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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공포영화 중에 떠올리는 공포영화의 대명사는 누가 있을까요?
여러 공포영화들이 속편에 3편,4편 등등으로 시리즈화되어 개봉되었지만 그중에서도 인상적이고 지속적인 캐릭터에 성공했던 공포 캐릭터는 13일의 금요일의 대표적인 가면쓴 살인마였던 제이슨과 꿈속 살인마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를 기억하게 될 듯 합니다.
2010년도에 트랜스포머의 마이클베이 감독이 제작한 <나이트메어>가 개봉되어 눈길을 끕니다. 과거 학창시절에 공포영화의 대명사였던 <나이트메어>의 리메이크 작이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어 극장을 찾았습니다. 공포영화는 그리 즐기는 편이 아니지만 왠지 과거의 향수를 느껴봄직한 영화라 여겼기 때문이기도 했었죠.
2010년에 개봉된 <나이트메어>는 사무엘바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국내 홍보에서는 사무엘 바이스 감독이름 대신에 유명세가 높은 마이클베이 감독의 이름이 포스터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왠지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다시 태어난 <나이트메어>는 어떤 느낌일까요?
개인적으로 과거 아날로그 세대에 개봉되었던 나이트메어를 관람했던 지라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 개봉된 <나이트메어>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전작에 비교되지 못할 만큼의 감흥을 느꼈습니다. 단지 공포영화의 한 장르일뿐 새롭다거나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갈 만큼의 느낌이 들지는 않았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처음으로 <나이트메어>라는 영화를 접하게 된 관객들이라면 영화속 프레디의 느낌이 남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나이트메어>라는 영화가 인상적이었던 까닭은 공포의 장르를 현실세계가 아닌 꿈속이라는 가상의 세계로 접목시켜 놓았다는 데에 개인적으로 색다른 묘미를 즐겼던 영화였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말씀하시는 얘기중에 <꿈속에서 죽게 되면 실제로 죽게 된다>는 다소 오싹한 얘기가 있습니다. 즉 꿈속에서는 칼에 맞아도 죽기가 않습니다. 낭떨어지에서 떨어져도 떨어지는 과정에서 깨어나는게 일반적인 현상이죠. 즉 가위에 늘린다는 표현이 그러한 얘기입니다. 칼에 맞고 죽음 직전에 눈을 뜨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깨어나는 게 일반적인 가위눌림 현상인데, <나이트메어>라는 영화는 실제 꿈속에서 죽음으로써 목숨이 다하게 되는 공포물인 셈이죠.
2010년에 개봉된 <나이트메어>는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프레디크루거의 주인공도 바낀 영화입니다. 오랜동안 <나이트메어>의 살인마 프레디 크루거 역의 로버트 잉글런드가 더이상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과거의 프레디와는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재키얼헤일리는 고전 공포영화인 <나이트메어>의 프레디를 연기하기 위해서 프레디의 몸동작 등을 모니터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기는 하는데, 실제 2010년도 판에는 생소한 모습의 프레디가 등장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잠이 들면 나타나 목숨을 빼앗는 프레디 크루거의 모습은 전작에서나 새롭게 리메이크된 <나이트메어(2010)>에서나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현실과 꿈의 경계가 어디에서부터 분리되어 있는지 모를 모호한 시간적 경계선에서부터 시작되는 공간이동에 의해 프레디의 등장은 영화에서도 종횡무진한 듯 해 보입니다. 하지만 왠지 꿈과 현실의 경계가 과거 개봉되었던 <나이트메어>에서의 경계선과는 허술해 보이는 듯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특히 그중에서도 새로운 리메이크작에서의 프레디의 모습은 전작들에서 보여진 프레디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로버트잉글런드가 연기하는 프레디는 어딘가 개구장이 같은 공포살인마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같은 모습은 <13일의 금요일>에 등장하는 제이슨이 지니고 있는 긴장감있고 무거운 듯한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제이슨vs프레디>라는 영화가 지난 2003년도에 개봉되었었는데, 당시까지도 프레디의 모습은 어딘가 살인을 즐기면서도 장난스러움이 묻어나는 캐릭터였습니다.
전작이 주는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가 어쩌면 리메이크 작품의 한계인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전작을 뛰어넘는다면 더할나위없이 호평을 받기도 하겠지만, <나이트메어> 리메이크작은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싶더군요. 특수효과와 피가 낭자한 살인의 모습은 전작들에 비해 수위가 잔인해진것만은 사실이겠지만, 어딘가 전작이 주었던 꿈에 대한 모습은 다른 듯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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