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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크리스마스에 생각나는 영화들 <베스트10>

by 뷰티살롱 201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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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연말연시가 되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입니다. 한해를 보내는 연말의 끝자락에서 그래도 하루쯤은 흥겹고 즐거운 것만을 생각하라는 배려에서인 듯 한 날짜 같기도 하죠. 흔히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으로 지낼 법하지만, 크리스마스는 또 다른 느낌이죠. 왠지 다른 날들보다는 즐거워야 할 듯 싶고, 다른 날들보다는 더 사랑하고 싶은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가 아닌가 싶기도 하죠. 그래서 크리스마스만큼은 일찍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기도 하고, 솔로들은 애인과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고 싶은 간절함이 들기도 할 겁니다.

연말연시 특히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영화라면 단연 <러브액츄얼리>를 꼽겠죠. 2003년 12월에 개봉해서 그해의 크리스마스 분위기와도 적절하게 개봉시기가 맞추어진 영화입니다. 주제역시 사랑을 담고 있어 남녀간의 사랑과 친구간의 우정, 가족간의 사랑을 각각 에피소드 형식으로 묶어서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그리듯이 연출해낸 작품이었죠. 다섯커플의 완성되어가는 사랑과 우정, 가족애을 보면 단연 크리스마스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크리스마스 시기와 맞추어 분위기가 한껏살아난 영화들이 <러브액츄얼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90년 11월말에 개봉되어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사랑과영혼>이라는 영화를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데미무어의 단발머리까지도 인기를 끌어서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데미무어 스타일의 머리스타일을 따라하기도 했었습니다. 특히 영화와 함께 영화음악으로 흘러나왔던 <언체인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는 인기를 끌던 팝송이었습니다.

사랑하던 연인이 죽음을 당하고 천국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연인의 곁에서 배회하다 자신의 죽음이 친구의 의해 의도되어진 죽음이었음을 알게 되죠. 그리고 영혼이 분노를 느끼게 되면 주위의 사물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영화 <사랑과영혼>은 여배우 데미무어와 패트릭스웨이즈 두명의 주인공 뿐 아니라 영매자로 등장한 우피골드버그까지도 인기스타로 올려놓았던 작품일 겁니다. 남녀의 애절한 사랑만큼 우피골드버그의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도 신선한 볼거리였으니까요. 특히 동전을 연인에게 건네는 장면과 두 사람이 함께 진흙공예를 만드는 장면은 각종 패러디물을 만들어놓기도 했었습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사랑이 빠지면 안되는 건가 봅니다. 극장가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려 각종 러브스토리를 상영했으니까요. 그중에서도 1993년에 개봉되었던 두편의 영화인 <사랑의블랙홀><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이라는 영화개봉은 로맨틱영화의 붐인 듯한 모습이기도 해 보이네요. 같은 시기에 그것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개봉된 두편의 로맨틱 영화가 당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이 되네요.
특히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에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하트모양은 여전히 기억이 남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랑의 블랙홀>은 마치 크리스마스의 주요 소재인 스쿠루지를 연상시키는 듯하기도 하죠. 주인공에게 하루의 시간이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시간이 시작되고, 어느덧 하루의 일과표를 외우다시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한번 만났을 뿐이었는데, 주인공은 너무도 많은 시간을 반복하다보니 아예 주위의 사람들의 신상명세를 외워버리게 되죠. 사랑을 찾은 두편의 로맨틱 코미디영화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어 사랑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하죠.

크리스마스, 영화에는 사랑만 존재하는 것이었을까요?
전혀 그렇지는 않죠. 혹시 브루스윌리스를 아시겠죠?
그렇다면 브루스윌리스의 대표작인 <다이하드>시리즈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올리고 모두가 경건한 파티(?)속에 빠져있는데, 경찰인 뉴욕경찰인 맥클레인 형사가 아내를 만나기 위해서 로스앤젤레스의 고층건물로 오게 됩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세삼스럽지가 않게 테러범이 건물을 봉쇄해 버립니다.

맥클레인은 형사의 외로운 테러범과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말 그대로 <죽기 힘든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액션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신발하나 없이 맨발로 봉쇄되어 버린 빌딩안에서 테러범들을 하나씩 제압해 나가는 맥클레인 형사는 결국 일당들을 일망타진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이라이트는 브루스윌리스의 몫이 아니었죠 ^^

밖에서 무선으로 교신하던 흑인 경찰관의 마지막 한방! 원샷 원킬~~
영화 <다이하드> 2편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어 <다이하드> 시리즈를 계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는 영화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3편부터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닌 여름시즌을 겨냥해 개봉되었습니다. 2편까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어 성공했던 <다이하드>는 개봉시기와 맞물려 크리스마스 캐롤송과 설원을 배경으로 겨울의 모습이 일치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떠올리는 영화가 <러브액츄얼리>와 또 한편의 영화가 있을 겁니다. 흥행에서도 성공한 영화인데, 꼬마재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게 했던 문제작이기도 합니다. 바로 <나홀로집에>라는 영화입니다.

아역배우인 맥컬리컬킨은 영화 <나홀로집에>을 통해서 엄청난 명성을 얻은 이름바 꼬마재벌스타가 탄생되었다는 풍문도 많았었는데, 진짜인지 사실인지, 거짓인지 공갈인지는 개인적으로 조사해보지 못했기에 읽어보시는 분들은 제보를 바랍니다^^

1991년에 개봉된 <나홀로집에> 1편의 성공으로 2편에 이어 아류작들까지도 연속적으로 패러디물이 나오기는 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역시 원작보다 좋은 건 없다는 말이 생각이 듭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1편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엄밀히 말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어 흥행에도 성공한 영화로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리고 속편인 <나홀로집에2>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었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생각나는 영화로 <나홀로집에1>일 겁니다.

가족들이 모두 휴가를 떠나고 혼자 집에 남게 된 주인공이 앨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에 맞추어 거울을 보면 멋을 내다가 성인 화장품을 바르고는 놀라 소리치는 장면이 인상적으로 남아 있기도 하네요^^

헐리우드 영화들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영화들을 모아보았는데, 사실 이 영화를 빼놓으면 왠지 아쉬울 듯 합니다.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일본영화인 <러브레터>라는 영화입니다. 

일본영화가 한국 영화팬들에게는 그리 많은 사랑을 받지 않는 편이지만 영화 <러브레터>는 예상외로 선전을 했던 일본영화에 속하는 영화였었죠. 특히 순백의 눈밭을 향해 외치던 주인공의 '오갱끼데스까~~'라는 대사는  개봉당시 한국영화팬들에게도 인상깊었던 장면으로 남아있을 듯합니다.

1999년에 개봉된 영화 <러브레터>역시 11월말에 개봉되어서 연말의 분위기가 너무도 잘 맞아떨어진 영화에 속할 듯 합니다. 만약 <러브레터>라는 영화가 겨울시즌 중에서도 2~3월에 개봉되었거나 혹은 초겨울에 개봉되었다면 주인공의 대사역시 묻혀버렸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이네요.

영화의 내용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순백의 눈이 기억되기만 하는 영화이기도 하네요.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소개된 영화들은 2000년 이전의 영화들이 대부분이네요. 헐리우드 영화들이 점차 감성적인 영화에서 스펙터클한 상업영화들로 발전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서도 이렇다 할만하게 기억이 나는 잔잔한 영화들이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이기도 하네요.

가장 인상적인 영화였던 <러브액츄얼리>가 2003년에 개봉된 영화로 유일하게 개인적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었던 영화들 중에 링크된 것을 보면 말이예요.

2006년에 개봉된 <로맨틱 홀리데이>는 오랜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로 맥을 이어준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로맨틱 홀리데이>는 12월에 개봉되어 연인들을 위한 연말영화로 손꼽을 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카메론디아즈와 케이트윈슬렛, 쥬드로와 잭블랙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영화 <로맨틱홀리데이>는 그해 겨울 로맨틱 영화로 국내에서도 사랑을 받았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시기가 어쩌면 크리스마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가족간의 사랑이나 혹은 친구간의 우정, 그중에서도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달콤함이 가장 어울리는 시기죠. 그렇기에 크리스마스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잔잔한 러브스토리가 극장가에서는 늘 자리하고 있었죠.

개봉시기는 다르지만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번외작품 두편

8편의 작품들은 모두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되어(11월말에서 12월개봉이니까요) 영화팬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작품들입니다. 더욱이 크리스마스와 분위기가 묘하게 일치하기도 하는 영화들이었죠. 그렇다면 두편의 영화는?
<크리스마스캐롤>이라는 짐캐리의 영화도 있고,  팀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이라는 영화도 있지만, 굳이 10개의 영화에 묶어놓고 싶은 영화가 두편이 있습니다.


바로 <세렌디피티>와 <당신이잠든사이에>라는 두편의 로맨틱영화입니다.
1995년에 개봉된 <당신이 잠든사이에>나 2001년에 개봉되었던 <세렌디피티>는 개봉시기가 크리스마스와는 무관했던 달에 국내에 개봉되었는데, 두편의 영화는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사랑일까 아니면 운명일까, 그것이 아니면 그저 스쳐지나가는 바람같은 우연에 불과한 것이었을까요. 두편의 영화는 마치 이러한 물음에 대해서 들려주는 듯하기도 합니다. 찾아헤맬 때는 발견되지 않던 그녀의 연락처가 어느날 우연처럼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다가오고, 인연이 아닐거라 믿었던 사람이 인생의 동반자로 돌아오게 되는 동화같은 영화였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누구와 함께 보내고 계시나요. 그 사람이 어쩌면 그토록 기다리던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인연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단지 그 인연은 자신이 모르고 있을 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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