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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백년의유산, 백설주의 도둑질! 한 사람의 인생을 도둑질한 것일까?

by 뷰티살롱 201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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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인 MBC '백년의 유산'에서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지부진하던 이세윤(이정진)과 민채원(유진)이 오랜 오해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세윤은 자신의 마음이 민채원에게 향하고 있다는 것을 비로서 깨닫게 되었다.

3년전에 어머니인 설주의 반대로 자동차 사고를 당했던 세윤은 사고로 인해서 미각을 잃었다. 남해의 정신병원에서 우연히 만났었던 채원과의 인연은 세윤에게 또다른 사랑의 시작이 되었다. 하지만 세윤과 민채원과의 사랑에는 커다란 걸림돌이 도사리고 있는 모습이기만 하다. 다름아닌 어머니인 설주(차화연)의 반대가 최대의 걸림돌이라 할만하다.

착하디 착한 여주인공 민채원은 김철규(최원영)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불행하기만 하다. 집착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방영자(박원숙) 집안과의 악연은 민채원을 자유롭게 해주지 못하고 계속해서 괴롭히기만 했다. 마홍주(심이영)와 재혼을 한 철규는 급기야 죽을 결심으로 아내인 마홍주가 복용하던 수면제를 가지고 집을 뛰쳐나갔는데, 마지막으로 채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착한 것도 죄가 되는 걸까? 민채원은 전남편이었던 철규가 죽을 결심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호텔로 찾아가게 되었고, 그로 인해서 간통죄로 경찰에 붙잡히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아내인 마홍주와의 이혼을 갈망하는 철규는 경찰조사에서 민채원과의 간통을 스스로 인정하며 죄값을 받으려 했다.

간통이라는 죄목이 성립되게 되면 자연적으로 이혼이 성사되기에 철규로써는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방영자로써는 아들 철규의 이혼만은 막아야 했다. 왜냐하면 재산의 절반을 마홍주에게 이혼 의자료로 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민채원에게 위자료를 한푼도 내어주지 않으려 했던 방영자로써는 마홍주와의 이혼은 극고 반대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던가. 더군다나 마홍주 집안의 재력을 등에 업어야 하는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이혼은 막아야 하는 형편이었다.

철규의 철부지 없는 행동은 민채원의 불행만을 안겨다 줄 뿐이었다. 이혼하고서도 여전히 민채원을 잊지 못하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민채원으로는 철규를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은 남자로 낙인찍혔다. 하지만 김철규의 채원에 대한 집착은 도를 넘어서는 행동에 치가 떨릴 지경이기만 하다.


간통이라는 죄목을 서슴없이 인정함으로써 아내인 마홍주와의 이혼을 원하는 김철규는 자신이 이혼하게 되면, 채원과 다시 시작할 수 있으리라 굳게 확신하고 있는 철부지이기만 하다. 하지만 한번 마음이 돌어선 사람의 마음이 쉽게 다시 돌아설 수가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민채원과 김철규의 관계는 오랜전에 이미 끝나버린 악연이 되었다. 하지만 철규의 집착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더욱이 민채원과 철규가 경찰에 붙잡혀가는 장면을 세윤모인 설주가 목격하게 됨으로써 민채원에 대한 이미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은 모습이기만 하다. 민채원과 세윤의 러브라인에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민채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이세윤은 사표를 제출하고 집으로 향한 민채원을 뒤쫓아가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오랜만에 남자주인공인 이세윤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던 32회였다. 방영자의 딸인 주리(윤아정)의 거짓말에 휘들리고, 방영자의 말에 속절없이 속았던 모습에서 중심을 잡은 모습은 환영할만한 모습이었다.

특히 앞으로 전개될 어머니인 설주와의 대립에서 민채원을 보호해주어야 하는 주인공이기에 더욱 흔들리지 않아야한다. 드라마 '백년의유산'에서 민채원이라는 캐릭터는 너무도 마음씨 착하고 여린 캐릭터다.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을 법한 인생역경을 경험하고도 김철규의 말에 마음을 독하게 먹지 못하는 것을 보면 말이다. 세윤모인 설주의 반대에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세윤을 포기하려 하기에 먼저 다가서야 하는 쪽은 이세윤이 되어야만 하다.

하지만 이제 갓 시작된 이세윤과 민채원의 로맨스는 이제 고난의 서막이 열린 듯한 전개다. 철부지에 마마보이 김철규로부터 완전하게 마음이 돌아서기는 했지만, 세윤모의 반대와 자신의 엄마가 된 양춘희(전인화)의 베일에 가리워졌던 비밀이 공개될 순간이 다가온 듯하기만 하다. 30년이 지나서야 양춘희는 고국으로 돌아왔다. 양춘희와 백설주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가장 미스테리가 될법한 양춘희와 이세윤의 관계는 과연 어떤 관계일까? 여전히 의문의 관계로 남아있는 양춘희와 이세윤의 관계를 놓고 아들과 진짜 엄마라는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일종에 백설주가 양춘희로부터 이세윤을 빼앗아 키운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과연 예측대로 이세윤은 양춘희의 아들이 되는 것일까? 아들과 엄마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의문덩어리인 것만은 확실하다. 보육원 원장이 위급하게 되자 양춘희와 설주가 재회하게 되었는데, 원장은 설주에게 '도둑질을 했다'고 말했다. 보육원에서 도둑질해 간 것은 양춘희의 아들이었을까?

이세윤이 양춘희의 아들이라면 민채원과 이세윤의 러브라인은 마땅히 설주의 반대와 더불어 양춘희 또한 반대에 부딪힐 것은 뻔한 일이다. 민채원의 아버지인 민효동(정보석)과 결혼했기에 민채원을 딸로 두고 있는터라 자신의 아들인 이세윤과의 결혼은 반대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는 예상이 들기 때문이다. 결국 여주인공을 괴롭히는 또 하나의 캐릭터인 양춘희의 등장이 되는 셈이다.

여러모로 여주인공 민채원은 공공의 적이 되어 있다. 방영자에서부터 딸 주리, 마홍주, 백설주에 이어 양춘희까지 미움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어디까지나 이세윤이 춘희의 아들이었을 때의 얘기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본다면 이세윤에게는 출생의 비밀이라는 없다는 예상이 들기도 한다. 비행기안에서 춘희와 이세윤의 가방이 바뀌면서 묘한 미스테리를 연출하기는 했지만, 가방이 바뀌었다는 데에는 다른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예상이 든다. 또한 양춘희나 설주는 같은 보육원에서 자라 각기 입양되었다. 한 여자는 보육원에서 동규(남명렬)를 만나 부잣집 사모님이 되었고, 다른 한 여자는 외국으로 입양을 간 케이스로 엿보인다.

 


설주와 춘희에게는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을 보육원장은 알고 있다. 그 비밀이란 것은 어쩌면 단순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입양을 보내야 하는 아이의 서류를 바꿔치기 한 것이 아닐까? 외국으로 입양을 가게 되었던 아이는 양춘희가 아닌 설주였었는데, 설주는 자신대신에 춘희의 서류를 바꿔치기 함으로써 인생을 도둑질한 것이 아닐까 싶기만 했다.

설주가 서 있어야 할 자리는 사실상 양춘희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보육원에서 함께 자라면서 두 여인은 동규를 동시에 만나게 되었고, 똑같이 좋아하게 되었을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한사람은 외국으로 입양을 가야 하는 입장이 되었을 때, 설주는 춘희의 운명을 자신과 맞바꾼 것이 아닌가 싶기만 하다. 그 사실은 춘희는 모를 것이지만, 설주는 알고 있기에 외국으로 나가살기를 극구 제안했던 것이라 할만하지 않은가. 설주가 입양을 갔었다면 어쩌면 동규는 춘희와 결혼했을 것이고 행복한 인생은 설주의 것이 아닌 춘희의 것이 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타인의 인생을 훔친 것만큼 가장 큰 도둑질은 없다. 살아가면서 오직 보육원 원장만이 설주의 도둑질을 알고 있었기에 마지막으로 설주는 원장의 상태가 위급하다는 말에 보육원을 찾았던 것은 아닐까. 비밀을 알고 있는 원장의 죽음은 오히려 설주에겐 둘도 없었던 불안한 인생을 청산하는 계기나 다름없을 것이니 말이다.

백설주와 양춘희의 과거에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세윤이라는 남자의 출생에 대한 비밀이전에 어쩌면 설주에게는 양춘희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도둑질을 했던 것은 아닐까 예상이 든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MBC 주말드라마 '백년의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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