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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 드라마 '응급남녀은 이혼 후 다시 재결합하는 두 남녀의 로맨스가 화제를 부르는 드라마이지만 한편으로 응급실이라는 긴박한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시선을 잡는 드라마다. 특히 응급실 치프인 국천수(이필모)로 인해 힐링받는 모습은 지난 20회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모습이라 할만했다.
삶에 대한 집착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몸 어딘가 이상하다 여겨 병원을 찾게 되었을 때, 간단한 검사로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간혹은 정밀검사를 통해서 알지 못했던 위급한 병을 마주하는 환자들이 있기도 하다. 평소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지만 갑작스레 알게 된 병으로 환자는 삶마저도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무기력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응급실로 실려온 남자 환자는 급히 목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하는 일이 성악가였다. 성악가, 가수들에게 목소리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고, 삶이 전부라 할만하다. 그렇지만 환자는 응급상태에서 깨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목숨마저 포기하려 했었다.
한 노모는 암을 앓고 있었다. 아들은 어머니의 병명을 숨긴 채 암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록에 비밀리에 치료해 달라고 했었지만 오진희(송지효)의 말 한마디에 노모는 자신의 병을 알게 되었다. 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노모는 평소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조제받아 퇴원하려 했었지만 쓰러지고 말았다.
언젠가는 환자가 알게 될 비밀이었지만, 노모가 쓰러진 것에 노모의 아들은 의사에게 역성을 냈다. 그렇지만 노모를 포기하지 않고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병을 치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렇지만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몇천만원이나 드는 거액이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환자부호자가 감당해야 해야 하는 무게는 버겁기만 했다.
환자에게 부담을 덜고 보호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방법으로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는 임상실험 방법을 제시했는데, 임상실험은 사실상 치료의 안전성을 완전하게 임증하지 못한 방법이라 할만하다. 그렇기에 환자의 치료비 일체를 보호자가 부담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검증되지 못한 방법이라는 데에 두려움을 안고 감행해야 한다.
드라마 '응급남녀' 후반부는 삼각로맨스가 완전하게 정리되어지는 모습으로 전개되어지고 있지만 마지막 2회에서는 두 의사로 인해 시선이 갔다. 환자를 상대로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임상을 말하는 의사와 환자를 상대로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의사다.
안영필(박성근) 교수는 환자를 임상실험에 참여시켜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시도를 했었지만, 보다 안전한 방법은 아니었다. 함께 자리한 오창민에게 '들어보고 보다 많은 환자들을 소개해 달라'는 말 속에는 안전성보다는 임상실험을 통한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오창민은 보호자에게 따로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심교수의 임상실험에 대한 자료를 건내주며 간단한 설명을 해 주었다. 두개의 임상실험을 듣고 보호자가 선택한 쪽은 오창민이 제시한 임상실험이었다. 오창민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낸 안영필 교수는 응급실 파견교수인 심지혜(최여진)를 상태로 파견급무를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조치를 취하게 이르렀다.
목소리를 잃게 될 것이 두려웠던 성악가 출신의 환자는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며 국천수에게 물었고, 국천수는 '이제는 다른 삶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삶이란 언제나 동전의 양면처럼 선택을 요구한다. 암에 걸린 노모를 살리기 위해서 두개의 임상실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아들 보호자, 살아오면서 오로지 성악만을 해왔기에 수술로 목소리를 잃게 될까봐 두려움에 자살까지 하려했던 성악가 환자.
의사는 그들의 병을 치료할수는 있겠지만,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까지를 알려줄 수는 없다. 성악가의 목소리를 완전하게 원래 상태로 치료할 수 없었지만 삶에 대한 새로움을 이야기해 주며, 두개의 임상실험에서도 마지막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다.
국천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이 성악가 환자에게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으로 이혼한 아버지를 찾지 않았었던 국천수는 오진희라는 이혼녀로 인해 스스로 닫아버렸던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안영필 교수의 인격모독적 말에 폭력을 행사해 징계를 받으면서 혼자있던 시간에 어딘지에 있을 아버지에게 엽서를 보냈다. 심지혜와의 관계마저도 외면해야 했을 정도로 국천수에게 사랑이란 말은 두렵고 무거운 짐이었다.
세상은 어떻게 보는 것인가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이다. 때론 포기하는 것으로 새로운 것을 얻을 때가 있다. 성악가 환자에게 새로운 세상이란 이제껏 자신이 보지못했던 세상이라 할만하다. tvN '응급남녀'에서 환자들의 선택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던진 모습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마지막회를 남겨놓고 있는 '응급남녀'에서 치프 국천수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이 될지 기대된다. 이미 결론은 끝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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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집착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몸 어딘가 이상하다 여겨 병원을 찾게 되었을 때, 간단한 검사로 이상유무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지만 간혹은 정밀검사를 통해서 알지 못했던 위급한 병을 마주하는 환자들이 있기도 하다. 평소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지만 갑작스레 알게 된 병으로 환자는 삶마저도 자포자기하게 만드는 무기력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응급실로 실려온 남자 환자는 급히 목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하는 일이 성악가였다. 성악가, 가수들에게 목소리는 생명과도 같은 것이고, 삶이 전부라 할만하다. 그렇지만 환자는 응급상태에서 깨어나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목숨마저 포기하려 했었다.
한 노모는 암을 앓고 있었다. 아들은 어머니의 병명을 숨긴 채 암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기록에 비밀리에 치료해 달라고 했었지만 오진희(송지효)의 말 한마디에 노모는 자신의 병을 알게 되었다. 아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던 노모는 평소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조제받아 퇴원하려 했었지만 쓰러지고 말았다.
언젠가는 환자가 알게 될 비밀이었지만, 노모가 쓰러진 것에 노모의 아들은 의사에게 역성을 냈다. 그렇지만 노모를 포기하지 않고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병을 치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렇지만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몇천만원이나 드는 거액이 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환자부호자가 감당해야 해야 하는 무게는 버겁기만 했다.
환자에게 부담을 덜고 보호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방법으로 오창민(최진혁)과 오진희는 임상실험 방법을 제시했는데, 임상실험은 사실상 치료의 안전성을 완전하게 임증하지 못한 방법이라 할만하다. 그렇기에 환자의 치료비 일체를 보호자가 부담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었지만, 검증되지 못한 방법이라는 데에 두려움을 안고 감행해야 한다.
드라마 '응급남녀' 후반부는 삼각로맨스가 완전하게 정리되어지는 모습으로 전개되어지고 있지만 마지막 2회에서는 두 의사로 인해 시선이 갔다. 환자를 상대로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임상을 말하는 의사와 환자를 상대로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의사다.
안영필(박성근) 교수는 환자를 임상실험에 참여시켜 보호자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시도를 했었지만, 보다 안전한 방법은 아니었다. 함께 자리한 오창민에게 '들어보고 보다 많은 환자들을 소개해 달라'는 말 속에는 안전성보다는 임상실험을 통한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오창민은 보호자에게 따로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심교수의 임상실험에 대한 자료를 건내주며 간단한 설명을 해 주었다. 두개의 임상실험을 듣고 보호자가 선택한 쪽은 오창민이 제시한 임상실험이었다. 오창민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낸 안영필 교수는 응급실 파견교수인 심지혜(최여진)를 상태로 파견급무를 끝내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조치를 취하게 이르렀다.
목소리를 잃게 될 것이 두려웠던 성악가 출신의 환자는 '이제부터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라며 국천수에게 물었고, 국천수는 '이제는 다른 삶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삶이란 언제나 동전의 양면처럼 선택을 요구한다. 암에 걸린 노모를 살리기 위해서 두개의 임상실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했던 아들 보호자, 살아오면서 오로지 성악만을 해왔기에 수술로 목소리를 잃게 될까봐 두려움에 자살까지 하려했던 성악가 환자.
의사는 그들의 병을 치료할수는 있겠지만,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까지를 알려줄 수는 없다. 성악가의 목소리를 완전하게 원래 상태로 치료할 수 없었지만 삶에 대한 새로움을 이야기해 주며, 두개의 임상실험에서도 마지막 선택은 보호자의 몫이다.
국천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이 성악가 환자에게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었다. 자신을 버렸다는 생각으로 이혼한 아버지를 찾지 않았었던 국천수는 오진희라는 이혼녀로 인해 스스로 닫아버렸던 마음의 빗장을 열었다. 안영필 교수의 인격모독적 말에 폭력을 행사해 징계를 받으면서 혼자있던 시간에 어딘지에 있을 아버지에게 엽서를 보냈다. 심지혜와의 관계마저도 외면해야 했을 정도로 국천수에게 사랑이란 말은 두렵고 무거운 짐이었다.
세상은 어떻게 보는 것인가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이다. 때론 포기하는 것으로 새로운 것을 얻을 때가 있다. 성악가 환자에게 새로운 세상이란 이제껏 자신이 보지못했던 세상이라 할만하다. tvN '응급남녀'에서 환자들의 선택이라는 무거운 화두를 던진 모습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마지막회를 남겨놓고 있는 '응급남녀'에서 치프 국천수의 마지막 선택은 무엇이 될지 기대된다. 이미 결론은 끝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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