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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개과천선 13-14회, 김석주의 계란으로 바위치기...둘중 하나는 다친다

by 뷰티살롱 201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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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은 처음부터 과거 일어났던 사회문제들을 첨예하게 다루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던 법정드라마다. 사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법정용어에 대해서는 머리아픈 두통이 일어나게 만드는 드라마라 할만하다. 낮은 시청율도 어느정도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

서해 기름유출사건에서부터 키코사태와 중소기업들의 환율상품에 이르기까지 과거 몇년전에 발생하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내용들에 대한 법정물로 거대로펌 차영우펌에 대한 숨어있는 법조계 권력에 대한 이야기들의 흥미로운 모습이기도 했다.

자신의 기억을 잃은 김석주(김명민)은 아버지 김신일(최일화)가 치매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버지의 지인들의 법정소송을 맡게되었다. 다름아닌 은행파생상품으로 중소기업들에게 팔았던 환율상품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됨으로써 도산위기에 몰린 사건이었다. 절대로 환율이 오르지 않을거라는 은행의 상품판매 당시의 설명과는 달리 환율상품은 중소기업들이 줄도산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막대한 이자를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 김석주는 이미 중소기업들이 상품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재출했기 때문에 법정소송이 제기되는 기간동안에는 변제되어야 한다는 소송을 이기게 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헌데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한 차영우첨과 김석주의 싸움은 이제서야 전초전에 지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법원은 노벨상을 받은 외국의 유명경제학자를 증인으로 내세운 김석주 측의 변호에 손을 들어주었고, 은행측이 팔았던 환율상품이 사실상 사기라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허나 차영우펌으로 새롭게 김석주 대신에 에이스로 영입하게 된 전지원(진이한)의 제2차 라운드는 불을 보듯뻔하다. 1차에서 중소기업들을 변호했던 김석주의 소송이 승리하게 됨으로써 은행은 70%의 변제를 통해 사실상 법정공방은 김석주의 승리나 다름없었다. 그렇지만 완전히 끝난 싸움이 아닌 이제서야 시작된 법정 싸움이라 할만하다.

드라마 '개과천선'의 법정공반을 시청하면서 학생때 공부좀 열심히 할껄 하는 생각이 들기만 했다. 법정 공방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용어들이 등장하기도 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주식거래에 대한 용어들은 현대인들에게는 어쩌면 익숙한 단어들일 법도 하다. 이해될듯 하면서도 어려운 용어들이 '개과천선'에서 등장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어렵기는 해도 주식이나 환율거래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모습이기도 했다.

김석주와 전지원의 제 2차 싸움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계획대로라면 총 18부작에서 4회에 이르는 분량이 전지원-김석주의 법정공방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회를 축소했다고 하니 클라이막스에 해당되는 두 사람의 대결이 아쉽게도 짧아진 것이라 할만하겠다.

헌데 김석주와 전지원의 법정공방이 주는 숨막히는 변론싸움보다도 무섭게 여겨지는 것은 따로 있었다. 바로 차영우펌의 수장으로 로펌을 이끌고 있는 차영우라는 인물이다. 사실 차영우 한 개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로펌은 아니라 할 수 있겠지만, 법조계에서부터 정계에 인사들을 영입해 놓은 차영우라는 인물이었다.

차영우는 이미 대법관에 내정될 차기 인물에 대해서도 분석해낼 만큼 법조계에서는 일개 로펌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 영향력은 대단하기만 하다. 실제적으로 대한민국의 법조계를 알게모르게 움직이는 실세라 할만하다는 얘기다. 중소기업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지게 될 당시만 하더라도 차영우는 위원장이 누구인지를 살펴서 세무조사까지 마음대로 주무렀고, 은행 파생상품을 조사하던 현직 검사까지도 지위해지 시킬만큼 영향력은 대단하기만 했다.

헌데 전지원을 내세운 차영우 펌이지만 정작 전지원과 김석주의 대결이라기보다는 종국에는 김석주나 혹은 차영우 두 사람중 한사람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드는 것은 왜일까? 어쩌면 아버지 김신일의 전철을 밟듯이 김석주가 차영우펌과의 싸움에서 패하게 됨으로써 옥살이를 하게 되지는 않을까도 예상이 든다. 김석주가 어렸을 적 아버지 김신일은 민선 변호사로 옥살이를 한 것이 드라마 초반에 보여졌던 것이 기억난다. 2회를 남겨놓은 mbc드라마 '개과천선'이 어떤 결말을 보이게 될지 기대된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수목드라마 '개과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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