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단일코스로 여행하기에 편한 국내 여행 중 하나다. 여기에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숙박에서부터 교통에 이르기까지 제주도는 여행하기에 좋으며 특히 단일 코스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예로부터 돌과 여자 그리고 바람이 많아해서 제주도를 삼다도(三多島)로 불리기도 했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전 부문 탄소없는 섬 달성을 목표로 한 ‘Carbon Free Island Jeju 2030’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화석연료를 통한 발전원에서 100%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전력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설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시리국산화풍력단지 전경. 사진출처 : 제주에너지공사

국내 터빈 제조사인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 유니슨, 한진산업, 효성 등을 비롯해 해외 제조사로는 베스타스, 지멘스, 알스톰 등이 제주도 풍력발전단지에 터빈을 공급하며 실적을 쌓았다.

 

특히 제주도는 내륙보다 풍황자원이 풍부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엔 최적의 지역으로 손꼽힌다.

 

제주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8번지 가시리 공동목장 내에 소재한 풍력발전단지로 국내 최초로 부지 선정 공모를 통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으로 조성됐다.

 

풍력발전 산업 추진과정에서 지역 및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이 깊어져 주민수용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에서 제주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는 이런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좋은 롤모델이 되는 풍력발전단지이기도 하다.

 

가시리풍력발전단지의 정확한 표기는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다. 국산풍력발전기 15MW 13기가 설치돼 있다.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 일환인 국산화풍력발전 실용화사업으로 사업이 추진돼 한진산업과 유니슨, 효성이 풍력터빈을 공급했다.

 

가시리국산화풍력단지 전경, 사진출처 : 제주에너지공사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 사진출처 : 제주에너지공사.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에는 부지면적 3만m2에 총 13기의 풍력발전기가 가동되고 있는데, 한진산업의 1.5MW 7기와 유니슨의 750kW 3기, 효성 750kW 3기가 있다.

 

풍력발전단지를 감시할 수 있는 모니터링하우스가 있으며, 1층에는 변전설비들이 있어 한전의 송전선로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 개발 당시에는 연간 3만4,164MWh 발전으로 약 9,000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현재는 그보다는 다소 못 미치는 전력을 생산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시리국산화풍력단지는 기타 다른 풍력발전단지와는 다르게 제주도에서 추진한 풍력발전단지로 특히 국내 최초로 부지 선정 공모에 의해 이뤄졌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사업인 셈이다.

 

최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입어 다수의 풍력발전단지가 풍력사업자 중심으로 공사가 진행되는 것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국산화풍력발전 실용화사업으로 시작한 부지 선정 공모에는 총 4군데 지역이 참여했으며 제주도 북쪽마을 3군데와 남쪽마을인 가시리 1군데였다. 공모기준 선정에는 풍황의 조건이나 부지제공에 따른 지원이 상세하게 명시돼 있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시리는 부지선정 공모에서 1순위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 도내외 전문가들이 구성돼 현장실사 및 실시설계 등을 평가받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해 가시리 인근에도 비행장이 위치하고 있어 풍력발전기 뿐만 아니라 고층건물의 경우엔 고도제한을 협의회에서 풀어야 했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는 2009년 3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약 3년여의 기간에 걸쳐 공사를 마무리짓고 2012년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2012년 7월에 설립돼 같은 해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가리시국산화풍력발전단지 위탁관리 업무를 수행하다 같은해 11월에야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를 이관 및 운영하게 됐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는 주민참여형 발전단지라는 점도 중요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국내 풍력발전기에 대한 실증과 검증을 통해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정책에 부응하고자 추진됐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곳이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에는 순수한 바람자원을 이용한 풍력발전설비뿐만 아니라 ESS와 태양광 발전설비가 함께 구축돼 있다. 그렇지만 각각의 발전설비를 운영하는 주체는 다르다.

멀리 보이는 풍력단지는 SK디앤디의 가시리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에 대한 운영은 제주에너지공사에서 맡고 있지만, ESS(PCS 3MW/BAT 9MWh)의 시공과 운영은 LG CNS가 독립적으로 맡고 있다.

 

풍력 및 태양열을 발전원으로 하는 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불안요소는 불규칙한 간헐성이다. 태양광은 일조량이 많은 낮에만 가동되고 저녁과 밤 사이에는 전력을 생산하지 못할 뿐더러 풍력발전기 역시 바람이 약하거나 상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게 되면 기동을 멈춘다.

 

가시리국산화풍력단지에 설치된 13기의 풍력발전기는 평균 3~25m/s의 풍속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기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이라는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ESS에 속한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 전기실 내에 구축된 ESS는 제주에너지공사의 사업발주를 통해 LG CNS가 투자했다. 2016년 12월 31일 준공됐으며 REC 가중치 5.0을 적용되고 있다. LG CNS는 상업운전개시일로부터 15년인 2031년 12월까지 운영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시리국산화풍력단지에는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진 않지만 16.7MW 태양광 발전설비가 구축돼 있어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손색이 없는 육상풍력단지에 속한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비롯해, 천지연폭포, 성산일출봉 등의 관광지가 많아 관광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표선면 가시리는 제주의 대표적인 지형인 오름이 많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 주변의 따라비오름과 모지오름, 번널오름 등을 비롯해 유채꽃 프라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관광명소다.

 

가시리에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됨으로 지역과의 상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데 매년마다 오름을 찾는 관광객도 많고, 유채꽃축제를 찾는 이들도 많은데, 가시리풍력발전단지의 저녁노을은 장관을 이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이곳 현지인의 설명이다.

 

가시리는 500여 가구 1,500여 명 주민으로 이뤄져 있는 곳으로 2012년 풍력발전사업 부지를 공모했다.

 

이를 통해 매년 발전소 부지제공에 따른 임차료를 지원받고 있으며, 풍력발전기 하부에는 주민이 참여한 목장조합이 외부사업자와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가시리국산화풍력발전단지는 최초 주민참여형으로 지역상생과 국산풍력발전 실용화 사업의 일거양득을 이룬 풍력발전단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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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거나 혹은 업무상 낯선 곳에 가야할 일이 생겼을 때, 뜻하지 않게 보기에 아까운 광경을 목격할 때가 있다.

 

흔히 기 현상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고, 혹은 아름다운 풍광을 보게 될 때에는 특히 그렇다.

 

맛있는 음식만큼이나 눈을 즐겁게 하는 볼거리를 우연찮게 보게 되면 서둘러 들고있던 핸드폰을 커내들고 연사로 무작정 찍어보지만 건질 수 있는 사진은 그리 많지 않다.

 

제주도에서 보게 된 늦가을의 저녁노을이 그렇다.

 

아침일찍 제주공항에 도착했었는데, 하루 일정을 끝마치고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고 가볍게 숙소주변을 산책하다가 노을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에 넋을 잃어버릴 듯했다.

 

제주도에서는 성산, 중문 등으로는 숙박을 많이 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제주공항과 인접해 있는 곳으로는 숙박이 그리 활발하게 이뤄지지는 않을 듯해 보이기도 하다.

 

최근에 제주공항 인근으로도 숙박과 관광코스들이 개발되고 있어 찾아볼 만한 곳들이 많아 보이기도 하다.

 

제주도는 말그대로 섬이라서 사면이 바다라서 어디를 가더라도 해안도로를 끼고 수려한 풍광이 장관인데, 제주국제공항에서 가까운 이호동은 이호항도 있고, 산책하기도 나쁘지 않는 곳이다.

특히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곳이라서 수시로 비행기들이 뜨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사진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매력이 있는 곳이라 여겨진다.

 

몇 번인가를 놓치고서야 간신히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과 건물이 교차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예술적 가치는 제로겠지만 나름 꽤 매력있는 사진이 나왔다.

 

해질녁의 제주도 바다는 잔잔하기만 한 모습이다. 일순간에 해가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고 서서히 어둠이 찾아올 것 같은 아득함이 찾아온다.

 

하늘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더니 금새 구름은 시뻘건 물감을 흘릴 것만 같은 색깔로 물들어갔다.

 

금방이라도 하늘은 불길이 치솟아 더운 열기를 토해낼 것만 같은 광경이다

 

그리곤 이내 저녁의 어둠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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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도중에 우연찮게 기억에 남을만한 곳을 방문하게 되는 것 만큼이나 즐거운 일이 또 있을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은 일찌감치 접은 지 오래지만, 장장 1년이라는 시간동안 국내에서조차도 쉽게 여행지를 찾아 떠나지 못했던 때가 많았을 거라 여겨진다.

 

2020년은 바이러스의 해라 해도 무색할만큼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1년여의 시간은 확진자가 오늘은 얼마나 늘어났을까, 백신의 개발은 어찌됐나에 관심이 더 많이 갔던 한해로 기억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하는 시기인지라 지난 가을에 국내 여행으로 가봤던 곳을 소개해볼까 한다.

 

충북 단양은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한데, 그중 하나가 단양팔경 중 시작인 도담삼봉을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도담삼봉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사인암이라는 곳이 있다.

 

사인암은 충북여행의 길잡이라 할만한 단양8경에서 5경에 속하는 곳이다.

 

많이 알려져 있는 유명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그리 잘 알지 못했던 곳이기도 하고, 단양8경을 전부 돌아보지 못했던 탓에 낯선 여행지 중 하나이기도 했다.

 

단양을 지나는 길에 우연찮게 이름난 곳이 어디가 있을까 검색하던 중에 찾은 곳이 사인암이다.

 

남조천을 따라 사인암으로 들어서는 사인암교에 들어서게 되면 어딘가 모르게 웅장한 지세에 눌리는 듯한 기운이 감돈다. 어찌보면 웅장한 기운은 사인암로 인근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켜 놓고 걸음을 걸을 때부터 느껴왔던 것이었을까 싶기도 하다.

 

늦가을의 정취탓인지 아니면 날씨 탓인지, 주차장에서 바라본 사인암 근처의 전경은 그저그런 산골짜리의 느낌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단지 다른 것이 있었다면 깊은 산골로 들어서는 듯한 아득함이랄까 싶기도 했다.

 

주자창을 지나 사인암교에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기암절벽은 웅장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해 놀라움과 경이로움이 앞선다. 특히 남조천의 맑은 냇물이 빠르게 흘러가는 모습과 기암절벽의 모습은 그리 작지도 그렇다고 아주 크지도 않는 아기자기함마저 느껴지지만 어딘지 모르게 웅장함이 스며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멀리 정면으로 보이는 청련암은 냇물의 물안개로 몽환적인 느낌마저 자아내게 하고 있으니 그 웅장함의 깊이가 남다르게 전해진다.

 

운이 좋았던 것이었을까. 비가 오려는 듯 하늘이 잔뜩 먹구름이 끼었지만 다행스럽게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청련암이 보이는 맞은편 사인암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비로소 90도로 깍아내린 듯한 절벽이 눈앞에 들어온다.

 

사인암의 기암절벽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있을까?

 

마치 작두로 내리친 듯한 90도의 암벽 절벽은 거인이 하나하나 돌을 깎아서 서로 크기가 다른 정사각형 돌조각들을 쌓아놓은 듯해 보이기도 하고, 커다란 하나의 암석이 번개에 맞아 90도로 깎였다가 세월의 모진 풍파에 잔주름들이 늘어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곧게 잘려나간 절벽의 웅장함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절벽 꼭대기에 위태롭게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소나무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밑으로 떨어져나갈 것이 무서워 흡사 절벽의 이마자락을 꽉 다잡고 자리를 또아린 것은 영락없는 상투가 된 듯 하다.

 

단양의 사인암은 어찌보면 단조로울 수밖에 없어보이는 듯 하겠지만, 달리 올려다보면 자연이 만들어낸 웅장함에 들고있는 카메라 셔터를 자꾸만 누르게 만든다.

 

같은 구도라 하더라도 같은 피사체가 나올 수 없는 것인지 사진의 모양새는 같지가 않아 보인다.

 

가까운 카페에 커피 한잔을 주문해놓고 자연이 만들어놓은 예술작품을 감상해 본다.

 

시간은 멈춘듯이 남조천을 따라 흘러가고 사인암의 절벽에는 시간의 사선이 채워지는 듯해 보인다.

 

단양8경의 5경에 속하는 사인암.

 

미리 알고 갔었다면 다른 느낌일 수 있었겠지만, 인터넷을 검색하다 유명한 곳이라 해서 들렀던 곳인지라, 느끼는 감정이 사뭇 달라보이는 곳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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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그중에서도 단양은 우리나라에서 볼거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예로부터 단양8경이라 해서 남한강 줄기를 따라 형성된 도담삼봉과 단양석문, 옥순봉과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그리고 사인암과 구담봉에 이르는 8경은 단양을 여행하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기도 하다.

 

흡사 단양8경을 둘러보게 되면 강원도의 높게 솟은 산맥을 따라 여행하는 트레킹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남한강 지류를 따라 형성된 지형탓에 남해나 서해에서 보게되는 단조로운 평온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을 좋아하기도 했었지만, 낯선 곳을 찾는다는 흥미로움을 즐기는 터라, 충북 단양의 도담삼봉이라는 곳은 언젠가는 찾아가보고픈 생각이 깊었던 곳 중 하나였다.

 

도담상봉.

 

남한강 줄기를 따라 도로를 달리다보면 강 한가운데에 덩그라이 세개의 바위섬이 보인다. 세개의 섬이라 해서 '삼봉'이라 불리는데, 조선의 개국공신인 정도전은 이곳 세개의 바위섬을 보고 자신의 호를 지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도담삼봉은 세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가장 큰 섬이 장군봉이라고 불리고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 그리고 오른쪽은 돌아앉은 듯한 처봉이라고 한다. 달리 이들 세개의 바위섬을 남편봉, 딸봉, 아들봉으로 불리기도 한다.

 

장군봉에는 정자가 하나 만들어져 있는데,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이곳 도담상봉은 정도전과 깊은 인연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 일화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삼봉(세개의 바위봉우리)은 애초에 단양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정선의 산봉우리라 한다. 헌데 홍수가 나서 봉우리가 떠내려오는 도중에 단양에 멈추게 되었다고 한다.

 

예로부터 봉우리에 대한 세금을 정선군에 냈었지만, 어린 정도전은 이를 오히려 봉우리 때문에 물이 막혀 마을이 피해를 보고 있다해서 세금을 낼 수 없고 다시 가져가라 해서 이후부터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한다.

 

진짜일까, 가짜일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중요하지가 않아 보인다. 어쩌면 이곳 도담삼봉에 대한 한 인물에 대한 애정과 기개를 설명해주는 일화로 해석하면 그만이니까 말이다.

 

정도전은 이곳 도담삼봉에서 풍류를 즐겼다고 하는데, 이외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퇴계선생 또한 도담삼봉을 보고 주옥같은 시 한수를 남겼다.

 

황포돛배를 장군봉으로 가면 여행의 묘미가 더할 듯 하지만, 공원을 산책하는 것으로 만족해본다. 

 

도담삼봉은 충북을 여행할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은 유람해 보길 권해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많은 걸음을 걸을 필요도 없고, 주차장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주위를 산책하듯 거닐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많은 시간을 내서 찾아가지 않을만큼 접근성이 좋은 곳 중 하나다.

 

산속에 사찰이나 등산로를 따라 몇시간을 걸어야 할 필요도 없다. 조성된 공원을 산책하기도 하고 산위에 올라 정자에 올라서도 좋다.

 

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2일'에도 소개된 바 있기도 한데, 공원에는 삼봉 정도전의 동상도 세워져 있다.

 

배를 타고 장군봉에 내려 삼도정의 정자에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어쩌면 삼도정에 오르는 순간에 자신도 모르게 시 한수가 떠오를 수도 있겠다는 감상에 젖어본다.

 

이른 시간이나 정오에 찾기보다는 뉘엇뉘엇 저녁에 가까워지는 무렵에 시간을 잡아 찾아보면 감회가 새록새록해질 듯 하다. 옛 선조들의 유유자적한 풍류를 떠올리게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저녁무렵에 찾은 도담삼봉은 모든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눈깜짝할 사이에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이곳 도담삼봉의 정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느림의 시간에 갇혀버리게 될 수도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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