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닮은 지형은 국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지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이름난 곳은 영월의 선암마을일 거다.
한반도 지도를 닮은 지형은 내천을 끼고 산야나 마을이 있는 곳이 특징인데, U자 형태의 내천이 지형을 깍으며 자연적으로 생겨나게 된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인위적인 형태가 아닌 U자형 계곡은 특이한 한반도 지도를 연상케하는 지형으로 바뀌게 되는데, 경북 안동에도 이같은 한반도를 닮은 지형이 있다.
경북 안동은 청량산을 비롯해 삿갓봉 등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특히 안동 하회마을은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다.
하회마을을 찾기 위해서 35번 국도를 달리던 중에 예상치 않게 만난 범바위라는 곳.
범바위는 조선 고종 때 통덕랑이었던 송암 강영달공이 한양 500리 길을 다녀오다가 낙동강 용소 뒤편에서 그의 선조 묘소를 건너다보고 원배하던 중 난데없이 집채만한 호랑이가 나타나 그의 어깨 위에 두 발을 걸치고 덤벼들기에 엉겹결에 양팔로 범의 허리를 감싸안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마침내 그 범을 잡았으니 마을 사람들이 이 후에 이 바위를 범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앞산의 형국은 갈마음수형이며 일원을 상징하는 산수형국으로 향배해 축원하면 소원성취한다고 전한다.
옛날 우리나라에는 호랑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영월 선암마을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지형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기는 하지만, 이곳 안동 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닮은 지형도 여행길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되는 즐거움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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