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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달의 연인-보보심경 려, 이준기-강하늘 야망에 눈뜨다

by 뷰티살롱 2016.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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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연인-보보심경 려' 9회가 지나면서 본격적인 황자들간의 야망이 싹트는 분위기다. 오랜 가뭄으로 기우제를 올려야 하는 고려초 제단에 오르게 된 임무를 맡게 된 황자는 4황자인 왕소(이준기)였고, 해수의 도움으로 얼굴의 흉터를 숨기게 되고 급기야 천우신조처럼 하늘에서 비가 내렸다.

 

개인적으론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사극드라마를 즐겨 시청하는 터라 최근에 KBS2에서 방영되는 '보보심경 려'에 빠져든다. 유명 가수 아이유와 남자배우 이준기 두 남녀의 로맨스가 가미되어 로맨틱 사극이라 불릴법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 이준기가 열연하는 왕소 광종에 대해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가 궁금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고려를 세운 왕건(조민기)은 지방세력들을 규합하는데 결혼을 함으로써 평화적인 형태로 나라를 세우게 됐다. 하지만 그에 따른 여파로 고려는 호족세력이 득세하게 된 상황을 맞게 됐고, 태조의 후사는 사실상 황자들의 다툼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맺게 된 형세는 자명해 보이기도 하다. 나라를 세우기는 했지만 혼란스럽기가 짝이 없는 시대가 아닌가 싶은 것이 태조 왕건 말기의 고려 정세라는 얘기가 된다.

 

광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사극드라마는 이미 '빛나거나 미치거나'라는 작품에서도 묘사되었던 바가 있는지라 광종이 어떤 일들을 해 냈는가에 대한 궁금증은 사실상 중요하지 않아 보이기도 하다. 과거제도나 혹은 노비해방으로 불리는 '노비안검법'을 만든 고려의 왕으로 왕건을 강화시킨 왕이 4대 왕인 '광종'이라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보보심경 려'는 전작 사극드라마인 '빛나거나 미치거나'와 사뭇 다른 색채를 띠고 있다. 일종에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가미해 실존인물에 대한 전개가 환타지와 뒤섞여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해수(이지은, 아이유)가 고려시대로 영혼이 이탈돼 태조의 아들들과 얽히고 설히게 된 묘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해수는 훗날 광종이 왕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현대의 사람이다.

 

용모를 중시여겼던 고려황실이라는 점은 이준기의 매력을 올려놓은 듯 해 보인다. 어머니인 황후 유씨(박지영)로 인해 생긴 얼굴의 상터 때문에 황자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짐승이라 불렸지만, 해수의 화장술로 인해서 일약 환골탈퇴를 맞게 됐다.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와 '보보심경 려'의 공통적인 왕소 황자의 불운은 어머니에게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이라 할만하다. 소위 말해 어머니를 어머니라 부르지 못하는 처지는 두 드라마에서 같은 형태지만 '보보심경 려'의 왕요의 모습은 처절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태조에 이에 혜종과 정종에 이어 4대 왕위에 오르게 되는 광종의 모습은 어떤 형태로 그려지게 될지 무척 기대되는 드라마다. 정윤 왕무(김산호)에 이어 3황자인 왕요(홍종현)가 왕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되는 바지만 과연 해수의 예언처럼 광종이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게 되는 피의 군주가 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인해 형제들의 죽음을 지켜보게 되는 운명을 맞게 될지 기대된다.

 

황보가의 힘을 얻어 왕위에 오르게 된 광종의 모습은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보여졌었다. 그렇다면 '달의 연인 보보심경 려'에서도 황보 연화(강한나)와 왕소(이준기)가 정략적으로 맺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짐작되기도 하다.

 

 

사극드라마 '달의 연인'이 눈길끄는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연인관계로 성장해 나가는 해수-왕요-왕욱(강하늘)이 만들어낸 3각 관계다. 고려시대로 유체이탈된 해수는 4대 왕인 광종 왕요가 아닌 왕욱(강하늘)에게 마음이 더 많이 끌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3각구도는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보여졌던 왕소(장혁)와 왕욱(임주환)을 사이에 두고 있던 신율(오연서)의 관계와는 180도 다른 삼각관계라 할만하겠다.

 

꽃미남 배우들의 열전이라 불릴만큼 13황자 역에 남주혁을 비롯해 백현, 지수 등 인기 남자배들이 출연해 여심을 흔들게 만드는 사극드라마 '달의연인 보보심경 려'가 9회를 지나면서 황자들 사이에서 제각기 자신들의 야망이 싹트게 되는 모습이 보여졌다. 4대 고려의 왕에 오르는 왕소(이준기)는 자신들의 형제들을 죽이며 과연 피의 군주가 될지 아니면 다른 반전이 기다리는 것인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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