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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경주여행]천년고도의 사찰을 찾아 '경주 불국사'

by 뷰티살롱 201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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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와 백제를 통일시키며 통일신라를 이룬 신라의 중심지 경주를 여행하면서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빼놓을 수 없는 곳이 경주 불국사다. 관음전과 극락전, 나한전 등의 건축물과 특히 다보탑과 석가탑 등의 석조건축물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불국사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이다. 대체적으로 사찰들이 산속에 위치하고 있지만 불국사는 경주의 야트막한 산기슭 정도에 위치돼 있어서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오늘날에는 접근성이 좋고 포장도로와 불국사 인근주위에 많은 숙박시설과 음식점들이 있지만 신라시대에는 한적한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필자는 사실 종교는 불교가 아니다. 전혀 다른 종교를 지니고 있지만 불국사나 다른 사찰들을 찾을 때마다 우리나라의 고유의 문화적 유산이라는 점에서 찾아보곤 한다. 과거의 뛰어난 불교문화재 뿐 만 아니라 현재의 불국사는 강원과 선원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수행을 하고 있고, 불조의 혜명을 이어가는 중심적인 수행처이기도 하다고 한다.

 

또 불국사는 한국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전시관으로써 세계에 한국불교와 한국의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어 불국사를 찾게 된다면 자부심마저 들게 한다. 얼마전 소식에 따르면 일본은 자신들의 전쟁의 역사를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려 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었다. 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통탄스러운 일인가. 전쟁으로 동아시아에 만행을 자행했던 과거의 흔적을 마치 역사유물로 둔갑시키려 한다니 말이다.

 

 

불국사로 들어서면 위로 솟아난 소나무가 아닌 옆으로 가지를 뻗은 관음송이라는 소나무가 눈에 띈다. 족히 몇백년은 돼 보이는 나무이기도 해 보이는데, 모양이 특이하다.

 

 

불국사는 익히 찾아본 다른 사찰과는 다른 단아함이 엿보이는 사찰이라 여겨지기도 하다. 비교적 다른 사찰과는 달리 평지에 위치해 있는 사찰인지라서 조경이 수려하고 단아한 모습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반야연지라 불리는 곳에서 바라보는 조경은 환상적이다.

 

불국사 경내로 들어서는 초입부터의 거리는 그리 길지가 않아서 산책하는 여행객들이 꽤 많이 눈에 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들어서는 시기인지라 시원스레 보이는 옷차림과 가벼운 물건을 손에 든 여행객과 지역주민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

 

 

불국사 경내로 들어서는 초입에 서있는 천왕문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4천왕 조각상이 이곳 천왕문안에 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움찔거리며 조각상을 올려다보는 모습이 보인다.

 

 

불국사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수채화 속에 담겨져 있는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넓은 정원을 가지고 있는 사찰이라는 인상을 갖게 하는데, 경내로 들어서는 백운교와 청운교 연화칠보교 앞의 넓은 공터에는 수백년이나 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위태가 당당한 모습으로 서있다.

 

 

봄의 계절을 지나고 여름으로 들어서는 시간에 찾은 불국사의 모습은 푸르름을 담고 있는 모습 그 자체다.

 

대표적인 백운교와 청운교의 모습이 당당하다. 애석하게도 불국사가 한창 보수기관인지라 백운교로 들어서지는 못하고 좌경루를 돌아 옆쪽으로 비껴서 경내로 들어서야 했다.

 

 

 

국보 제 22호인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 구역으로 오르는 계단이고 청운교와 백운교는 국보 제23호로 대웅전으로 오르는 계단이다.

 

아쉬운 마음이 간절하다. 계단을 따라 오르게 되면 바로 극락전과 대웅전이 보일 텐데 말이다.

 

 

예전 10원짜리 동전에 등장했던 다보탑이다.

석가탑과 다보탑이라는 이름은 인도 영취산에서 석가모니가 설법한 진리를 다보 부처가 증명했다고 하는 법화경 '견보탑품'의 내용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두 탑 모두 8세기 중엽 신라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불국사를 건립했을 때 세워졌다.

 

 

 

다보탑은 전형적인 삼층석탑 형식인 석가탑과는 달리 목조건축의 여러 요소들을 조합한 독창적인 형태의 탑으로 높이 10.3m에 달한다. 기단 위에 놓인 돌사자는 원재 4마리였다고 하는데,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없어져 현재 1마리만 남아있다.

 

 

필자가 포스팅 서두에서 왜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비난했는지를 알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석가탑은 2층 기단위에 3층 탑신을 올린 전통적인 신라석탑으로 높이 10.6m로 다보탑에 비해 약간 높다. 엄격한 조화와 균형의 미를 갖춘 통일신라 대표저인 압으로 꼽힌다. 특히 석가탑 복원과정에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다라니경'을 비롯한 사리장엄이 발견됐다.

 

 

석가탑이 한창 보수공사를 받고 있었던지라 가까이에서 볼 수 없어 불국사 홈페이지에 들러 석가탑의 자태를 올려본다.

 

불국사의 수려한 모습은 TV를 통해서 많이 봤을 것이고 특히, 가을의 불국사의 청운교는 경주여행지도의 대표적인 사진모습이기도 할 듯 하다.

 

 

당간지주 다.

사찰에서 의식이 있을때에 당이라는 깃발을 단다. 당을 매다는 긴 장대를 당간이라고 하며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양쪽에 세운 두 돌기둥이 당간지주다.

 

 

 

경주여행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불국사는 설명을 보태어 애써 하지 않아도 될 듯한 곳이 아닐까 싶다. 그만큼 경주여행의 대표적인 여행지가 불국사이기도 하다.

 

 

청운교의 16단과 백운교의 18단을 걸어오르며 신라시대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는 것은 어떨까. 불교의 힘을 통해 백성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려 했었던 신라의 시대상을 떠올려 봄직하다. 단순히 종교를 떠나서 옛 문화유산을 만나는 시간의 매듭속으로 떠나보자. 

 

무더워지는 여름이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화두로 자리하고 있는터라 염려스러운 것도 많지만, 지난달 들렀던 경주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었던 불국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며 이번 포스팅을 끝마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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