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꼰대인턴' 6월 24일에 방송분에서는 마케팅영업팀장인 가열찬(박해진)을 겨냥한 인턴사원을 뽑는 과정에서 특혜논란에 대한 해명이 나왔다. 이태리(한지은)와 주윤수(노종현)을 합격시킨 경위가 밝혀졌다.

 

인사부장과 안상종(손종학) 본부장은 각기 인턴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가열찬이 점수를 적게 준 인턴사원들에게 후한 점수를 주며 마치 가열찬을 견제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두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 밝혀졌다.

 

최고 점수를 받은 인턴이 탈락하게 된 데에는 경쟁 라면업체에 동시에 합격하게 돼 본인 스스로가 합격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생각해보면 하나의 기업을 유지하고 유지해나가는 데에 있어서 팀장이 눈엣가시처럼 보인다고 해서 실력도 안되는 사람들을 배치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넌센스나 다름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실력있는 능력자를 제대로 된 자리에 배치시킴으로써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게 회사를 이끌어가는 임원들의 몫이라 할 수 있다.

 

너무도 능력있는 후배를 누르기 위해서 능력도 없는 사람들을 채워놓는다는 것은 회사로써도 크나큰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 회사란 이윤을 남기고 이윤에 따라 사원들에게 급여를 책정해준다.

 

이만식(김응수)이 시니어 인턴으로 발탁돼 준수식품으로 오게 된 데에는 어느정도 가열찬에 대한 견제도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식품업계에서 오랜동안 몸을 담고 있었던 경력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회사에서 가장 필요한 사람과 불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따지고 보면 어렵게 회사에 입사하게 된 탁정은(박아인)도 계약직이긴 하지만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세상에는 가치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다. 볼품없이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도 거기까지 굴러온 데에는 사연과 이유가 있듯이 말이다.

 

구자숙(김선영)은 준수식품을 통째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야식가에 속한다. 최대주주인 남궁표(고인범)에 이어 투자사인 캐피탈사에서 미는 사장후보이니 가열찬이 못마땅할 수밖에 없다.

 

남궁표는 아들인 남궁준수(박기웅)에게 안전하게 경영권을 넘겨주려고 하지만 최대주주율을 지켜내지 못하면 회사를 빼앗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적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가열찬을 복마전에 내세운 격이라 할수 있는 모습이다. 적이 누군지를 알아야 상대에 따라서 대처를 해야 하니 말이다.

 

마케팅영업팀에 대한, 엄밀히 말하자면 가열찬에 대한 견제가 상상이상으로 거세게 몰아치며 구자숙의 의중이 밝혀졌다. 가열찬에게 이사직에 대한 본인의 철회를 요구하며 거래를 했지만, 구자숙은 가열찬의 이사직에 대한 철회를 받고 인턴사원들에게 대한 채용비리를 경찰에 넘기며 약속을 어겼다.

 

하지만 증거는 어디에도 나타나지 않았고, 인턴사원들이 능력에 의해서 입사하게 된 것이 밝혀졌다. 이사직에 대한 심사에서도 오히려 이만식은 가열찬을 두둔하고 나서며 구자숙의 입지를 좁히게 만들었고, 급기야 가열찬으로 오인한 이만식을 납치까지 하게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구자숙과 가열찬의 진검승부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듯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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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마다 색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자신들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감으로써 배우로써의 사랑을 받는다. 뜻하지 않게 엉뚱한 캐릭터가 배우들에겐 인생작이 되기도 하는데, 단 몇회 출연으로 주인공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캐릭터로 성공하는 배우가 있기도 하다.

 

물론 시나리오상에서 특색있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하겠지만 배우로써의 연기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제목부터가 어색하고 자극적인 드라마 한편이 tvN에서 선을 보였다. 별그대의 인기배우인 김수현이 출연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선 어느정도의 스타성 인지도를 안고 갈 수도 있을 법한 '사이코지만 괜찮아'라는 드라마다.

 

가진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말 그대로 흙수저인 문강태(김수현)과 아동문학계의 여왕으로 굴림하고 있는 고문영(서예지)의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라는 컨셉의 드라마다.

 

드라마의 제목에서처럼 등장인물의 면면은 현실세상과는 괴리가 있는 독특한 캐릭터들 일색이기는 하다.

 

그중에서도 아동문학계의 여왕으로 굴림하는 고문영(서예지)은 말 그대로 환자 수준의 상상을 넘는 듯한 생각과 행동을 거침없이 하는 캐릭터다. 흡사 동화속에서 등장하는 공주가 아닌 마녀의 전형과도 같은 괴기스러움마저 풍기고, 자신만의 정신세계에 빠져사는 듯하기도 한 인물같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문영이 출간하는 동화는 아이들에겐 인기 만점이다. 괴기스러움은 동화의 삽화역시 원색의 색감에 예쁜 그림체와는 거리가 멀다. 마치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의 동화와도 같은 듯한 기괴함과 날까로움이 가득하다.

 

고문영에겐 감정이라는 것이 있는 사람일까 싶을 정도로 무표정에 가깝기만 한 모습은 영화 '아담스패밀리'를 연상시키기도 하다.

 

그럼에도 고문영의 캐릭터는 첫회와 두번째 회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기도 하겠다.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전개라기 보단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는 초반 1~2회가 방영됐으니 기대감은 로맨스 환타지가 나와도 이상스럽지 않을 듯하기도 하겠다.

 

과거 방영됐던 드라마에서도 환타지 로맨스로 눈길을 끌었던 캐릭터들이 있는데, 여배우인 전지연과 김수현이 출연했던 별그대나 혹은 시간의 흐름속에도 늙지않는 악녀가 등장했던 '흑기사'에서 장미희와 서혜지가 대표적인다. 또 영혼들을 저승으로 편안하게 보낸다는 환타지 드라마인 '호텔 델루나'에서의 아이유, '도깨비'에서의 공유 등의 배우들은 출연한 드라마가 끝이 났지만, 캐릭터는 오래도록 시청자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들이라 할 만하다.

 

본격적인 환타지적인 요소들이 보여진 것은 아니지만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의 문영이라는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얼마만큼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드라마의 인기도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한편으론 문영 역의 배우 서예지 역시 드라마를 통해서 자신의 필모를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으로 되지 않을까 싶다.

 

오정세, 김창완, 김미경, 장영남 등의 중견 배우들의 뒷받침도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다.

 

남주리(박규영)의 권유로 괜찮은 정신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된 문강태와 문강태를 찾아 회사는 아수라장이 됐는데 차를 몰고 달리는 고문영의 모습이 보여지면서 2회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3회에서는 병원이라는 공간에서의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될 듯해 보이기도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 어떤 사고들이 터질까가 궁금해진다.

 

도도하고 까칠한 아동문학계의 여왕이 아닌 마녀 고문영은 문강태와 어떤 관계로 얽히고 헤어지게 된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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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토일드라마 '번외수사'

특별한 수사물이 눈길을 끈다.

 

OCN에서 방영하는 '번외수사'다.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출연하는 수사물 '번외수사'는 하나의 수사라인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아닌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로 구성된 캐릭터들이 모여 하나의 사건을 해결해나간다는 형태를 띠고 있다.

 

이같은 형식은 새롭지는 않은데, 기존 방영된 'TEN'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을 거다.

 

미제의 사건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결점을 향해 나아가며, 종국에는 각기 시작점을 달랐지만 사건의 종결점에선 세사람이 만나게 되는 독특한 형태의 드라마로 기억된다.

 

차태현과 김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다섯사람으로 이뤄진 색다른 캐릭터들의 조합은 기존에 방영된 'TEN'과는 사건의 해결방식이 전혀 다르지만 각기 다른 직업군들이라는 점에선 사건을 파헤쳐나가는 방식이 다른 시선을 두고 있다.

 

현직경찰인 진강호(차태현)은 야구로 치면 직구를 던지는 투수라 할 수 있겠다. 강무영(김선빈)은 방송이라는 부분을 이용한 사건접근이라는 점에선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에 속할 수 있겠다. 여기에 프로파일러인 탁원(지승현)은 사건 전반에 나서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는 듯한 마무리투수격에 해당한다 하겠다. 마지막으로 장례지도사인 이반석(정상훈)은 사인을 규명해냄으로써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주는 듯한 구원투수격에 해당한다.

 

야구에는 투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온갖 추악하고 무서운 범죄에는 그만한 폭력이 있기 마련이듯이 '번외수사'에서 폭력적인 면을 정리해내는 캐릭터가 테디(윤경호)다. 야구로 본다면 대타자에 속한다고나 할까?

 

다섯명의 캐릭터가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한 모습이다.

 

지난 7~8회는 OCN의 '번외수사' 회차에서 가장 시청률이 높았고 관심이 높았을 거라 여겨진다.

 

촉법소년이라는 청소년 범죄에 대해 다뤄진 '번외수사' 8회는 한편으론 가장 소름돋았던 범죄유형을 시청한 듯 했다. 일명 '오니'라 불리는 소년범죄의 우두머리를 잡기 위한 다섯사람들의 협력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했었는데, 사건에 대한 해결과정이 흥미진진했다기 보다는 소년범죄라는 부분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던진 듯하기도 했다.

 

촉법소년은 10세에서 14세에 이르는 청소년에 대한 형사법 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게 골자인데, 최근 청소년 범죄의 잔혹성이 점차 사회적으로 잔혹하고 무섭게 변하고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청소년법에 의해서 소년부로 송치되는 촉법소년은 형벌을 받을 범법행위를 하더라도 형사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드라마 '번외수사'에서는 이를 이용한 범죄가 방영됐다.

 

미성년자를 이용해 '오니'는 여자아이들에게 조건부 만남을 주선하고 남학생들이 집단으로 성인을 폭행해 돈을 갈취하는 범죄를 서슴치 않았는데, 더 나아가 벅치기로 통하는 취객치기도 방영됐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촉법소년에 대한 처벌수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생각하지 않는 시청자들은 없었을 거라 보여졌다. 타 방송사에서 방영됐던 '아무도 모른다'에서도 청소년 범죄에 대한 소재가 방영됐었는데, 비단 아이들의 범죄에서 어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의구심이 들기도 하다.

 

드라마 '번외수사'에서 보여지는 아이들의 비틀어진 사고관은 아이들만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에게 더 크다고 할 수 있었다. 무관심에 가까운 부모들, 범죄인 것을 알면서도 돈을 이용한 조건부 만남이라는 어른들의 행동은 하나같이 아이들만의 잘못이라 치부하기엔 너무도 사회의 문제점이 드러낸 부분이기도 했다.

 

자신의 자식만이 전부인 것처럼 감싸고 두둔하는 부모의 잘못된 사랑도 사회성을 갖추지 않은 아이들에겐 소위 갑질인성을 갖게 만드는 환경을 만들 수가 있다.

 

인간으로 살아가는데에 무엇이 올바른가?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인 돈이 전부가 되어버린 현재의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까발렸던 회차가 아니었나 싶었다.

 

얼마전 뉴스를 통해서 경악한 사건을 접했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기절놀이라는 상상이상의 잔혹하고 가학적인 폭력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는다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인진데, 발상의 전환이 너무도 오싹하고 무섭기만 했다.

 

문제는 이러한 놀이가 SNS나 인터넷을 통해서 재미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저 즐기기 위한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무서운 현실이다.

 

특히 이러한 놀이는 따를 당하는 학생들이 타겟이 되기도 하는데, 샌드백이라는 용어가 버젓이 사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드라마 '번외수사' 촉법소년 편을 시청하면서 과연 청소년이라는 보호의 울타리가 어느범위에서 허용돼야 할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분명 아이들은 보호받아야 되는 대상임에는 분명하다. 또 힘없는 약자를 괴롭히는 집단적 폭력은 근절돼야 하지만, 촉법소년이라는 점을 악용해 범죄의 선을 넘어선 아이들을 어떻게 처벌해야 옳은 것인지 어른들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법은 보호대상에게 관대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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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말이야..."

 

평범한 샐러리맨들의 일상을 코믹으로 방영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박해진과 김응수 두 배우의 브로맨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현실속에선 전혀 매칭이 되지 않는 부분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짧은 부분마다 직장인들의 애환이 그대로 재연되는 부분도 상당수다.

 

가열찰(박해진)은 옹골에서 마케팅영업팀으로 인턴생활을 했었는데, 이만식(김응수)로부터 모진 수모를 받았던 과거사를 갖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두 사람의 입장은 180도 뒤바꿔 이만식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준수식품 시니어 인턴으로 입사하게 됐다. 헌데, 마케팅영업팀의 팀장이 과거 자신이 무시하고 괄시했던 가열찬 인턴이다.

 

드라마에선 가열찬 자신이 과거 겪었던 수모를 되갚아주는 방법이 그리 길고 깊지가 않게 전개됐다. 초반 자신이 과거에 이만식으로부터 받았던 모욕적이고 수모스러웠던 일들을 그대로 되갚은 모습이 짧게나마 전개됐던 것 뿐이다.

 

드라마 '꼰대인턴'을 시청하고 있으면, 회사의 중간관리자로써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임원이나 본부장 급의 관리자에 비해 중간관리자는 사실상 회사를 이끄는 가장 중요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다. 영업에 대한 결정이 상위관리자들의 결재에 의해서 이뤄지기는 하지만, 결재라인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가장 말단의 직원에서부터 시작되는 각종 조사나 혹은 전략들을 모으고 수집하는 데에서 시작한다고 할만하다.

 

드라마 '꼰대인턴'의 11~12회에서는 중간관리자라면 어느정도 공감을 사게하는 대사가 등장하는데, '상사는 아랫것들이 욕하라고 있는 겁니다'라는 이만식의 가열찬에게 보낸 메시지다.

 

준수식품에서 가열찬은 마케팅영업팀 사원들에게 누구나 우러러보게 만드는 존재다. 윗 사람으로썬 천사표나 다름없지만 윗사람들에겐 눈앳가시같은 존재가 됐다.

 

회사로써는 일처리를 완벽하게 함으로써 없어서는 안될 존재지만 경영진에게 혹시하도 하는 두려운 존재가 되버렸다는 것이다.

 

샐러리맨들에게 사실 가열찬같은 상사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혹은 가열찬같은 중간관리자가 어디에 있나 하는 콧방귀를 뀌는 시청자도 있을 거라 여겨지기도 하다.

 

'상사는 아랫사람들이 욕하라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 상당한 공감대를 이끄는 대사라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겠다.

 

가열찬은 바퀴벌레 사건으로 인해 회사에선 사원들로 하여금 직원장보기 캠페인을 펼치게 됐다. 인턴의 월급으로 빠듯한 생활을 사는 사람이나 혹은 아이와 건사해야 하는 가정이 있는 이준수(노종현)과 오동근(고건한) 등은 사원장보기 캠페인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헌데 이만식은 연일 장보기에서 랭킹왕에 오르는 성적을 거둔다. 가열찬은 사원들의 장보기가 부담스런 것을 알기에 자신에게 되팔아도 된다며 위로한다.

 

직원들에겐 두말할 것도 없는 천사표나 다름없다. 하지만 가열찬의 행동은 시작은 좋았지만 결국 폭발하고 만다. 기획안에 써놓았던 몇자 않되는 글씨로 이태리(한지은)은 상사임에도 불구하고 다짜고짜 따지며 들고 직원들은 하나같이 구매영수증을 들이민다.

 

이만식은 그런 가열찬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장에게 올려야 하는 기획서를 예전처럼 다시 쓰라는 가열찬을 몰아세운다. 이쯤되면 폭발하는 건 당연하다.

 

공감이 가는 부분은 회사에서 이런 일련의 일들을 처리하는 관리자나 중간관리자, 혹은 일반사원간의 연결고리가 드라마 '꼰대인턴'에서 간간히 보여진다는 점이다.

 

윗사람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허위보고를 작성하는 것은 기분을 맞춰주는 정도의 행동이나 다름없을 것이다. 윗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 이득될 것도 없으니 한발 물러서 그 사람의 기분에 호응해주는 행동을 해본 사람들은 대다수가 아닐까 싶다.

 

천사표같은 관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밑에 직원이 좀더 일을 잘 할 수 있게끔 길을 찾아주는 상사는 있을지언정 드라마속 가열찬처럼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사원들을 위하지는 않는다. 결국 인간이란 이기적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과거 가열찬에게 했었던 비인간적인 행동의 대명사인 이만식에게 어떻게 복수할 것인지가 궁금해지기 보다는 중간 관리자로써 성장해가는 가열찬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직원들과의 불협화음은 이만식이 입사하면서 생겨나게 됐고, 그 이전까지는 준수식품 마케팅영업팀에선 전설로 통하는 인물이 가열찬이었다.

 

그럼에도 왜 이만식이 다시 등장해 자신의 운명을 비틀어놓는 것일까?

 

점차 자신이 미워했었고 피하고 싶어했었던 이만식처럼 변해가는 꼰대기질로 동질화돼가는 게 가열찬의 모습이다. 당당하던 과거의 모습과는 달리 팀원들에게 버럭소리를 지르고 '제발 까라면 까'라는 막말까지 내뱉었다.

 

결국 천사는 악마가 된 모습이기도 하다.

 

중반부로 들어서면서는 이만식의 꼰대스러운 충고와 가열찬의 리더십이 어느정도 상충되고 만나는 지점을 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회사에서는 가열찬의 존재감을 견제하기 위해 이만식을 고용한 것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두 사람의 불협화음은 화음으로 변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공존과 상생이라는 말은 샐러리맨들에게는 너무도 마음에 와닿는 말이 아닐까 싶기도 하겠다.

 

'이런 대우까지 당하면서 회사를 다녀야 하는가'하는 푸념과 절망감을 안고 살아가는 샐러리맨들엔 한가닥 웃음과 동감을 성사해줄 만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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