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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응급남녀 16회, 국치프의 통쾌한 한방! 이남자 매력 어째?

by 뷰티살롱 201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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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후에 다시 찾아온 사랑으로 재결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기만 한 뻔하디 뻔한(?) tvN의 '응급남녀'의 달달함에 빠져들기만 하는 까닭은 무엇때문일까? 결말이 미리 예측하면서 보게 하는 이 아이러니한 드라마의 매력속에는 응급실 저승사자인 국치프(이필모)가 있기 때문이라 할만하다.

6년전에 이혼한 부부인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송지효)은 같은 응급실 인턴으로 다시 만나 사랑이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멜로드라마에서 남녀의 사랑기울기에서 남자의 애정이 높을수록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흡입력은 높기 마련이다. 백마탄 왕자가 아니더라도 대체적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프로포즈의 주인공은 여자가 아닌 남자의 몫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극중 이혼한 두 남녀 오창민과 오진희의 애정관계를 놓고 보더라도 멜로드라마의 성공여부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을 법하다.

오진희는 신혼생활에서 겪은 아픔으로 재결합에 대한 달콤함보다는 두려움을 먼저 느낀다. 그에 비해 오창민은 여전히 오진희에 대한 감정이 변하지 않았음을 밝히며 적극적으로 나선다. 다가가면 한발 물러서려는 여자와 한발 다가서면 손을 내밀려 하는 남자의 애정라인은 이혼남녀 관계지만 오진희와 오창민의 재결합은 흡사 미혼남녀의 애정라인과 유사한 모습이기도 하다.

그런데 두 사람의 재결합에 크나큰 걸림돌이 생긴 상황이다. 결혼했었고, 이혼이라는 경험을 한 오진희는 오창민과의 재결합이 마냥 행복하고 달콤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오창민의 진심을 알지만 다가오면 한발 도망가고싶은 마음또한 생긴다. 그런 오진희에게 첫사랑의 달콤함같은 국천수(이필모)가 있으니 드라마 '응급남녀'의 삼각관계는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 할만하겠다.


존재감을 100% 만들어내며 이혼한 두 남녀의 애정라인에 새롭게 뛰어들어온 국천수의 저돌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기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오창민과 오진희의 재결합이 유력하다 여기는 시청자들이 더 많다.

삼각관계가 어떻게 결론되어질지 궁금함을 더해가고 있는 tvN의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16회에서는 속이 뻥 뚫리는 모습이 보여졌었다. 생명이 위급해 찾게 되는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에 대한 병원의 대우는 똑같을 수 있을까?

16회에서는 급성 심부전으로 응급실로 실려온 오창민의 아버지 오태석(강신일)의 마지막 모습을 보이며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회였다. 하지만 가슴뭉클하기만 한 상황은 아니었다. 8년째 레지던트인 국천수는 응급실에서 급히 전문의를 불렀지만 누구하나 찾아오는 전문의가 없었고, 직접 기관삽관을 하게 되었다.

VIP인 동시에 유명 의사인 오태석의 입지는 의사들에게는 입지적인 인물로 통하는 인물이었다. 오창민이 자신의 삼촌을 통해서 오진희의 사직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을 놓고 보더라도 오창민의 의사패밀리의 힘은 엄청난 집안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헌데 레지던트의 시술을 두고 진작 환자가 오태석 박사였음을 밝히지 않았다는 병원내 의사들의 원성은 가관이다.


응급환자의 이름을 알고 있었더라면 아마도 전문의들이 앞다투어 자신들의 직접 시술을 했을 것이라는 것은 황당함 그 자체가 아닌가 말이다. 헌데 이런 황당한 상황이 드라마이기에 있을법한 것일까? 네이처지에 논문을 발표하며 의료계에서 오태석 박사의 권위는 대단했고, 그러한 사람을 시술했다면 의사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일이라 할수 있겠다.

국천수는 응급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전문의를 콜했지만 누구하나 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했었지만 '왜 오태석 박사라고 얘기하지 않았나'하는 질문이 되돌아왔다. 오태석 이름 석자만 말했더라도 응급실에 전문의들이 줄을 섰을 거라는 설명이다. 병원에 갈 때에는 높으신 분들은 반드시 목에 이름표를 부착하고 다녀야 할 판이다.

병원에서 환자를 대하는 것이 모두가 동등할까? 그렇지 않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권력이고 능력은 곧 귄위가 된다. 병원에서는 돈있는 재벌들을 VIP로 극진하게 대접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만큼 돈이 있으면 VIP들은 1급 호텔급 병실에서 편안하게 몸을 돌볼 수 있는 게 현실이다.


헌데 '응급남녀'에서의 국천수는 이러한 논리를 깨는 레지던트다. 무려 8년동안 레지던트에서 전문의로 올라서지 못한 의사였지만 자신의 소신 하나로 환자는 환자일 뿐이고, 의사는 상대가 부자가 되었건 아니면 가난했건 똑같은 환자일 뿐이다.

오태석의 응급상황을 직접 시술한 것에 대해서 전문의인 안영필(박성근)은 은근히 줄타기라도 하려는지 비꼬았다. 거기에 대해 자신의 논문에 요목조목 딴지를 걸었다며 비아냥을 서슴치 않았다. 그런 안영필에게 자신은 누구처럼 성공을 위한 줄타기에는 소질이 없다며 잘라 말했다.

오태석 박사의 시술로 술렁거리는 병원에서 오진희의 이혼사실은 공공연하게 입방아에 올랐고, 심지어는 국천수와의 관계가 도마위에 오르며 괴소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안영필은 간호사들간에 얘기하는 오진희와 국천수와의 관계를 트집잡아 오진희의 행동을 비꼬았다.


오진희에 대한 비아냥을 보지못한 오창민은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그보다 국천수가 먼저였다. 너무도 통쾌하기만 한 장면이었다. 전문의라는 의사로써의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안영필 전문의는 시시콜콜 국천수의 응급실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던 의사중 하나였다. 특히 오진희의 사직사건 때에도 함께 오창민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오창민 집안이 소위 의사패밀리 집안이라는 것을 알고는 꼬리를 내렸던 장본인이기도 했다.

국천수의 저돌적인 카리스마는 늘 오창민보다 한발 앞서 오진희를 지켜주고 있다. 단지 표현에 서툴다는 게 문제. 드라마 '응급남녀'는 1회를 연장해서 21회로 종영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회를 남겨두고 있는 tvN '응급남녀'의 삼각관계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사랑은 보내주는 것이 옳은 것일까? 오창민은 아버지 오태석에게 오진희와의 재결합에 대해서 말을 건냈다. 오창민-오진희-국천수의 러브라인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사진=tvN 금토드라마 '응급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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