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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11

기황후, 왜곡을 돌려세우는 배우들의 열연...생각하면 무서운 일! 드라마 시작부터 온갖 혹평으로 시달려야 했던 MBC의 월화드라마인 '기황후'는 역사왜곡이라는 관심도 높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도리어 배우들의 열연이 무섭게만 느껴지는 사극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역사에 대해서 해박하지는 않지만 고려에 대해 배우고 익힌 기성세대들에게는 드라마 '기황후'라는 드라마가 단지 드라마에 지나지 않는 작가의 상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청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기성세대가 아닌 아직은 미숙하기만 한 세대들에게는 어떨까? 우수운 이야기지만 발해의 대조영이 누구냐는 질문에 초등학생의 답은 엉뚱하기만 하다. 최수종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할만큼 드라마 특히 사극이 갖는 교육적인 면은 무시할 수 없다. '아니 한낱 드라마일 뿐인데,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며 코.. 2013. 11. 19.
무신, 김준-이장용의 서로 다른 두 국가관 MBC의 주말 사극드라마인 '무신'을 보게 되면 고려의 무인정권 말기에 정권을 잡았던 김준(김주혁)에 대한 이야기가 마치 한 인물을 영웅처럼 묘사되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바로 주인공인 김준이라는 인물이죠. 사가들은 고려 무인정권의 실권을 잡은 김준에 대해서 그리 좋지 않게 평가하고 있는 게 일반적인 평가일 겁니다. 아니 고려의 무인정권 자체를 암흑기에 비유하고 있기도 하죠. 김준은 오랜 최씨 무인정권의 막을 내리기 했던 주인공인데, 드라마에서는 노비 출신에서 고려의 실력자가 되는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최우(정보석)에게 신임을 받게 되어 교정별감의 별장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마침내는 최우의 아들인 최항(백도빈)을 독살함으로써 최항의 친위군이었던 최양백(박상민)을 제거해 무인정권의 실세로 올라서게.. 2012. 9. 10.
무신 24회, 고려 무인의 자존심 지킨 김경손-최춘명 1차 려몽전쟁이 끝나고 고려와 몽고는 화친을 하게 되었습니다. MBC 주말드라마인 24회에서는 몽고적장 살리타이에게 굴욕적인 화친이 성사되는 모습이 보여졌었습니다. 이규보(천호진)에 의해서 작성된 화친서약문은 사실상 화친이 아닌 항복인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죠. 명필가에 의해서 마지막 치욕적인 항복문서가 아니라 양국간에 화친이 이루어지게 됨으로써 성사된 강화조약이었습니다. 귀주성과 자주성을 지키던 두 장수 김경손(김철기)과 최춘명(임종윤)은 마지막 숨이 붙어있을 때까지 항전할 것을 밝혔지만 조정에서 내려온 신료들에 의해서 성문을 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경손은 살리타이에게 무릎을 끓었지만, 그것이 항복이 아니라 비장하게 싸운 장졸들과 백성들에게 꿇은 것이라며 비통함을 밝혔었고, 최춘명은 대집성(노영국).. 2012. 5. 10.
무신, 김준의 또다른 각성을 예고하는 월아의 죽음 MBC의 사극드라마인 무신 16회에서는 길을 끌던 김준과 월아의 로맨스가 막을 내렸습니다. 월아(홍아름)이 주위의 시기심으로 인해서 희생양이 되어버린 격이 되었죠. 최양백(박상민)을 사랑하던 춘심(김하은)은 최충헌의 권력승계에서 최우(정보석)와 최향(정석모) 두 형제간의 권력다툼에서 최종적으로 최우가 무신정권을 이어갈 계승자가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최향백보다 더 영향력이 막강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김준(김주혁)을 보면서 춘심은 자신의 남자보다 더 승승장구하는 김준을 원망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향백이 말한 월아에 대한 감정을 엿듣게 됨으로써 춘심은 김준-월아 커플에 대한 원망이 하늘에 닿을 듯 한 것이었죠. 자신에게는 눈빛조차 주지않는 최양백의 마음을 사로잡은 월아.. 201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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