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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기황후, 매박상단 수령의 정체는? 의심되는 3인!

by 뷰티살롱 2014.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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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최대 미스테리 인물이었던 매박상단 수령의 모습이 40회에서 드디어 공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쌓인 인물로 등장해 상단 수령이 누구인지를 가름하지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 가면을 쓰고 등장한 매박상단 수령에 대한 궁금증은 인터넷에서 다양하게 분석되어 나타나고 있는데, 40회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물로 골타(조재윤)를 지적하고 있는데, 타환(지창욱)의 최측근이기도 한 타환이 매박상단의 숨겨진 수령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헌데 40회에서는 다소 황당한 전개라 할만했다. 짐짓 상단수령을 가면을 씌우고 등장시킨데 이어 타환의 측근인 골타가 늦게 황궁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연속적으로 보여진 것은 어딘가 찜찜한 구석이 있는 모습이었다. 대체로 사극드라마에서 의문의 인물을 숨겨놓고 마지막에 등장시키며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만들 경우에는 소위 대놓고 힌트를 주지는 않는다는 게 일반적인데, 골타의 느닺없는 늦장은 너무도 어이없는 힌트가 아닌가 말이다.


고려에서 끌려간 공녀를 모티브로 했다는 제작진의 변명이 있었지만, 기황후는 역사적인 인물을 그대로 올려놓으면서 역사적 사실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연철(전국환)에 이어 권력을 손에 쥐게 된 백안(김영호)는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황제의 황후로 조카인 비얀 후투구(임주은)를 시집보냈으며 극기야 몽고의 지배력을 확장시키기 위해서 정복전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타나실리(백진희)가 없어진 원나라 황궁 내명부의 권력구도는 빠르게 변화되었다. 공동의 적이었던 연철을 없애기 위해서 손잡았던 기승냥(하지원)-백안-황태후(김서형)-타환(지창욱)은 뿔뿔히 흩어지며 사분오열되며 제각기 권력의 재편하는 모습이 빨라졌다.

눈에 띄게 연합을 이루게 된 것은 백안과 황태후라 할만하다. 대승상이 된 백안은 몽고의 후예를 자처하며 순수한 혈통을 내세웠고, 황태후 역시 백안과 같은 길을 가는 모습이다. 사냥개는 사냥이 끝나면 잡아먹는법인가? 황태후와 백안의 기승냥에 대한 태도변화는 정국이 변화된 이후의 당연한 결과라 할만했다.


그렇지만 기승냥에게도 적들만 둘러쌓여있는 것은 아닌 법.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기승냥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인물은 다름아닌 백안의 책사인 탈탈(진이한)이라 할수 있어 보인다. 여전히 탈탈은 백안의 책사이자 측근이기는 하겠지만, 원나라의 힘을 통해 전쟁에 나서려는 백안의 권력욕을 보면서 탈탈은 연철을 떠오르게 될 것이고, 결국에는 기승냥의 손을 잡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탈탈은 역사적인 인물로 백안을 몰아내 대승상에 오르는 인물로 알려져 극중 진이한의 인기가 높아진 상태다. 일종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게 되었던 원나라 기황후의 숨겨진 남자라 할만한 인물이 탈탈이라 할 수 있겠다.

연철이 사라진 원나라 황실은 사실상 2개의 권력으로 나뉘어져 있는 상태다. 황제인 타환(지창욱)을 중심으로 한 황제파와 백안을 중심으로 한 대승상 파가 그것이다. 황제파에는 황태후가 있기는 하지만, 황후인 비얀 후투그의 이간질로 장님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다. 특히 기승냥이 고려출신이라는 점에서 극도로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기승냥을 상대로 백안과 한배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언제 깨어질지 모르는 연합이라 할만하다는 얘기다.


황태후가 백안과 손을 완전하게 잡은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황태후는 완전한 황실의 사람으로 고집스러움이 묻어나는 인물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연철을 몰아내기 위해서 기지를 발휘했던 기승냥에게서 언젠가는 황제마저도 뛰어넘을 수 있는 영특함이 있음을 발견하고 멀리한 것이라 하겠다.

황후 비얀후투그와 기승냥과의 싸움이라기 보다는 내명부의 싸움은 사실상 기승냥과 황태후의 싸움이라 할만해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나타실리와는 달리 비얀후투그는 백안만이 유일한 아군으로 보인다. 어릴적 잔인함을 보았던 탈탈(진이한)은 황후를 짐짓 경계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두개의 파로 나뉘어진 원나라 황실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열쇠는 다름아닌 죽은 연철의 숨겨진 자금이었다. 한 나라를 능히 먹일 수 있는 연철의 자금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먼저 손에 넣는 자가 권력을 쥘 수 있다니 한편으로는 대승상 자리에 있으면서 많이 해 먹었구나 싶기도 했다.

연철의 숨겨진 비자금의 행방을 알아내는데, 왕유(주진모)와 기승냥을 손을 잡았는데, 그 와중에 연비수(유인영)는 매박상단 두령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가면에 가려 얼굴을 알아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과연 매박상단의 수령은 누구일까? 가장 의심되는 3인을 추스려 보자.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단연 골타라 할만하다. 이전까지 골타의 모습에서는 매박상단 수령이라는 단서를 찾을 수가 없었지만, 너무 쉽게 힌트를 내준 것인지, 40회에서 가면쓴 매박상단 수령의 모습이 보여지는 동시에 황제 타환을 찾아오는 아침조례에도 늦장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시청자들의 눈에 보기에는 전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인물이 골타라 할만하다.

헌데 매박상단의 수령이라는 위치를 놓고 본다면 골타와는 너무도 매칭이 되지 않는다. 타환과 기승냥 사이에서 연철을 상대로 갖은 정보원 역할을 수행했던 장본인이 골타가 아닌가. 매박상단과 연철의 관계를 놓고 본다면 골타의 40회에서의 의심되는 행동은 단지 예상을 흐트려놓은 제작진의 교모한 전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본다면 고려에 유배되었던 타환이 없는 원나라 황궁에서의 내관으로 매박상단을 이끌 수 있는 유력한 용의자임에는 분명하다.

특히 연비수가 상단 수령이 어디인지를 궁금해했을 때마다 매박의 주요 거점 실력자들조차도 수령이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일년에 몇번의 만남이 전부인 것도 매박상단 수령이 좀처럼 운신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이었다. 하지만 연철-타환의 권력싸움에서 골타의 적극적이었던 모습으로는 매박수령에서 크게 벗어나는 모습이라 할만하다.


또 한사람의 유력한 용의자는 독만(이원종)으로 액정궁의 총 책임자이자 내시부의 강력한 실세다. 황궁에서 생활하는 내시부의 사람이니 운신의 폭도 좁아 매박상단에서의 갖은 회합에는 많이 등장할 수 없는 위치라는 점에서는 유력한 용의자이기는 하지만 역시 연철일가와 손잡은 매박상단이라는 점에서는 신빙성이 떨어지는 인물이라 할만하다.

특히 골타와 마찬가지로 연철인가와의 대결에서 황태후와 황제인 타환의 편에 선 인물이기에 숨겨진 상단 수령이라는 점은 납득이 가지 않는 인물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수령의 정체는 누구일까? 흔히 사극 드라마에서 베일에 쌓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는 한가지다. 익히 드라마 전개상에서 드러나있는 인물이며 그것도 심심찮게 존재감을 보여주던 캐릭터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기황후에서의 매박상단 수령이 그러한 미스테리한 인물에 해당한다. 새로운 인물로 상단 수령을 내세울 바에는 처음부터 얼굴이 공개되며 폭풍존재감을 만드는 게 일반적인데, 제작진은 가면을 씌우고 전자를 택한 모습이라 할만하다. 특히 독만이 용의자에서 제외되는 이유는 고려에서 끌려온 캐릭터라는 점에서 오랜 시간동안 원나라에 뿌리내리고 있는 숨겨진 단체인 매박을 이끌 수는 없는 캐릭터다.


필자는 기황후의 가면쓴 매박상단 수령으로 유력한 용의자를 장순영(김명국)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연철과 타환의 권력싸움에서 황태후의 최측근으로 등장한 인물이 장순영이었지만, 완전한 사람으로 보기에는 2%의 부족함을 보이는 인물이 장순영이었다. 하지만 연철과의 싸움에서 황태후를 위시한 황실편을 들었던 인물임에는 분명하다.

장순영은 타환의 황실사부로 등장한 인물이다. 일종에 타환의 측근이라 할 수 있지만, 어린 황제였던 타환은 연철의 힘앞에 무력한 존재였다. 심지어 고려에 유배까지 가는 상황까지 맞지 않았었는가. 원나라 황실의 사부로 있으면서 타환에게 권력이 넘어가게 된 것을 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연철은 권력에 집착을 보였던 캐릭터는 아니었었다. 백안이 장수로써 흠모하는 연철은 젊었을 시절에는 원제국을 누구보다 크게 만들었었고, 황궁내에서 권력을 쥘 수 있었다. 그런 연철의 자금줄을 만들어주었던 매박상단이라면 그 뿌리또한 오래된 조직이라 할만하다. 연철과는 완전하게 아군으로 맺어진 것은 아니지만 연철과의 인연을 놓고 본다면 황실사부인 장순영과의 관계가 맞아떨어진다. 더욱이 황실의 연회나 혹은 정치적 회합에서 장순영은 비교적 자유로운 인물이다.

과연 매박상단의 수령은 누구일까? 골타, 독만 혹은 장순영 3인에게서 베일에 쌓인 수령의 모습이 엿보이는 건 왜일까? 그중에서도 황실사부인 장순영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엿보여지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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