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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삼척 여행]동화속 그림같은 마을 '정라진 나릿골'

by 뷰티살롱 2014.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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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바다로 마음이 들뜨게 되는 7월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라는 점으로 벌써부터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꿀맛같은 휴식의 시간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불현듯 지난 6월에 찾았던 삼척여행이 떠오른다. 여름하면 가장 생각나는 곳이 해수욕장일 것이다. 그중에서도 부산 해운대는 여름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손꼽을 수 있겠다. 비키니를 입은 아리따운 아가씨들과 선텐을 즐기는 사람들, 바다에서 즐기는 수상스포츠들이 해운대를 수놓을 것이니 말이다.

강원도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해수욕장은 경포대를 꼽을 수 있겠고, 강릉을 찾는 사람들도 많을 거다. 산으로 간다면 태백이나 혹은 정선 등지로 향하는 피서객들도 적잖을 법하다.

그중에서 강원도 삼척은 여름 휴양지로 어떤 생각이 들까? 필자에게 삼척이라는 곳은 꽤나 익숙한 지역이기는 하지만 딱히 꼬집어 여름을 즐기거나 혹은 여행지로는 기억나는 것이 많지 않은 곳이다.

왜일까?

강원도를 이야기하면 으례히 강릉이나 혹은 태백과 경포대 등이 떠오르고 대체적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도 강원도 북쪽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필자역시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지난 6월 삼척을 찾았던 것은 어쩌면 우연이 인연으로 변한 것이라 할만한 여행이라 할만했다.

삼척은 '오십천'라는 내천으로 이름이 높다. 오십천리를 따라 발길을 돌리다보면 삼척의 볼거리들이 꽤 많이 등장한다. 삼척 장미공원도 오십천 주변에 조성된 대표적인 삼척의 여행지이자 삼천 시민들의 쉼터라 할만하다. 특히 오십천리의 비경을 감상하려 한다면 삼척 죽서루를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삼척에도 여러 가볼만한 곳들이 많다.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역사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이사부 사자공원'도 있고, 19금 공원이라 할만한 '해신당공원'도 어른들의 눈길을 주목하게 하는 곳이라 할만하다. 죽서루와 해안을 따라 달리는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여행의 백미라 할수 있다.


삼척 정라진에 도착했을 때에 필자는 여러 여행지보다도 눈을 사로잡는 광경에 한동안 자리에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정라진 나릿골'이라는 곳이었다. 얼핏 본다면 여타의 시골 마을들과 별다른 차별이 없어보인다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언덕을 따라 조성된 아담한 집들은 마치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점심을 금다정이라는 식당에서 해결했다. 삼척의 먹걸이는 가자미 구이가 대표적인 음식인가 싶기도 했다. 여행을 끝내고 생각해보니 삼척의 식당에서 가자미 구이가 기본적으로 나왔었던것 같다. 강원도 태백으로의 여행에서는 식당에서 산나물이 가득 상에 올라왔던 것에 비한다면 삼척의 상차림은 또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는 모습이었다.


삼척에서 맛집으로 알려진 음식점인가 보다.
상차림도 예사롭지 않아보이는 게 바다 음식들과 육지음식들이 한꺼번에 조화를 이루며 차려졌다. 대표적인 가자미 구미를 비롯해, 떡갈비가 큼지막하게 배고픈 여행객의 입맛을 돋구는 모습이다.


정갈스럽게 차려진 상차림을 바라보면서 왜 자꾸만 정라진 앞마당을 예쁘게 꾸며놓은 나릿골의 소담스러운 마을 풍경에 더 생각이 깊어지는 것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식사를 마치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봐야 할 것같다는 생각으로 바삐 수저를 들고 배를 채웠다.


금다정에서 맛보는 회무침은 생선회의 식감이 꼬둘꼬돌해 먹는 맛이 좋다. 어쩌면 낯선 곳에 여행오게 된 여행객으로 맛보는 새로움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맛이 달라보이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식당 문을 나서면 바다가 보이고 조그마한 항구가 자리해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상상해 본다.


같은 자리에는 삼척을 다시 찾은 분들도 있었고, 필자처럼 삼척여행이 이번이 처음인 분들도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지난번 왔을 때와는 달리진 삼척 정라진의 모습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나릿골을 재정비하는 모습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필자는 금다정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릿골 마을의 모습에 또한번 눈에 갔다. 어쩌면 강원도 삼척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코스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삼척 정라진 나릿골은 그리 큰 마을은 아니다. 한시간이면 족히 마을을 둘러볼 수 있을 것만 같은 작은 마을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필자는 이탈리아의 한 항구도시인 아말피 해안에 대한 사진을 입수했다. 모 출판사에서 발간한 7월호에 소개된 해외 여행지였는데, 아말피의 해변마을을 보는 순간에 외장하드에 저장되어져 있던 나릿골의 전경이 떠올랐다.

필자가 삼척을 찾았던 때에는 한창 마을 정비사업이 진행하던 6월이었으니 이번달에는 다른 모습이 되어있을 거라 여겨진다. 언덕의 높낮이를 바탕으로 가옥들의 마치 숲을 이룬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나릿골의 모습은 정라진의 새로운 볼거리이자 삼척 여행의 한장소가 될 것이라 여겨진다. 생각해보니 못내 아쉽기만 하다. 정라진 나릿골에서 시간이 여유롭지 못해 채 나릿골 언덕 위에서 삼척항을 바라보지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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