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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아이리스 12화, 아이리스에 대항하는 남북공조 결성?

by 뷰티살롱 2009.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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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드라마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아이리스>에서 베일에 가리워졌던 비밀조직 아이리스의 정체가 비로소 밝혀졌습니다. 아이리스의 정체는 다름아닌 분단된 한반도의 통일을 염려하는 조직체였던 것이죠. 그렇지만  이 단체의 정체는 정확하게 파악되었다고 할 수 없어 보입니다. 단지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집단이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내용같다고 볼 수 있어 보입니다. 다름아닌 아이리스의 리스트에 언급되어 있던 NSS의 부국장 백산(김영철)에서 북한의 고위 정보국 장교까지 아우르고 있는 단체가 아이리스이기 때문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하다 싶은 것은 어쩌면 냉전이라는 체제를 이용해 한반도의 긴장을 필요로 하는 복수복합체라 할 수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유력하다 싶은 것은 북한의 극우세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민국정부의 신료층에서는 이렇다하게 연결되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백산과 북한의 고급 정보장교가 서로 만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두사람의 만남 자체는 남북한 정상회담을 위한 수순이라 할 수 있어 보이지만, 두사람의 대화내용 자체가 북한 내에서도 유일하게 도청이 불가능한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점이었었고, 대한민국에서의 원격폭파장치를 빼낸 사실에 대해서도 백산 부국장이나 고위관리가 주고받는 대화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두 사람을 이어놓고 있는 것은 바로 [그분]이라는 보다 더 높이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는 어찌보면 백산 부국장이 한편으로는 북한의 공작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기도 했습니다.

통일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가장 곤혹스러워 할 사람들은 누구일까 생각해본다면 어쩌면 북한이라는 고립된 체제에 대해서 주체사상으로 일관되어 있는 사회적인 모순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북한의 체제 자체가 통일이라는 미명하에 전세계적으로 오픈된다는 점에서 주체사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작게 본다는 남북한이 통일된다는 것은 곧 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북한군에 들어간 김현준(이병헌)은 처음에는 자신의 복수를 위해 박철영에게 항복함으로써 북한군의 비밀요원이 되어 침투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서 NSS에서 빼낸 것은 다름아닌 원격 기폭장치입니다. 이 시점은 다름아닌 남북한 정상회담이 논의되는 과정이었고, 평화적인 체제가 엿보이던 때였습니다. 그렇지만 현준은 NSS에 침투해 빼낸 물건이 무엇인지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단지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자신을 몰락시킨 백산부국장과 십자가 USB에 숨겨져 있는 파일의 비밀이었죠. 파일의 비밀에 자신의 부모가 연류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자신을 키워준 신부님이 죽음을 당한 것을 목격하고 결국 부다페스트에서 자신을 살려준 목소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이 다름아닌 백산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되죠. 결국 자신이 복수해야 하는 대상이 다름아닌 백산, 아이리스라는 조직임을 알게 되는 순간이죠. 그렇지만 백산이라는 인물은 단지 빙산의 일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트의 완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다 더 높이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인 셈입니다.

12화를 시청하면서 알게모르게 아이리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새로운 연합체가 생겨날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다름아닌 남북한 공조체제가 그것이죠. 박철영(김승우)은 사실상 자신의 상관인 고위장교를 신임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이 역력해 보입니다. 백산과의 만남자체도 자신에게 아무런 정보도 없는 셈이니 말입니다.


이는 새로운 음모가 숨어있음을 직감하게 된다고 보여집니다. 그로 인해 고위장교의 실체를 파악하려 나설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대한민국의 NSS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보입니다. 김현준의 생사에 대한 의문과 진사우(정준호)의 독단적인 행동 등으로 이미 NSS내부에서는 알게모르게 의심스러운 눈빛들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석면공장을 급습하는 과정에서 일부러 가장 유력한 장소를 나중에 확인하는 모습을 갸우뚱거리고 먼저 석면공장으로 향한 최승희(김태희)를 쫓을 것을 지시합니다.

예고편에서는 김현준이 최승희를 때리는 장면이 보여지더군요. 어찌보면 가장 효과적인 대처였다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적군의 포로가 된 최승희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김현준이 가한 행동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고문기술로 약물을 투입하는 모습이 보여졌고, NSS내부의 기밀사항들에 대해 발살하게 될 찰라에 김현준이 최승희를 가격했을 수도 있고, 붙잡힌 최승희가 더 혹독한 고문을 치르지 않도록 선수를 친 것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12회에서 보여진 <아이리스>의 정체는 솔직히 섯불리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모습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마치 영화 <쉬리>에서 보여졌던 것과 같이 무력으로 통일을 이루어내려는 북한군의 군사무력장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같은 추측은 가장 단순하다 할 수 있어 보일 수 있겠지만 말이죠. 그렇지만 왠지 비밀조직인 아이리스에 대항하기 위해서 북한군의 박철영은 나름대로 북한군의 아이리스 정체에 대해서 조사하게 될 것이고, 고급장교에 대한 의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NSS 내에서도 백산 부국장을 비롯해 아이리스의 인물들에 대한 정보가 캐치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어찌보면 남북한의 공조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아이리스의 진짜 정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보다 더 큰 모습을 띠고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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