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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현장미팅

탑기코3 김진표, 짜릿했던 360도 롤러코스터 현장!

by 뷰티살롱 201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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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매니아라면 케이블 채널인 XTM에서 방송되고 있는 '탑기어코리아'를 열혈시청하고 계실겁니다. 지난 12월 2일에 방송된 '탑기코3'에서는 엄청한 고난도 스턴트가 방영되었는데, 진행MC중 한명인 김진표씨가 직접 자동차를 몰고 360도 롤러코스터에 도전했었어요. 방송을 보면서 가슴졸였던 시청자들이 많을 거라 예상이 되는데, 직접 현장에서 롤러코스터의 360도 회전을 목격했었다면 어땠을까요?

도전에 성공한 김진표씨의 포효하던 모습은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던 생생하던 현장에 가보았었는데, TV에서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짜릿한 쾌감을 대리만족한 기분이 들었었답니다. 흔히 주행하는 자동차를 360도 롤러코스터로 통과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는 어려워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거예요. 정속으로 주행한다면 속도에 비례해서 회전력의 힘으로 롤러코스터에 밀착해서 통과할 수 있으리란 다소 황당스러운 상상도 하게 될 수도 있을 거니까요. 특히 360도 롤러코스터 통과는 외국방송에서 스턴트묘기로 보았을 법한 스턴트의 일종으로 어렵지 않을거라는 애초의 상상을 하게 된다는 얘기죠.

하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니 높다란 롤러코스터의 위용을 보면서 '저게 가능해? 사고라도 나면 어째?' 하면 불안감이 더 많이 들기도 했었어요. 역시 TV의 브라운관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현장에서 보는 것과의 차이는 확연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봅니다.

12월 2일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서 일산 킨텍스 야외 주차장에서 녹화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 11월의 추운 날씨인지라서 더욱 위험이 커 보이게만 느껴졌어요. 추울수록 몸이 움추려들기 때문에 혹시라도 운전자인 김진표씨가 불의의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스러움을 지나서 불안감마저 감돌기도 했었습니다.

총길이 70m에 높이만도 10m에 달하는 롤러코스터를 눈앞에서 목격하게 되면 긴장감은 불안감으로 번지기도 했었습니다. 아무리 탑기어코리아를 진행하는 MC로 자동차 매니아라고는 하지만 방송인의 몸인데, 스턴트맨도 어렵게 해낼 수 있을법한 롤러코스터 360도 회전통과를 해낼 수 있을지 불안감과 기대감이 교차되기도 했었었습니다.

자동차 롤러코스터 도전은 총제작비용만도 3억원에 특수레일 제작과 자동차 개조에 5개월이 소요되었고, 자동차 전문가 20여명이 모든 수학적 데이터가 총동원된 거대한 미션이었습니다.

방송현장을 지켜보기 위해서 일반인들도 많이 참여하기도 했었는데, 저들마다 카메라를 가지고 김진표씨의 스턴트가 시작되기만을 추운 날씨에 발 동동 구르면서 기다렸습니다.

도전에 사용되는 차를 단지 상상만으로는 스포츠카를 예상했었는데, 소형차가 레일에서 도전에 앞서 스텝들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점검을 받고 있습니다. 몸체가 완전히 뒤집히는 360도 회전이라서 값비싼 차종을 상상했었는데, 의외로 국내 소형 자동차가 도전차량이라는 것에 놀랍기도 했었습니다.

운전자 탑승에 앞서 카메라의 장착이나 내부 안전장치들을 분주하게 살펴보고 있는 모습이 긴장감을 더하게 만들었는데, 자칫 잘못된다면 내부에 탑승한 운전자가 심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잘못도 잡아내야 하기에 누구하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진 표정이었습니다.

0.01%의 오류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도전이기에 점검은 완벽하게 끝내야 하는 것이 360도 롤러코스터 도전이기도 합니다.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서 롤러코스터 중간에 와이어로 연결되어 있는 그물망은 차량이 꼭지점에 이러렀을 때에 속도저하로 인해서 낙하할 경우를 대비한 안전장치기이기도 한데, 직접 실물을 가까이서 보게 되니 차량을 지탱해 낼 수 있을지가 의문스러운 아슬아슬한 위기감마저 느끼더군요.

도전에 앞서서 사고를 염려한다는 게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정말로 현장에서 롤러코스터를 보게 된다면 도전의 성공보다는 사고의 위험을 먼저 생각나게 될 거예요. 차가 주행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몇분 후에 벌어지게 될 도전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기도 했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김진표씨가 등장하고 스텝진들과 최종적인 점검에 들어가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사진에 담았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도전자나 설명해주는 스텝진들 모두 얼굴은 초긴장상태임을 여실해 느껴지기도 했었습니다.

스타트 지점에서 롤러코스터까지의 주행거리는 대략적으로 100여미터 거리였습니다. 롤러코스터가 생각하는 것처럼 안전하다고 여기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차의 주행속도와 롤러코스터안으로 진입하는 진입속도에는 상당히 과학적인 계산이 요구됩니다. 주행속도가 느리게 되면 자동차는 롤러코스터의 꼭지점에서 그대로 바닥에 떨어지게 되고, 반대로 주행속도가 빠르게 되면 소위 말해서 튕겨져 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가 있습니다. 일정한 주행속도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것이죠.

자동차를 운전하는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언덕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구간을 지나갈 때에 속도계가 떨어지는 것을 알수 있을 거예요. 악셀에 더 많은 힘을 주어서 속도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예를 들어 80km의 정속도를 유지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롤러코스터 안에서 정해진 속도로 일정하게 진행한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언덕을 주행하시는 분들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 겁니다.

완만하게 이루어지는 언덕 형태가 아니라 롤러코스터는 완전히 급경사로 이루어진 언덕과도 같은 것이지요. 때문에 진입에서 꼭지점까지 속도를 그대로 유지해 내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도 할 겁니다. 롤러코스터 제작 전문가에 따르면 360도 회전할 때 직선주행에서 회전주행으로 급변경시 운전자는 최대 중력의 6배를 받는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배우들이 전투기를 조종하기 위해서 모의 중력가속도 시험에 참하하던 영화프로그램이 기억이 나는데, 중력이 높아지면 정신을 잃어버려 기절까지 하는 모습이 tv로 소개되기도 했었습니다. 가수 비가 중력 9G에 도전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6G는 전투기에서 느끼는 중력의 부담감보다는 작을 수도 있겠지만, 순간적으로 압력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운전자가 느끼는 심적인 보담감이 클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요.

도전에 참가하는 김진표씨는 이번 도전을 위해서 호주에까지 가서 연습을 했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 위기감마저 들었던 현장의 모습이었습니다.

연정훈과 함께 3MC로 맏형격인 탤런트 박준규씨가 응원차 현장에 모습을 보였는데, 롤러코스터를 뒤돌아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개인적으로 롤러코스터 모습을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았었는데, 정말 아찔함이 온몸으로 전해져 오기도 했었습니다. 흔히 건물의 높이는 멀리에서 보았을 때는 그리 높아보이지 않지만 막상 건물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게 되면 높이감이 더 많이 드는 것과 같은 이치일 겁니다. 10M높이의 롤러코스터도 멀리에서 바라보면 왠지 작게 보여지고 도전도 쉬울 것 같지만, 막상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게 되면 그 높이에 위압감마저 들기도 했었습니다.

도전에 앞서 김진표씨와 박준규씨가 기념촬영에 들어갔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의 자격으로 멘트를 날리기는 했었지만, 도전하는 입장에서 김진표씨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상상해보았는데, 모래시계라는 드라마에서 최민수가 마지막 사형장에서 친구에게 남기는 명대사인 '나 떨고있니?' 하는 말을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이런 유행어가 있잖아요.

실제 도전에 앞서서 드라이빙 주행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자동차를 너무 빨리 몰아도 안돼고 그렇다고 너무 천천히 주행해도 안되기 때문에 롤러코스터 진입시의 속도를 맞추기 위한 예행연습이기도 합니다. 아마 방송을 위해서 주행테스트만도 20여차례는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도전이기에 자동차의 주행속도를 맞추기 위한 테스트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운전자가 자동차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길들이는 작업을 흔히 운전자 분들이 많이 할 거예요. 특히 신차를 구입하는 드라이버들이라면 불문율처럼 전해지는 이론이 있습니다. 절대로 1000킬로미터 주행까지는 과속도 하지말고 급브레이크를 밟지 말라는 얘기들을 흔히 하는데, 처음으로 자동차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잘못 길들이게 되면 자동차의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이 운전하던 자동차를 처음으로 타게 되면 자신과는 맞지 않게 악셀이나 브레이크의 밟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끼실 거예요. 운전하는 형태가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도 운전자에 따라서 성능이 변한다는 것이지요.

20여차례의 주행테스트를 거치고 도전차량을 완전하게 김진표씨가 몰고다니는 자동차에 길들이는 작업같기도 하고 달리 표현하면 짧은 시간동안에 김진표씨가 자동차의 특성에 맞추어 운전형태를 맞춘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최종적으로 주행검점을 끝마치고 본격적으로 도전에 돌입하게 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시작한 시간이 예상보다는 훌쩍 벗어나 3시간이나 지나가 버렸는데, 추운 날씨였던지라서 기다리는 것도 녹녹하지는 않은 날씨였어요. 다행이 햋빛이 비치는 날에 도전하는 것인지라 추위가 수그러들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무거운 긴장감때문에 추위도 잊은 채, 최종 테스트 주행을 마치고 본격 녹화를 위해 도전에 나섰습니다.

긴장되는 순간 도전차량이 롤러코스터 안으로 진입하게 되었는데....

앗싸~~ 한템포 쉬고~~

진입하자마자 차가 멈추고 후진으로 10여미터를 뒤로 가더니 도전자인 김진표씨가 핼멧을 쓴채 롤러코스터 바로 아래로 걸어나가더니 위를 한번 올려다 보았습니다.

방송이란 것이 긴장감을 최대한으로 주는 것도 시청자들을 위한 하나의 배려일까요?

한템포 쉬고 다시 차를 몰고 스타트 지점까지 가 후에 본격적인 도전에 돌입했습니다. 과연 성공하게 될까요?

3시간이 훌쩍 넘겨버린 녹화일정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시간이었지만, 롤러코스터 도전을 보기위해서 모여든 참관자들은 모두가 성공을 하나같이 바래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두번의 예행연습은 없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향해서 질주하는 도전차량이 레일에 바퀴가 닳게 되자 지켜보는 관람자의 입장에서도 심장이 두근반세근반 요동이 쳤습니다.

헉 진입한다~~ 넘어간다!

롤러코스트에 차량이 진입하고 나서는 순식간이었습니다. 꼭지점을 향해서 위로 향해 올라가는 차량을 보면서 쿵쾅거리는 심장이 금방이라도 멎을 듯했습니다. 이 장면을 TV를 통해서 보게 되었다면 아마도 그냥 저냥 연말방송에 흔히 등장하는 차량 스턴트 묘기를 보는 감흥밖에는 느끼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현장에서,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는 롤러코스터 360도 회전의 찌릿함은 심장박동수를 높여놓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롤러코스터의 꼭지점에 도전차량이 올라서자 쿵쾅거리며 흥분되던 심장은 잠시동안 멎은 채로 입이 벌어지기만 했습니다. 아주 찰라의 순간이었어요. 불과 0.01초에 불과한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차량이 꼭대기에 달라붙듯이 주행하는 모습을 보는 순간에는 모든 것이 정지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일을 빠져나오자 그제서야 안도의 숨이 내쉬어지더군요.

그러면서 속으로는 한마디 했습니다.

'완전히 미,쳤,군~~ ㅋㅋ'

차량이 롤러코스터 안으로 진입하고 빠져나오는 시간은 불과 2~3초안에 이루어졌습니다. 그 짧은 시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3시간이 넘는 긴 시간을 연습하고 점검했던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시간들이 금새 날라가 버린 듯 하기도 했습니다.

헬멧을 벗은 것도 잊은 채 성공했다는 세레머니에 구경하는 관람객들도 손뼉을 치며 화답했습니다. 아마 도전자인 김진표씨는 그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같은 기분이 들었을 거예요. 하늘을 나는 기분이랄까요^^

도전전에는 얼굴에 웃음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초긴장 상태의 굳어졌던 얼굴에 그제서야 화색이 드는가 보더군요. 성공했다는 것보다 무사하게 도전을 마무리했다는 안도감도 적잖게 들었을 거예요. 웃긴 얘기지만 그제서야 김진표씨는 아침에 도전현장으로 집에서 나서면서 아내에게는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도전 얘기를 하게 되면 분명 걱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나쁜남자 스타일일까요?

고난도 도전을 무사히 마친 김진표씨를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지켜보던 누리꾼이었지만, 왠지 제가 도전한 것처럼 흥분되기도 했었어요. 역시 이런 도전모습은 조그마한 TV를 통해서 보기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접해봐야 제맛이 나는가 봅니다^^

영원한 쌍칼 형님 박준규씨도 차위로 올라와 김진표씨를 끌어안으며 성공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찰라의 시간에 불과하기만 했었던 짧은 시간이었지만 현장에서 느낀 쾌감은 한시간이 넘도록 가슴뛰게 만들더군요. 일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자유로를 타면서도 짜릿하기만 했었던 롤러코스터 도전의 긴장감이 쉬이 가시지를 않았답니다. 탑기어코리아가 앞으로 어떤 도전이 이어질지 기대감이 업데네요. 혹시 다음에는 응원나왔던 박준규씨의 도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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