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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데이트코스

[사당역 술집]지글지글 전골요리가 일품인 '꿈꾸는 포장마차'

by 뷰티살롱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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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인근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이름난 곳이죠. 2호선과 4호선이 교차하는 곳이기도 하고 과천으로 넘어가는 길목인지라 회사원들이 약속장소로 가장 많이 잡는 곳이 사당역 인근의 먹자골목일 겁니다.

 

2호선 사당역을 중심으로 먹자골목이 동서남북으로 형성돼 있어서 먹거리를 즐기는 식도락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한데, 데이트하는 남녀들이 많이 눈에 띄기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서는 전철역 주변으로 커피숍이나 레스토랑들도 많이 들어서서 예전보다 더 많이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 같기도 해요.

 

 

퇴근 즈음에 자주 연락을 하는 사회에서 만난 형님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저녁에 약속 없으면 저녁이나 함께 하자는 짧은 전화에 사당역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전부터 사당역 인근의 값싸고 맛있는 삼겹살 전문점을 많이 찾았던지라서 음식점 고르는데 그리 힘들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 회사와 집이 가까운 지라서 약속장소로는 더할나위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일찌감치 퇴근을 해서 사당역 10번출구에 먼저 도착하고나서 10여분이 지났을 때에 형님이 도착해서 가까운 고기집이 없을까 찾았는데, 좀 조용한 곳이 없을까? 하는 말에 하면 오랜만에 역에서 다소 떨어진 골목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답니다.

 

 

대체로 사당역에서 친구들이나 지인을 만나게 되면 13번 출구나 12번 출구 인근의 음식점을 많이 찾았었는데, 10번출구에서 맞닿아 있는 동작대로3길에도 음식점이 빠곡하게 들어서 있어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사당역 인근 어디를 가도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어서 손님들이 많기도 했는데, 조금 안쪽으로 들어서니까 조용하고 단촐한 사당역 술집을 발견했답니다^^

 

 

날씨가 쌀쌀해져서 마침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던 차에 전골전문 이라는 글귀가 눈에 확~ 들어오는게~~ 거기에다가 포장마차라는 간판이 뫤지 정감이 드는 음식점입니다.

 

꿈꾸는 포장마차.

 

 

마침 저녁타임이라서 손님들이 꽤 많았는데, 실내에는 그리 많은 테이블이 놓여있지 않은 흡사 단골을 위주로 장사를 하는 음식점 같아 보이기도 해 보이는 음식점입니다.

 

사실 테이블 갯수는 그리 중요한 게 아니죠.

 

맛이 좋으면 한번 찾은 손님들은 계속해서 올 테니까요^^

 

인테리어에도 꽤 신경을 쓴듯해 보이는 깔끔한 모습의 실내입니다.

 

 

요즘에는 음식점 실내에서 전면 흡연이 금지돼 있어서 별도로 흡연구역이 만들어져 있기도 한데, 들어가기에 앞서서 눈에 띄어서 한장 찍어 보네요.

 

갈수록 흡연자들이 갈데가 마땅찮아지는 듯하니 비흡연자들에게는 깔끔하고 쾌적한 음식점에서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게 됐지만 한편으론 흡연들은....

 

 

마침 저녁 식사 전인지라서 배가 고팠던 차에 식사겸 안주라는 메뉴 입간판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소불고기 전골에서부터 양념꼼장어, 홍어무침에 꿀보쌈, 닭볶음탕과 곱창전골까지 가격대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닌 듯해 보이기도 해 보이네요. 보통 전골요리 하나 먹을려면 2~3만원은 기본으로 되는지라서 말이예요.

 

 

맛집 TV 프로그램에도 소개가 됐던 음식점인가 봐요.

실내 간판 아래에 TV방송 스크린샷이 사진처럼 장식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헌데 꿈꾸는 포장마차의 실내 분위기는 마치 중년의 회사원들이 찾기에 좋을만한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도 하더군요.

 

 

추천메뉴를 적은 칠판 밑에는 흑백사진이 들어있는 액자가 걸려있는데, 꼭 70~80년대로 들어온 듯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쪽 벽에는 오래된 영화 포스터가 액자에 걸려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가장 좋아하는 벤허라는 영화의 포스터~

 

 

 

실내 인테리어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었는데, 같이 온 형님은 '어여 주문이나 하지?'하면서 메뉴판을 두리번 두리번 ㅋㅋ

 

그렇죠.

 

사당역 술집에 왔는데, 왠 인테리어 감상질?

 

전골메뉴가 전문이라는 음식점답게 전골요리가 많아요.

소불고기 전골에서부터 김치전골, 작곱전골 등등

 

눈에 확 띄는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불낙전골이었어요.

 

요즘에 하도 부실하게 먹고 다녀서그런가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낙지와 불고기요리의 만남이라~~

 

 

메인 요리가 나오기까지 기다리기가 지루할까봐 싸비스~로다가 부침개 한점을 내어 주셨어요^^

 

간만에 부침개 보니까 식욕이 샘솟네요 ㅋㅋ

 

 

소스가 특이하게 맛나더군요.

 

대게 간장 하나에 파 송송 썰어서 소스를 내주는게 일반적인데, 꿈꾸는 포장마차에서는 간장에다가 식초를 조금 넣은 것 같더군요. 간장소스가 짜지않고, 부침개를 찍어먹기에 적당한 맛이라고나 할까 싶었어요.

 

 

푸짐하게 미역이 들어가 있는 미역국까지 상차림은 조촐하게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찬이 많이 나오는 고기집과는 달리 별다른 상차림이 없이 간단하기도 해 보입니다.

 

헌데 술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으례히 상에 즐기하게 차려진 반찬들을 보면 다들 많이 먹지는 않은데, 미역국과 부침개가 적당한 상차림처럼 여겨지기도 해 보였어요.

 

 

두둥~~

 

드뎌 불낙전골이 등장!!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는 냄비에 큼지막한 낙지 한마리가 통으로 올라가 있는 모습입니다.

 

그 위에 쑥갓이 푸짐~~

 

 

마주앉아 있던 형님이 집게로 감탄사 연발하면서 낙지 한마리 들어보이고는 싱싱하다고 하네요 ㅎ

 

원기충전이 될려나 오늘은 ㅎㅎ

 

 

팔팔 끓어오르는 불낙전골~~

 

낙지를 집게로 잡고는 해체작업 시작입니다 ㅎㅎ

 

일단 머리부터 두동강내 주시고~

 

 

빨갛게 익은 낙지 발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끓고있는 전골 국물에 입수~~

 

야채와 버섯, 고기들이 한데 버물려져 불낙전골 양이 한가득 합니다.

 

오 뱃속에서 보자마자 요동을 치기 시작합니다~~

 

 

감상만 하다가는 다 게눈 감추듯 없어질 듯 합니다.

 

낙지와 고기를 적당히 접시에 덜어서 맛을~~

 

 

역시 전골 요리에는 고기와 낙지가 환상적인 조합인 듯 싶어요^^

 

술을 마시는 애주가들이라면 따뜻한 국물이 있고, 거기에 보양식으로도 먹는다는 낙지~~

 

언제 다 먹었을지 금새 전골요리가 바닥을 드러냈다는 ㅎㅎ

 

낙지 한마리가 뱃속에서 꿈틀거리는 건 아닐지 ㅋ

 

헌데 좀 허전하기는 하네요.

 

전골요리 하나로는 저녁끼니가 부족한 감이 있기는 한듯해요.

 

해서 전골국물에 맛있는 볶음밥을 하나 더 추가요~~

 

 

전골 국물을 조금만 남기고 김과 야채가 들어있는 밥을 냄비에 넣어서 불에 적당히 볶으면 고소한 냄새가 마구마구 올라옵니다.

 

전골도 먹었는데, 볶음밥 냄새에 자꾸만 식욕이 발동을 거네요 ㅎ

 

 

볶음밥을 더 맛있게 먹는 팁 하나 알려드릴까요?

 

전골을 완전히 다 드시지 마시고 건더기를 조금 남겨 놓으세요.

 

이왕이면 낙지하고 고기를 아쉽지만 조금 남겨놓고, 볶음밥이 완전히 볶아졌을 때 남아있던 전골 건더기들을 그대로 그 위에 덮어서 조금 볶아줍니다.

 

 

조심할 점은 전골 국물이 많으면 볶음밥이 걸죽해지니까 국물이 완전히 마르고 밥이 노릇노릇하게 냄비에 붙을 때즘에 전골 건더기들만 밥과 함께 먹는 방법이죠.

 

이거 완전 환장하는 맛입니다.

 

볶음밥의 고소한 맛과 전골 건더기가 한데 어울러져서 마구마구 식욕이 발동걸리게 만들더군요.

 

사실은 앞에 있던 형님이 아예 레시피를 만들어 준 것인지라서 조절은 어떻게 한 건지는 정확치가 않다는,,,

 

 

영업은 5시부터 새벽 2시까지라고 해요.

 

헌데 생각보다 테이블 수가 적어서 유명해져서 많이 알려지면 의외로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가는 손님들도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한 음식점이었습니다.

 

매주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단체손님 15인 이상이면 영업을 한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알아두세요~~

 

사당역 술집으로 조용하게 이야기하면서 술한잔 나눌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꿈꾸는 포장마차가 제격인 듯 싶어요. 테이블 수가 그리 많지 않아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 전골요리도 제 입맛에는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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