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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2012(2009), 지구가 끝장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by 뷰티살롱 2009.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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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연말 극장가에 기대되던 <2012>가 개봉되었습니다. 그동안 인류문명에 대한 진부한 소재에 지구종말이라는 세기말적 암울함을 드러내 보였던 재난영화들은 많이 개봉되어 영화팬들의 인기를 얻었던 바 있습니다. 2009년 재난영화의 획을 그을 듯해 보이는 한편의 영화가 상영되기 시작해 SF영화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듯 보여지고 있죠. 미디어에서 최근들어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소리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불과 3년후인 2012년에 지구가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예언들이 쏟아지는 듯한 모습들이 심심찮게 보여지고 있습니다. 국내 TV에서도 지구종말에 대한 예언의 실체에 대해서 몇차례 방송되었던 바 있었지만, 결론은 해프닝에 불과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크게 지구종말에 대한 예언은 대략적으로 4가지로 나뉘어지는데, 첫번째가 마야력에서 밝혀졌다고 하는 2012년 이후의 시간의 부재가 그것이고, 두번째는 유명한 예측프로그램인 웹봇이 2012년 이후의 데이터가 수집되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행성X의 출현으로 지구가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 지구의 3배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국의 나사에서나 국내에서 관측된 행성X의 행방은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양의 흑점이 폭발해 지구가 데워진다는 설입니다.

어느것을 믿어야 할까요?
믿든 믿지 않든 그러한 예언은 믿는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일 수 있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한낱 해프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나 휴거의 예언이라든가 과거에도 지구종말론은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던 문제였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예언의 시간은 지나갔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모습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영화 <2012>는 지구종말에 대한 재난영화로 지금까지 보여졌던 재난영화와는 규모면에서 상상을 불허할 것으로 보여지는 영화죠. 히말라야 설산에 물이 범람하는 예고편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실체를 보게 되니 극장에서 보는 스펙터클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법해 보입니다. SF나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라면 놓치기 싫을듯해 보이는 영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재난영화의 바이블(개인적 견해임)이라 불릴만큼 흥행성이나 작품성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투모로우>를 제작했던 롤랜드에머리히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전작에서 보여주었던 재난영화의 공식을 재 검증하는 <2012>는 연기파 배우인 존쿠삭이 주연으로 등장해 배우가 만들어내는 연기력의 완성도에서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SF류의 영화를 즐기다 보니 벌써부터 금요일 오후늦게 예매를 끝낸 상태인지라 영화가 무척 기대됩니다. 만약 정말로 2012년에 지구가 종말을 고한다면 무엇을 가장 해 보고 싶을까요? 우주로의 유영이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들에게 어디를 가든 똑같이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보여지는데, 굳이 도망을 하며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까요? 아니면 어디를 가도 지구라는 행성에서 떠나지 못한다는 사실로 평소와 똑같은 일상을 보내면서 마지막을 보낼까요?

재난영화의 진수를 보게될 <2012>에서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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