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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tvN 나인: 아홉번의시간여행, 예측을 불허하는 드라마!

by 뷰티살롱 201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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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새로운 판타지 드라마의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다. 시간여행이라는 것은 아직까지는 실현불가능한 일이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다. 특히 특정한 물건을 통해서 특정 시간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설정은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최고의 요소이기도 하다.

드라마 '나인'에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물건이 '향'이다. 박선우(이진욱)에게 신비하게 다가왔던 향은 총 10개의 향이었다. 그중 하나는 아홉개의 향을 찾기위해서 히말라야에서 죽었간 형의 전철을 밟는데 사용했다. 박선우의 형 정우(전노민)은 향을 사용하기도 전에 히말라야에서 동사했다.

드라마 '나인'은 지금까지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시간여행을 담고 있는데, 향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것은 단 20년전의 같은 시간대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이다. 즉 박선우가 처음으로 아버지를 살리려 했던 1992년 12월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얘기가 된다. 시간여행이라고는 하지만 특이한 점은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동일하게 흘러간다는 설정은 두번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여놓고 있는 모습이다.

선우는 형 정우의 결심을 되돌리기 위해서 다시 1993년으로 돌아갔다. 선우에게 허락된 시간은 고작해야 30분이 전부다 향이 타는 시간인 셈이다. 하지만 최진철(정동환)은 1993년의 정우에게 낯선 사람이 찾아오게 되면 없애야 한다며 경계심을 자극했다. 또한 킬러를 이용해 시간여행을 한 선우를 죽이려까지 했다.

과연 선우는 뒤바낀 시간을 바로잡고 연인이었던 주민영을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일까? 매회마다 반전의 연속이기에 예측하기가 어려운 드라마가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라는 드라마이다. 드라마 관련 리뷰를 많이 하다보니 어느정도  드라마의 전개를 예측하기는 쉽다. 간혹 집에서 드라마의 흐름을 놓고 물어보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예측을 하면 70~80%는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나인'은 예측불허다.

20부작에서 이제 13회밖에는 방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아있는 향은 한개뿐이다. 20년전의 과거로 가서 사람들을 만나게 될수록 현재의 박선우는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간다. 2개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조카인 박민영을 연인으로 볼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뒤틀린 기억속에서 주민영은 과거 히말라야에서 박선우와의 달콤했던 신혼여행을 떠올렸다. 두개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현재에는 있어서는 안될 기억들이 선우의 주변사람들에게도 전이되기 시작했다.

향을 통해 과거로 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들은 모두가 2개의 기억을 지니기 시작했다. 선우의 친구였던 영훈은 유일하게 바뀌어진 과거와 바뀌지 않았던 과거의 일들을 공유한 유일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형 정우역시 선우가 이야기한 탓에 과거의 기억들이 재조합되어지고 있다. 20년전인 1993년의 정우의 신변변화에 따른 일들이 2013년의 정우에게도 생생하게 기억하게 된다는 점은 놀라운 반전의 한 부분이 되고 있는 듯 싶다.

향의 정체를 모르는 최진철은 cctv속에서 발견된 2013년의 박선우를 보게 되고, 현재의 박선우가 과거로 갔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예측이 불가능하기만 하다. 과거의 인연으로 인해서 현재가 바뀌어진다는 타임슬립 소재는 없었다. 단지 현재를 바꾸기 위해서 과거를 되돌리는 유형의 영화들은 많았다. 하지만 '나인'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드라마다. 즉 사건의 중심은 1993년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변화는 2013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1993년의 정우를 만나 자수를 권한 박선우는 최진철이 보낸 사람에 의해서 자상을 입게 되었지만, 2013년이 바뀌지는 않을 듯하다. 헌데 어찌할까. 선우에게 남아있는 것은 단 한자루의 향 뿐이다. 자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 사용되어야 하겠지만, 너무도 긴장감이 느껴진다. 한개의 향을 잘못 사용하게 된다면 사랑도 잃게 되겠지만, 형 정우까지도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최상의 선택은 무엇일까. 박민영을 주민영으로 만들고, 형 정우의 불행까지도 막을 수 있는 해결책 말이다.

박선우(이진욱) 자신도, 주민영(조윤희)이나 혹은 정우도 아닌 전혀 다른 사람에게서 모든 틀어짐을 온전한 방향으로 돌이킬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든다. 그 대상이 어쩌면 선우의 엄마인 손명희(김희령)이 아닐런지 예감이 들기도 하다. 남편의 죽음으로 명희는 말을 잃어버리고 정신이 온전치 않은 상태가 되었다. 20년전으로 돌아갔던 박선우는 엄마에게 목걸이를 선물했었는데, 명희는 어린 아들이 주었다 생각하며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뒤덜미를 움추리게 만드는 선우모의 목걸이가 왜 자꾸만 눈에 밝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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