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좋은 일이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리 박수칠만한 일은 아니라 여겨지기도 하다.

 

흥행영화, 대박영화가 나오는 때에는 작품성이 좋은 영화라 하더라도 관객들의 '쏠림현상'이 많기 마련이고, 영화 '암살'과 '베테랑'의 천만관객 돌파라는 기록이 새롭게 개봉하는 신작영화들의 흥행을 방해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기록이라는 것이 민감해진다. 영화 한편을 보기 위해서 주말을 찾은 관객들은 혼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친구들이나 혹은 연인들의 함께 관람하는 게 일반적이다. 한편의 관람비용은 그리 만만한 금액이 아니기에 익히 알려져 있는 혹은 입소문을 탄 영화를 선택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암살'과 '베테랑'의 천만관객 초읽기에서부터 시작해서 적잖게 관객들은 숫자놀음에 최면이 걸렸을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기에 비싼 영화표를 주고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계산에서 선택했을 수도 있겠다.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천만'이라는 숫자놀음에 어느정도는 최면에 걸려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하정우와 전지현, 이정재, 오달수가 출연하는 영화로 먼저 천만관객을 돌파했다. 헌데 뒤를 이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도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에 성공하면서 가쁜하게 천만관객을 넘어섰다. 7월 22일 개봉한 '암살'과 8월 5일에 개봉한 '베테랑'은 근 2주일 가량의 개봉텀을 두고 있는데, 최종 스코어로 본다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앞지를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다.

 

액션 버디무비로 첫 '천만영화'를 넘어선 '베테랑'에 대한 영화계에서의 찬사가 이어지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감상을 얘기해 보자면 류승완 감독이 먼저 선보인 해외로케이션으로 촬영한 '베를린'에 한표를 주고 싶다. 오락액션영화로 손색이 없는 '베테랑'이지만 내용이나 긴장감 등에서는 전작인 '베를린'이 더 인상깊었다는 얘기다. 물론 영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저마다 다르니 개인적인 평가에 토를 달지 말기를 바란다.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과 오달수 거기에 모델 출신 장윤주가 출연한 '베테랑'이 천만관객을 넘어섰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어떤 요소들이 관객들을 끌어당겼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영화로 말 그대로 유쾌하고 통쾌하고 화끈하다는 표현이 맞겠다. 거기에 악역인 재벌3세를 연기한 유아인의 연기에 호평세례가 이어지기도 하는데,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이같은 재미와 유쾌함을 선사한 영화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유쾌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더라도 통쾌함이 스며있는 '강철중' 시리즈도 있었다. 그럼에도 영화 '베테랑'이 대박을 터뜨릴 수 있었던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어 보인다.

 

현대로 들어서서 정계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고 서민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지만 정작 돌아오는 것은 높아진 은행의 대출금리 문턱과 좁아진 취업난, 이룰 수 없는 내집장만이라는 시대가 되어 버린 듯하다.

 

오죽하면 요즘에는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말이 나오기까지 하겠는가 말이다. 그만큼 취업은 힘들어졌고, 살기는 각박해졌다는 세상이라 하겠는데, 서민들의 그같은 삶과는 달리 태어나자마자 부모덕에 경제적 부담이 전혀없이 사는 재벌2,3세의 모습으 어떤가. 더욱이 조폭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재벌의 횡포와 소위 땅콩회항으로 사회적 물의가 일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서민들이 재벌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거기에 나라살림 하는 정치판은 어떠한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뉴스를 시청하다 보면 폭력사건이 수위가 높아진 것에 대해 싸늘하기만 하다. 헌데 그런 싸늘함에는 일종에 주체할 수 없는 분노게이지의 폭발을 보는 듯하기만 하다. 영화 '베테랑'에서 형사는 '가오'하나로 재벌3세를 붙잡는다. 관객입장에서는 공권력이 화끈함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얻기에 충분해 보이는 설정이 아닐까.

 

아이러니 하게도 '베테랑'의 천만관객 기록을 보면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천만관객을 돌파했던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떠올렸다. 두편의 작품은 각기 동시대 기간에 개봉돼 '천만관객' 돌파라는 기록타파에 나섰던 첫번째 라이벌영화였다. 헌데 당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먼저 천만고지에 오른 것은 '실미도'였다.

 

물론 두편의 영화가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예상하지 못했던 '실미도'에 '태극기 휘날리며'가 기록을 빼앗긴 결과를 낳았다.

 

 

2015년에 거의 같은 시기에 개봉한 '암살'과 '베테랑'의 기록을 보면 2004년 기록을 세웠던 '태극기휘날리며'와 '실미도'의 기록을 보는 듯하다. 2주일 가량의 개봉시기를 두고 있는 '베테랑은 1,100만을 눈앞에 두고 있고, 영화 '암살'은 1200만을 넘어섰다. 헌데 최종 스코어로 예상해보면 어딘지 모르게 '베테랑'이 '암살'을 따라잡을 것 같은 예매율과 관객동원을 보이고 있다.

 

시대극과 액션장르라는 점 역시 2004년 당시의 두편의 영화장르와 비슷한 유형이다. 6.25전쟁을 소재로 현대사를 배경으로 다룬 '태극기휘날리며'는 1933년을 배경으로 한 '암살'의 시대극와 유사하다.

 

처음으로 천만관객을 돌파한지 11년이 지나서 '암살'과 '베테랑' 두편의 영화가 동시에 천만관객을 돌파하며 이제는 기록갱신이 한창이다. 마치 평행이론을 보는 듯하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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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는 광복절과 묘하도록 개봉일시가 맞물려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암살'은 천만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라 더 화제다. 배급사가 광복절에 맞춰서 개봉시기를 맞추게 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겨울에 개봉했다면 과연 천만관객이 돌파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다.

 

2015년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라 다른 해보다 의미가 더 깊게 느껴지는 광복절이다. 헌데 광복절이 토요일이다 보니 14일 금요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덕분에 뜻하지 않게 공휴일이 생겨나 직장인들은 3일 연휴를 보내게 된 격이다. 퇴근을 앞둔 목요일 오후부터 임시공휴일을 맞는 직장인들은 여행계획을 잡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하다.

 

여성 광복군이라는 소재가 눈길을 끄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은 전지현, 하정우, 이정재, 오달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로 일제강점기 시대 1933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명의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속사포, 폭탄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떠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독립군을 소재로 했었던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중심에는 항시 남성이 주인공이었다는 점에서 영화 '암살'은 여성 독립군 저격수라는 점이 흥미로운 모습이기도 하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천만관객 문턱을 남겨놓고 있는지라 충무로 극장가의 영화 '암살'이 천만관객 돌파 테이프를 끊게 될 모습도 이채로운 기록이라 할만하다.

 

8월에 개봉하는 영화들로 극장가가 활기를 띠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암살' 개봉 일주일 후에 개봉한 톰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로그레이션'은 5백만명을 돌파한 상태이고 8월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역시 4백만을 가뿐이 넘치며 흥행질주에 가세했다.

 

영화 '암살'과 '미션임파서블5', '베테랑' 단 3편의 영화만으로 관객수가 2천만명을 돌파한 모습이니 다른 달보다 관객들이 극장으로 몰려든 모습이기도 해 보인다. 2015년 상반기에 개봉된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작품들은 시선을 모은 것과는 달리 많은 관객들을 모으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봐서는 8월의 관객수 증가는 상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를 들어 상반기 헐리우드 개봉작들 중에서 '인서전트'는 관객몰이에 실패한 수치를 보였고, 재난영화인 '샌 안드레아스' 역시 국내흥행에는 실패한 모습이었고, '쥬라기월드'와 '터미네이터5'가 각각 5백만과 3백만명을 넘긴 흥행결과를 보였다. 또 조지밀러 감독의 기대작이었던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톰하디와 샤를리즈테론, 니콜라스 홀트 등이 출연해 관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도를 보였지만 의외로 채 4백만명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외화로 천만관객을 넘긴 헐리우드 영화도 등장했다. 히어로 영화인 '어벤져스2'가 천만관객을 넘어섰다.

 

영화에 관객들이 몰리는 형태는 특이하게 동반몰이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기도 하다. '암살'의 흥행성공으로 '미션임파서블5'은 5백만을 넘어섰고, 여기에 뒤질세라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가 출연한 '베테랑' 또한 4백만명 돌파의 빠른 관객몰이에 성공한 모습이기도 하다. 이같은 현상은 최초로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관객을 돌파했던 '실미도'와 '태극기휘날리며' 두 작품의 쌍끌이 흥행이 떠오른다. 두 작품은 같은 시기에 개봉해 어느 작품이 먼저 천만고지에 깃발을 꽂을 것인지도 화제였던 작품이었다.

 

그렇다면 8월 중순으로 넘어서는 시점에는 어떨까?

 

국내영화의 계속적인 인기몰이가 예상된다. 먼저 한달여 개봉시기를 맞게되는 '암살'의 장기적인 롱런이 예상되기도 하는데, 액션영화인 '베테랑'이 계속적으로 관객몰이를 하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여기에 8월 셋째주에 개봉되는 3편의 한국영화 역시 관객들의 인기를 받을 것이라 예상된다.

 

8월 13일에 동시에 개봉하는 '미쓰와이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협녀 : 칼의 기억'이 관객몰이에 동참한다. 이중에서 엄정화, 송승헌 두 남녀배우의 유쾌한 가족영화인 '미쓰와이프'는 색다른 이미지 변신을 관객들이 보게 될 듯하다. 송승헌의 첫번째 아저씨 역할이라는 점이다. 8월을 맞아 가족단위의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쓰와이프'는 꽤 흥미로운 장르가 아닐런지 싶다.

 

 

생계형 잔혹극이라는 장르의 색다른 영화인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코믹함이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글쎄다.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하고 나서도 웃음을 보이게 될까? 배우 이정현의 오랜만에 스크린 출연으로 시선을 끄는 영화다.

 

마지막으로 '협녀 : 칼의 기억'의 흥행은 미지수다. 이미 돌아설 대로 돌아서버린 듯 보여지는 영화팬들의 인터넷 평점이 바닥을 치고 있는 상태다. 이병헌, 전도현, 김고은 등이 출연한 '협녀 : 칼의기억'은 검이 지배하던 고려말을 배경으로 한 무협액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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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8월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한국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다. 7월 말에 개봉한 '암살'은 초호화 배우진이라는 말이 무색하기만 하다.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등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 캐스팅과 '베를린'에서의 배우군단들을 보는 듯한 모습이 이채롭다. 배우진들의 출연에 힘입어서일지 아니면 색다른 시대극이라는 점에서일지 개봉 일주일만에 5백만을 훌쩍 넘기며 천만관객돌파의 움직임까지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영화가 '암살'이다.

 

하지만 톰크루즈의 '미션임파서블'과 8월에 개봉하는 외화들의 강세속에서 지속적인 관객몰이가 발목을 잡게 될 것같은 예감이 들기도 하다. 특히 8월에는 한국영화들의 개봉러시도 줄을 잇는다. 

 

8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역시 만만치 않다. 먼저 액션감독인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이 8월초 개봉하면서 인기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정민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등이 출연하는 영화 '베테랑'은 기존 경찰을 주인고으로 내세운 영화들과는 달리 범죄오락영화지만 한편으로 경찰의 통쾌한 모습이 보여지게 될 영화라고 소개되는 영화다.

 

특히 배우 유아인의 악역연기에 인기모델 출신인 장윤주가 출연한다는 점에서는 독특한 눈길이 가는 영화라 할만하다. '피도눈물도없이'에서부터 와이어액션을 선보이며 한국영화계에서는 액션감독으로 인지도가 높은 류승완 감독의 유쾌코믹 액션영화라는 점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게 될 영화로 보여진다.

 

여름은 휴가의 계절이다. 휴가를 맞아 들로 산으로 혹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도 많겠는데, 복잡하고 꽉막힌 고속도로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솔솔 불어오는 극장에서 온가족이 볼 수 있는 영화라면 어떨까?

 

엄정화, 송승헌 주연의 '미쓰와이프'는 인생반전 코미디 장르로 승소율 100%의 싱글 변호사가 어느날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며 신분이 뒤바낀 채 한달을 살아가야 하는 기막힌 인생반전 영화다. 졸지에 싱글녀에서 두 아이를 둔 아줌마로 변해버린 인생이라니... 왜 내게 이런 가혹한 시련을 준 것일까?

 

원조 꽃미남 배우 송승헌의 첫번째 아저씨 역할이라는 점에서 시선이 가는 영화이기도 한 '미쓰 와이프'는 오로라공주의 엄정화와 코믹하게 펼쳐지는 가족영화라는 점에서 여름 성수기에 극장으로 나들이가는 가족단위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은 영화다.

 

대한민국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물론 돈이 많으면 가장 살기 좋은 나라가 대한민국이겠지만, 그런 얘기는 상위 1%에게만 해당되는 얘기일까?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으로 코믹스러움이 곳곳에서 터지지만 글쎄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행복해지고 싶지만 자꾸만 늘어가는 빚쟁이 신세에 동조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정현의 출연이 눈길을 모으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코믹스럽지만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모습을 잔혹하게 그려낸 영화가 아닐런지...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으로써 자격증 수십개가 있지만 성실함만으로는 결코 행복해질 수없는 현실. 월급쟁이로는 상상을 초월해가는 전세값과 집값의 상승세에 눌러 살아가는 서민들의 쪼그라든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작혹한 현실이 스크린에서 폭발한다.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을 까?

 

 

작년에 개봉이 알려지기까지도 최고의 흥행작으로 눈여겨왔던 작품이지만 정작 2015년으로 넘어서면서 최악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말 그대로 천상에서 지옥으로 떨어진 듯한 인터넷 평점을 갖고 있는 '협녀, 칼의 기억'이 8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 등이 출연하는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말 검이 지배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다.

 

검이 곧 힘이자 권력이었던 시대에 유백, 월소, 홍이의 세개의 검이 부딪히게 되는 느와르 시대극으로 보여지는 영화다. 헌데 영화 어디에서 본듯한 분위기를 지울 수가 없는 건 왜일까?

 

중국영화 '영웅'이라는 작품은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을 시해하기 위해 검의 달인들이 목숨을 내걸고 왕앞에 나서게 된다는 영화로 특히 캐릭터들의 심리적 묘사를 색깔로써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했었다.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을 살해하기 위해 모종의 음모를 꾸몄듯이 '협려, 칼의 기억'에서는 고려말로 시대와 배경을 옮겨놓은 듯한 인상이 드는 영화이기도 하다. 관객들의 평가는 어떨지...

 

무더위를 날릴 가장 효과좋은 장르는 역시 스릴러와 공포라는 장르다. 싸늘한 느낌이 극장안에 맴돌고 느닫없이 죽은 사람이 나타나게되는 장면을 관람하게 되면 심장이 쫄깃쫄깃하다.

 

칸 국제영화제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현실밀착스릴러 '오피스'가 8월말에 개봉한다. 공포영화의 배경을 생활속으로 옮겨왔다는 점이 색다른 영화인데, 흔히 공포영화는 한적한 시골이나 혹은 사람들의 발길이 없는 외딴 폐가라는 것과는 달리 영화 '오피스'는 화려한 도심 한가운데, 빌딩에서 벌어지는 기괴한 공포다.

 

일가족을 망치로 살해한 가장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들이 수사가 시작된다. 회사에서는 성실했던 과장이었던 한 가족의 가장이었는데, 가족들을 무참하게 살해하고 종적이 묘연하다. 헌데 사라졌던 과장이 회사에 다시 출근한다. 등꼴 오싹한 공포의 세계로 올 여름 무더위를 피해 극장가로 피서를 갈 생각이라면 8월말 개봉하는 '오피스'는 어떨까?

 

고아성과 박성웅, 배성우 등이 출연하는 공포영화로 여름 성수기에 등장하는 한국영화 장르중에서 공포영화로는 손가락안에 꼽히는 정도일 듯,,,

 

8월 초 코믹액션 경찰이 등장했다면 2015년 8월은 특이하게 8월말에도 동급 최강의 코믹액션 영화가 또 한편 등장한다는 점이다. 코믹연기의 대표적인 배우 임창정과 스릴러 영화에서 자주 등장한 최다니엘이 호흡을 맞춘 '치외법권'은 장광, 이경영, 임은경 등이 출연하는 영화다.

 

 

 

눈길이 가는 점은 영화 '치외법권'은 과거 인기를 모았던 안성기와 박중훈 주연의 '투캅스'를 재연하는 듯하다고나 할까 싶은 영화다. 경찰내에서는 또라이로 통하는 두 형사가 사건해결을 위해서 팀을 이루게 되고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웃음폭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8월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과 여름휴가철을 맞아 극장가에서도 한국영화의 개봉이 어느 때보다 화려하기만 해 보인다. 시원한 백사장을 향해서 떠나지 못했다면 시원한 에어컨에 콜라를 물고 극장나들이 나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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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6월로 이어지는 국내 극장가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공세가 거침없다는 모습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5월에 개봉된 국내영화로 국내영화로는 대표적으로 '악의연대기'와 '간신' 두편의 작품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지진희, 시원 출연작인 '적도'가 있고, 칸의 여인 전도연과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등 이름있는 배우들이 출연한 '무뢰한'이 있다. 하지만 국내 영화들의 성적표는 그리 신통치는 않는 모습이다.

영화 '무뢰한'은 출연진의 화려함에 비해 저조한 흥행성적을 거뒀고, '적도'는 사실상 국내영화라기 보다는 중국영화에 해당하는 영화다. 손현주, 마동석,최다니엘,박서준 등이 출연한 '악의 연대기'는 소위 손현주효과를 톡톡히 본 영화라 할만한 작품이다. 추적자로 빠져드는 존재감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손현주는 '악의연대기'에서 특유의 카리스마와 심리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몰이에 나섰고, 2백만명을 넘기는 관객동원을 세웠다.

5월 개봉작으로 개봉초부터 시선을 모았던 민규동 감독의 '간신'은 주지훈과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등을 내세우며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는 자가 득실거리는 간신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지만, 관객들의 반응을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작품이었다. 6월 18일자 관객동원은 110만명에 불과하다고 하니 사실상 5월은 국내 영화의 침체라 할만한 달이었다.

그에 비해 국내영화의 약세속에서 헐리우드 대작들의 강세가 눈에 띠는 모습을 보인다. 조지밀러 감독의 '매드맥스'가 무려 26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1979년에 배우 멜깁슨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았던 '매드맥스'는 3편까지 이어지면서 인기를 모았던 작품이다.

거대한 모래풍폭과 세기말적 이미지를 짙게 깔고 돌아온 '매드맥스 분노의도로'는 주인공 맥스(톰하디)의 부재가 보여짐에도 불구하고 여전사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독보임에 매료된 관객들이 많았을 거라 여겨지는 작품이다. 세월이 지났지만 옛 '매드맥스'를 떠올리며 극장를 찾을 관객들은 액션과 거대함으로 돌아온 '매드맥스 분노의도로'에 만족감을 보였을거라 여겨지는 작품이다. 거침없는 흥행을 보이며 단숨에 3백만명의 관객동원을 했지만 뒷심부족이었을까 아니면 계속되는 기대작들의 개봉이 이어져서였을지 6월로 접어들면서 주춤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기는 하다.

특이하게도 재난영화의 공식이 깨진것도 6월 국내 극장가의 특징이다. 매년마다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대형 헐리우드 재난영화가 개봉하기도 하는데, 올해에도 여김없이 한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프로레슬러로 이름이 높은 더락 드웨인존슨의 출연작인 '샌안드레아스'는 단층이 끊어지면서 규모 9의 강진이 발생하는 대지진과 재앙을 다룬 재난영화다.

재난영화는 대체적으로 스크린안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그래픽에 압도당한다. 샌안드레아스 재난영화도 그러한 스펙터클한 영상이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왠지 신통찮은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6월 18일경으로 150만명을 동원하고 있으니 말이다.하지만 개봉한지 보름이 지난 후인지라 최종 스코어를 가름해 본다면 족히 2백만명의 관객이 동원되지 않을까 싶은 영화로 보여진다.

개봉과 함께 기록을 갈아치우는 무서운 녀석이 등장한 것이 6월 국내극장가다.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향수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돌아온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게 '쥬라기월드'다. 개봉 일주일만에 2백만명을 넘어설 만큼 5~6월 개봉 헐리우드 영화로는 최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제불능일 듯해 보이는 무시무시한 공룡을 조종하는 인간도 등장한다. 볼거리가 풍성한만큼 관객들이 몰려드는 듯 하다. 사회적으로 메리스에 대한 확산 두려움이 높은 가운데, 쥬라기월드의 흥행강세는 독보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개봉당일에는 무려 50%가 넘는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일찌감치 흥행돌풍을 예고했던 바 있기도 하다. 재난영화인 '샌안드레아스'가 흥행이 주춤하게 된 데에는 어찌보면 공룡들의 잔치가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싶어 보이기도 하다.

속속 개봉되는 국내영화들의 관객몰이가 신통잖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보영과 엄지원 등이 출연하는 '경성학교'와 김윤석, 유해진 콤비의 ''극비수사'각 각기 6월 중순부터 개봉했다. 이국적 분위기마저 자아내는 '경성학교'의 배경은 일제침탈기를 배경으로 경성학교 기숙사에서 사라지는 학생들을 다루고 있는 공포영화에 해당한다. 올 여름 국내 공포영화의 첫번째 작품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극비수사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도 하는데, 타짜에서 아귀로, 황해에서는 면가로 등장해 존재감을 한껏 발휘했던 배우 김윤석이 이번에 극비수사에서 유괴된 아이를 찾는 경찰로 등장한다. 거기에 예언을 통해서 아이가 살아있음을 예언하는 역술인이 출연하며 두 사람이 아이를 찾는다는 작품이다.

다행스럽다.

6월의 중순인 20일 토요일에 한줄기 비가 내리고 있다. 메르스로 인해서 국내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얘기가 많기도 하지만, 더 어려운 것은 올해 극심한 가뭄이라는 사실이다. 과거 몇년전만 하더라도 올해같은 가뭄은 연일 뉴스에서는 대서특필할 정도로 떠들썩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메르스 영항으로 그다지 많이 보도되지 않는 분위기다.

6월 20일 토요일 비가 내린다. 가뭄이 해갈되기에는 덕없이 부족하겠지만, 농민들에게는 단비나 다름없는 선물이라 여겨진다.

국내 영화로 극비수사와 경성학교가 개봉돼 그동안 국내영화의 부진을 씻어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6월 말이면 영화 '소수의견'과 '나의절친악당들'도 연이어 개봉하게 돼 국내영화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윤계상, 유해진 등이 출연하는 소수의견과 류승범, 고준희 주연의 '나의 절친 악당들'로 6월에 단비가 한국영화에도 내리기를 바래본다.

곧 7월이면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헐리우드 대작들이 개봉하게 될 예정이다. 1984년 개봉된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가 32년만에 5편격이 개봉하게 되니 대단하다. 특히 과거 터미네이터 시리즈 3부작이 끝났었지만 새롭게 3부작을 계획해서 제작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영화가 새로운 시리즈의 2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6월 한달 샌안드레아스, 쥬라기월드 등의 헐리우드 영화들이 극장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7월로 들어서면 기계와 인간의 싸움을 다룬 '터미네이터' 극장가에 입성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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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밀러 감독의 1979년 작품인 매드맥스는 일약 멜깁슨을 스타로 만든 영화로 회자된다. 하지만 조지밀로 감독의 매드맥스 시리즈를 별개로 놓고 생각할 수는 없을 듯하기도 하다. 매드맥스1편과 매드맥스2편인 로드워리어는 시간상으로 긴 시간을 두고 있는 영화다.

 

단란한 가정을 가졌던 맥스는 경찰관으로 휴가를 떠나게 되고 휴가지에서 폭주족들에게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잃게 되면서부터 분노의 질주를 하게 된다. 바이크가 등장하는 1편에 이어 2편은 황폐화된 먼 미래로 돌아온다. 사실 국내에서는 매드맥스2편은 폭력성이 짙고 잔인하다 해서 극장에서는 상영되지 못하고 비디오로 직행한 영화에 속한다. 그럼에도 매드맥스3편은 가수 티나터너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제작비도 대폭 늘어나 현재로 본다면 꽤나 블록버스트 향취가 나는 영화이기도 했었다.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는 3편까지 이어지면서 카 체이싱, 고독, 구원자적인 이미지를 담으며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2015년 조지밀러 감독은 자신의 손으로 제작되었던 과거의 매드맥스를 다시 부활해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로 말이다.

 

3D로 본다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쏟아놓는 액션과 스피디함에 관객들이 박수를 칠만한 영화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왠지 과거 매드맥스 시리즈를 접했던 영화팬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핵전쟁으로 황폐화된 지구의 먼 미래는 임모탄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했다. 거기에 광신적인 모습으로 변해있는 워보이가 임모탄을 따르고 있다. 물과 석유를 지배한 자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으로 변했고, 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는 반기를 들고 임모탄의 여자들을 탈취해 분노의 도로로 떠나게 된다.

 

흡사 '매드맥스:분노의도로'는 일본만화로 인기를 모았던 '북두신권'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변해있다. 임모탄과 그들을 따르는 워보이 거기에 무기공장과 석유도시를 지배하는 임모탄과 가족이라 얽혀있는 사람들은 만화 '북두신권'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떠올리는 듯하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원조격인 매드맥스2와 매드맥스3의 모습에서도 유사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2015년에 개봉된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판박이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하다. 조지밀러 감독의 '매드맥스' 시리즈가 일본에서 발행된 '북두신권'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는 영화팬들이 많을 것이라 여겨진다. 80년대에 발행된 북두신권은 국내에서도 꽤 인기몰이를 했던 만화이기에 올드팬들에게는 친숙함마저 들기도 하다.

 

거세게 불어오는 모래폭풍속으로 들어서며 질주하는 카 체이싱을 시작으로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액션의 종결을 보는 듯한 박진감이 관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한 영화다.

 

하지만 과거의 향수에 젖어있는 올드팬들에게 '매드맥스 : 분노의도로'는 주인공이 전도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할 듯하다.

 

맥스, 미친 맥스는 1편에서 가족을 잃고 2편에서는 꿈과 희망도 잃어버리고 떠돌아 다니는 한마리 들개와도 같은 존재다. 멜깁슨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매드맥스 시리즈는 3편까지 맥스를 중심으로 액션과 카체이싱을 이어갔던 영화였다.

 

 

그에 비한다면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에 출연하는 톰하디는 퓨리오사 역의 샤를리즈 테론에 비해 비중이 현저하게 낮아져 보이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해 전작에서 느껴지던 맥스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기도 하겠다. 그렇지만 조지밀러 감독의 신작인 2015년 작품인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는 액션 영화다. 맥스와 퓨리오사의 주객전도된 모습이라 해도 연이어 터지는 스피디한 액션에 몰입될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영화다.

 

 

원작자인 조지밀러 감독에 의해서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몽환적이고 격렬한 자동차 레이싱과 폭주의 향연은 전작을 그대로 따르는 듯 하다.

 

탑건으로 헐리우드의 탑배우로 성장한 톰 크루즈, 매드맥스를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선 멜깁슨...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를 통해서 톰하디는 성장할 수 있을까? 왠지 톰 하디보다는 퓨리오사나 혹은 워보이인 눅스(니콜라스 홀트)가 더 존재감이 크게만 보여지는 영화다. '날 기억해 줘'라면 후반부를 장악하던 눅스의 모습은 흡사 맹목적이기만 하던 워보이들이 그토록 갈망하던 이상이 무엇이었는가를 보여주던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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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학 감독의 '악의 연대기'는 과감하게 남성배우들의 굵직한 연기가 화면가득 채워진다. 이제는 자타공인 스릴러 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배우가 손현주라는 배우다. 2012년 방영된 '추적자'를 통해서 배우 손현주는 기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서 보여지던 친근감있고, 수더분한 동네 옆집 오빠나 아저씨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액션과 스릴러물의 단골 배우가 된 듯해 보이기도 하다.

TV드라마로는 '쓰리데이즈'에서 대통령 역할로, 영화 '숨바꼭질'에서는 형의 실종을 파헤쳐 나가는 성수 역으로 등장했다. 또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김수현과 호흡을 맞추며 북한의 간첩부대 고위급이었던 김태원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추적자' 이외에 배우 손현주는 계속해서 액션과 스릴러 장르를 오가면 작품에 출연한 모습이다.

백운학 감독의 '악의연대기'는 스릴러의 공식을 그대로 답습한 작품이다. 소위 잘 나가는 경찰인 최반장(손현주)는 특급승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위에서부터 최반장을 응원하는 서장에 이르기까지 최반장은 이미 특급승진이라는 쾌속열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 하지만 기뻐하는 순간도 잠시다. 강력반 후배 경찰들과 승진을 자축하며 술을 마시고 먼저 자리를 파한 최반장은 택시에 몸을 싣고 집으로 향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가 아닌가. 자신을 축하해주는 사람들과 기분좋은 술자리, 그리고 행복한 집이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집으로 가야하는 택시가 이상스레 도시 외곽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하고, 급기야 택기운전기사는 흉기를 들며 최반장을 위협한다. '당신이 죽어야 내가 산다'며 흉기를 휘두르며 달려들게 되자, 최반장은 순간적으로 방어하다 괴한이 들고 있던 칼이 도리어 괴한을 죽이게 만든다.

우발적 살인인 셈이다.

경찰에 신고하려던 최반장에게 돌연 걸려온 한통의 전화는 서장이 윗선에게 잘보이며 자신을 위해서 로비를 하고 있단 전화다. 순간적으로 최반장은 경찰에 전화하려던 생각을 버리고, 택시안에 남겨져 있을법한 모든 증거들을 지운다. 자신의 지문이나 흔적들을 모두 지우고, 택시기사가 시체로 발견되더라도 강도를 만나 죽게 된 것이라 믿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최반장의 계획은 단 하루만에 늪으로 빠져든다. 다음날 아침 최반장이 근무하는 경찰서가 내려다보이는 높이에 지난밤 죽은 택시기사의 시체가 크레인에 매달린 채 발견되고 마치 시체는 경찰서를 내려다 보는 듯하기만 하다. 도대체 누가 시체를 옮겨 보란듯이 경찰서 앞에 매달아 놓았던 것일까.

스릴러의 시작이다. 시체를 통해 드러나게 되는 자신의 신분이 염려스러운 최반장은 현장에 남겨져 있는 증거들을 발견되는 지를 불안스레 바라보게 되고, 택시안에서 후배경찰인 차동재(박서준)은 지난밤에 최반장에게 수사팀이 선물로 주었던 넥타이핀을 발견한다. 증거를 숨기게 되는 차동재, 그리고 수사를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특별수사팀이 결성되고, 최반장이 담당하게 된다.

중요한 단서는 택시에 탄 사람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 도심에 설치되어진 CCTV를 수사팀이 분석해 나가는 중 최반장은 지난밤 마지막으로 경찰서 식구들과 회식을 끝마치고 택시를 잡았던 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빼돌리는데 성공한다. 물론 이를 목격하게 된 것은 차동재다.

영화 '악의연대기'는 스릴러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영화라 할만하다. 죄를 뒤집어 쓴 피해자와 이를 파헤치려는 누명을 쓴 경찰관. 그 중심에 배우 손현주가 있다. 사건을 파헤쳐 나가면서 수사의 전환을 맞게되는 시점에서 또한번 관객을 흔들어 놓은 것은 과거 배우였던 김진규(최 다니엘)의 등장이다. 김진규의 등장으로 최반장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과거의 사건이 맞물려 있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알게 되었다는 순간에 또 한번의 반전이 관객을 기다린다. 우발적 살인에서 시작된 사건은 마치 퍼즐과도 같은 복잡함으로 꼬여가게 되고, 최반장은 점차 자신을 목조르던 진실앞에 서서히 다가서게 된다. 왜 최반장을 위협하는가? 영화 '악의연대기'는 가장 기본적인 공식을 통해서 복잡하게 캐릭터들을 엮어놓게 된다. 듬직한 후배인 오형사(마동석)과 동생같기만 해서 보듬어주고 싶은 차동재 그리고 의문의 배우 김진규는 최반장과 어떤 관계로 얽혀있는 관계일까.

영화 '악의연대기'는 감추어진 과거의 사건을 몇년이 지난 현재 시점에서 다시 들춰낸다는 점에서 유사한 영화들이 있기는 하다. 관객의 입장에서 본다면, 과거의 잘못과 오류에서 시작된 악연으로 얽히고 설친다는 설정은 다소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전개이기도 하지만,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심리적인 묘사는 탁월하다.

스릴러 물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손현주를 비롯해, 액션과 갱스터 무비에서 듬직한 배역으로 눈길을 끄는 배우 마동석, 거기에 대세남으로 자리잡은 박서준과 스릴러물과 멜로를 오가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배우 최 다니엘 4인방의 남자배우진은 쫄깃거리며 여심을 사로잡을 만하다.

과연 최반장이 만나게 되는 진실의 앞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스릴러의 모범적인 공식을 따르는 영화 '악의연대기'는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을 갖는 영화였다.

<본 포스팅은 CJ E&M의 초대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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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다 못해 광기에 쌓인 음악영화 한편이 개봉돼 눈길이 간다.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됐던 김명민 주연의 드라마가 생각나게 하는 영화이기도 한데, 강마에로 통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였다.

위플래시.

적어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김명민)보다는 한수 위의 광기에 사로잡힌 밴드 지휘자이자 교수의 모습에 관객들은 아연실색하게 될 것은 아닌가 싶다. 그렇지만 묘하게도 이 영화 '위플래시'는 강렬함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영화이기도 하다.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서 세이퍼 음악학교에 입학한 앤드류는 최고의 드럼 연주자가 되는게 꿈이다. 영화속 세이퍼 음악학교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음악학교라 짧게 설명되기는 했지만, 음악에 조예가 깊지않은 필자로써는 최고의 명문학교인지는 잘은 모르겠다. 단지 최고의 음악학교인 듯 하기는 하다.

신입생인 앤드류(마일스 텔러)는 혼자서 드럼 연습에 심취하다. 교수의 눈에 띄인다. 첫 만남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세이퍼 음악학교의 교수인 플렛처(J.K 시몬스)는 뛰어난 실력자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는 포스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단번에 앤드류의 연주실력을 듣고는 플렛처가 이끄는 밴드에 전격 발탁되지만, 플렛처의 실상은 참교사라기보다는 폭군에 가까운 수준의 캐릭터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가 말하는 '똥.덩.어.리'는 상대로 되지 않을만치 플렛처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지독히도 싸늘한 단어조합을 이루고 있고, 음이 조금이라도 이탈되어도 그 자리에서 제명시켜 버릴만큼 밴드내에서는 폭군에 가깝다.

가장 완벽한 연주를 위해서 완벽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논리를 갖고 있는 게 플렛처였고, 갖은 폭언과 학대속에서 단원들은 플렛처의 교육방식을 따르기도 한다. 앤드류 역시 그들과 다를바가 없다.

음악에 미.친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영화 '위플래시는 처절하기만 하다. 위플래시는 영화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곡의 제목인데, 중간 부분 드럼 파트의 더블타임 스윙 주법으로 완성된 질주하는 독주 부분이 일품으로 꼽히는 곡이기도 하다.

플렛처 교수에게 중간은 없다. 세상에서 그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그만하면 잘했어'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그가 이끄는 밴드 누구라도 서툴거나 완벽하지 않다면 곧바로 세컨주자가 메인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된다.

영화가 주는 강렬함은 대단하다. 단원들에게 쏟아내는 플렛처의 광기에 서려있는 독설과 폭언은 폐부마저도 얼어붙게 만들는데, 나름의 반전과 반전의 연속을 만들어내는 연주회가 영화의 핵심이라 할만하다. 세이퍼 음악학교에서 앤드류와 플렛처는 격돌하게 된다. 그리고 그 격돌끝에 상처만으로 두 사람의 대립은 끝이 나는 듯 보여진다.

하지만 인생은 언제나 연장전이라는 것이 있다. 앤드류는 세이퍼 음악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플랫처 또한 교수직에서 그만두게 되지만, 마지막 라스트 연주회는 두 사람으로 인해서 최고의 연주회를 만들어낸다. 헌데 말이다. 그 연주회라는 것이 서로에 대한 대립에서 시작돼 결국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낸다는 아이러니를 관객들이 만나게 될 것이다.

최고의 영화, 혹은 최악의 영화.

영화 '위플래시'에 대한 관객의 평가는 어떨까? 스파르타 식의 플렛처 교수가 있었기에 최고의 드럼 연주를 보게 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으니, 어찌보면 마냥 독설과 폭언을 일삼는 플렛처를 욕할 수만은 없을 것이지만, 과연 그의 스파르타 식 교육에 반색하며 환호를 보내지는 못할 것이다. 최고의 음악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광기에 빠져들어 완벽한 드럼연주를 듣고싶다면 한번 영화 '위플래시'를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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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국내 극장가는 이상기류가 한창인 듯 보여진다. 3월 2째주에도 기대작들이 속속 관객을 기다리며 기대중이다. '디스트릭스9'의 감독인 닐 블롬캠프의 '채피'가 기대를 모으는 한주다.

 

3월 첫주 국내 극장가는 예상을 완전히 벗어난 듯한 모습이다. 2월에 개봉한 '조선명탐정2'의 기분좋은 출발과 흥행몰이가 주춤하며 3월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인기 1위를 달렸던 작품이다. 하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번지기 시작한 헐리우드 스파이영화인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가 흥행1위자리를 차지하며 관객 4백만명을 넘어섰다. 그에 비해 김명민-오달수 커플의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딸'은 4백만명을 향해서 피치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시리즈의 3편제작이 가능하게 될지는 미지수인듯 보여지기도 하다.

 

3월 첫주에 개봉한 영화들 들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던 '순수의 시대' 역시 흥행에는 신통치 않은 듯한 모습이다. 19금 영화로 '제2의 색계'라는 입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킹스맨'에 예매가 뒤쳐지는 등 예상되기도 하고, 주말관객동원에서도 그리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체적으로 개봉 3~4일안에 흥행성적을 예측할 수 있기에 '순수의 시대' 인기몰이에 먹구름이 낀 모습이기도 하다. 신하균과 장혁, 강하늘 등 호화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었던지라 아쉬운 주말 흥행성적이라 할만하다.

 

둘째주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 기대작으로는 역시닐 블롬캠프의 '채피'를 꼽을 만하다. 전작인 '디스트릭스9'과 '엘리시움'으로 상상력의 SF영화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특히, 잭휴맨의 출연작이라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다. 변신로봇이었던 '트랜스포머'나 거대로봇들이 한창 대세를 이루었던 모습과는 달리 영화 '채피'에 등장하는 로봇은 가장 현대에서 가능할 듯한 로봇의 모습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영화의 장소가 '디스트릭스9'의 무대였던 요하네스버그라는 점 역시 감독의 아우리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3월 둘째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에는 주목되는 영화가 한편 눈에 들어온다. '소셜포비아'라는 작품으로 독립영화적인 색깔을 띠고 있는 작품이다.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는 현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SNS의 영향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영화라 할만하다.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과 개인사무기기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특히 스마트폰의 사용은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휴식시간에도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 스마트폰이고, 그 안에서 여러가지 SNS를 즐긴다. 페이스북에서부터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에 이르기까지 단문위주의 정보공유가 쉴새없이 이루어지는 인터넷 세상을 살아간다.

 

영화 '소셜포비아'에서는 전국민을 떠들썩하게 한 군인의 자살소식에 남긴 악플로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그 와중에 실시간 이슈로 떠오른 레나. 경찰지망생 지웅(변요한)과 용민(이주승)은 인기 BJ 양게가 생중계하는 현피 원정대에  참여한다. 하지만 현피 당일 레나는 시체로 발견되고 순식간에 비난의 화살이 이들에게도 향하게 된다.

 

소셜포비아는 현재의 인터넷 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모습은 보이지 않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비난과 이슈가 생성되고, 그 속에서 회생자가 만들어지는 모습말이다. 누구라도 희생자가 될수 있고, 마치 인터넷이라는 공간은 이슈를 만들고 마녀사냥을 하는 가상공간으로 변모해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미생에서 인기를 모았던 변요한 출연작이다.

 

 

한국영화로 또다른 한편의 영화가 주목된다. 바로 '살인의뢰'라는 작품이다. 김상경, 김성균, 박성웅, 조재윤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손용호 감독의 작품이다. 스릴러 장르로 국내영화로 흥행에 성공한 '살인의추억'이 떠오르는 영화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추격자'가 연상되는 작품이 '살인의뢰'라 할만하다.

 

강력계 촉귀신이자 베테랑 형사인 태수(김상경)는 어느 날 우연히 뺑소니범 조강천을 잡게 된다. 하지만 단순 뺑소니범이라고 생각했던 조강천의 차에서 수많은 혈흔과 머리카락이 발견되고, 그가 전국을 들썩이게 한 동남부 연쇄실종사건의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범인을 잡고 실종사건이 결국 연쇄 살인사건이라는 것이 드러나며 수사는 급물살을 탄다. 그러던 그와 함께 태수의 여동생이 사라지게 된다.

 

범죄스릴러 물로 기존 '살인의추억'으로 인기를 얻은 배우 김상경의 또 하나의 문제작이 될 것인지 주목되는 작품이 살인의뢰'라 할만하다. 영화의 카피가 인상적이다.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달리 표현해보자면 영화 '살인의추억'에서 명대사인 '죽도록 잡고 싶었습니다'라는 말과 어딘지 묘하도록 닮았다.

 

최근 헐리우드 영화들 중 눈길가는 부분은 역사적인 서사물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미국역사의 이야기가 아닌 중세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는 점. 엄밀히 말해 미국의 역사라기 보다는 유럽의 역사라 하겠는데, 그마저도 탈 유럽 대하서사가 제작되는 점이 눈에 띈다. 어느 헐리우드 작품중에는 중국의 징기스칸 일대기를 다룬 영화도 있으니 영화폭이 넓다고 해야 할지....

 

애드리언 브로디, 성룡과 존쿠삭, 한국의 최시원 등이 출연하는 '드래곤 블레이드'는 로마제국과 중국의 격돌을 다루는 작품이다. 유럽의 거대제국이자 최강국이었던 기원전 7세기경에 등장한 로마제국의 흥망성쇠는 수많은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동-서양의 만남이 이루어졌던 영화는 없었던 듯 하다. 

 

영화속에서 동양과 서양의 역사는 서로가 별도의 서사영화로 만들어졌었는데, 영화 '드래곤 블레이드'는 로마제국의 장군과 중국을 지키는 두 장수의 격돌이 볼만할 영화일 듯 하다. 잠시 역사를 되짚어보자면 서양의 로마제국과 중국의 격돌이라 한다면 아마도 중국의 전국춘추시대 쯤으로 돼 보이는 시기일 듯 싶다. 동서양의 중세서사영화가 어떤 모습으로 격돌하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겠다.

 

봄으로 들어서는 3월의 둘째주에는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이 개봉되기도 하는데, 4편의 영화 중 어떤 영화가 인기몰이를 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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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로 들어서면서 성큼 봄으로 들어선 듯한 느낌이다. 하지만 아직은 차가운 겨울바람도 밤낮으로 체감온도를 떨어뜨리고 있으니 감기에 주의하는 것도 잊지 않기를~  3월 봄바람과 함께 국내 극장가에서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월에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도 기대작들이 몇편 눈에 띄이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순수의 시대'다.

 

영화 '순수의시대'는 조선건국과 더불어 피의 계승이라 불리는 이방원의 '왕자의 난'을 소재로 한 영화다. 기존에 보여졌던 것과는 달리 왕자의 난을 성인사극으로 만들어놓은 점이 특이한 점이기도 한데, 가상의 장군인 김민재(신하균)와 그의 아들 진(강하늘)을 등장시켜, 이방원(장혁)과 더불어, 3인3색의 인간상을 그려낸 것이 볼만한 영화라 하겠다.

 

특히 영화 '순수의시대'에서는 김민재를 비롯해, 이방원과 진 세사람 사이를 오가는 한 여인 가희(강한나)의 등장으로 세 남자가 타락과 순수, 탐욕에 이르는 모습을 19금 성인물로 그려낸 점이 눈에 띄기도 하다. 

 

 

2월 극장가는 헐리우드 영화와 국내 영화의 접전이 볼만했던 한달이었다 할만하겠다.

 

코믹액션 추리영화인 한국영화 '조선명탐정' 두번째 시리즈가 3백만을 넘어서면서 시리즈 3편의 제작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2월 설 특수를 지나면서 급격하게 관객동원이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3편 제작은 그리 낙관지을 만한 상황은 아닌 듯 해 보인다. 왜 그렇게 급격한 관객들의 하락이 보여졌을까?

 

전작에 이어 김명민-오달수 커플의 코믹스러운 명콤비의 귀환은 반가운 모습이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전작과 비교해 보다 화끈하게 나아진 부분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은 아니었을가 싶기도 하다. 한지민의 팜므파탈을 이어받은 이연희의 등장이 초반 신선한 느낌을 주기는 했겠지만 전편과 비교해 단지 의상과 배우교체가 전부인양 보여진 모습 혹은 김명민-오달수 커플의 좌충우돌하는 코믹스러움은 전작은 넘어서지 못한 정체감이 장기 롱런에 먹구름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에 비해 헐리우드 영화인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초반 평이한 수준으로 관객몰이를 시작해 관객몰이 1위를 달리던 '조선명탐정 사라집놉의딸'을 추격한 영화다. 깔끔한 스파이 액션 영화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관객몰이에 성공하며, 3백만 관객을 넘어서며 장기롱런의 움직임마저 보이는 영화다. 이러한 흥행추세는 설 연휴를 지나면서 조선명탐정의 예매순위를 넘어서면서 1위에 안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3월 첫째주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순수의시대'가 커다란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다.

 

 

3월 첫째주에 개봉하는 영화로 눈여겨 볼 영화에는 헐리우드 영화인 '버드맨'.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헐리우드 톱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키튼)은 과거의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대중과 멀어지고 작품으로 인정받은 적 없는 배우에게 현실은 그의 이상과는 거리가 멀기만 하다.

 

재기에 대한 강박과 심각한 자금 압박 속에 평단이 사랑하는 주연배우(에드워드노튼)의 통제불가 행동들이나 무명배우의 불안감(나오미왓츠), 아빠를 바라보는 냉소적인 매니저 딸(엠마스톤)에 이르기까지 리건톰슨의 재기는 그리 쉬워 보이지가 않는다.

 

영화 '버드맨'은 여러 비평가상을 통해서 배우들의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화이기도 하고, 특히 헐리우드 아카데미상이 선택한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게는 어떨지 의문스러운 영화이기도 한 작품이다. 특히 영화 속에서 한국의 김치비하 논란이 일었던 영화인지라 국내 개봉에서는 그리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하다.

 

 

헐리우드의 탄탄한 배우진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가 버드맨이라면, 중국영화인 '사대명포3'는 어떨까? 중국한 '엑스맨'이라 불리는 '사대명포'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종국대결전'은 시리즈의 마지막편 답게 황제를 겨냥한 음모의 실체로 발전시켜나갔다. 수사사극이라는 점에서는 한국영화 '조선명탐정'과 비교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한 장르인데, 중국판 무협영화답게 등장캐릭터들은 한결같이 초능력의 소유자들이다. 마음을 읽는 사람, 늑대인간, 염력자 등등 헐리우드의 대표적인 히어로 물인 '엑스맨'을 연상케하는 슈퍼히어로의 등장이 볼만하다.

 

특히 중국영화로는 인기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라 할만하겠다. 유역비를 비롯해 등초와 예성, 황추생과 정중기 등의 배우들이 등장하며, 중국내에서는 폭발적 인기를 이루었다고 하는 영화다. 총 3부작까지 제작할 정도였으니 중국내에서의 흥행이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겠다.

 

사대명포의 감독은 진가상 감독이다.

 

 

3월 첫째주 개봉작으로 눈여겨 봐도 될 작품 하나가 눈에 띈다. SF영화로 우주의 다른 생명체를 소재로 다룬 '플래닛 바이러스'라는 영화다.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영국, 아일랜드 영화로 출연배우들도 다소 생소한 배우들로 채워져 있는 영화이기는 우주에서의 다른 생명체에 대한 미지의 조우라는 점에서 SF 영화팬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영화다.

 

고개를 올라다보는 밤하늘의 별우주는 인간에게는 무한의 세계이자 상상의 세계다. 영화 '플래닛 바이러스'는 미지의 땅 화성을 배경으로 바이러스에 맞서는 인류 최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화성에서의 탐사를 마치고 대우너들은 지구로 귀환 직전 미지의 우주 생명체 박테리아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의 리들리 스콧 감독의 작품들을 통해 우주 생명체에 대한 SF작품들은 그동안 많이 개봉된 바 있었다. 또 우주공간에서의 이상정신을 다루었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영화세계에서 우주의 공간은 무한의 세계를 제공하는 소재라 할만하다. 3월 첫째주에 개봉하는 '플래닛 바이러스'는 국내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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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감독의 '순수의시대'는 배우 캐스팅에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밖에 없어 보이는 영화다. 장혁과 신하균, 그리고 tvN의 드라마 '미생'에서 장백기 역을 맡았었던 강하늘은 최근에 핫한 남자배우로 부상하고 있는터라 남자 3인방의 캐스팅은 여자관객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한 영화다.

 

하지만 신하균과 장혁, 강하늘 남자배우 3인방의 주는 '순수의 시대' 영화포스터 속에 숨겨져 있는 또 한명의 배우를 발견한다는 데에서 이 영화의 진가가 따로 있을 법하다. 바로 세 남자 사이를 오가며 나락으로 떨어뜨리거나 혹은 최고의 자리에 올리게 만드는 가희(강한나)의 존재다. 마치 아름다움으로 남자를 파멸로 이끄는 팜므파탈의 현신이 가희라는 캐릭터라 할만하다.

 

때는 역사가 기록한 1398년, 소위 '왕자의 난'이 일어나기 전의 긴박한 조선왕조를 다루고 있다. 태조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은 조선 개국에 큰 공로를 세웠다. 정몽주를 살해해 개국 반대 세력을 제거하고 왕대비 안씨를 강압하여 공양왕을 폐위시키고 이성계를 왕위에 즉위시킨 주인공이 바로 이방원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조는 이방원의 공로를 크게 인정해주지 않았다.

 

조선건국과 이방원 왕자의 난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의 시대를 다루었던 사극은 그동안 많이 제작되었던 바 있었다. 혹자가 말하기로는 사극에서 가장 많이 등장했던 여자 캐릭터는 장옥정인 '장희빈'이라고 한다. 반대로 남자 인물로는 이방원과 이성계 두 조선왕조 시대를 다루었던 드라마들이 가장 많지 않았었나 싶기도 하다. 그만큼 이방원의 왕자의난에 대해서만큼은 현대인들에게는 어느정도의 역사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태조는 개국 후 1개월 만에 서둘러 세자를 책봉한다. 그러나 세자 책봉 대상은 예상과 다르게 장성한 첫째 부인 한씨의 소생들이 아닌 자신이 총애하는 계비 강씨의 소생 중에서도 가장 어린 막내 방석을 세자로 책봉했다. 결국 이방원(장혁)은 결코 왕이 될 수 없었던 인물이다.  여기에 정도전, 남은 등의 개국공신들도 태조 이성계의 태자책봉에 찬성표를 던졌었고, 그같은 조선시대를 다루었던 사극드라마도 TV를 통해서 방영된 바 있었다. 특히 정도전은 재상 중심의 왕도정치를 꿈꾸었던 인물이다. 그는 재상이 언제나 왕권을 견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세자 책봉에 있어서 나이 어린 방석을 추천하였던 것도 재상 중심 정치를 위한 것이었다. 공로가 혁혁한 이방원이 왕위에 오를 경우 자신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을 경계하였기 때문이다.

 

왕이 되고 싶은 이방원에게 정도전의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자신의 입지 약화와 직결되는 것이었다. 정도전은 강력한 재상 중심의 정치를 꿈꾸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도전과 이방원 사이의 갈등은 깊어져만 갔다. 그리고 이 갈등은 어린 세자 방석을 키우려는 정도전의 계획에서부터 서서히 고조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방원은 한씨 소생 왕자들과 함께 1398년(무인년) 8월 25일 사병을 동원해 정도전, 남은 등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세자 방석과 그의 형 방번을 살해한다. 이 사건이 제1차 ‘왕자의 난’이다. 이후 1400년 동복형제인 형 방간까지 제거하는데 성공한 제 2차 ‘왕자의 난’을 거쳐 지위가 확고해진 이방원은 마침내 조선의 3대왕 태종이 된다.

 

 

영화 '순수의시대'는 '왕자의 난'을 계획했던 이방원(장혁)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은밀하게 계획한 일련의 사건들을 설계해간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이자 조선의 군권을 장악한 김민재(신하균)가 등장한다. 물론 김민재라는 장군의 캐릭터는 허구적으로 창조된 인물이다.

 

1398년, 태조 이성계는 제 손에 피를 묻혀 개국을 일군 왕자 이방원(장혁)이 아닌 어린 막내 아들을 정도전의 비호 하에 세자로 책봉하고, 왕좌와 권력을 둘러싼 핏빛 싸움을 예고한다. 한편, 정도전의 사위이자, 태조의 사위 진(강하늘)을 아들로 둔 장군 김민재(신하균)는 북의 여진족과 남의 왜구로부터 끊임없이 위태로운 조선의 국경선을 지켜낸 공로로 군 총사령관이 된다. 왕좌와 권력을 향한 야망의 조선에서 김민재는 충의를 마음에 두고 있는 순수의 시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라 할만하다.

 

왕이 될 수 없었던 왕자 이방원과 여진족 어미 소생으로 정도전의 개로 불린 민재와 그의 친자가 아니라는 비밀 속에 쾌락만을 쫓는 부마 진. 민재는 어미를 닮은 모습의 기녀 가희(강한나)에게서 난생 처음 지키고 싶은 제 것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의 최초의 반역, 야망의 시대를 거스르는 그의 순수는 난세의 한가운데 선 세 남자와 막 태어난 왕국 조선의 운명을 바꿀 피바람을 불러온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398년은 정사(正史)인  '조선왕조실록'에는 후일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태조의 다섯 번째 아들 정안군 이방원이 반대파인 정도전 일파를 대상으로 피의 숙청을 펼치는 제 1차 ‘왕자의 난’으로 기록된 해다. 권력을 둘러싼 힘의 대립이 피바람을 몰고 온 ‘왕자의 난’은, 권력과 왕좌라는 하나의 목표, 지략과 능력, 무력을 가진 강력한 두 세력이 충돌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강력한 드라마적 배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캐릭터가 정도전과 태조에게는 칼이 되었던 가상의 장군인 김민재가 탄생된 듯 해 보인다.

 

정도전의 사위이자, 이방원과는 조선 개국 과정에서 말 머리를 나란히 했던 동지라는 설정으로, 개국 후 미묘하게 갈라지는 둘의 이해관계로 인해 ‘왕자의 난’이 가진 드라마는 더욱 촘촘해진다. 게다가 천민과 귀족이 하늘과 땅처럼 갈라진, 혈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신분제 사회인 조선에서 오랑캐인 여진족 어미의 소생이라는 그의 태생적인 콤플렉스는 장군 김민재를 조선 초를 통틀어 가장 드라마틱한 인물인 이방원에 못지 않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완성해 낸다.

 

 

그리고 정도전의 외손이자 김민재의 아들, 그리고 태조의 딸 경순공주의 남편으로 또 하나의 가상인물인 ‘진’을 덧보태, 조선 초라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서로 다른 욕망을 쫓는, 현대극을 방불케 하는 선 굵은 세 남자의 다이내믹한 드라마를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지금까지 다루어졌던 조선건국의 긴장감 넘치던 스릴과는 달리 성인을 겨냥한 멜로물이라 해도 표현이 잘못되지는 않았다 할만한 영화다. 간단하게 말해서 19금 성인판 '왕자의난'이라는 얘기다. 조선건국에서 가장 대립적인 관계에 놓여있던 인물이 정도전과 정몽주라 한다면, 조선건국과 위태로웠던 초기의 최대 대립각을 만들었던 인물은 정도전과 이방원으로 압축할 수 있겠다.

 

재상정치를 펼치고자 했던 정도전과 왕권확립을 통한 중앙집권을 노렸던 이방원의 대립은 결국 이방원의 왕자의난으로 종결되었는데, 이러한 역사적 사실위에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는 김민재(신하균)라는 새로운 인물을 덧씌워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민재와 이방원 혹은 김민재-이방원-정도전이라는 3각구도의 권력다툼에 촛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다.

 

가상의 장군인 김민재와 이방원의 대립을 만들어놓은 대신 정도전이라는 입지에 바로 김민재의 아들 진(강하늘)을 내놓고 있는 격이다. 즉 김민재-이방원-진 세 남자의 대립적 관계가 긴장감을 일으키게 만드는 구도인데, 그 중심에는 바로 기녀 서희(강한나)가 등장한다.

 

 

조선의 국경에서 외적들과의 싸움으로 나라를 굳건히 지켜낸 김민재는 충의로 표현되는 인물일 수 있겠지만, 그에게는 오랑케의 피를 받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는 캐릭터다. 그런 그의 마음을 한순간에 빼앗아놓은 여인이 바로 서희였다. 하지만 서희의 정체는 이방원과 진을 오가면 한꺼번에 세 남자를 파멸 혹은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해내는 캐릭터다.

 

신하균과 장혁, 강하늘 등의 인기 배우들 속에서 여배우 강한나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이는 연기실력을 보였다 할만하다. 기녀 서희는 김민재의 여자가 되지만 그와 동시에 김민재의 아들이자 태조의 사위인 부마 진에게는 복수해야만 하는 분노를 표출해야만 했고, 이방원에게는 복종의 관계에 놓여있는 여인이다. 자칫 기녀 서희의 연기력이나 존재감이 느슨해지거나 혹은 약해진다면 영화 '순수의 시대'는 한순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위험요소가 있었지만, 이들 세명의 남자 사이에서 시계추 역할을 제대로 해내며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남녀의 치명적이고도 격정적인 멜로가 커다란 구심점을 만들어놓고 있다. 맹목적이고 순수한 마음으로 서희를 아끼는 무인 김민재가 바로 이러한 '순수'의 결정이라 할 수 있었고, 왕좌로 향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이방원에게 기녀 서희는 욕망의 덩어리에 불과하다. 거기에 김민재의 아들 진에게 서희는 유혹의 아이콘으로 등장한다.

 

쉼없이 칼을 들고 살아야만 했던 장군 김민재에게 유일하게 삶의 안식처처럼 다가왔던 서희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역사적인 사실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기에 영화 '순수의 시대'에 대한 결말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을법하기도 하겠다. 그만큼 이방원의 '왕자의 난'은 너무도 많이 드라마를 통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방영되었기에 말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대하는 여배우에 대해서 궁금해 할듯하다. 스크린이나 혹은 TV드라마에서 그다지 눈에 익지 않은 여배우이기에 그러하다. 헌데, 여배우 강한나는 다름아닌 여배우 이연희와 고성희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미스서울 진'에 당선된 바 있다. TV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말이다.

 

한때 엿기름물로 인터넷상에서 화재를 일으켰던 여배우가 바로 강한나라는 사실을 안다면, 참으로 배우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변한다는 게 새삼느껴진다. 그만큼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강한나의 팜므파탈은 압도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놓았다는 얘기다.

 

치명적 유혹과 위험한 관계의 연속으로 조선건국과 함께 조선왕조에서 피의 혁명이라 불리는 '왕자의 난'. 그속에서 세명의 남자 김민재-이방원-진의 관계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그리고 그들에게 각기 다른 3가지의 이상을 심어준 서희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궁금핟다면 3월 개봉관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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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액션배우들 중 흥행보증 수표라 한다면 월스미스를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 인디펜던트데이를 비롯해, 맨인블랙, 아이로봇, 핸콕 등의 SF블록버스트 영화들과 더불어 나쁜녀석들과 같은 액션 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헐리우드 액션흥행배우로 자리매김한 배우기 때문이기도 하다.

 

블록버스터 SF액션 영화들에서 자주 보았던 월스미스의 로맨스 영화라면 어떨까? 이미 월스미스의  '미스터 히치:당신을 위한 데이트코치'를 통해 로맨틱코미디 영화에서 모습을 보였던 바가 있었는데, 월스미스의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결합한 영화가 '포커스(2015)'라는 작품일 듯하다.

 

그간에 보여졌었던 월스미스의 SF액션영화들과는 달리 영화 '포커스'는 작은 도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천재적인 소매치기 실력을 갖고 있는 니키(월스미스)는 그 분야에 단연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는 실력자다. 하지만 남의 호주머니를 직접 털어서 범행을 저질르기보다는 계획적으로 형성된 조직을 통해서 소위 털이범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실력자다.

 

 

 

달리 생각하기에 영화 '포커스'는 사실 그리 달가운 모습은 아니다. 소매털이범들의 조직화된 세계를 들여다보는 게 그다지 반가운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니키는 남들의 호주머니를 털어내는 신출귀몰한 소매치기범들의 상위에 있으며 그들을 컨트롤한다. 지나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순간적으로 분산시기는 사이에 다른 또다른 사람이 상대방의 안주머니나 심지어 손목에 차고 있는 시계까지도 손쉽게 빼내는 등 거의 신에 가까운 수준의 범죄자들의 모습이 보여지니 언잖을 수 밖에 없는 영화다.

 

헌데 영화 '포커스'의 니키는 단순히 조직화된 치기범 사이에서 소위 설계자로 통하는 캐릭터다. 쉽게 말해서 한국영화 '도둑들'이라는 영화에서 마카오박(김윤석)이 스텝들을 끌어모아 한탕을 하게 하는 배경을 만들어 준다는 그런 캐릭터라는 얘기다.

 

헌데 니키에게는 원칙이 있다. 첫번째는 절대 큰 건을 노리지 않는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인연을 만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 니키에게 제스(마고로비)의 등장은 인생에서 전환점을 가져온다. 누구보다 손재주가 뛰어난 제스가 조직에 합류하게 됨으로써 니키의 사업은 그야말로 크게 성공하게 됐고, 제스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

 

 

심지어 모든 계획을 마무리하고 조직을 해체시킨 후 제스와 운동경기를 관람하러 간 곳에서도 니키는 도박왕으로 통하는 리유안(BD 윙)을 막판반전으로 사기치게 됨으로써 반전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니키에게 사랑은 위험한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제스는 니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여기며 함께 하게 될 것이라 굳게 믿었지만 결과적으로 니키는 제스에게 이별을 통고한다. 니키의 원칙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끝나지 않았다. 3년이 지난후 두 사람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마주치게 되는데 동시에 한명의 백만장자(로드리고 산토르)를 타깃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자신을 버렸다고 믿고 있는 제스는 백만장자의 연인이 되어 니키 앞에 나타났고, 니키는 제스의 모습에 또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인연을 만들지 않는다는 굳은 원칙을 가지고 있던 니키에게 제스는 과연 연인으로 다시 사랑을 완성하게 될 수 있을까? 그들이 노리는 최고의 한판인 백만장자를 속이는 트릭은 성공할 수 있을까?

 

영화 '포커스'는 단순히 소매치기범의 사랑과 사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영화 초반 눈살 찌푸리게 만드는 범죄자들의 한탕주의적인 모습과는 달리 중후반으로 갈수록 영화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니키가 노리는 백만장자는 경주용 자동차의 엔진을 설계해 한탕을 노리는 스폰서라 할만하다. 비장의 무기인 비밀무기인 엔진 EXR을 이용해 경기에서 우승하려 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이기기 보다는 자신의 비밀무기인 EXR를 상대방에게 건내주어 경기에 이기도록 하려 한다. 물론 완전한 EXR이 아닌 불안전한 제품이다. 문제는 상대방이 완전한 제품을 건내받았다는 확신을 얻어내기 위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가지 포인트가 있다. 니키를 끌어들인 이유다. 니키는 소매치기 조직의 설계자다운 능력을 갖고 있지만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고도의 심리전에서 그 분야 최고로 불린다. 사람들이 신경쓰는 사이에 물건을 빼내는 기술은 단연 탑이라는 얘기다. 백만장자는 니키에게 자신의 손에 쥐어진 물건이 '진짜'라는 생각이 굳혀지도록 고용한 것이다. 마치 '인셉션'에서 상대방의 기억속으로 들어가 날조된 기억이 진짜인양 믿도록 만드는 기술을 현실에서 사용하는 격이라 할만하다.

 

심리전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영화 '포커스'의 숨어있는 매력이라 할만하다.

 

 

두번째 매력포인트는 과연 니키와 제스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3년전 자신을 버렸던 니키에게 제스는 백만장자의 연인으로 나타나게 되면서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제스는 다시 만난 니키에게 자신을 버렸던 과거의 상처를 응징하려 할까 아니면 다시 니키와 로맨스를 이어가게 될까 지켜보는 것이 두번째 관전 포인트이자 매력 포인트라 할만하다.

 

사기꾼 혹은 도둑들을 소재로 다루었던 영화에서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게 매력이다. 서로가 동료라 믿었던 상대방이 마지막 순간에 한방의 배신으로 붙잡히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되거나 혹은 적이었던 상대방이 최고의 반전카드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포커스'에서도 니키와 제스의 관계가 마치 배신과 연합을 오가며 쉴새없이 결과를 궁금하게 만든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어떨까? 3년전 제스에게 니키는 기술을 전수해준 최고의 스승이자 마음까지도 빼앗아갔던 연인이었다. 그런 니키가 슈퍼볼 경기에서 자신을 상대로 리유안에게 사기를 치며 수백만달러를 벌게 했지만, 니키는 무정하게 자신을 떠났었다. 백만장자앞에서 다시 만나게 된 니키와 제스의 관계는 과연 연인일까 아니면 악연으로 만나게 될까가 영화 '포커스'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 할만하다.

 

 

마지막 세번째의 매력포인트는 '반전'의 미학이다. 인생의 가장 큰 사기극을 앞에 두고 니키와 제스가 백만장자에게 접근하게 되었는데, 연인이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마지막까지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만든다. 하지만 그보다 관객의 허를 찌르는 또하나의 반전이 숨어있다. 물론 그 마지막 반전은 직접 영화속에서 찾기를 바란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의 연속을 라스트 20여분 사이에 펼쳐지는게 영화 '포커스'의 히든카드일 듯하다. 한편으로 반전카드를 관람하면서 관객들은 히죽이며 '월스미스의 출연작은 역시 실망시키지는 않는군'하는 말을 내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배우 마고로비의 매력도 영화 '포커스'이 숨은 매력중 하나라 여겨지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신인의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는 마고 로비는 오스트레일리아 배우로 생소한 배우에 속한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고도의 사기꾼의 사랑의 반전에 빠지게 만드는 영화 '포커스'였다. 하지만 한편으로 영화 흥행은 그리 높지 않을 듯 하기도 하다. 영화 초반 사기꾼들이 모여 조직화된 거대한 치기 범죄자들의 모습과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범죄의 현장들은 관객들에게는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는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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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이 역대 흥행 2위에 앉착하게 될지 올 설연휴 관심이 쏠리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봉한지 오래된 영화인지라 흥행성적이 그리 중요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개인적인 견해지만 영화의 관객흥행숫자가 그리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는다. 특히 천만관객을 동원했다는 영화들의 흥행성적수를 거론할 때에는 한가지 간과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개봉한 날짜와 상영일수가 아닐런지 싶다. 예를 들어 개봉 45일에 천만관객을 넘어섰다는 작품과 개봉한지 두어달이 지나서까지 상영하면서 관객몰이를 하면서 천만관객을 넘긴 영화의 흥행성적을 같은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은 억측이 있다 할만하다는 얘기다.

각설하고 국제시장의 흥행몰이에 이어 설연휴 국내 극장가에는 어떤 영화들이 선전하게 될까? 2월 초에 개봉한 영화들을 살펴보면 설 연휴 이전에 개봉함으로써 설연휴 특수를 기대하는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겠다. 설 연휴를 지나서 2월말까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중 2월 11일에 개봉한 김명민-오달수 남남 명콤비가 다시 돌아온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이 설연휴 극장가에서 인기몰이가 예상되는 영화다. 특이하게도 천만관객을 넘어서며 여전히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고 있는 '국제시장'의 여파탓일지, 기대작으로 손꼽히던 2015년 신작들의 성적이 저조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영화관객들의 평으로는 배급사의 힘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 주장하기도 하는데,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니라 여겨지기도 하다.

김명민-오달수 콤비의 '조선명탐정'은 한국형 사극영화의 안정적인 시리즈물로 자리를 잡은 듯 보여지기도 하다. 특히 전편에서 특유의 코믹스러움을 지닌 김민과 파트너 서필(오달수)의 캐릭터는 홈즈와 왓슨을 연상시키는 탐정캐릭터라 할만하다. 두번째 편으로 돌아온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정조 19년의 이야기로 넘어섰다. 한때는 왕의 밀명을 받던 잘나가는 특사였던 김민이 외딴 섬에서 유배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조선전역에 불량은괴가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을 조사하기 위해서 유배지를 이탈한다. 한마디로 제멋대로 수사본능에 빠져든 명탐정이라 할만하다.

조선명탐정은 완전히 시리즈물로의 진화를 예고한 작품이기도 하다. 두번째 작품의 성공을 이어가게 된다면 3편까지도 제작가능성을 비추고 있으니 '사라진 놉의 딸'이 얼마만큼의 흥행을 거두게 될지가 관건인 셈이다. 초반 스코어에서는 성공가능성이 점쳐지는 작품이기도 한데, 설연휴를 전후해서 기대작이 별반 개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의 3편 제작이 서광이 비추고 있는 셈이라 할만하다.

나란히 개봉한 헐리우드의 액션과 SF 장르인 '킹스맨-시크릿에이전트'와 '일곱번째 아들'은 조선명탐정에 비해서 저조한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설명절이라는 점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고 볼 수 있는 작품이 더 인기를 끌기 마련인데, 액션과 SF물인 두개의 작품은 '조선명탐정'에 비해서 가족단위 선호도에선 밀리지 않을까 싶기도 한 작품들이라 할만하다.

설 연휴 이전에 미리 흥행을 예고하며 화려하게 개봉한 영화들의 성적은 그리 좋지많은 않다. 그중에 하나가 워쇼스키 남매의 '쥬피터 어센딩'이라는 작품으로 대표적인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이었던 '매트릭스'이 존재감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전작인 '매트릭스'라는 작품을 배제하고 SF영화로만 평가해본다면 그리 악평수준은 아닐듯한 영화가 아닐런지 싶다.

사람에게는 선입견이라는 무서운 것이 존재하는데, 전작인 '매트릭스'가 영화 영상에서는 하나의 혁명과도 같았던 작품이었던지라 워쇼스키 남매에게는 하나의 꼬리표가 되어버린 듯하기도 하다.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말이다. 때문에 어떤 작품을 내놓더라도 '매트릭스를 만들었던 감독?'이라는 수식어가 늘 함께 하기 마련이다. 이는 배우인 키아누리브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런지...

설연휴 상영되는 작품으로 국내영화인 '쎄시봉'은 빼놓을 수 없겠다. 하지만 흥행순위와 예매순위로 본다면 그리 성공적인 성적을 거두기는 어려울 듯해 보이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또한 작품성보다는 오히려 '영화안보기 캠페인'을 방불케하는 현상으로 배우에게 따갑게 쏟아지는 시선과 잣대때문에 예상과는 달리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 여겨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정우, 강하늘과 김윤석, 진구, 조복래 등의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과거 인기 노래살롱 쎄시봉의 모습을 그냥 놓쳐버리기에는 아까운 느낌이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2월 설 연휴를 겨냥한 기대작들이 월초에 대거 개봉하게 되면서 또 다른 한편의 영화가 예상외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는 듯하기도 하다. 관객수는 이미 2백만을 넘긴 유하 감독의 '강남1970'이라는 영화다. 유하 감독의 '거리 시리즈' 완결판이라 불리는 '강남1970'은 이민호와 김래원 투톱 남자배우의 출연작으로 2015년 신년 개봉영화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예매율과 관객몰이 추이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것라는 기사도 올라온 것을 보면 신통치않은 성적표를 받은 거이라 할만하겠다.

기대작들로 2015년 새해에는 흥행이 예상되던 작품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고 있는 모습인지라, 국제시장의 쾌조의 흥행성적 이면의 어두운 면이 함께 공존하는 신년 국내 극장가의 모습이라 할만하겠다. 국제시장의 흥행여파로 정작 영화의 촬영지 인기탓으로 가계를 내놓게 될 '꽃분이네'가 부산시의 중재로 계속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전편에 이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에서는 팜무파탈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여배우 한지민 대신 배우 이연희가 출연해 전편에 이어 명탐정 김민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전편과 비교해 여배우가 보여주는 매력도 관객들에게는 비교대상이 될 법해 보이는 영화가 '조선명탐정' 두번째 작품이다.

2015년 설연휴 국내 극장가를 장악하게 될 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까. 이러다가 '조선명탐정'이 시리즈물로 확실하게 자리하게 된다면 한국판 007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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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뷰티살롱


 

피터잭슨 감독의 '호빗-다섯 군데 전투'와 스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2014년 연말을 장식하며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 블록버스터 헐리우드 영화였다면, 2015년으로 들어서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첫번째 영화가 워쇼스키 남매의 '주피터 어센딩'이 아닌가 싶다.

 

2월 개봉하는 영화들 중 최대 기대작이기도 했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출발이기만 하다. 시사회를 통해 미리 본 관객들의 평가는 호평보다는 혹평에 가까운 수준이 많기 때문이다. 어느 관객의 말을 빌자면, '이것이 매트릭스를 만들었던 워쇼스키 형제의 작품이 맞나?'라는 식의 평가까지도 나올 지경이니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이 될지는 '글쎄다'가 더 가까워 보인다.

 

영화 매트릭스(1999년작)는 디지털 영화로는 장르의 혁명을 가져온 작품이라 할만했던 작품이었다. 3편까지 이어진 매트릭스라는 공간에 갇혀 살아가는 미래 인간의 모습, 그리고 기계의 대립은 상상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세계관을 지녔다는 호평이 많았었고, 특히 영상미는 가히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혁신과도 같은 모습에 황홀함마저 들게 하던 작품이었다.

 

영화 '주피터 어센딩'은 라나 워쇼스키와 앤디 워쇼스키 남매가 만들어낸 우주확장 매트릭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다. 인간이 살아가는 태양계의 유일한 생명이 살고 있는 지구가 사실은 우주의 식민지라는 사실과 외계종족에 의해 인간이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이 영화 '주피터 어센딩'의 내용이다. 즉 기계가 만들어낸 매트릭스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편안하게 꿈을 꾸며 살아가는 '매트릭스'의 세계관이 우주로 확장된 셈이다.

 

 

기계-인간의 대립에서 '인간-외계종족'의 대립으로 세계관이 한층 확장된 셈인데, 국내 관객에게는 어떤 평가가 내려질지 주목되기도 하다. 목성이 유난히 빛나던 밤에 태어난 주피터(밀란 쿠니스)는 머나먼 은하의 별을 꿈꾸지만 현실은 이민자 가족들과 청소업을 하는 비루함 뿐이다.

 

그런 그녀의 삶이 뒤바뀌어버린 것은 스카이 재커 케인(채닝 테이텀)이 자신을 찾아 지구에 오면서다. 주피터는 자신이 지구의 주인이며 또한 인간은 아브라삭스 가문이 키우는 농작물 같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기계가 만들어낸 가상이 공간에서 컴퓨터 해커로 살아가며 불법 프로그램을 유통시키던 영화 '매트릭스'에서의 네오(키아누리브스)와 주피터의 각성은 닮아있는 듯 보여진다.

 

영화 '주피터 어센딩'은 워쇼스키 남매(처음에는 형제였는데)가 만들어낸 '매트릭스'와는 다른 전개를 보이고 있다. 즉 캐릭터가 완전히 반대로 된 듯 보여지는데, 전작인 매트릭스에서 인류구원자인 네오는 남성인 반면, '주피터 어센딩'의 구원자는 여성으로 바꿔져 있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꽤 많은 팬층을 두고 있는 채닝테이텀의 출연으로 얼마나 많은 국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흥행의 요소 중 하나일 듯 하다. 특히 국내배우인 배두나의 출연으로 국내 영화관객층이 몰릴지도 주목된다. 워쇼스키 남매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배두나는 전작인 '클라우드 아틀라스(2012년작)'에 출연한 바 있다.

 

수많은 별들이 빛나는 은하계속에서 과연 인간이 유일한 지능을 지닌 존재일까? 영화 '매트릭스'의 세계관에서 우주적 세계관으로 확장시켜 놓은 '주피터 어센딩'은 어딘가 존재할 수 있는 외계 생명체를 다루면서 동시에 인간재배 라는 '매트릭스' 세계관을 혼합시켜 놓고 있다.

 

 

우주의 세계는 무한한 공간이다. 영화 '주피터 어센딩'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혹평이 많기는 하지만, 워쇼스키 남매가 만들어낸 무한우주의 영상미는 관객을 사로잡을 듯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용이 빈약하다면 화려한 영상미의 세계는 단지 그림에 지나지 않을 법도 하다.

 

개봉되기 전부터 국내 영화관객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았었던 영화가 워쇼스키 남매의 '주피터 어센딩'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에 대한 관객의 평가는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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