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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마의 3회, 거지에서 신데렐라 된 강지녕...이명환 권력 줄타기의 시작!

by 뷰티살롱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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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끈 메주는 남자의 모습은 여심을 흔드는 로맨틱함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MBC의 월화드라마 '마의' 3회에서는 아역들의 로맨틱 러브라인이 눈길을 끕니다. 이명환(손창민)이 침으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목격한 어린 지녕(노정의)과 광현(안도규)은 쫓기는 신세가 되었는데,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광현은 기절한 지녕을 살리기 위해서 인공호흡을 하게 되었는데, 여지껏 남자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장을 한 여자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목숨을 건진 지녕과 광현은 살인사건을 관아에 알렸지만, 침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이 허무맹랑하다면서 아이들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침은 사람을 고치는 것이지 죽이는 것이 아니라면서 말이예요. 헌데 지녕이 양주관아에서 도망친 관비라는 사실이 들켜 버리게 되었는데, 과거 명문가의 자손인 강도준(전노민)의 여식이라 알고 있는 지녕은 석구(박혁권)의 여식이었습니다.

성인배우들에 의해서 펼쳐졌었다면 아마도 적잖게 화제가 되기도 했을 인공호흡 키스씬과 짚신 로맨스였데, 아역배우들의 모습은 로맨틱스럽다기보다는 귀여움이 엿보였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3회에서 어린 지녕과 광현의 로맨스는 어른이 된 그들의 로맨스를 예고하는지라 주목되던 장면이기도 했었습니다.

짚신을 잃어버린 지녕에게 광현은 자신의 신발을 신겨주었는데, 광현의 자상한 모습은 어린 지녕의 마음을 빼앗는 것이기도 했었지요. 양주관아에서 도망치며 움막촌에서 살았던 지녕에게는 여지껏 자신에게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람은 없었을거니 말이예요.

아들 광현이 한양으로 올라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석구는 섬에서 나오게 되었는데, 침으로 사람을 죽였따는 아들 광현의 말을 믿고도 남음이 있었지요. 왜냐하면 자신이 과거 침으로 죽을뻔한 경험을 했었기에 광현이 말한 '침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말에 의심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마의 3회에서는 가슴아픈 아버지와 딸의 상봉이 이어졌습니다. 갓난아이인 광현을 살리기 위해서 석구는 자신의 여식과 바뀌치기하게 되었는데, 소현세자의 죽음과 연류되어 역모죄를 뒤집어쓰게 된 강도준은 죽음을 당하게 되었고 태어날 아이가 아들이면 그 자리에서 죽이라 명했었고, 여식이면 관비로 만들라는 어명때문이었습니다. 석구는 강도준에게 도움을 받았던 터라 태어난 갓난아이 광현과 자신의 여식인 지녕을 바뀌치기 한 것이었습니다.

전회에서 아무리 천민출신이기는 하더라도 자신의 여식이 관비가 될 운명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지녕과 광현을 바뀌치기 했던 석구의 행동이 무척이나 몰입도를 방해하던 모습이었지만, 3회에서는 양주관아의 관비로 끌려간 지녕을 멀리서나마 지쳐보며 눈물짓던 석구의 모습을 보니 여식을 버린 매정한 부정이었다는 생각이 바뀌기도 했었습니다. 엄격한 신분차별이 있었던 조선시대의 사회상으로 볼 때, 천민들이 배를 곪지않기 위해서 어린 딸을 부잣집 후처나 종으로 팔았다는 사실들은 기록에도 남겨져 있는 바이기도 합니다. 강도준의 집안이 몰락한 터이기도 했지만, 석구로써는 의탁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한다면, 관아의 관비로 들어가 배를 곪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나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해요.

어린 여식이 관아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마음을 찢어지기만 했을 거예요. 더구나 자신의 신분도 모른 채 다른 사람의 대리인이 되어 버렸으니 훗날 그 사실을 알게 되는 지녕을 생각하면 석구는 눈물밖에는 나지 않는 상황이기도 했겠지요.

내의원 의생인 이명환은 본격적으로 정치노선을 잡게 되었습니다. 효종에 의해서 소현세자의 죽음을 재조사하라는 어명이 떨어지게 되고, 이명환은 과거 억울하게 죽은 강도준의 억울함을 풀고 지위를 복권시켜야 한다며 정성조(김창완) 대감과 손을 잡게 됩니다. 이명환은 강도준의 신분을 복권시키는 것이 죽은 친구에 대한 최대한의 배려라 생각했을 거예요. 세자 시해사건에서 소현세자를 찾았었던 강도준과 그같은 사실을 거짓으로 말한 이명환으로써는 친구에 대한 배신과 죄책감이 오랜동안 자리하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정성조 대감과의 결탁은 드라마 <마의>에서 악인으로 변해가는 이명환의 전조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명환은 강도준의 여식이라 여기고 있는 지녕을 만나게 되는데, 몰수했던 재산과 신분을 되찾아 주었습니다. 일약 거지아이에서 신데렐라가 된 어린 강지녕이었는데, 어쩌면 이명환에 의해서 강도준의 재산은 정치적 노선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이 들기도 하더군요. 어린 지녕이 성인이 될때까지 이명환이 강도준의 재산을 관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말이예요. 특히 신분을 되찾은 지녕과 이명환의 아들인 이성하(이상우, 아직까지 아들 이성하는 등장하지 않았지만)와의 러브라인이 예고되어 있기도 합니다.

뒤바뀐 운명이기는 하지만 지녕의 신분회복은 이명환에게는 자신의 정치적인 위치를 굳건하게 만드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아들인 성하와의 인연을 통해 죽은 친구인 강도준에게 죄의식을 없애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겁니다. 아들 백광현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터라서 이명환의 운명도 나중에는 어찌될지 기대가 되는 대목이기도 한데, 자신의 아들 성하와 백광현은 강지녕을 사이에 두고 일에서나 사랑에서 라이벌 관계가 되기 때문이지요.

백광현이 강도준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내의녀인 장인주(유선)는 강도준의 아들이 바뀐 것을 알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한데, 백광현이 어떻게 자신의 신분을 찾아가게 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광현의 신분을 입증해줄 수 있었던 유일한 생존자는 바로 가짜 아비였던 석구였습니다. 하지만 석구는 관군의 추격중 화살을 맞고 숨을 거두게 되었는데, 광현의 신분은 이제 영원히 증명할 수 없게 된 모습이었습니다. 유일한 생존자인 장인주가 있기는 하지만 성장한 광현을 강도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지는 못할 거니까요. 석구가 살아있다면 장인주에게 말이라도 해줄 수 있으련만 석구는 광현에게 어떠한 말도 해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석구는 죽어가면서 동굴안에 광현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죽어가면서 자신이 흘린 피로 광현의 진짜 부친이 누구인지, 자신과 광현이 어떤 관계였는지를 증명하는 글을 남긴 듯 싶더군요. 아마도 광현이 아버지라 생각한 석구가 남긴 글을 발견하게 되는 시점은 어른이 도어서일 것이라 예상이 들기도 합니다. 그것도 장인주와 함께 말이예요. 말을 치료하는 마의출신의 의생으로 어른이 되어 장인주를 어떤 경로로 만나게 되어, 부친인 석구의 이름을 알리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합니다. 강도준의 집안에서 아이를 바뀌치기 한 사실을 알고 있는 장인주는 광현과 함께 아비가 죽었다던 동굴을 다시 찾게 되겠지요.

일약 거지에서 귀족으로 신분상승이 급상승한 강지녕과 아비 석구에게 죄를 뒤집어 씌움으로써 도망자 신세가 된 광현은 기구한 뒤바뀐 운명을 맞게 되었습니다. 명문가의 자식이 된 강지녕과 마의 신분이 된 백광현이 다시 만나게 되는 시점도 벌써부터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역들이 알찬 연기를 보여주고 있기는 하지만, 성인배우 조승우와 이요원의 등장이 기다려지기만 해요. <사진은 인용을 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MBC 월화드라마 '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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