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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46

짝패 31회, 천륜을 버리지 못할 천둥의 운명 숨죽여 사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생각나게 하는 모습이 아닐 수 없겠네요. 사극드라마 가 종영을 앞두고 있는데, 금위영과 훈련도감에서 군사들이 포도청으로 합류함으로써 어쩌면 아래적의 수장이 된 천둥(천정명)의 운명은 바람앞에 촛불과도 같아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발생했었던 민란들을 살펴보면 그 끝에는 계몽이라는 것, 혹은 백성이 무섭다는 것을 인식시켰을지언정 결과적으로 성공했었던 바는 없었습니다. 왕이 뒤바뀌고 양반과 노비라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구도가 역전되었던 바도 없었던 것이 조선시대일 겁니다. 민란의 강도가 높았지만 결국에는 도포군에 의해서 진압되었다는 것이죠. 드라마 의 결말도 어찌보면 시청자들에게는 예견되어 있는, 결정되어진 수순으로 넘어가게 될 듯해 보이기도 해 마지막회에서는 어떤 비.. 2011. 5. 24.
짝패30회, 어그러진 세상을 바로잡을 사람은 누구일까? 사극드라마인 MBC의 를 시청하고 있노라면 드라마가 자체는 잔잔하다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혼탁함과 어두움이 짙게 깔려있어 한편으로는 애절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분노하게 되는 감정선의 기복이 심하기만 합니다. 귀동(이상윤)과 천둥(천정명)의 기구하리만치 뒤바뀐 운명을 보고 있노라면 자라난 환경으로 인해서 자신들의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슬퍼지게도 하지만 공포교(공형진)이나 포도청의 종사관이나 포도대장의 일처리를 보게 되노라면 백성의 어려움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사리사욕과 안전에만 급급해 하는 모습을 보면 분노하게 되기만 하죠. 비록 김진사(최종환)이 소위 말해서 최악의 나쁜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천둥에게는 하나밖에 없는 아비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천둥은 김진사에게 '아버.. 2011. 5. 18.
짝패28회, 천둥과 귀동 - 다른 길과 같은 목표 MBC의 사극드라마인 를 시청하고 있노라면 눈에 띄게 극과 극의 대립구조도 없는 드라마가 흡입력만큼은 뛰어나다는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착한 사람이 있으면 거기에는 최고의 악당이 있기 마련이죠. 흔히 주연배우들로 대립각을 만들어놓고 거기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게 하는 갈등구조가 드러나게 됩니다. 얼마전에 종영을 한 라는 수목드라마가 가장 유사한 드라마일 겁니다. 최고의 악녀로 보여지는 공순호 회장(김영애)에 대항하는 김인숙(염정아)을 등장시킴으로써 선과 선의 대결이 아니라 악에는 악으로 맞서싸우는 듯한 갈등구조가 시선을 압도했었던 드라마였었죠. 그렇지만 월화드라마인 는 이렇다할 악당을 자처하는 캐릭터는 없어보입니다. 악당이라고 해야 할 인물이 귀동의 유모이자 어미인 막순(윤유선)을 협박하던 조.. 2011. 5. 11.
짝패 27회, 조선달은 누가 죽였을까? MBC 사극드라마인 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얽히고 설켜있는 관계가 묘하도록 치밀하게 보이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 남자인 귀동(이상윤)과 천둥(천정명)의 뒤바낀 운명이 주요한 사건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주연배우들인 민초들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흘러가는 드라마가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사건과 갈등으로 점철되어 있는 요즘의 드라마 유형과는 달리 는 전개흐름이 평이하다고 할 수 있어보이면서도 호소력이 짙은 드라마라는 것이지요. 27회에서는 놀음판을 전전하던 조선달(정찬)이 한밤중에 복면을 한 사람으로 인해 죽음을 당하며 포도청으로 시신이 운구되어 갔습니다. 범인이 아래적이라는 의적패의 소행이라 추측할 수 있겠지만, 아래적의 소행으로 본다면 조선달과의 상관관계가 모호하게 연관되어 있기에 .. 201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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