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월화드라마인 '낮과밤'이 6회가 지나서야 연쇄살인의 전말이 드러났다. 한편으론 다소 아쉬움이 드는 것도 있었고, 다른 한편으론 '이제서야 본편이 시작되는구나' 싶은 속도감이 동시에 드러난 6회로 보인다.

 

그간 네번의 연쇄살인은 예고살인이었고, 범인은 퍼즐게임을 즐기듯이 함축적인 언어를 조합해서 살인이 벌어지는 장소와 날짜, 시간 등을 알려주기도 했었고, 피해자들이 생겨났다. 옥상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사람도 있었고, 물속에서 그대로 익사한 피해자도 있었던 반면, 철로에 뛰어들었던 피해자도 발생했다.

 

헌데, 사건의 결말이 다소 맥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석연찮은 부분들이 있어 긴장감에선 그다지 흡입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범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다름아닌 도정우(남궁민) 형사였는데, 한 한회에서 모든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풀려버리고 범행을 인정하는 것에서 허무감마저 든다.

 

여기에 제이미(이청아)가 납치되고 이청아의 뇌수술까지 진행됐다는 점에선 미스테리의 극치를 보이던 한회의 전개라 할만하다.

 

도정우는 하얀밤마을 출신임을 스스로 밝히며, 28년 전에 마을 사람들이 집단으로 자살했던 사건에서 살아남은 남자아이라는 것이 6회에서 보여졌다. 그리고 하얀밤마을은 다름아닌 아이들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자행했던 재단이었으며, 그곳에서 죽어간 아이들과 살아남은 아이들의 관계가 설명됐다.

 

제이미 또한 하얀밤마을의 생존여아 라는 사실은 곳곳에서 드러났는데, 특히 도정우가 제이미를 살려준 대목에선 왜 살려주었는가가 아직까지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다.

 

제이미와 도정우의 과거 관계가 어떤 사이었는지가 tvN의 '낮과밤'의 관전 포인트라 할만해 보이기도 하다.

 

미스테리한 사건을 중심으로 풀어져가는 범죄드라마인 '낮과 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부분도 어찌보면 사람들간의 관계도를 미궁으로만 얽기설기하게 역어놓았기 때문은 아닐까.

 

과거 28년 전 사건이라고 한다면 도정우와 제이미의 나이대는 사실상 실험아동과 맞아떨어질지도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과거 28년 전이라면 데이터를 디지털화 한 때가 아니었기에 실종아이들이 누락됐을 수도 있다는 가정을 내세운다면 설명이 된다. 하지만 이런 가정들이 드라마의 복잡성에 대한 설명으론 시청자들에게 불친절하다는 점이 맹점이라 할만하다.

 

하나둘씩 28년전의 사람들과 사건들과 연계돼 있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수면위로 올라왔던 것도 6회의 모습이다. 손민호(최진호)를 비롯해 공일도(김창완), 오정환(김태우) 등이 이에 속하는 인물들로 과거 재단에 속해있던 사람들이 대거 실체가 공개됐다.

 

그런 반면 관련자들과의 관계도는 엉성해 보인다. 도정우가 제이미를 납치해 수술했다는 점에선 모종의 비밀단체가 도정우를 돕고 있다는 얘기인데, 이는 백야재단이나 비밀연구소와는 반대에 선 비밀단체라는 결론이 된다. 아직까지 도정우를 중심으로 숨겨져 있는 비밀단체에 대해선 전혀 드러나 있지 않으니 여전히 미궁으로 시청자들을 당혹하게 하는 구도라 할 수 있다.

 

특히 도정우와 제이미 두 사람간에 삼각관계인 공혜원(김설현)은 다름아닌 공일도(김창완)의 딸이다. 비밀연구소의 실세로 등장하며, 대통령 비서실장인 오정환과도 깊은 연관관계가 있는 인물이 바로 공일도다.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과거 28년 전에 비밀 인체실험을 자행했던 재단이라는 점에서 살아 생존해있는 아이들이 재단 사람들의 보호감찰 내지는 충직스러운 부하로 두고 있다고 볼때, 컴퓨터 천재인 문재웅(윤선우)을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인 오정환 역시 한사람을 보디가드로 두고 있는 모습이 보여졌다.

 

그렇다면 공일도의 딸로 등장하는 공혜원 역시 실제로 딸이 아닌 실험체였다는 가정을 세울 수 있다.

 

자각몽을 이용해 도정우는 자살을 유도했다는 것이 드러났고, 교도소에서 특별한 능력이 있음이 보여졌다. 일종에 실험으로 특별한 능력이 키워진 셈이라 할만하다. 다른 생존 아이들 또한 도정우와 같은 케이스라면 흡사 특별한 능력들이 제각기 다르게 보여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영화 '마녀' 포스터

컴퓨터 해커라거나, 혹은 온몸이 무기화된 보디가드, 뛰어난 추리력을 지닌 존재, 혹은 남의 의식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일종의 자각몽 유발능력 등등 말이다.

 

특별한 능력을 키워놓은 모양새는 흡사 X맨이나 혹은 국내영화인 '마녀'를 연상케하기도 하다.

 

총 16부작으로 방영되는 드라마의 인물들 관계도가 6회에서야 정립된 모습이랄까 싶기도 하다. 과거에 화재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던 하얀밤마을의 참사와 현재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비밀단체와 재단의 비밀의 대립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제 본편을 시작하는 듯 보였던 6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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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낮과밤마녀 2020.12.21 21:16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보면서 마녀가 떠올랐는데요
    표절로 봐야하는건가요
    너무 겹쳐지는 소재가 많은거 같아서요


오랜만에 tvN에서 방영되는 사극드라마 한편이 눈길을 끈다. 역사적으로 조선 후기를 소재로 담아내고 있는 드라마로 '철인왕후'라는 드라마다.

 

몇년 전만 하더라도 사극장르는 흥행 1순위를 빼놓지 않던 인기드라마 였었지만 최근 들어선 사극이라는 장르가 흥미를 잃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다른 한편으론 드라마의 소재가 그만큼 다양해졌고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선 특색있는 전개와 이야깃거리 등이 필요해졌다는 얘기가 된다.

 

tvN의 '철인왕후'가 눈길을 끄는 까닭은 조선후기 실존인물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조선이라는 나라가 국운이 쇄해지는 데에는 위정자들의 계속되는 민생핍박과 세도정치 등으로 정치가 어지럽게 흘러갔다는 데에서도 찾아볼 수 있겠다.

 

사극드라마로 본다면 철종(김정현)은 그리 매력적인 소재의 인물은 아닐 듯하다. 우리나라의 사극이 대다수 위인 위주로 전개됐다는 점에서 본다면, 사극은 성공신화나 혹은 성장을 다루며 전개되는 게 대다수다.

 

조선의 25대 왕인 철종은 태생은 드라마틱한 인물일 수 있겠지만, 조선후기 세도정치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된 업적을 이루지 못한 대표적인 왕이기도 하다. 때문에 '강화도령'이라는 흙수저에서 한 나라의 왕이라는 초대박 금수저 인생역전이라는 점에선 눈길을 가지만 이렇다할 성과없는 허수아비 왕이었다는 점에서 사극에서의 캐릭터 소재로는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익히 알고 있듯이 철종은 안동 김씨의 세도정치 속에서 왕위를 이어온 조선의 25대 왕이며, 그 이후 왕이 고종으로 흥선대원군과 안동김씨와의 힘겨루기, 쇄국정책 등이 이어지며 점차 조선왕조의 몰락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이야기는 현대에서 시작된다. 청와대 최연소 셰프인 장봉환(최진혁)은 식자재 납품비리 사건과 관련해 형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건물에서 떨어져 풀장으로 입수하게 되는데, 눈을 깨어보니 자신의 모습이 180도 달라져 있는 조선시대다.

 

더욱이 신체의 변화까지 있어서 남자에서 여자로 환골탈태됐다. 중전이 된 철인왕후 김소용(신혜선)으로 타임슬립을 한 것이었다.

 

초반 '철인왕후'가 시선이 가는 것은 마음은 남자인데, 몸은 여자로 변해버린 장봉환이자 김소용이라는 한몸 두 사람의 모습이다. 비록 몸은 여자가 됐지만 김소용은 철종이라는 남자에겐 별반 관심이 가질 않는다. 도리어 여자가 여자에게 시선이 가고 마음이 간다는 웃지못할 상황들이 웃음을 유발한다.

 

철종의 아내이자 국모인 중전이 됐지만 첫날밤을 지냈는지조차 기억이 나질 않으니 온갖 수를 헤아려 철종의 말의 진위를 알아내려 하는 진실을 찾기 위한 퍼즐게임도 꽤나 재치있고 코믹스럽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실존인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전개될 방향에 대해서 미리 짐작해 보면 꽤나 흥미로워질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 몇가지 엿보인다.

 

조선왕들 중에서 가장 진취적이고 다양한 소재거리를 만들어놓은 왕은 역시 정조대왕이다. 일명 개혁의 군주로 통하기는 하지만 정조 또한 뜻을 채 펼치지 못한 비운의 왕으로도 풀이할 수 있겠다. 정조의 재위기간이 조금이라도 길었더라며 조선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상상과 가상이 많은 만큼 조선시대 개혁이라는 부분에선 정조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울 듯 하다.

 

그에 반해서 철종은 사실 세도정치의 정통 희생양이라 할만하다. 일명 허수아비 왕으로 강화도령에서 왕으로 승계된 케이스다. 하지만 드라마 '철인왕후'에서는 마냥 정치판의 허수아비가 아닌 개혁을 꿈꾸는 군주로 등장하는 모습이다. 거기에 거대 세력가인 안동김씨의 여자를 중전으로 맞았으니 그야말로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따지고 보면 그리 흥미로울 것도 없는 구도일 수밖에 없는 게 '철인왕후' 속 철종의 이미지일 듯 하다. 역사적으로도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사이에서 철종의 외로운 개혁의 꿈, 거기에 안동 김씨가 세력을 모으기 위해 내세운 중전이 김소용이니 타임슬립한 주인공은 악의 축에 해당한다 할만하다.

 

헌데 드라마 '철인왕후'가 기대되는 까닭은 세도가의 무리에 속해있는 중전 김소용의 캐릭터가 중립적 입지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소위 남자였던 김봉환이 타임슬립으로 여자가 돼서 조선시대에 떨어졌는데, 여자에게 관심이 쏠린다. 더욱이 대립관계에 있어야 할 조화진(설인아)의 미모에 홀딱 빠져버린 모습이다.

 

이는 안동 김씨인 자신의 위치와는 다르게 풍양 조씨와의 힘겨루기에서도 같은 편이 될 수도 있음을 예감할수 있겠다. 일종의 드라마상에서 김소용이 히든카드이자 반전카드인 셈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순원왕후(배종옥)의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겠다. 하지만 그 대립의 골이 완전히 장벽으로 둘러싸여진 깊은 골이 아닌 실소를 일으키게 만드는 대립이라는 점이 예상된다. 하지만 대립이라는 측면도 완전히 다른 반대의 노선이 아닌 어그적거리는  반대파에 서게 될 것라는 점에선 폭소와 유머가 유발될 수밖에 없겠다.

 

실제 인물인 철인왕후는 정치적으로도 관심이 그다지 깊지 않은 인물이라 역사가들이 평하기도 하는데, 강화도령 철종이 33세의 젊은 나이에 죽긴 했지만, 철인왕후 또한 41세라는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인물이다. 드라마를 통해서 그려지는 철종과 철인왕후의 관계는 한마디로 짝사랑격이라 할만했다. 김소용은 철종을 흡모하지만 철종은 김소용이 안동 김씨라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을 멀리하는 관계로 그려진다.

 

정치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안동 김씨 태생의 김소용. 집안의 세도를 유지하기 위해 정략결혼으로 중전에 올랐지만, 철종의 사랑을 받지 못한 비운의 여인이 철인왕후로 그려진다. 김봉환이라는 셰프는 사실상 조선시대 정치판에 대해선 그다지 관심이 없다. 단지 그에겐 현재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게 가장 급선무다. 그런 그에게 김소용이라는 여인이 깊이 철종을 사랑하고 있음을 감지했다. 또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 집안의 세력싸움과 철종이 김소용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 간파했다.

 

초반부터 남자에서 여자로 타임슬립했다는 점에서, 그것도 현대가 아닌 먼 과거인 조선시대로 타임스립했다는 점에서 김소용의 엽기적인 행동과 말투가 흥미와 코믹을 선사했다. 중반과 후반으로 갈수록 김소용으로 인한 엽기적인 정치판은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철종이 구상하는 왕권에 대한 개혁도 꽤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남녀 한몸이라는 점에서 두 인격체가 모두 각성되는 경우에도 헤프닝은 예상할 수 있겠다. tvN '철인왕후'는 신혜선과 최진혁, 김정현, 배종옥 외에도 김태우, 김인권, 나인우, 이재원, 유민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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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위도 점차 깊어지는 12월이 되면서 늘어난 것은 날씨의 기온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연말 발병해 전세계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전세계 특정 나라를 구분하지 않고 확산일로를 가고 있는 분위기다. 이미 백신개발을 완료한 중국의 제약회사인 시노백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을 향해서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고 있지만 유럽과 남미 등의 국가에선 중국산 백신 수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산 백신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의 제약회사들도 백신을 전면적으로 판매에 나서고 있는데, 12월 8일부터 영국이 첫번째 백신보급을 시작했다. 한편으론 백신접종이라는 것이 안전성을 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코로나19의 전파가 지난해보다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는 데에 접종을 서두르고 있는 듯 하기도 하다.

 

미국은 12월 8일 기준으로 하루 사망자만도 1,000여 명이 넘게 나오고 있고, 총 사망자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가까운 나라 일본은 확진자가 늘어나 의료체제가 붕괴될 위기에까지 이르렀다는 기사가 올라오기도 한다.

 

지난 몇달 전 가을철만 하더라도 확진세가 느슨해지는 듯해 보였지만, 겨울 추위와 함께 확산세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우리나라도 12월 8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시키고, 음식점 등의 가계들도 저녁 9시 이후에는 영업이 중지된다.

 

불과 며칠전만 하더라도 불야성처럼 늦은 밤 시간대까지도 영업의 불빛이 꺼지지 않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우리나라 사회의 아픔이라는 말밖에는 달리 표현할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다.

 

지구상으로 본다면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에 불과하다. 그만큼 사회경제적인 면이 자국의 국민들의 수비에 의존하기 보다는 관광과 수출 등으로 경제가 이어가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가장 큰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것은 다름아닌 영세 자영업자일 수밖에 없다. 대기업들 역시 외국으로의 제품 수출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5단계가 시행되는 8일에 서울 시내 곳곳의 카페 등은 일제히 테이크아웃 형식의 음료판매만이 진행되는 모습이 곳곳에 보이는 풍경이고 가계 내부의 테이블과 의자들은 일제히 한켠으로 옮겨져 손님들이 머물 수 없게 만들어져 있다.

 

소상공인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일상도 코로나19는 다르게 바꾸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으로 미팅을 통해서 업무가 불가피한 직업군들은 전화통화가 유일한 연락방식으로 바뀌었고, 이메일 교환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부득이하게 얼굴을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있지만 마땅히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장소가 사라져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혹시나' 하는 우려로 상대 바이어나 클라이언트를 직접 찾아가기도 어려운 상황이 됐고, 회사인근의 커피숍이나 카페에선 미팅을 할 수 없으니 업무차질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유지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12월 한달동안 사람들이 감내해야 하는 삶의 무게는 얼마나 무겁게 다가올지 걱정이 앞선다. 흡사 과거 1990년대에 발생한 IMF 사태가 떠오르기도 한다. 대량해고와 대량실업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운동까지 펼쳤지만, 그때와 현재의 모습은 다르다.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가까이에 있으면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잠시 잊기도 한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면 코로나19는 사회전반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일상의 모임도 모임이지만, 각종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그 자리에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매개체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유튜브와 줌을 통해 온라인 비대면이 빠르게 확산됐다. 사실 유튜브는 새로운 매개체는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넷 동영상 매개체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던 것이었지만, 국내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할만하다.

 

1년의 시간동안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앞으로 더 많은 어려움들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지나가는 말로 어렵지 않은 사람들이 어디 있을까 하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게 요즘의 세상살이가 아닐런지 싶기만 하다.

 

12월 연말까지 서울은 멈춘 시간으로 흘러가게 될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라는 게 말로는 실천할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들에겐 가장 큰 어려움일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교습소를 하는 지인은 사회적거리두기 조치로 교습소가 일제히 재택수업으로 전환됐기에 부득이 온라인 교습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원생의 숫자는 같지만 온라인 강의로 하게 됨으로써 수강료가 70%가량으로 다운해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온라인 강의를 한다고 해서 임대료가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텅빈채 운용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코로나19의 확산을 2020년 화려한 불빛들이 가득차야 할 거리를 한산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의 사회적거리두기로 가계 영업이 대다수 9시까지 한정돼다보니 많은 모임들은 취소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이런 어려움도 언젠가는 지나가게 될 것이라 믿어보며 어려운 환경이지만 서로를 배려하면서 이겨나갈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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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 메인포스터.

2020년 하반기 방영되는 드라마 중 월화드라마로 tvN의 '낮과밤'은 기대감이 높았던 드라마다. 남궁민을 비롯해, 김설현, 이청아 등의 주연배우들과 탄탄한 연기력을 받쳐주는 중견 배우들의 조합이 눈길가기도 했었다.

 

드라마 '낮과밤'을 마주하게 된 시청자들은 어떤 느낌을 받게 될까. 범죄드라마라는 점에서 살인추적극인 될지 아니면 미스테리한 범죄물이 될 것인지 기대감이 높았던 반면에 초반진행은 범죄드라마의 종합선물세트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와닿는다.

 

종합선물세트라는 의미는 해석하기 나름인데, 볼거리는 많고 기대되는 것들이 많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에 반해 너무도 많은 것들이 얼기설기 엮여있어서 어디에 핀트가 맞춰져야 할지 오리무중이라는 단점도 있을 수 있겠다.

 

28년전에 벌어졌던 하얀밤마을 화제사건이 드라마 에필로그를 장식하며 시작됐고, 경찰 특수팀의 예고살인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정우(남궁민)가 속한 서울지방경찰청 특수팀을 중심으로 예고 살인으로 얽혀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팀장 도정우를 시작으로 경위 공혜원(김설현), 장지완(이신영), 윤석필(최대철)이 팀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FBI 출신의 범죄 심리전문가인 제이미(이청아)가 의 합류되면서 본격적인 예고살인 추적이 시작된 듯 해 보였다.

 

예고살인은 방송국에 발송돼온 의문의 편지로부터 시작되는데, 사건 날짜와 시간 장소 등이 은유적인 편지글로 전달됐는데, 난수조합에 의해서 도정우 팀은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시간과 장소 등을 정확하게 집어냈다.

 

헌데 4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지만, 여전히 사건에 대한 접근에 대해선 시청자들에게 의문점인 물음표만 던져놓고 지지부진한 모습이 4회까지의 모습이라 할만하다. 특히 도정우와 제이미 공혜원 세사람의 삼각관계를 발전시켜 놓고 있는 모습으로 초반을 할애한 모습이고, 연관성에 대해선 함구한 모습이기도 했다.

 

범죄드라마의 구성한 사건이 중심을 이뤄야 하는 기존 드라마들과는 전개상으로 지루한 전개일 수밖에 없어 보이기도 하다. 특히 가장 핵심이 될만한 28년전의 화재사건인 하얀밤마을의 화제사건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고살인의 연관성은 어떠한 단서도 될만한 것이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분산시켜 놓는 결과가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든다.

 

도정우와 제이미는 같은 하얀밤마을 출신 아이들일까?

단기 기억을 상실한채 성인이 된 도정우와 제이미 두 사람은 하얀밤마을에서 생존한 아이들이라는 것이 총 4회까지의 전개였는데, 초반 예상됐던 관계가 그대로 맞아떨어진 인물관계도이기도 하다. 제이미는 미국 군인에 의해서 입양됐고, 도정우는 국내에서 키워졌던 것으로 그려지는데, 두 사람의 관계가 4회에서야 밝혀진 셈이다.

 

총 16부작으로 진행될 드라마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보다 빠른 패턴으로 전개됐더라면 하는 점은 아쉬운 점이 아닐런지 싶기도 하다. 그럼에도 여전히 두 사람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쌍반간에 숨겨놓은 패를 드러내놓지 않은채 물음표로만 일관한다. 여기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의문점은 고스란히 시청자들의 몫으로 돌려진 모습이란 거다.

 

또 예고살인이라는 특종을 내놓고 있는 XVN의 이지욱(윤경호)는 새로운 패를 하나 쥐고 있는 캐릭터다. 도정우가 예고살인과 연관있는 건물에서 CCTV로 찍혀있는 영상을 갖고 있는데, 자료를 공혜원에게 내놓지 않고 자신의 히든카드로 삼으려 하고 있는 모습이다.

 

범죄드라마의 특성상 범인과 수사를 진행하는 수사진들간의 관계도가 우선돼야 하는데, 예고살인이라는 점에서 어떤 윤곽도 드러나 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게 tvN의 '낮과밤'의 초반 모습이다. 흡사 상호 연관성이 있는 예고살인이라기보단 뭅지마 범죄를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MODU의 CEO 장용식(장혁진)과 프로그래머 문재웅(윤선우) 백야재단관계자인 정부사업가 손민호(최진호)와 대통령 비서실장 오정환(김태우)이 가세하면서 여전히 캐릭터들간의 조합과 관계도를 정립하는데만 4회가 흘러갔다.

 

특히 손민호는 경찰과도 연관돼 있는 듯 비춰져 경찰과 재단,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과거 28년전 하얀밤마을 화재사건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가 앞으로 예고살인에서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든다.

 

첫회의 높은 시청율에 비해서 3~4회까지의 추이를 보면 사실상 초반 기대감보다는 낮아졌다는 점이 드라마 '낮과밤'의 전개양상이다. 이같은 평이한 시청율 추이는 주체가 돼야 할 범죄의 실상에서 벗어나 여전히 인물관계도가 정립되지 않고 양파처럼 캐릭터들간의 관계 껍질깨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지루함은 아닐까 싶기도 해 보인다.

 

무려 4건의 예고살인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범죄와의 연관성이 개연성있게 전개돼야 했을 4회가 아니었을까 싶은 아쉬움이 든다. 특히 과거 28년전 하얀밤마을에서 벌어졌던 화재사건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예고살인으로 손민호의 저택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정우는 불길속으로 뛰어들었다.

어린아이들이 이름이 아닌 숫자가 달린 옷을 입고 있다는 점에서 흡사 아이들을 대상으로 어떤 실험이 자행되고 있었을 거라 예상이 들기도 한다. 과거 하얀밤마을은 공동육아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사회적 기업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약품을 제조하고 그곳에서 만들어진 선린수가 전국적으로도 인기리에 판매된 흥행음료로 나온 모습이다.

 

공동육아 프로젝트와 신비의 약물이라는 점에선 흡사 다단계 구조의 사이비 집단의 모습도 상상이 가지만, 28년이 지난 현재에서 대다수의 출신 사람들이 고위직에 있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특히 백야재단의 손민호는 경찰과도 연이 닿아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헌데 과거의 하얀밤마을은 약물을 아이들에게 실험하는 곳이었을까?

 

두어차례의 영상에서 보였듯이 도정우가 의식적으로 힘을 쓸 때마다 정전이 일어나기도 하는 모습이 간간히 보여지기도 해서 흡사 X맨 양성마을이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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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에는 도(島)로 명시돼 있는 곳은 육지와 떨어져 있는 섬을 의미한다. 제주도나 가덕도, 연평도 등이 그러하다. 그렇지만 현대에 와서는 건설기술이 발달해 과거에 섬이었던 지형이 육지와 연결돼 섬이 아닌 육지가 된 곳들이 많이 있다.

 

그중에서도 남해안의 여러 섬들은 다리가 놓여져 육로와 연결됨으로써 최근 핫한 명소가 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거제도나 완도 등이 그러하다.

 

남해안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 강화도는 어떨까.

 

20여년 전에 건설된 강화대교를 통해서 강화도로는 손쉽게 자동차로 오갈 수 있는 곳이 됐고, 섬이라는 지형적인 특징은 사라진 듯 하다. 특히 남쪽으로 초지대교까지 건설됨으로써 내륙에서 강화로 들어갈 수 있는 관문이 두곳으로 됐기에 보다 접근성이 좋아져 평일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명포구가 자리한 대명포구는 평일에도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서울과 멀지 않아 드라이브 겸 짧은 시간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 찾을 수도 있기도 하고, 포구라는 장점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들도 대명항에서 맛볼 수 있어 식도락가들이 많이 찾는다.

 

가을철이면 전어구이나 새우구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하는데, 작아보이기는 하지만 대명항 젓갈시장에는 다양한 새우젓을 팔기도 하고, 해삼물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대명항에는 김포함상공원도 있어 주말나들이에도 제격이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반나절 아이들과 함께 함상공원을 찾아 함선 내부를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도 있으니 말이다.

 

이른 아침 출발해서 대명포구를 찾게 된다면 한두시간을 함상공원에서 산책하며 보낼 수도 있겠고, 출출한 시간이 되면 포구에 위치한 다양한 먹거리 음식점들을 찾아들어가 맛볼 수도 있을 듯하다.

 

새우구이나 전어구이 혹은 싱싱한 회를 즐겼다면 강화도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 여행을 즐겨보자.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바람과 함께 하는 즐거운 드라이브가 될수도 있고, 역사와 함께 하는 역사기행이 될수도 있다.

 

내륙으로 이어지는 도로보다는 황산포구에서부터 시작되는 과거 선조들의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역사기행으로 길을 틀어보자. 초지진과 덕진진, 광성보 등을 따라 외곽길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뭉클해지는 감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커다란 외적의 전란을 겪은 바 있다. 몽골과 왜, 청나라의 침입이 그것이다. 강화도는 고려시대에 몽골과으 항전으로도 역사에 기록돼 있기도 한데, 사실 초지진이나 덕진진 등은 아주 오래된 역사이기보다는 근대시대로 접근한다.

 

드라마에서도 잠깐 모습을 보였던 바가 있는데, 바로 조선시대 신미양요의 격전지가 바로 초지진이다.

 

해안가를 따라서 많은 진들이 구축돼 있는데, 강화도를 따라 북상하다 한강을 따라 김포와 지금의 서울인 한양으로 접근할 수 있기에 진을 쌓아 외적의 침입을 막아냈던 것이다.

 

인기드라마였던 '미스터 션사인'의 초반에서 아주 짧은 프레임에 담겨져 있었던 해안포구에서의 전투장면이 떠오르는데, 이곳 초지진이 배경이다.

 

초지진과 덕진진 등을 둘러보면 해안가를 향해서 몇개의 포구들이 겨냥돼 있는데, 진이 하나가 격파되더라도 계속해서 진이 연결돼 해상에서의 접근이 쉽지많은 않다. 하지만 신형군대의 힘이랄까 조선후기 우리나라의 역사는 그렇게 외세의 강제적인 개방에 밀려 개화기를 맞게 됐다.

 

현재에 와서야 개화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그렇지만, 개화의 주체가 능동적이었느냐 아니면 피동적이었는지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암흑기나 다름없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렇게 역사에서 개방의 시대는 지나갔고, 이곳 초진진이나 덕진진을 찾게 된다면 아마도 한켠으론 가슴 뭉클하고 먹먹함이 들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주말에는 날씨가 풀리고 겨울추위가 다소 풀린다고 하는데, 하루 코스의 강화도 드라이브 여행으로 대명포구에서의 먹거리와 역사속으로 떠나보는 강화도행은 어떨까.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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