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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물 로맨틱 멜로가 또한번 대박을 치며 종영을 했다. SBS의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에 대한 얘기다. 출연 배우들의 섬세한 캐릭터 연기가 드라마를 성공시켰다 할 수 있겠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대사또한 성공시킬 수 있었던 케이스라고 할때에 작가의 힘이 대단하다는 말이 떠오르는 작품이다.
마지막회는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세드였고, 또 누군가에게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되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들은 왜 고등학생, 18세였을까 하는 물음은 방영되는 내내 가장 의아했던 물음중에 하나였고, 제국고에 다니면서 형성된 학생들간의 지위계통은 아이들이 만들어낸 자신들만의 새로운 권력구조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왕국, 그리고 그 왕국의 거대함을 통해 한낱 학생의 신분이었지만 아이들에게까지도 사회적 지위와 권력은 그대로 전이되어 있는 모습이 아니었던가.
최고의 사회적 계층인 제국그룹의 둘째인 김탄(이민호)과 호텔 제우스의 명실공한 후계자인 최영도(김우빈)을 중심으로 사회배려집단에 속하는 차은상(박신혜)의 치열한 하이틴 삼각멜로가 주를 이루었던 '상속자들'에는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가 충돌한다.
하이틴 멜로만으로 이루어진 삼각관계였다면 드라마 '상속자들'은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법도 해 보인다. 아이들의 세계와 어른들의 세계가 공존했던 치열함이 있었기에 그토록 인기절정을 누리지 않았었을까?
김탄과 차은상의 해피엔딩 로맨스는 신데렐라와 백마탄 왕자의 결혼만큼이나 달콤스러운 전형적인 로맨틱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준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10대에 지나지 않았고, 김탄은 자신들의 10후를 상상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
18세...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들이 18세였던 까닭은 생각해 보면 단순해 보이기까지 하다.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도 두려움이 없었던 시기가 언제였을까?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혹은 어떤 사람은 대학진입을 포기한채 사회속으로 뛰어들어가야 하는 시기를 준비하는 것이 18세가 아닌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이 가장 많은 때가 18세이고, 절망보다는 희망이 더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꿈꾸었던 18세의 꿈과 희망을 하나둘씩 잊어져 간다. 직장을 다니게 되고, 결혼과 아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어렸을 적에 가졌던 꿈들을 하나둘씩 놓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국그룹의 김남현 회장(정동환)에게도 젊은 시절에 꿈과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김탄이 치열하게 18세의 사랑을 위해서 싸웠듯이 김남현 회장에게도 존재했던 18세였겠지만 이미 노년이 된 김회장에게는 김탄의 사랑은 방항에 불과해 보이기도 하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왕국안에서 그저 아이들의 행동과 사랑은 자신들이 걸어왔던 삶의 일부가 되돌림표 되듯이 살아가는 잔상처럼 여겨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김탄과 차은상의 18세의 사랑이 환상과 로맨스였다면 김원(최진혁)과 현주(임주은)의 사랑은 현실이고 고통이다. 어른들이 살아가는 왕국에 입성하기 위한 고통이라는 얘기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어갈 수 있는 어른들의 세계다.
직장 상사에게 듣기 싫은 잔소리를 들어가며 화를 내지도 못하고 자신의 자존심마저도 어느샌가 무릎꿇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어른들의 세상이다. 18세의 아이들의 세상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울타리안에서 '안전'이라는 세상을 살아간다. 그것이 18세의 사랑과 제국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원의 사랑이 표현이 놓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차이점이라 할만하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많은 10대의 세상은 불가능보다는 가능성이 많은 시기다. 그만큼 어른이 된 기성세대들보다는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열정이 많다. 허나 사회의 치열한 경쟁속을 살아온 어른들은 고단함에 지치기도 하고, 자신들의 꿈이 꺾이기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며 좌절한다. 꿈꾸었던 희망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것을 경험하고 또 잃어간다.
드라마 '상속자들'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어쩌면 18세의 희망과 사랑이라는 로맨틱이 있었던 반면, 현실적이기만 한 어른들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회장의 건강악화로 인해 김원은 제국그룹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랑을 버렸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원은 현주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이 놓여있는 위치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결정해야 할 시점에서 결국 김원은 사랑을 버렸다.
거대한 왕관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김원은 자신의 왕관을 얻었기에 거대한 서재안에서 쓸쓸하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오열하기는 현실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둘씩 꿈을 잃어가게 되는 어른들의 세상은 아니었을까?
모두가 행복한 세상,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김탄의 소원은 불가능하다. 세상은 늘 지배와 피지배의 사회적 구조를 지니고 성장해 가기 때문이다. 사회배려집단에 속하는 차은상은 김탄과 영도의 사랑으로 인해서 제국고에서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차은상에게 로맨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현실일 뿐이다. 이는 최영도의 괴롭힘으로 전학을 가게된 준영(조윤우)의 경우를 보면 새드임을 직시할 수 있다.
사회배려집단에게 영도나 김탄과 같은 거대한 왕국안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권력이고 힘이였다. 이는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이 이루어낸 거대한 왕국안에서 아이들에게 전이된 또하나의 권력이 아닌가.
그래서였을까?
해피엔딩의 김탄과 차은상의 로맨스보다 김원과 현주의 새드엔딩이 더 마음아프고 오래도록 여운을 만들어내는 까닭이기도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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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는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누군가에게는 세드였고, 또 누군가에게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이 되었다.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들은 왜 고등학생, 18세였을까 하는 물음은 방영되는 내내 가장 의아했던 물음중에 하나였고, 제국고에 다니면서 형성된 학생들간의 지위계통은 아이들이 만들어낸 자신들만의 새로운 권력구조나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어른들이 만들어낸 왕국, 그리고 그 왕국의 거대함을 통해 한낱 학생의 신분이었지만 아이들에게까지도 사회적 지위와 권력은 그대로 전이되어 있는 모습이 아니었던가.
최고의 사회적 계층인 제국그룹의 둘째인 김탄(이민호)과 호텔 제우스의 명실공한 후계자인 최영도(김우빈)을 중심으로 사회배려집단에 속하는 차은상(박신혜)의 치열한 하이틴 삼각멜로가 주를 이루었던 '상속자들'에는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가 충돌한다.
하이틴 멜로만으로 이루어진 삼각관계였다면 드라마 '상속자들'은 인기를 끌지는 못했을 법도 해 보인다. 아이들의 세계와 어른들의 세계가 공존했던 치열함이 있었기에 그토록 인기절정을 누리지 않았었을까?
김탄과 차은상의 해피엔딩 로맨스는 신데렐라와 백마탄 왕자의 결혼만큼이나 달콤스러운 전형적인 로맨틱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해준 모습이었다. 그들은 여전히 10대에 지나지 않았고, 김탄은 자신들의 10후를 상상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랬다.
18세...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들이 18세였던 까닭은 생각해 보면 단순해 보이기까지 하다.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도 두려움이 없었던 시기가 언제였을까?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혹은 어떤 사람은 대학진입을 포기한채 사회속으로 뛰어들어가야 하는 시기를 준비하는 것이 18세가 아닌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이 가장 많은 때가 18세이고, 절망보다는 희망이 더 많은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꿈꾸었던 18세의 꿈과 희망을 하나둘씩 잊어져 간다. 직장을 다니게 되고, 결혼과 아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어렸을 적에 가졌던 꿈들을 하나둘씩 놓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국그룹의 김남현 회장(정동환)에게도 젊은 시절에 꿈과 사랑이 있었을 것이다. 김탄이 치열하게 18세의 사랑을 위해서 싸웠듯이 김남현 회장에게도 존재했던 18세였겠지만 이미 노년이 된 김회장에게는 김탄의 사랑은 방항에 불과해 보이기도 하다.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왕국안에서 그저 아이들의 행동과 사랑은 자신들이 걸어왔던 삶의 일부가 되돌림표 되듯이 살아가는 잔상처럼 여겨질 수도 있었으니 말이다.
김탄과 차은상의 18세의 사랑이 환상과 로맨스였다면 김원(최진혁)과 현주(임주은)의 사랑은 현실이고 고통이다. 어른들이 살아가는 왕국에 입성하기 위한 고통이라는 얘기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소중한 것을 잃어갈 수 있는 어른들의 세계다.
직장 상사에게 듣기 싫은 잔소리를 들어가며 화를 내지도 못하고 자신의 자존심마저도 어느샌가 무릎꿇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어른들의 세상이다. 18세의 아이들의 세상은 어른들이 만들어놓은 울타리안에서 '안전'이라는 세상을 살아간다. 그것이 18세의 사랑과 제국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원의 사랑이 표현이 놓은 해피엔딩과 새드엔딩의 차이점이라 할만하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 언젠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많은 10대의 세상은 불가능보다는 가능성이 많은 시기다. 그만큼 어른이 된 기성세대들보다는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열정이 많다. 허나 사회의 치열한 경쟁속을 살아온 어른들은 고단함에 지치기도 하고, 자신들의 꿈이 꺾이기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며 좌절한다. 꿈꾸었던 희망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가는 것을 경험하고 또 잃어간다.
드라마 '상속자들'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어쩌면 18세의 희망과 사랑이라는 로맨틱이 있었던 반면, 현실적이기만 한 어른들의 세계가 공존하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김회장의 건강악화로 인해 김원은 제국그룹 경영권 방어를 위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랑을 버렸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원은 현주의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고, 자신이 놓여있는 위치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결정해야 할 시점에서 결국 김원은 사랑을 버렸다.
거대한 왕관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김원은 자신의 왕관을 얻었기에 거대한 서재안에서 쓸쓸하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하고 오열하기는 현실을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어쩌면 세상을 살아가면서 하나둘씩 꿈을 잃어가게 되는 어른들의 세상은 아니었을까?
모두가 행복한 세상,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었으면 한다는 김탄의 소원은 불가능하다. 세상은 늘 지배와 피지배의 사회적 구조를 지니고 성장해 가기 때문이다. 사회배려집단에 속하는 차은상은 김탄과 영도의 사랑으로 인해서 제국고에서 졸업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차은상에게 로맨스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현실일 뿐이다. 이는 최영도의 괴롭힘으로 전학을 가게된 준영(조윤우)의 경우를 보면 새드임을 직시할 수 있다.
사회배려집단에게 영도나 김탄과 같은 거대한 왕국안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하나의 권력이고 힘이였다. 이는 아이들의 세계가 아닌 어른들이 이루어낸 거대한 왕국안에서 아이들에게 전이된 또하나의 권력이 아닌가.
그래서였을까?
해피엔딩의 김탄과 차은상의 로맨스보다 김원과 현주의 새드엔딩이 더 마음아프고 오래도록 여운을 만들어내는 까닭이기도 하다.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SBS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상속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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