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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옥중화, 사극 마이다스 '이병훈-최완규 콤비' 사극불패 불 지폈다

by 뷰티살롱 201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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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사극패턴이 완전히 뒤바낀 양상이다. 전형적인 방송시간대라면 월화 주중드라마에는 늘 사극장르를 빼놓지 않고 편성했던 과거의 양상과는 달리 최근에는 월화드라마를 현대극으로 채워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류드라마를 형성시켰던 대장금을 비롯해, 허준, 상도 등의 MBC 사극드라마가 월화드라마로 탄생된 전례를 놓고 본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주말드라마인 MBC의 '옥중화'는 새로운 시도라 할만한 모습이다.

 

과거 월화드라마 독주 체제를 고수하던 편성에서 본다면 최근의 편성은 월화드라마를 포기(?)한 듯한 모습이기도 하다.

 

기존 MBC의 사극불패를 이끌었던 사람은 이병훈PD였다. '상도', '허준', '대장금', '동이', '이산'과 '마의'에 이르기까지 사극의 마이다스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는 이병훈PD라 할만하다. 거기에 최완규 극본의 콤비로 방송 초반부터 20%가 넘는 높은 시청율을 보이는 '옥중화'의 인기가 예고되고 있는 분위기다.

 

조선의 감옥인 전옥서에서 태어난 옥녀(아역 정다빈)를 중심으로 윤태원(고수)와 악역으로 일찌감치 포스를 내뿜은 정난정(박주미)와 윤원형(정준호) 등의 인물열전으로 한층 기대감을 높여놓고 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극중 감초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이지함(주진모), 전우치(이세창), 최민철(정대식) 등의 인물평전도 볼거리를 만들어놓는다.

 

이병훈 연출의 작품속에는 남녀주인공의 러브라인이라 미션완료 형태의 전개도 볼거리지만 한편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아기자기한 감칠맛을 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선과 악의 구분이 명확하게 그려놓고 있어 권선징악적인 전개가 힘을 낸다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라 할만하다.

 

새롭게 시작되는 '옥중화'는 기존의 작품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도 기대되는 작품이고, 특히 여성을 주인공으로 성공과 복수를 한꺼번에 갈등구조에 올려놓았다는 점에서는 '대장금'의 후속이라 할만하겠다.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을 쥐고 있는 윤원형(정준호)에게 부모가 살해당한 것이 그려진 옥녀(진세연)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가 윤원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도 흥미롭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태원과의 인연이 어떤 관계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만든 첫방송이었다.

 

특히 사극의 장르라는 점에서 실존인물을 내세운 이병훈 식 사극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과거 역사적인 사실을 답습해 볼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문정왕후(김미숙)과 윤원형을 비롯해 정난정(박주미)는 역사적으로 실존하는 인물이다. 그중 정난정은 기녀의 신분으로 정경부인의 반열에 오른 인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드라마 '옥중화'에서는 이들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인 옥녀와 대립되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선과 악의 대립이 초반부터 극명하게 갈려있다는 얘기다. 토정 이지함과 전우치, 지천득(정은표) 등의 캐릭터 등장도 눈길을 끈다. 옥녀의 옥중 사부이자 지원군으로 등장한 이들과의 관계도 눈여겨 볼만한 구도다.

 

기녀의 신분으로 매질을 하던 관료를 꼼짝못하게 으름장을 놓았던 정난정의 첫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던 장면이기도 했었고, 화적단에게 붙잡힌 옥녀(정다빈)가 죽던 살건 그것도 운명이려니 하던 싸늘한 악녀의 모습은 앞으로 윤원형과 쌍벽을 이룰 악역으로 손색이 없던 캐릭터라 여길만했다.

 

첫방송 2회만에 20%의 높은 시청율을 보이며 '사극불패'의 포문을 연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옥중화'가 주말드라마로 인기를 이어가게 될까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으로 아역에서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로 등장하게 될 여배우 진세연의 새로운 한류코드가 형성될지 기대해본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옥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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