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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주목되는 가수들의 새로운 변신

by 뷰티살롱 201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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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히어로인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의 공통점은 무얼까? 혹은 쾌도 조로와는 공통적으로 얼굴을 가리고 악당들과 싸우는 영웅이라는 점이다. 자신의 실체를 상대방에게 드러내보이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상대를 긴장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는 일종의 자신감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기도 한다.

MBC에서 방송되는 미스테리 음악쇼인 '복면가왕'은 쇼킹음악프로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프로그램이라 할만하다. 처음으로 정규방송돼 전파를 탔을 당시만 하더라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던 것이 '복면가왕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가수와 개그맨, 배우까지 가세한 가면쓴 뮤지션이 무대에 올라오고, 평가단들이 누구인가를 추리해 나가는 과정은 기존 '나는 가수다'의 복면쓴 레퍼토리는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던 것이 '복면가왕'의 느낌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갔고, 일요일 저녁의 MBC 예능프로그램 간판으로 자리하는 듯해 보이기도 하다. 이같은 인기몰이는 달리 보자면 출연 가수들이 초반과는 달리 평가단들을 향해 조롱하듯이 던지는 애교스러움이 한표를 주었다고 할만하다. 6월 14일에 방송된 '복면가왕'을 보면 마치 가면쓴 가수들은 평가단들을 향해 '한번 맞춰봐'라는 듯이 개그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모습이다. 그만큼 추리나 예측이 더 어려워진 모습이 '복면가왕'의 변화된 모습이라 할만하다.

남자의 자격에서 인기를 모았던 선우는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아쉬움보다는 선우 자신이 가면을 쓰고 대중가요를 부른 '복면가왕'의 출연에 더 신나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페라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선우이기에 대중가요는 무대에서 불러보지 못했지만 '복면가왕'을 통해서 자신의 다른 면을 선보인 격이다.

6월 7일에 방송됐던 '복면가왕' 백청강의 출연은 충격파를 던졌던 모습이었다. 누구도 설마 남자일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었고, 모두가 여성 보컬이라는 점에 만장일치를 표했지만, 가면을 벗고 등장한 사람은 다름아닌 여성이 아닌 남성이었다. 함께 노래를 불렀던 안재모까지도 입에서 쌍시웃 발음이 터져 나오게 만든 반전이었다 할만했다.

헌데 특이하게도 가면쓴 출연자들의 장난스러움이 6월 14일자 방송분에서도 더 많이 등장한 듯해 보이기도 해 보였다. 흡사 진짜 가수일까 아니면 가짜 가수일까를 맞춰보라는 듯한 장난스러움도 묻어나는 듯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듯하다.

플라워의 고유진의 탈락은 예상밖의 결과라 할만했다. 고유진과 함께 불렀던 복면가수 파송송계란탁이 준결승에 오르기는 했지만, 14일자 방송에서는 가수와 예능의 중간계를 보는 듯한 모습이 역력하기만 한 모습이었고, 자칫 숨겨진 고수들의 열전이라는 측면이 오히려 퇴색될 수도 있는 위험성을 밟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하는 모습도 적잖이 보여지기도 했다.

가수들의 경연이었던 '나는가수다'의 몰락을 생각해볼 때, '복면가왕'의 이같은 변화는 독이 될지 아니면 득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초반에 보여졌었던 가수들의 긴장감이 회를 거듭할수록 즐기는 무대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까 싶다.

인기그룹 샵에서 맴버였던 장석현의 등장은 '복면가왕'의 숨겨진 승부수라 할만한 모습이다.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그룹에서도 리더나 혹은 메인보컬이 아니면 시간이 지날수록 존재가 잊혀지게 마련이다. '나는 가수다'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더원'의 경우도 그러했지만, 장석현의 경우도 그러한 측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가수들이 무대를 즐기면 그만큼 관객들은 흥에 겹다.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가수들은 변성된 음색으로 평가단을 현혹시키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지나치다면 시청자들도 등을 돌릴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복면가왕'의 모습은 새로움의 연속이라는 느낌이다. 때문에 시청자들도 달라진 음색으로 무대에 오르는 복면가수들을 알아맞춰려 한다. 개그맨 왕비호 윤형빈이 가면을 쓰고 등장할 줄이야 어떻게 상상할까마는 윤형빈 역시 개그맨으로 활동하면서 앨범을 낸 연예인이다.

'복면가왕'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가면이라는 매개체로 시청자와 청중에게 다가온 프로그램이라 할만하다. 본래의 얼굴을 드러냈다면 도전해보지 못할 일들은 가수들은 스스로가 해내고 있는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는 모습이다. 얼마만큼 가수들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에 해당하는 사항이라 여겨지는 모습이었다.

 

가면은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만드는 용기를 주기도 한다. 고담시의 거대재벌인 브루스웨인이 박쥐가면을 쓰고 정반대의 외로운 히어로의 길을 살아가듯이 '복면가왕'에서 가수들은 기존에 자신에게 있었던 색깔을 벗어놓고 과감하게 변신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가 다음주에는 벗겨질지 기대해보자. 개인적으로 '복면가왕'을 시청하면서 MBC를 통해서 이름을 알렸던 신인가수들의 등장이 기대되기도 하다.

'스타오디션 위대한탄생'이라는 MBC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했거나 인기몰이를 했던 출연자들 말이다. 케이블채널인 Mnet의 대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의 출연가수들은 최근 방송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에 비해 중도에 맥이 끊기기는 했지만, '위대한탄생'의 참가자들은 MBC의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에서 종종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기도 하다. 백청강이 등장했으니 출연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만하겠다. 혹은 탈락한 가수들의 재도전이 다시 이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고유진은 다시 불러주게 된다면 다음에는 또다른 스타일로 좋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이야기했다. 가수들은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것이 초반에 보여지던 긴장감보다는 오히려 무대를 즐기는 것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청중과 시청자들은 즐거움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가수는 평가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청중에게 노래를 들려주는 사람이기에.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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