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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19

[책리뷰] 카이로스, 영업맨들에게 유용한 설득의 지침서 다소 생소한 이름이 눈에 띄는 책이기도 한데, 책 표지에 눈에 띄는 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로마신화나 혹은 동유럽 국가의 신화에 주인공다운 이름같아 보입니다. 카이로스는 '기회의 신'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 박물관에 있는 카이로스의 조각상이 있는데, 앞에서 보면 우람한 근육질에 머리숱도 많지만, 뒤에서보면 머리카락이 없는 대머리인 기이한 형상을 한 모습이라고 하죠. 무성한 앞머리는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함이고, 머리숱이 없는 뒤머리는 사람들이 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깨와 발뒤꿈치에 날개가 달려있는데, 이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카이로스의 모습은 마치 유혹과 회피 그리고 도주를 상징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한 권을 소개해 보기로 합니다. 많.. 2010. 11. 10.
서울 도심이 노랑에 물들다 쌀쌀한 겨울날씨이기는 하지만 도심속을 걸어보면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어서 시선을 빼앗기곤 합니다. 가을날씨라고는 생각지 않는 쌀쌀한 날씨인데 은행나무잎들이 노랗게 물들어서 서울 도심을 점령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네요. 단풍구경하기 위해서 일부러 야외로 갈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집앞을 나서기만 하면 눈에 띄는 곳에 심어진 가로수들이 대부분 은행나무들인지라 도로변을 걷기만 해도 마치 야외로 자동차를 몰며 드라이브 나온 듯한 나들이를 만끽할 수 있을 듯 싶어요. 그렇지만 가을 분위기 난다고 해서 무방비로 나오기엔 너무 추운 날씨입니다. 마스크라도 쓰고 가을 잠버나 외투를 필히 입고 나오시는게 좋을 듯 싶어요. 사실 언제 은행잎들이 노랗게 물들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던것 같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바쁘.. 2010. 11. 8.
[에세이]가끔은 하늘을 보는 습관을 가져라 두어 달부터인가 주말이 되면 늘 즐겨하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아무런 것도 하지 않을 때가 많았졌습니다. 예전에는 디지털 세대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법한 블로그에 빠져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보내곤 하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었죠. 누군가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면 시간은 나이를 먹는 속도로 빨리 지나간다고 합니다. 10대에는 시간이 10km로 가다가 20대에는 20km로 간다고들 하죠. 그만큼 시간은 빨리 지나가 버린다는 말이 되겠지요. 공감이 안가는 얘기일 수도 있을 듯해 보입니다. 아직 20대를 혹은 30대를 살아보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20대의 시간이, 또는 30대의 시간이 생각할 수 없을것이기 때문이죠. 단지 현재의 살아가는 자신의 생활, 시간속에서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고 여길거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10. 10. 25.
[태풍 말로], 완전히 다른 모습의 서울 하늘 태풍 곤파스의 위력으로 서울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태풍피해를 받았었습니다. 가로수가 뽑혀나가기까지 한 태풍의 위력앞에서 인간이 만들어놓은 문명이 보잘것 없어 보이기까지 했었죠. 다행스럽게도 태풍 곤파스는 많은 양의 빗줄기를 내지지 않아서 피해가 최소화되었던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강풍을 동반하고 있었던지라 많은 양의 비까지 겹쳤다면 아마도 피해가 더 많았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은 비를 동반하지 않고 바람의 피해가 많았던 태풍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추수를 앞두고 있던 농민들에게는 강풍의 피해가 컸을 겁니다. 익어가던 과일도 낙과되는 일들이 많이 속출했었고, 논에서 익어가는 벼들도 쓰러져 복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었죠. 얼마남지 않은 추석인지라 물가에 비상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가 되.. 201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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