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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국내여행

[경기도 양평]3일간의 쉼표여행, 양평 오디 페스티벌 "양평 오디가?"

by 뷰티살롱 201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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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좋은 가을주말에 어디 여행갈만한 곳이 없을까 골방구석에서 고민고민하지 마시기를~~
서울에서 30분여 거리를 자동차로 드라이브 하게되면 도착하는 곳이 팔당을 지나 양수리입니다. 거리상으로 서울도심과 멀지않은 거리여서 서울에서도 데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 양수리인데, 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한 두물머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양수리는 데이트를 즐기는 데이트족들에게는 특별함이 숨어있는 곳이기도 한데, 두물머리와 맞닻아있는 세미원에서는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수도 있습니다. 다소 입장금액이 비싸다는 인상이 들기도 한데, 양평지역 외의 사람들이 찾게 되면 높은 요금에 실망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필자로써는 높은 요금에 망설여지는 곳이기도 했으니까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양평 양서문화체육공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3일간의 쉼표여행'이라는 오디 페스티벌입니다. 양평이라는 지역과 무척 살갑게 다가오는 페스티벌 이름이기도 합니다. '3일간의 쉼표여행'이라는 말이 딱 제격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누에가 먹는 뽕잎이 몸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요즘들어서는 다양한 제품들이 지역사업단에서 선보이기도 하는데, 양평에서도 유기농 오디사업단에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답니다. 3일간의 쉼표여행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주성분으로 해서 만든 제품들이 전시되고 페스티벌을 찾은 여행객들이 직접 뽕나무 분말을 이용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오디는 남자에게 특히 좋다는데 말로는 설명하지 못하겠고~~

일단 어떤 행사인지 살펴볼까요^^

토요일 주말을 이용해서 서울에서 멀지 않아 드라이브한다는 생각으로 양평 오디페스티벌을 찾았는데,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영양만점의 뽕잎과 오디로 호떡을 만들수 있는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뽕잎가루를 이용해 비누를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답니다. 그 밖에도 발효액을 만드는 체험과 찜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우선 호떡에 도전해 보도록 할까요^^


호떡을 만드는 재료는 간단하죠. 넓짐막한 후라이팬과 늘림판만 있으면 준비가 끝나는 것이지요. 헌데 뭔가가 빠진 듯??

^^ 제일로 중요한 재료가 빠졌군요. 정신하고는~~~

재료는 밀가루와 뽕잎가루 반죽이게지요^^


적당량의 물을 밀가루에 넣고 찰지게 반죽해서 호떡만들 크기로 만들어놓으면 준비가 우선은 끝납니다. 간단하지요. 보기에는 말이예요.

하지만 오디를 속에 넣는 과정에서 생각보다는 간단하지가 않더군요. 처음에는 어떻게 만들지를 몰라서 간단히 생각하다 속이 터지고 난리부르스를 치고야 말았답니다. 반죽을 최대한 넓게 펴서 오디를 속에 넣었어야 하는데, 미처 생각을 하지 못하고 조그맣게 만들다가 호떡들이 전쟁터에 갔다온 듯한 모습이 되고 말았다는

직접 호떡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라서 비록 실패했지만 무척 재미가 있었어요^^ 물론 만든 호떡들은 그자리에서 시식할 수 있고, 가지고 갈수 있답니다.


다음으로는 뽕잎비누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호떡은 만들기에 실패했지만 비누만들기는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체험이었어요. 실패할 확률도 없고요.


만들기도 간단하답니다. 준비되어있는 비누를 만드는 성분을 용기에 넣고 말랑말랑하게 손으로 반죽을 합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만들기 좋도록 제품으로 만들어 나온다고 하더군요. 반죽이 되었으면 뽕잎가루를 넣고 다시 반죽을 시작하면 됩니다.

힘있는 남성이니 반죽이야 쉽겠지 생각하지는 마시라~~

반죽이라는 것이 해본 사람이 해본다고 쉽게 생각했다가 옆에서 지켜보던 아주머니한데 한소리 들었답니다. 손가락으로 꼼지락 거리지 앞고 손바닥으로 힘껏 주물러야 한다고요 ㅎㅎ

반죽이 골고루 섞였으면 이제는 틀안에 넣고 찍어내면 됩니다.^^


짜짠~~
어때요 수제 비누가 완성되었습니다. 보기에는 어설프게 보이지만 뽕잎을 넣고 만들었으니 피부에도 좋겠지요^


오디잼 만들기 체험도 해보았어요.

아침마다 빵을 먹고 출근하기도 하는지라 잼을 많이 먹는 편인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잼을 빵에 발라서 먹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재미도 있고, 만든 것을 가지고 갈수도 있어서 1석2조였습니다.


잼을 만들 때는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설탕과 오디를 반가량으로 혼합해서 후라이팬에 달구어야 하기 때문에 화기를 주의하는 것이라 우선은 안전이 우선입니다. 무엇보다 오디가 옷에 튈 수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 오디액이 옷에 묻으면 왠만하면 지워지지 않으니까요. 잼을 만들 때는 반드시 앞치마를 착용하고 체험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미리 설탕과 오디를 섞어서 1차적으로 고루게 섞이도록 혼합하고 난 뒤에 불위에 올려놓고 잼을 만드는 것이 좋아요. 불이 가해지면 오디가 열기에 녹아나기 시작하고 걸죽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주걱을 이용해서 저어줍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잼이 되었다고 할 때에 용기에 넣어주면 끝납니다.


잼을 만들다가 맛이 어떨까 궁금해서 과자에 찍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도대체 누가 만든거야!! 흠~~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제가 만든게 아닌가 봐요 ㅎㅎ


병에 넣어 완성된 잼이예요. 오디잼을 보관할 때는 반대로 뒤집어 놓는게 좋은데, 그래야 밀봉상태로 오래도록 두어도 상하지 않는다고 해요. 처음에 병에 넣었을 때는 뜨거우니까 조심하세요~~


자~~ 이제 남자에게 좋은 발효액을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


발효액을 만드는 건 어렵지가 않았어요. 체철 과일이 나오면 집에서 어머니께서는 포도나 오미자 등을 직접 발효액으로 만들어 두시는지라서 몇번 함께 만들어 보았거든요.

냉동된 오디와 설탕을 반반으로 섞어서 주물러 줍니다. 설탕은 100%를 넣지말고 70%만 넣고 주물러야 하는게 좋은 데 나중에 입이 큰 용기에 반죽된 오디+설탕을 넣고 그 위에 남아있는 30%의 설탕을 채워서 넣으면 좋아요. 그리고 보름정도 지나서 한번 흔들어서 설탕과 오디가 고루게 섞이도록 하면 됩니다.

양평 오디페스티벌에서는 오디 발효액을 따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상품으로 만들어진 것과 똑같은 발효액을 직접 만들어 본다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오디 페스티벌에서는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이렇게 4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비누만들기, 호떡 만들기, 발효액 만들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디잼 만들기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체육공원을 찾은 가족들에게는 주말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이 많았는데,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놀이터로 보였습니다. 밀가루를 이용해 재미있는 놀이터에는 어린 아이들이 모여들어 있었습니다.


양평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오디 페스티벌 '3일간의 쉼표여행'이라고 하던데, 나름대로 다양한 이벤트와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구비해놓고 있어서 재미있는 여행이었습니다. 특히 양평하면 청정지역으로 서울사람들이 먹는 식수원 보호구역이여서 물이 깨끗하고 산과 강이 어울러져 있어서 볼거리도 다양한 지역입니다.

강변으로 다양한 카페들이 많아서 주말이면 연인들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장소이기도 한데, 올해 처음으로 오디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고 하니 앞으로 2회, 3회, 4회때에는 보다 더 성숙한 행사로 자리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요즘 sbs의 '러닝맨'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3일간의 쉼표여행에서도 러닝맨식의 게임이 진행되었는데, 예능프로그램이 일반인들의 놀이문화까지 변화시켰다는 게 실감이 나더군요. 가족들과 함께 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학교에서 친구들끼지 페스티벌을 찾았다가 게임에 참여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형물까지 만들어놓아서 페스티벌의 흥을 돋군 모습이었습니다. 첫회로 열린 축제인만큼 외부인들에게는 많이 홍보되지 않아서일지 관람객이 많지가 않았었는데, 양평군민들이 많이 참여한 행사로 보였습니다. 어떤 행사이건 첫회에서는 배부르지 않은 법이지요.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서 '이런 행사가 열리는구나'하는 것이 인식되면 비로소 이름높은 행사가 되니까요.


행사장에서 맛본 돼지고기 편육입니다. 김이 모락모락 날때에 준비하시는 아주머니에게 한입 얻어먹어 보았는데,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역시 따끈따근할때에 먹는게 제일로 맛이 있는게 보쌈요리가 아닐까 한다는~~


운좋게 시간때가 맞으면 선물을 실은 이벤트 차량에서 사람들에게 오디 관련 제품들을 한움큼씩 안겨줍니다. 물론 무료지요^^

오디액, 뽕잎차 등등 갖가지 선물들을 한움큼씩 집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 오디로와 액, 뽕잎차을 받았답니다. 무료로 행사를 관람만 해도 다양한 상품들을 받을 수 있었어요.


이뿐만 아니라 양평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기도 하는데, 시중에서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축제가 오디페스티벌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의 스타는 따로 있었습니다. 두마리의 나귀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스타였는데, 행사장에서 직접 탈수도 있어서 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어요.


행사장 이곳저곳을 많이 걸어다녔더니 다리가 아프기도 했어요. 체험도 해보고 재미있는 광경들도 사진에 담아내느라 많이 걸었었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와인족욕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양평에서 나는 오디를 이용해 만든 와인을 넣어 족욕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답니다.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고 있자니 와인의 향이 은은하게 풍겨왔습니다. 향기에 취해서 졸음이 오려고 하기도 했다는~~

두물머리와 세미원이 위치해 있는 양평에서 열린 '오디페스티벌' 3일간의 쉼표여행~~

어때요. 말 그대로 여유를 찾기 위해서 양평을 찾았다면 한번쯤 가보고 싶은 축제 아닌가요?

올해 첫회여서 개인적으로 내년도에 더 기대가 되는 행사였습니다. 오디로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낸다는 것도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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