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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슈퍼스타K4 3회 백지영-이하늘, 최고의 심사평과 최고의 무대!!

by 뷰티살롱 201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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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의 '슈퍼스타K'를 대국민 오디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만큼 많은 참가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불리는 말일 거예요. 하지만 대국민 오디션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딘가 모르게 친근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지난 3회 방송에서는 가슴찡한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지금까지 <슈퍼스타K4>가 방송되면서 몇몇 참가자들에게서 가슴찡한 모습들이 몇번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3회 방송에서는 숙연해지기도 하고, 마음 짜한 감동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는 장면이 있었지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어울리지 않는 54세의 높은 연령을 가지고 있는 은종엽 분의 참가에서였습니다.

사실 <슈퍼스타K4>에는 사연많은 사람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는데, 간혹은 그 기구한 사연들때문에 심사위원들에게 가산점을 받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완전 전혀 없다라고는 할 수 없는 부분이 엿보여진다는 얘기지요. 슈퍼위크로 가기위한 최소한의 실력이 있는 참가자들이라면 사연의 절절함으로 '합격'을 받기도 한 모습이 있기는 했었는데, 그 반대로 아무리 사연이 깊다 하더라도 불합격을 받는 참가자들도 있었습니다.

3회 방송에 출연했던 54세의 은종엽 씨의 노래는 그리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었지요. 음정이 불안하다는 것은 시청자들도 익히 느꼈을 것이고 당연지사 불합격이라는 것쯤은 느끼고 있었을 거예요. 아마도 본인도 합격까지의 실력이 없음은 알고 계셨을 거라 여겨지기도 해요. 하지만 불안정한 음정으로 불렀던 은종엽 씨의 노래가 이처럼 가슴찡하게 만드는 무대는 <슈퍼스타K>라는 프로그램이 지닌 힘이기도 할 겁니다. 1회에서 출연했었던 격투기 선수 육진수 씨의 무대도 그러했지만, 은종엽 씨의 노래속에는 진심과 사랑이 들어있습니다. 그 때문에 보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게 되는 것이지요.

흔히 가족중 누군가 아프고 정상이 아니라는 사연을 밝히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닐 겁니다. 되도록이면 아프다는 것을 숨기고 쉽고, 단점을 감추려 하는 게 인지상정이기도 한데, <슈퍼스타K>는 전파를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방법이지요. 그렇기에 가족사의  불행이나 병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는 큰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한편으로는 창피하기도 한 일이기도 할 거예요. 그런데 은종엽 씨나 1회때에 노래했었던 육진수 씨는 자신들의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참가하려 했던 사연을 공개하지요. 자신이 가진 자존심보다는 자식을 위한 부성애에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성애를 보게 되면 눈물이 날것만 같아요.

은종엽 씨는 자신의 아들이 자폐를 앓고있는 것에 대해서 용기를 주기위해 참가했습니다. 아들의 병명을 전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했었는데, 성장한 아들의 얼굴이 모자이크가 아닌 공개된다는 점에서는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을 겁니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했던 자리이기도 하지요. 아들을 위해서 무대에 나섰다는 사연에 그저 가슴이 뭉클해지기만 했습니다. 세상에는 모성에 대한 사랑의 깊이가 깊다고 하는데, 부성애의 깊이는 알수가 없기도 해요. 집에는 과묵하고 엄한 존재가 아버지라는 존재이기도 한데, 그러한 모습들 때문에 자식에 대한 애정은 모성에 비해서 많이 표현되지 않는게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부성이 가지고 있는 사랑은 조용하면서도 깊이를 측정할 수 없는 깊이가 있습니다. 은종엽 씨의 아들에 대한 마음이 바로 그러할 거예요. 여러부분에서 음정이 불안하기는 했었지만, 그 불안함마저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무대였습니다. 1회에서 심사위원인 이승철을 울렸던 격투기 선수 육진수의 무대를 떠올려보면 '노래라는 것은 잘한다고 해서 감동을 주는 것만이 아닌' 것 같아요. 그 사람의 감정이 실려있는 진심이 있을 때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되기도 하지요.

은종엽 씨의 심사평을 하는 심사위원들의 모습이 그토록 예쁘게 보였던 때는 오랜만이었던 듯 싶어요. 이승철과 이하늘 그리고 백지영의 심사평은 그 어떤 심사평보다 명품이었습니다. 특히 백지영의 심사평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만한 심사였다고 보여집니다.

백지영은 감동을 선사해준 은종엽 씨에게 '너무 좋았구요, 위풍당당한 모습이 너무좋았어요. 그리고요 저는 불합격 드릴 거거든요'하면서 상반된 심사평과 결론을 말했었습니다. 어쩌면 은종엽 씨의 노래에서 느끼는 백지영의 심사평처럼 감동스런 장면을 느낀 시청자들이 많았었을 거예요. 그렇지만 <슈퍼스타K4>의 슈퍼위크까지 갈 수 있는 '노래실력'는 아니라는 것도 느끼고 있었을 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였지만 슈퍼스타K라는 무대에는 어울릴 수 없는 것이죠. '이 경쟁에 끼지 마세요. 이런 무대에 끼지 마시고  아드님과 함께 즐겁게 오래도록 함께 노래부르시고, 저희한테도 노래불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기있기 마세요, 경쟁하지 마세요' 라고 평했습니다. 은종엽 씨의 노래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1회에 참가했었던 격투기선수인 육진수 씨의 노래도 마찬가지지만 자식에 대한 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는 노래는 어떤 심사위원들이 심사할 수 없는 깊이가 있습니다. 노래를 단순히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가 아니라 참가자들 누구보다 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다. 최고의 무대라는 얘기죠. 하지만 노래하는 스타를 선발하는 상업적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는 거리가 먼 것이기도 합니다.

노래하는 사람이 진심을 담았다면 듣는 청중은 그 진심을 알게 됩니다. 윤종엽 씨의 아들 사랑은 비록 음정이 불안하기는 했지만 가슴찡한 감동을 남겨주었습니다.

슈퍼스타K4의 세명의 심사위원이 가장 예쁘게 보이기만 했습니다. 백지영의 심사평과 함께 이하늘은 아들과 함께 입을 기념 티셔츠를 두장이나 주었지요.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기준을 제시하기보다는 노래했다는, 무대에 섰다는 것에 대한 참가자의 용기에 심사위원의 최고의 선물을 준 것이었습니다. 슈퍼스타K4의 티셔츠는 합격자들에게만 지급되는 일종의 트로피나 성적서나 마찬가지일 거예요. 그런 성적서를 준 것이었으니 최고의 선물을 준이라 할 수 있어 보였어요. 또한 이승철과 포옹하는 장면에서는 뭉클하기까지 했었습니다. 은종엽씨의 노래는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대열에 설 수 없는 값진 것이었습니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 Mnet '슈퍼스타k4'. 본 방송은 티빙(www.tving.com)을 통해서 다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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