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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9

짝패 19회, 비밀이 밝혀졌다고 상전벽해(桑田碧海)될까? 민중사극 드라마인 MBC의 에는 특별한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기만 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옆집 아저씨나 아줌마가 주인공이 되기도 하고, 투전판을 기웃거리는 노름꾼이 주인공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도저도 아닌 거지패로 동냥질을 하던 거지가 드라마 에서는 주인공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 드라마를 보면서 두 주인공인 천둥(천정명)과 귀동(이상윤)의 뒤바뀐 운명으로 어쩌면 보기드물게 새로운 형태의 의적이 등장하는 것은 아닐까 싶은 기대감이 들기도 했었지만, 두 남자주인공은 둘도없는 짝패가 되었드랬습니다. 두 캐릭터인 천둥과 귀동은 주인공이지만 드라마 에서 마치 관객의 시선을 쫓는 인물들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양반이 된 귀동은 김진사(최종환)라는 양반의 울타리덕에 자라면서 어려움없이 고위관직은 아.. 2011. 4. 12.
짝패 17회, 큰년-쇠돌이의 배꼽빠지게 웃겼던 몰래쌓인 사랑 민중사극이라서 그럴까요? 양반들의 이야기보다는 거지와 왈짜패들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고 주인공들보다 오히려 조연들이 이목을 끄는 것은 민중사극이라는 점 때문인가 싶기만 합니다. MBC 사극드라마인 17회에서는 마치 주인공과 조연들이 뒤바뀌어버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신분이 뒤바뀐 천둥(천정명)과 귀동(이상윤)의 가슴아픈 사연이 점차 클라이막스로 향해가고 있는데도 두 젊은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다음회가 궁금해지기 보다도 17회에서는 거지움막 시절부터 '누님과 동샹'으로 불리던 큰년(서이숙)과 쇠돌이(정인기)의 끝장맞선 모습에 배꼽빠지게 웃겼드랬습니다. 천둥과 귀동은 점차 서로의 출생에 대한 비밀에 접근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초시(강신일)의 묘지에 갔던 천둥과 동녀(한지혜)는 미리 와있던 .. 2011. 4. 5.
짝패12회, 복면 쓴 천둥 - 흥미로워지는 이유 MBC 월화드라마 를 시청하면 묘한 느낌을 주는 드라마일 듯 보여집니다. 민초들의 이야기, 민중사극이라고는 하지만, 드라마라는 것이 클라이막스로 향해가는 사건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에서는 이렇다 할 사건에 대해서 보여지지 않은 듯하기 때문이죠. 가장 큰 사건이라고 해야 할 것이 천둥(천정명)과 귀동(이상윤)의 뒤바뀐 신분이라 할 겁니다. 두 남자의 바낀 신분에서 드라마의 사건은 시작된다고 해야 하겠죠. 흔히 사극이라는 소재의 드라마가 역사적 인물이나 소위 말해서 지배층 중심을 이루게 된 데에는 권력을 얻기 위한 권모술수와 모략 등이 흥미진진하면서도 긴장감있게 전개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에 비한다면 드라마 는 12회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되지 못한 상황의 드라마일.. 2011. 3. 16.
짝패, 우마세로 죽은 붓들아범 - 역사시험 문제로 단골이었던 백골징포 MBC의 월화드라마 가 민중사극이라는 점에서 처절하기 이룰데 없는 가장 밑바닥 민초들의 고단한 삶을 그려보이고 있습니다. 양반들이 권력에 눈이 멀어 벼슬을 돈으로 사고파는 세상이 되고, 그 부패의 연장은 가장 가난한 자들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온 격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이었죠. 백정마을의 붓들아범(임대호)은 마을 현감(김명수)에게 끌려가 우마세(소와 말에게 물리는 세금)를 내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마을사람들을 동조시켰다는 죄명으로 곤장을 맞습니다. 달이(이선영)는 귀동(최우식)에게 부탁해 붓들아범을 구명해 줄 것을 부탁했지만, 귀동의 부탁에도 불구하고 현감은 붓들아범을 내어주지 않았죠. 귀동의 아비인 김진사(최종환)에 의해서 벼슬아치가 된 현감이기는 했지만, 귀동은 아직 어린 아이일 뿐이라 여겼을 겁니다... 201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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