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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되는 드라마들은 시즌제로 방송되어 마니아 층이 두텁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OCN의 국내 수사드라마들은 시즌제로 시청자들을 찾아오는 작품들이 많다. '뱀검', 'TEN', '신의퀴즈' 들이 시즌제로 꾸준하게 제작되고 있는 수사물 드라마들이다.
tvN은 어떤가. 대표적인 로코물인 '로맨스가 필요해'는 2014년 초에 시즌3가 방송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지만 국내 시즌제 드라마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품들은 많겠지만 출산드라 개그우먼 김현숙 주연의 '막돼먹은 영애씨' 앞에서는 슬그머니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겠다.
tvN 다큐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3월 27일 목요일 밤 11시에 시즌13이 시작되어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기록을 또한번 갱신한다.
명동에 위치한 라루체 웨딩홀에서 열린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의 제작발표회가 지난주에 열렸는데, 명동 라루체 웨딩홀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남녀들이라면 한두쯤은 결혼식장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되었을 법한 고급스러움이 엿보이는 웨딩홀이다.
라루체 웨딩홀에서 열린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는 어떤 드라마일까? 캐이블 채널들에서 방송되는 각종 시즌제 드라마들을 이야기할때, 빼놓지 못할 포스를 지니고 있는 작품이 '막돼먹은 영애씨'라 할만하다.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 지난 2007년 4월에 첫방송된 이후 무려 8년 동안 꾸준하게 사랑받은 드라마가 '막돼먹은 영애씨'다.
특히 부조리한 현실을 향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이른바 '막돼먹은' 컨셉트의 영애는 시청하는 사람의 속을 시원하게 만드는 캐릭터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직장 내 노처녀인 영애 역은 개그우먼 출신 출산드라 김현숙이 맡고 있으며, 이번 '막돼먹은 영애씨 13'에서는 낙원인쇄사로 이직후 적응을 마친 영애가 막돼먹은 본능을 깨워 더욱 화끈한 반격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시즌에 암시된 기웅(한기웅)과 승준(이승준) 사이에서의 삼각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과연 이번 시즌에서 영애는 결혼에 골인 할 수 있을지 궁금즈을 자아내고 있는데, 결혼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에는 영애의 캐릭터가 '막돼먹은 새댁(?)'으로 변화되는 것일까?
제작발표회에서도 한기웅-김현숙-이승준의 3인 포토타임으로 진행되어 시즌13에서는 세사람의 삼각관계가 관점포인트가 될 것임을 암시하는 듯한 모습이기도 했다.
주인공인 영애의 라이벌이라고 해야 할까? 낙원사에서 13년째 일하고 있는 인쇄사의 실세인 라미란과 전시즌에서 영애와 서현의 직장동료였던 정지순은 시즌 13에서 무직자로 등장하며 레전드오브진상의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게 될 예정이다.
인쇄사에서 사사건건 영애에게 뜨집을 잡고 시시각각으로 기분이 변하는 시간또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라미란은 알고보면 하우스푸어에 워킹맘으로 애환도 있는 캐릭터다. 특히 이번시즌에서 주목되는 캐릭터인 정지순은 우주최강 진상 직장동료로 다시 돌아온다. 첫 등장부터가 충격적인 몰골의 노숙자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가는 캐릭터다.
정지순은 막영애 시리즈에서 독보적인 밉상 캐릭터로 시정차들의 욕과 사랑을 동시에 받은 캐릭터인데 지난 시즌 11에서 돈많고 나이많은 문여사에게 선물공세를 받으며 짠돌이 차림에서 벗어나 외제차에 명품으로 무장했지만, 문여사의 아들에게 납치되어 산속에 파묻힐 위기에 처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막영애를 떠나 궁금증을 자아내던 캐릭터다.
고철과 폐지를 주으며 부수입을 얻고 짜장면 안에 만두를 미리 숨겨놓고 먹는 등 남다른 생활력을 자랑했떤 그가 시즌13에서는 삶에 대한 의욕이 전혀 없는 노숙자로 나타나 충격을 더할 예정이다. 정지순에게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시즌 13에서는 새로운 캐릭터도 합류하게 되는데, 매직키드 마수리 오승윤-은칠 은각하 선아가 새롭게 등장한다.
오승윤은 과거 아역배우 시절 '매직키드 마수리', '여인천하' 등에서 보여준 귀여움을 벗고 최근 여심을 흔드는 상남자로 폭풍성장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는 배우인데, 막돼먹은영애씨 시즌13에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집을 떠나있던 영애네 막내동생 영민역을 맡았다. 군대에서 부모님 몰래 이혼한 것도 모자라 제대후 철딱서리 없는 행동으로 부모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일명 '막돼먹은 영애씨를 능가하는 막돼먹은 동생'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 예상이 든다.
선아는 tvN '응답하라 1997'에서 은각하로 얼굴을 알린 후 Mnet '방송의 적'에서 말없이 존박을 응원하던 신비로운 소녀 응구로 강한 인상을 남긴 여배우. 부모님 몰래 대출받은 돈으로 명품여행을 갔다가 빚만지고 돌아와 아버지 손에 끌려 강제 취업한 철부지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막돼먹은 신입사원'으로 등극을 예고하는 캐릭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깜짝 댄스타임으로 분위기를 한껏 업시키기도 했었는데, 막영애에 이어 막돼먹은 영애씨의 새로운 막선아가 탄생되는 것은 아닐지 기대된다.
시즌13에서 영애씨의 직장동료들이다. 영업과장 윤서현, 외국인 노동자 스잘, 디자인 과장 라미란과 전직장동료였던 정지순~~
영애씨의 가족인 아버지 이귀현(송민형)과 어머니 김정아(김정하) 그리고 동생 이영채(정다혜). 가뜩이나 노처녀 영애씨로 마음고생 많은 부모인데, 제대한 아들이 사고뭉치로 새롭게 합류했으니 마음고생 이만저만 아니겠다 싶기만 하다.
그나마 하나는 시집을 갔지만 영애씨(김현숙)은 노처녀 직장인에 제대한 아들은 이혼한 사실이 드러나 부모님을 속깨나 상하게 할 듯~~
제작발표회 몇차례 참석했었는데, 무대위에 오른 배우진들이 이렇게나 많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이기만 하다. 최장 시즌제 드라마에 걸맞는 배우진들의 제작발회 연장이었다는 얘기다.
작품속 배우들의 포토타임이 끝나고 흥행기원 풍선날리기 이벤트가 이어졌는데, 높이 날아오르는 풍선처럼 작품도 대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풍선날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헌데 이날 날씨가 좋지 않아 약간 소나기성 비가 내렸다는 ㅎㅎ
라루체 웨딩홀의 지붕이 자동으로 열리고 열린 지붕으로 풍선이 날아올랐다. 헌데 빗줄기를 맞았느지, 배우들의 원성이 막돼다~~ 정말 드라마처럼 막돼먹는 현장?
국내 최장수 시즌제 작품인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 13'은 오는 3월 27일 목요일 밤 11시에 첫방송된다. 이번 시즌에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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