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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명가, 반갑기만 한 친정복귀작 대하사극

by 뷰티살롱 2010.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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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대하사극 열풍이 주춤하던 차에 올해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다름아닌 <대하사극>의 편성일 듯 합니다.  <대왕세종>이라는 대하드라마가 KBS1채널에서 방송되다 느닺없이 KBS2채널로 자리를 옮기며 그 이후 방송되었던 채시라 주연의 <천추태후> 역시 KBS2채널에서 방송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새해를 맞아 방영되는 새로운 대하사극인 <명가>라는 작품이 KBS1채널에서 방송되면 그동안 끊겨있던 <대하사극>의 명맥을 이어갈 듯 보여집니다.

차인표, 한고은 주연의 <명가>는 경주 최씨 집안이라는 부자가문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고집으로는 최씨고집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러한 고집스러움과는 달리 부자의 사회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드라마로 보여지더군요. 4회까지 방송된 <명가>는 사실상 시청자들을 잡아끄는 스펙터클한 전쟁씬을 바탕으로 시청율을 바라보기 보다는 내용면에서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여집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어휘를  많이 들어봤을 것입니다. 프랑스어로 노블레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는 이 말은 <귀족의의무>라는 단어로 사용하는데, 넓은 의미로는 사회 지도층에게 사회에 대한 책임이나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또다른 의미로는 사회지도층들이 국민의 의무를 실천하지 않는 문제를 비판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대하사극인 <명가>는 특정 집안인 경주 최씨를 대상으로 다루고 있지만, 첫회부터 방송된 내용이 의미신장하더군요. 최진립으로 사극에 다시 돌아온 김영철 씨의 호연도 인상깊었지만, 부자가 가야할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던 드라마였습니다.


드라마 <명가>는 어찌보면 어려운 현재의 경제불황속에 살고 있는 부자들에게 혹은 특권층들에게 하나의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비리와 뇌물공여가 발생할 때마다 소시민들은 특권층들에게 대한 혹은 부자들에 대해서 좋지않은 시선을 던지곤 합니다. 돈이 전부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어찌보면 방법이 전부가 아닌 수단이 전부가 되어버린 세상에서 드라마 <명가>는 시사하는 바가 큰 드라마로 보여지기도 하더군요.

그렇지만 KBS1 채널로 옮긴 <대하사극>이 제대로 된 자리를 잡기에는 부족함이 없지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기존 사극이 50여회를 넘는 방대한 분량을 보였던 반면에 새롭게 시작하는 <명가>는 16부작이라는 실험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죠. 시청율로는 낮지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KBS1채널로 다시보게 된 대하사극의 모습이 반갑기만 하더군요. 대하사극의 명맥을 이어주길 바라며 부자들의 사회적 의무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뜻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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