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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샤이니 민호 불편하게 보였던 이유

by 뷰티살롱 200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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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인기 걸그룹 맴버들의 성장기인 <청춘불패>가 최근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특징들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청춘불패>를 시청하게 된 데에는 농촌의 생활속으로 인기 연예인들이 대거 출동함으로써 한편으로 대학시절에 경험해 보았음직한 농활의 기억이 떠올리기도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이러한 농활의 의미를 담고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패밀리가 떴다>가 방송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패밀리가떴다>는 알게모르게 시골생활이라는 점은 부각되고 있을 수 있지만, 하나의 MT의 모습을 담고 있어 놀이의 문화로 방송되고 있는 모습이죠. 그런반면 <청춘불패>는 <패밀리가떴다>와는 달리 생활이라는 측면을 부각시켜 놓고 있는 프로그램이라 여겨집니다.

처음 방송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사실 20대 위주의 그것도 아직은 어려보이는 걸그룹 맴버들이 과연 시골생활, 농촌생활 속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의문스럽기도 했었지만 무엇보다 연예인이라는 특수한 직업군 특히나 유명 걸그룹 맴버들이 힘든 농촌생활을 꾸려갈 수 있을지 고개가 갸우뚱 거렸드렸습니다. 솔직한 표현으로 또 하나의 인기 연예인 군단이 대거 방송에 출연함으로써 [그들만의 리그]라는 수식어가 떠올랐습니다. 농촌생활이라고는 하지만 또 하나의 폐쇄된 세상, 내지는 야외 스튜디오 형태로의 전환을 생각했었습니다.


첫회 방송에서부터 쭉~ 시청해본 결과로는 예초에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진정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단지 인기있는 걸그룹을 등장시킴으로써 시청율을 올리려는 의도와는 달리 무언가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가 있어서 좋다라는 느낌이 들었다는 얘기이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방송말미에 보여지는 경쾌한  팝송과 함께 보여지는 스틸컷의 영상은 젊은 걸그룹의 이미지와 농촌의 모습을 적절하게 조화시켜 놓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좋아서 어쩌면 지속적으로 시청하게 된 계기가 된 듯도 합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하는 G7이라 불리는 일곱명의 걸그룹 맴버들은 거침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죠. 일종에 단순히 방송이라는 것,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것 이외에 <청춘불패>가 촬영되고 있는 유치리 라는 마을의 농촌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어쩌면 프로그램을 좋게 만들었다고 보여집니다.

 
<청춘불패>는 대한민국의 걸그룹 인기를 견인하는 유명 그룹의 맴버들이 등장하고 있죠. 카라의 구하라,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소녀시대의 유리와 써니, 티아라의 효민, 시크릿의 선화, 그리고 포미닛의 현아를 중심으로 G7을 형성하고 있고, 메인MC 격으로 남희석과 김신영, 노주현 그리고 <사랑비>와 최근 <아이리스>의 테마곡을 부르고 있는 김태우가 출연해 그야말로 보기만 해도 화려한 출연진들이 자랑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주까지는 사실 일을 할만한 일꾼으로 김태우가 유일하게 보여져 남자연예인으로 낙점을 얻기도 했었지만, 27일 방송분에서는 <링딩동>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샤이니의 민호가 초대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고정출연인 김태우는 장난스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보이기까지 했었죠.

사실 샤이니의 민호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은 지난주 방송에서 예고되었던 바가 있어서 놀라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이러한 초대손님이 고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뜻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초대손님으로 매회마다 새로운 손님을 영입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적잖게 좋은 인상은 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G7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방송분량을 채워나가기도 벅차 보이는 프로그램이라고 여겨지니까요. 달리 표현하자면 <청춘불패>에서 티아라의 효민은 초반 방송에서 <통편집녀>라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었습니다. 여러명의 게스트들과 MC들이 공존하자니 재미없는 인원은 과감하게 편집된다는 점이 <청춘불패>의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출연진들에 더해 초대손님을 영입한다면 이러한 통편집은 가속화 될 소지가 다분히 많아질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어쩌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는 맴버들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물론 초대손님에 따라 방송을 보게 되는 시청자들도 있겠지만, <청춘불패>의 초심은 시청율도 중요한 일이지만 어쩌면 농촌생활속에서의 걸그룹 맴버들의 성장기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초반부터 보여졌던 다양한 농촌생활 체험기들이 보여지면서 출연하는 G7의 활약도 재미있게 그려졌었죠. 그런데 막상 초대손님인 민호가 등장하고 나면서 <청춘불패>의 처음 이미지와는 달리 엉뚱한 모습으로 변해버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일거리를 얻기 위해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던 G7 맴버들은 꽃미남 민호의 등장으로 난데없이 미녀선발대회에 열중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인기투표를 비롯해 메주아가씨 선발대회 등 무려 두개의 선발대회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인기투표나 미스 메주 선발대회가 걸그룹의 본질인 예쁘고 아름답다는 의미가 아닌 망가질만큼 망가지는 코믹으로 일관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청춘불패>의 특성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미 다른 방송에서 너무도 많이 보아왔던 모습이어서였을지도 모르죠. <패밀리가떴다>에서 남녀 게스트들의 인기투표를 통해 잠자리를 정하는 모습이 떠올리기도 했었고, 샤이니의 민호 초대는 사실 매주마다 새로운 초대손님으로 채워지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의 오랜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초대손님의 고정화가 된다면 방송자체도 초대손님에 의해 프로그램 진행이 주도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뻔한 이치입니다. 그만큼 G7의 고정맴버들의 설자리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될 수 있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바로 <청춘불패>의 본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청춘불패>를 시청하게 된 데에는 걸그룹 맴버들의 대거 출연이라는 점보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하는 성장이 보기에 예뻤기 때문이었습니다.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이나 <무한도전> 등과 같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장기간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요인에는 어쩌면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맴버들의 재능도 있겠지만, 주변의 보통사람들과 쉼없이 소통하고 과감하게 카메라에 담아내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보통사람들을 TV에 출연시켜 놓음으로써 방송의 다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인기견인에는 알게 모르게 제3의 맴버들인 보통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야 할 듯 합니다.

<청춘불패>에서는 이러한 제 3의 맴버가 어쩌면 유치리의 마을 사람들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미 방송을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로드리 아저씨도 그러하고, 마을 이장, 할머니 등이 <청춘불패>를 장식하는 제3의 맴버들이라 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초대손님으로 채워진다면 어쩌면 이러한 제3의 맴버들의 자리는 그만큼 작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결국 G7 맴버들은 매회마다 새롭게 출연하는 초대손님과의 데이트 등으로 프로그램 방송이 소진될 수 있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샤이니의 민호로 인해 G7에게 하나의 활력소를 제공한 것은 부정하지는 않죠. 그동안 남자게스트로 유일하게 프로그램에서 호령하던 김태우도 일순간 무너지기까지 했으니 방송 자체만으로 샤이니의 민호 출연은 득이 많았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G7 맴버들이 마을 사람들의 심부름을 해주는 유치리퀸서비스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청춘불패>의 장점은 이러한 G7과 마을사람들과의 어울림을 통해 농촌생활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정적인 초대손님이라는 포맷으로 가기보다는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리는 차원에서 아주 간혹 아이돌 그룹이나 유명 연예인들을 출연시키는 의미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듯도 보입니다. 사실 <청춘불패>의 단점은 일하는 남자게스트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힘든 일은 사실상 그동안 김태우가 도맡아 해왔던 모습도 보이기도 했었으니까요. 새롭게 시작되는  유치리 퀸서비스로 마을사람들과의 어울림이 다양하게 보여질 듯해서 기대가 가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추천 한방 날려주세요. 글쓰는데 힘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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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 2009.11.28 23:17

    샤이니 민호 나온 편은 정말 재미있게 보았지만^^
    (그런데 민호 게스트보다는 정말 일꾼으로 간듯 보였던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열심히 해서..)
    저도 고정적으로 매주 게스트 나오기보다는
    몇주에 한번?! 한달에 한번?! 이런 식으로 가끔 나와서 분위기를 띄워 주는게 좋은거 같아요^^
    답글

    • 뷰티살롱 2009.11.29 13:11 신고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셨네요^^ 저도 초대손님에 대해서는 님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도무재 2009.11.29 02:14 신고

    하데스비기닝님이 청춘불패의 의미와 방향에 관해서 너무나도 잘 분석해 주신것 같습니다.
    다양성 있는 의견이 많겠지만 하데스비기닝님의 생각이 제일 정확한것 같습니다.
    추천에 1000을 더해주고 싶습니다.
    답글

    • 뷰티살롱 2009.11.29 13:12 신고

      말씀을 들으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유락님. 앞으로 보다 좋은 글로 찾아뵐께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커멘더 2009.11.30 10:50

    제가 이제까지 본 글 중에서 분석을 제일 잘하신 것 같습니다. 많이 배우고 가네요. 다른 글도 잘 읽고 갑니다.^^
    답글

  • 그렇군요... 2009.11.30 20:04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저도 첫회부터 쭉 봐왔는데 이번회는 반이상을 선발대회로만 덮어씌운거 같아서...
    그리고 너무 어수선했습니다...
    청불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답글

  • 바라미 2009.11.30 22:2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매주 게스트초대는 반대하지만 가끔 한번씩 초대하는 것은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샤이니 민호의출연을 보면서 제작진이 이것 저것하면서 실험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만.게스트초대를 한다면 인기연예인뿐만 아니라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일반인들도 초대하면 어떨지..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12.04 03:16

      제 생각도 왠지 모르게 한번 실험을 해본 것 같아요.. 민호가 청춘불패때 초대되었던건 김태우씨가 게임에서 져서 ㅋㅋ.. 샤이니 중 민호가 온거죠 ㅋㅋ 민호가 나온다고 했을 때부터.. 팬인 전 좋았지만.. 왠지 모르게 청춘불패가 이런식으로 아이돌 게스트를 섭외하는 패턴으로 바뀌진 않을까..도 생각했었어요 ㅋㅋ 앞으로 청춘불패가 어떤식으로 자리를 잡아갈지.. 지켜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