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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선덕여왕, 시청자도 몰랐던 왕위계승-진덕여왕은 있었다

by 뷰티살롱 2009.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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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개월여 간에 걸쳐 62회로 막을 내린 <선덕여왕>이 시청자들에게 의문점을 풀어주기라도 하듯이 스페셜방송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물음이었는데, 과연 <선덕여왕>은 죽으면서 춘추에게 어떻게 왕위를 계승시켜 줄 것인가였었습니다. 하지만 정규 방송분에서는 선덕여왕(이요원)에서 김춘추(유승호)로의 왕위계승을 보여주기보다는 애매모호한 시간의 타임터널을 지났었죠. 백발이 성성한 알천(이승효)와 김유신(엄태웅)이 선덕여왕릉을 찾아 영원한 충신의 모습으로 결말을 비쳤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에서 선덕여왕의 다음 보위에 오를 계승자가 누구였나에 대해서는 의문형으로 종결이 난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나 알고있는 왕위 계승은 선덕여왕 이후 진덕여왕이 통치하게 되는 신라의 모습일 듯 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마치 김춘추가 선덕여왕의 다음 후계자로 낙첨이 된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었죠. 어쩌면 그러한 모습때문에 과연 선덕여왕은 마지막 죽음에 어떻게 신라가 될 것인가가 의문이었었죠.

그런데 스페셜 방송을 보니 그 끊어져 버렸던 모습이 제자리를 찾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미공개 영상분이 공개된 모습이었는데, 마치 DVD의 삭제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하고 감독판으로 다시 제작된 모습같은 인상이었습니다. 미공개 영상분은 다름아닌 김춘추의 왕위계승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병증이 심화된 선덕여왕은 김춘추를 불러 다음 계승자에 대해 말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병세가 악화된 선덕여왕앞에 앉은 김춘추에게 선덕여왕은 너는 골품제는 천박하다는 발언으로 정계에 등장했다. 기존의 가치들을 모두 부정할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어. 너의 시대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아느냐. 승만에게 왕위를 넘기거라. 골품제는 자연히 사라지게 돼있다. 대업을 이끌 네가 굳이 그런 정치적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김춘추는 소신 김춘추, 황명을 받들겠나이다라면 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선덕여왕이 말한 승만은 다름아닌 선덕여왕 이후 신라를 이끌어가게 될 진덕여왕이죠. 드라마에서는 단 한번도 그 존재가 드러나 있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제작진은 아무리 퓨전적인 역사극을 다루고 있다 하더라도 역사의 커다란 진실을 왜곡시킬 수는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진덕여왕 이후 왕위에 오르게 되는 김춘추는 백제를 멸망시키는 신라의 왕인 태종무열왕이죠. 이후 신라의 문무왕에 이르러 고구려를 멸망시킴으로써 삼국을 통일하게 됩니다. 스페셜 방송은 사실상 전대미문의 캐릭터를 완성시켜 놓은 미실의 고현정이라는 배우의 연기본성을 다시한번 재확인하는 모습이기도 했었고, 미공개 방송분이 스페셜 방송에 공중파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DVD의 추가영상을 보는듯한 새로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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