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라이어티리뷰

천하무적야구단,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기 충분했다

by 뷰티살롱 2009. 11. 1.
반응형

춘천 챌린저와의 경기를 치룬 <천하무적야구단>이 3승을 거두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주 충남 블루스카이와의 원정경기에서 봐주기 논란으로 물의를 보였던 모습과는 전혀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 <천하무적야구단>의 모습은 박수갈채를 보내기에 충분한 모습이었습니다. 공수에서의 모습에서 과거와는 달리 실책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춘천 챌린저와의 경기는 1회에서부터 안정적인 공격으로 시작되었죠. 과거에 방송에서 보여졌던 <천하무적야구단>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었습니다. 특히 1회에 대량실점으로 역전을 노리던 모습과는 달리 1회에서부터 경기를 리드해나가며 경기장을 열광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블루스카이 경기때의 모습을 시청하면서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 것도 사실이었고, 좋지않은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그 좋지않은 포스팅 글에는 봐주기 논란이라는 점도 들어있었죠. 예능이라는 점에서 <천하무적야구단>이 보여주어야 할 부분은 일정정도의 재미를 빼놓지 않을 수 없겠지만, 운동경기라는 소재에서만큼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러한 정정당당함을 보여줌으로써 <천하무적야구단>이 성장해 나가고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때문이었죠.

이번 춘천 챌린저와의 경기는 사실 여느 프로경기에서 볼 수 있는 박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보여집니다. 스트라리크 존이나 1루 베이스에서의 판정시비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사회인 야구단이라는 점에서는 관대하게 넘겨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완전히 오리지널이라면 프로야구를 보는 것이 더 좋겠지요.

<천하무적야구단>의 이번 3승을 지켜보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깔끔한 공수의 모습에서도 그러했었고, 경기진행 모습들도 매너있는 모습으로 결말을 짓고 있었으니까요. 그동안 8도원정단을 하면서 줄곧 패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어이없는 실책이 다반사였었는데, 챌린저와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실책으로 어이없이 주자를 살려보내는 일도 다반사였지만 2,3루 사이에서의 수비를 보던 김창렬도 떨어뜨린 공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루로 승구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중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에는 선수들의 포기할 줄 모르는 승부욕에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가지 챌린저와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백업시스템의 모습이었습니다. 기존과는 달리 수비수가 공을 놓칠 것을 염두에 두고 각기 맡은바 있는 위치로 이동함으로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사회인 야구단은 사실 프로야구 선수들이 보여주는 기량만큼은 보여줄 수 없는 아마추어 야구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점수도 많이 날 수밖에 없고, 실책또한 부지기수로 발생할 수 있는 야구경기입니다. 챌린저와의 야구경기를 시청한 시청자들이라면 야구단의 실력이 전과다르게 너무도 많이 성장한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1회에서 보여준 <천하무적야구단>의 공격에서 주자들은 과거처럼 1구 승부로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하지 못했을 겁니다. 야구공에 대한 선구안이 발전했다기 보다 김C 감독이 늘상 주문처럼 얘기하는 첫구는 "그냥 보내라"라는 지시를 몸에 익힌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야구경기를 해본 분이라면 어느정도 알 수 있을 법한 이야기죠. 타자석에 처음 발을 딪게 되면 투수와의 눈싸움에서 첫구에 대한 알 수없는 욕심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건 아마도 투수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문에 첫구가 대체적으로 스트라익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자에게 1구째 승부한다는 건 타격감이 좋은 타자라면 능히 승부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만큼 플레이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물론 1루주자로 살아서 나가게 된다면 좋겠지만, 아웃되면 공격팀 투수에게는 불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볼카운터를 많이 던져야 공격팀에게는 그만큼 쉴 시간이 많이 늘어나고 투수에게도 휴식시간이 주어질 수 있는 셈이죠. 그래서 왠만하면 타자들이 1구에서 승부를 하지 않은 경우가 많죠. <천무단>의 공격에서도 이같은 여유가 많이 보여졌습니다. 특히 볼넷으로 걸어나가는 경우도 많이 보였습니다. 기존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예능이라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해야 할 듯 하더군요. 경기에 대한 긴장감 때문인지 <천하무적야구단>의 방송프로그램이 너무도 경기내용면으로 치중되어 있다는 점이 하나의 획일적인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경기진행도 중요한 일이겠지만, 간간히 덧아웃에 있는 선수들의 모습들을 교차하면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야구라는 운동경기가 보여주는 승부의 세계와 함께 일종의 재미를 보여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습니다. 챌린저와의 경기에서는 백장인 백지영이 홍콩(? 중국인가요) 공연으로 인해 등장하지 못하고 인터넷 화상으로 보여진 모습이었는데, 긴장감있는 경기와 달리 사뭇 재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모니터 앞으로 선수들이 간혹 등장하면서 백단장과 인사하는 모습이나 너스레를 떠는 모습들이 재미가 있었다는 얘기죠.

운동경기장에서 선수들의 경기만큼 긴장감을 주는 모습은 없을 것입니다. 승패의 향방이 선수들의 수비나 공격진의 단 한방으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죠. 전문적인 야구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예능과 스포츠라는 부분을 접목시켜 놓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어느정도의 분량안배는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든다면 상대방 팀의 덧아웃의 풍경도 노출되면서 쌍방간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더군요. 야구라는 스포츠는 일개 하나의 팀으로 경기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이죠.

보다 발전하는 <천하무적야구단>의 선수들 기량만큼이나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보면 이번 챌린저와의 경기를 보면서 박수를 보냅니다.


<재미있으셨다면 쿠~욱 추천해 주세요. 관심속에 블로그가 커가고 있습니다 ^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