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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남녀의 재혼 프로젝트 드라마라 할만했던 tvN의 '응급남'는 예상했던 결말로 종영했다. 이혼한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송지효)는 다시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고, 진이앓이를 하던 치프 국천수(이필모)는 창민에게 마음이 돌아선 오진희를 보냈다. 오진희를 보내고 오랜시간동안 자신의 옆에 있어주었던 심지혜(최여진)에게 다시 돌아가며 남녀 커플의 제자리 찾기를 끝맺었다.
tvN의 '응급남녀'는 병원 응급실이라는 위급한 공간을 배경으로 환자들의 목숨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였다. 인기를 견인한 주인공은 뭐라해도 대세남인 최진혁과 러닝맨에서 여전사로 활약하는 송지효였다 할만했다.
하지만 뻔하디 뻔한 재혼의 결말은 미리부터 예측가능했던 드라마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달콤한 로맨틱 드라마라 하더라도 예측가능한 전개는 그다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단점을 커버해 주었던 캐릭터는 응급실 치프인 국천수라 할만한 작품이다.
모나지 않은 사랑의 갈등이 두드러지지 않은 드라마임에도 시선을 끌게 만든 국천수의 사랑에는 아픔이 동시에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국천수는 응급실 귀신으로 불리기도 할만큼 냉정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냉정함은 어릴적 이혼한 부모의 트라우마가 깊게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첫사랑이었던 심지혜를 잡지 못하고 끝내 결혼을 포기했던 국천수는 혼자서 응급실 레지던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사랑하게 된다는 데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국천수의 얼버붙은 마음을 첫사랑은 녹여내지 못한채 미국으로 떠났었다. 그리고 한 남자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인턴으로 응급실에 나타난 오진희는 차갑게 얼버붙어 있던 국천수의 마음을 풀어준 사람이었다. 드라마 '응급남녀'의 후반부는 오창민-오진희의 로맨틱로코가 화제를 눈길가기보다 오히려 국천수의 사랑앓이가 더 시선을 잡았던 드라마라 할만했다.
다시 시작한 오창민과 오진희의 사랑에 국천수는 심지혜와 그들을 찾았고, 오진희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건냈다. '좋아했었다'는 말 대신에 '고맙다'는 말로 자신에게 용기를 가져다준 것에 대한 고백을 했다.
국천수는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첫사랑이었던 심지혜를 미국으로 보냈을 때에도 붙잡지 못했던 것도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많았었다.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아버지를 부정하고 미워했던 삶을 살았던 국천수였다.
하지만 응급실 인턴으로 자신의 곁으로 다가온 오진희로 인해 자신이 먼저 다가갈 수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알아가게 되었다. 인격적 모독으로 같은 병원 전문의를 폭행해 징계를 받고 처음으로 휴가같은 시간을 보내던 국천수는 오래전 자신에게 전달되었던 엽서 한장의 주소지로 답장을 보냈다. 잊었던 아버지에게로 말이다.
운이 좋다면 아버지는 아들의 엽서를 받을 것이고, 아니라면 자신이 쓴 엽서가 되돌아오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엽서를 보내면서 국천수는 답장이 도착하기를 희망했었을거라 느껴졌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이혼부모에 대한 미움으로 빗장을 굳게 걸어닫고 세상으로 마음을 열지 않았던 국천수는 용기내어 세상이라는 공간으로 발을 내딛었다.
미국으로 떠나는 심지헤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하는 국천수의 말은 어떤 로맨틱한 사랑고백보다 달콤한 말이 아닐까? 그것도 확인까지 한다. '꼭이다'라고 말이다.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사랑고백을 날린 격이다.
tvN의 '응급남녀'는 처음부터 예상되었던 결말을 향해 전개되었던 그렇고 그런 로코물이기는 했었지만 무뚝뚝하고 사랑을 스스로 포기했던 국천수라는 캐릭터로 인해 로맨틱 드라마의 삼각관계를 완성해 나갔고 마지막역시 로맨틱함으로 만들어나갔다. 배우 이필모의 재발견이라 할만했던 드라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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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응급남녀'는 병원 응급실이라는 위급한 공간을 배경으로 환자들의 목숨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남녀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드라마였다. 인기를 견인한 주인공은 뭐라해도 대세남인 최진혁과 러닝맨에서 여전사로 활약하는 송지효였다 할만했다.
하지만 뻔하디 뻔한 재혼의 결말은 미리부터 예측가능했던 드라마였음은 부인할 수 없다. 달콤한 로맨틱 드라마라 하더라도 예측가능한 전개는 그다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결정적인 단점을 커버해 주었던 캐릭터는 응급실 치프인 국천수라 할만한 작품이다.
모나지 않은 사랑의 갈등이 두드러지지 않은 드라마임에도 시선을 끌게 만든 국천수의 사랑에는 아픔이 동시에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았던 국천수는 응급실 귀신으로 불리기도 할만큼 냉정하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의 냉정함은 어릴적 이혼한 부모의 트라우마가 깊게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첫사랑이었던 심지혜를 잡지 못하고 끝내 결혼을 포기했던 국천수는 혼자서 응급실 레지던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누군가를 마음에 두고 사랑하게 된다는 데에는 책임이 따르기 마련이다. 국천수의 얼버붙은 마음을 첫사랑은 녹여내지 못한채 미국으로 떠났었다. 그리고 한 남자의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인턴으로 응급실에 나타난 오진희는 차갑게 얼버붙어 있던 국천수의 마음을 풀어준 사람이었다. 드라마 '응급남녀'의 후반부는 오창민-오진희의 로맨틱로코가 화제를 눈길가기보다 오히려 국천수의 사랑앓이가 더 시선을 잡았던 드라마라 할만했다.
다시 시작한 오창민과 오진희의 사랑에 국천수는 심지혜와 그들을 찾았고, 오진희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건냈다. '좋아했었다'는 말 대신에 '고맙다'는 말로 자신에게 용기를 가져다준 것에 대한 고백을 했다.
국천수는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가 없었다. 첫사랑이었던 심지혜를 미국으로 보냈을 때에도 붙잡지 못했던 것도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더 많았었다.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아버지를 부정하고 미워했던 삶을 살았던 국천수였다.
하지만 응급실 인턴으로 자신의 곁으로 다가온 오진희로 인해 자신이 먼저 다가갈 수 있다는 간단한 사실을 알아가게 되었다. 인격적 모독으로 같은 병원 전문의를 폭행해 징계를 받고 처음으로 휴가같은 시간을 보내던 국천수는 오래전 자신에게 전달되었던 엽서 한장의 주소지로 답장을 보냈다. 잊었던 아버지에게로 말이다.
운이 좋다면 아버지는 아들의 엽서를 받을 것이고, 아니라면 자신이 쓴 엽서가 되돌아오게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엽서를 보내면서 국천수는 답장이 도착하기를 희망했었을거라 느껴졌다.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이혼부모에 대한 미움으로 빗장을 굳게 걸어닫고 세상으로 마음을 열지 않았던 국천수는 용기내어 세상이라는 공간으로 발을 내딛었다.
미국으로 떠나는 심지헤에게 잘 다녀오라고 말하는 국천수의 말은 어떤 로맨틱한 사랑고백보다 달콤한 말이 아닐까? 그것도 확인까지 한다. '꼭이다'라고 말이다. 좋아하고 사랑한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사랑고백을 날린 격이다.
tvN의 '응급남녀'는 처음부터 예상되었던 결말을 향해 전개되었던 그렇고 그런 로코물이기는 했었지만 무뚝뚝하고 사랑을 스스로 포기했던 국천수라는 캐릭터로 인해 로맨틱 드라마의 삼각관계를 완성해 나갔고 마지막역시 로맨틱함으로 만들어나갔다. 배우 이필모의 재발견이라 할만했던 드라마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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