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신라34

[경북 영천]천년의 퇴적와 고요를 만나다 '은해사' 이른 여름의 더위가 밀려오는 6월의 마지막 주다. 벌써부터 여름 휴가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하는데, 예전 4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차 아열대성으로 변하고 있는지라 벌써부터 습하고 더운 무더위 기운이 기승을 부리는 듯하다. 여름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짬을 내서 여행을 하고 싶기도 하고, 여유를 갖고싶어지는 시기다. 바로 긴 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 몇년 전부터 우리나라도 해외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국내의 숨은 비경을 찾는 이들이 많이 늘었다. 경북 영천이라는 곳으로 오래전 출장길에 오른적이 있었다. 재작년인지 작년인지 이제는 기억의 단편을 끄집어내는 게 힘겨운 나이가 된 것인지 가물거.. 2016. 6. 27.
[충남 예산]눈덮인 수덕사 풍경 얼마전 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렸었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동시에 첫눈이기도 했었는데, 서울보다는 중부지방에 걸쳐 많이 쌓였었다. 충남 예산에 위치하고 있는 덕숭산에는 명승고절이 있는데, 수덕사다. 예술인의 여관으로 불리는 수덕여관을 거쳐 수덕사를 여행하면서 때아닌 눈내린 장관을 만났었다. 케이블 화재로 인해서 2015년 12월 24일까지 전면 통제에 들어간 서해대교가 행담도 휴계소에서는 한눈에 보인다. 지난주에 충남 예산 수덕여관으로 여행한 것을 생각하면 서해대교 화재가 일주일 전이었으니 까딱하면 서해대교를 넘지 못했을 일정이었다 여겨지기도 하다. 서해대교를 지날 때에도 눈이 흩날리리는 게 심상치 않음을 일찍부터 짐작케 하는 날씨였다.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릴 것 같다는 생각이.. 2015. 12. 6.
[충남 공주]백제의 도읍 공주를 지키는 석성 '공산성' 우리나라 삼국시대였던 고구려와 신라, 백제를 이야기 할 때, 각각의 나라들은 특색을 띠고 있다. 북방의 맹주인 고구려는 후세들에게는 호방함과 진취적인 기상을 떠올리게 하는 나라였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했다는 데에 인상이 강한 나라다. 백제라는 나라는 어떨까? 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백제는 그리 많이 회자되지 않지만, 그래도 백제는 국제적인 정세를 펼쳤던 나라로 기억되고, 또 화려한 귀족문화를 꽃피웠던 나라로 인식되고 있을 듯하다. 백제가 멸망하고 왜로 왕족들이 흘러가 일본의 근간을 이뤘다는 얘기들은 많이 들을 수 있고, 최대의 교역국으로도 삼국에서 가장 융성했던 문화를 자랑한 나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침입으로 백제는 한성을 버리고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도읍을 옮겼다. 이후.. 2015. 12. 3.
[경주 여행]가을의 끝자락을 부여잡은 보문호 가을 풍경 예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4시간이나 걸려야 갈 수 있는 거리였지만, 요즘에는 KTX를 이용하게 되면 2시간 남짓이 걸리는 짧은 거리로 변했다. 초겨울로 일찌감치 들어선 것인지, 11월로 들어서 일주일째일까 하늘이 먹구름으로 가득하기만 하다. 높고 밝은 가을하늘을 올려다 본 것이 언제인가 싶은 날씨속에서 KTX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주말이면 관광객들과 가을이라서인지 유독 등산복 차림의 여행객들이 눈에 띄게 많다는 느낌이 드는 11월의 주말이었다. 경주 보문호에도 어느샌가 가을을 지나 겨울로 들어서고 있는 듯하기만 하다. 경주 보문단지를 방문하게 되면 자연스레 필수품 하나를 챙기게 만든다. 다름아닌 추억을 찍어놓을 수 있는 카메라다. 예전 필림카메라 시대에는 자신이 찍었던 사진의 모습이 어땠을까 궁금하지.. 2015. 11.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