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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군주 가면의 주인 8회, 잃어버린 신분회복의 열쇠 '비밀의 화원'

by 뷰티살롱 2017.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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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김소현 두 아역배우 출신의 출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작품이 '군주 가면의 주인'이라는 픽션 사극드라마다. 조선의 왕세자 이선(유승호)은 왕권과 권세라는 권력싸움으로 인해 어릴적부터 가면을 써야하는 운명이었다. 조선의 물을 장악하고 권력을 쥐고 있는 편수회는 왕권마저도 넘보는 실질적인 권력집단이었다. 마음만 먹으면 왕을 갈아치우는 것은 쉽다.

 

대목(허준호)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편수회에 왕세자를 입단시키려 했었지만 왕(김명수)은 왕세자의 입단을 불허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세자가 알고 있는 주위의 사람들은 목숨을 잃었다. 이보다 더한 독하고 권력에 집착하는 독한 집단이 있을까. 왕조차도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집단이 편수회였다.

 

이를 위해서 왕은 때를 기다렸다. 왕의 오랜 기다림은 세자가 힘을 얻을 수 있을 때를 의미하는 것이었지만, 세자의 치기어린 의협심으로 일을 그릇쳤다. 왕이 총애하고 숨겨두었던 한규호마저도 가짜 왕세자에게 목숨을 잃어야 했고, 그같은 아비의 죽음을 딸 한가인(김소현)은 세자의 농간으로 오인했다.

 

편수회의 악랄함은 극에 달했다. 영빈 이씨(최지나)의 독살에 이어 군왕마저도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가면을 쓴 왕세자의 신분을 알고있는 사람은 왕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이는 천민인 이선(엘)과 우보(박철민), 호위무사인 청운(신현수), 대목의 손녀인 김화군(윤소희)와 곤(김서경), 편수회의 수장인 대목과 한규호의 어식인 한가인이 전부다. 왕을 호위하던 이범우는 8회에서 왕의 죽음과 함께 최후를 맞았을걸 여겨지기도 하다.

 

사극 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에서 왕세자의 정체를 알고있는 사람은 선악의 구분이 명확하다. 명확하다는 의미는 다른 한편으로 양날의 칼과도 같은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겠다. 선의 편에 선다면 성군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폭력과 암흑의 시대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세자 선의 정체를 알고있는 대목은 이선을 죽이고 새롭게 조선의 왕으로 가짜를 세우려 한다. 대신들조차도 왕세자의 얼굴을 보지못했으니 가짜가 왕위에 올라선다 한들 어떻게 알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를 위해서 천민출신의 이선(엘)을 왕위에 올리려 한다. 허수아비 왕을 세우고 자신의 세상으로 굴림하고자 한다는 얘기가 된다.

 

 

왕을 잃고 어미인 영빈마저 목숨을 잃게 된 왕세자 이선은 어떻게 신분을 찾을 수 있게 될까. 궁에서 도망친 이선이 왕위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은 묘연해 보인다. 우보의 주장이나 호위무사인 청운의 말이 힘이 실어줄것인지는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을 증명할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지만 십수년을 숨죽인 채 때를 기다려온 왕(김명수)나 왕실에서 안전장치를 준비해두지 않았을까?

 

 

세자인 이선은 두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다. 하나는 물을 이용해 조선을 장악하고 있는 편수회의 약점을 파헤치는 것이 첫번째이고, 두번째는 바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두번째다. 어쩌면 왕세자의 신분을 입증할만한 비장의 무기는 어릴적부터 자신이 즐겨찾던 비밀의 화원안에 있는 것은 아닐까 예상해본다.

 

사극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은 배우들의 연기력만큼이나 다름회를 기대하게 만드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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