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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청춘불패, 안전불감증에 노출된 생활상-대책이 필요하다

by 뷰티살롱 200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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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밤시간대에 첫 방송되며 인기 프로그램으로의 가능성을 보였던 <청춘불패>가 2회째를 맞아서 선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밤 시간대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시청률만으로 인기도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일듯 해 보입니다. 또한 이제 막 2회째를 맞은 프로그램에 대해서 평가를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보여집니다.

1회째에 이어서 2회에는 마을 어르신과의 어우러짐을 보여주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첫회에서는 마을입주 신고식으로 보여졌다고 할때, 2회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을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으로 전환되고 있었다고 해야 할 듯 싶습니다. 걸그룹 맴버들은 자급자족이라는 모토아래 가지고 간 간식거리들을 압수당하고 마을일을 도와줌으로써 먹을것들을 얻으며 자급자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7명의 맴버들 중 일을 하지 않은 맴버들은 집으로 돌아가 집안의 일을 정리하는 그룹으로 나뉘어져 어찌보면 집안일과 바깥일을 나뉘어서 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농촌의 생활은 하루 일과가 하루종일 밖에서 일을 하는 일과 집안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자들은 농사일을 전념하고 여자들은 집안일을 합니다. 집안일이라고는 하지만 여자들도 밭 농사를 대부분하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보냅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작물을 키우는 고추농사나 마늘농사 등이 여자들이 대부분 낮시간동안을 보내는 허드렛일이라고 할 수 있죠.

<청춘불패>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나르샤, 소녀시대 유리-써니, 포미닛의 현아, 카라의 구하라, 티아라의 효민과 시크릿의 한선화 등 일명 G7이 강원도 촌마을 유치리에서 마을일을 해나가며 자족자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을 도와가며 집안팎의 농사일과 허드렛일을 하는 모습은 농촌의 남자들이 하는 모습이고, 나머지 탈락자들이 집으로 돌아가 하는 집안일들은 농촌여자들이 하는 일들이라고 할 수 있어 보입니다. <청춘불패>가 예능이라는 점에서 인기 걸그룹 맴버들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마을 사람들과의 소통의 모습은 인기요인이라 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최장수 어르신을 모시던 모습이나 일을 하면서 새참을 먹으며 아이들과 어울리는 모습은 밤시간대에 훈훈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렇지만 첫회에서도 보였던 <청춘불패>의 위험에 대한 노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의 안전책이 마련되어야 하지 않을 까 하는 우려가 있어 보입니다. 1회에서는 인력시장 투입으로 마을의 콩밭 수확을 보여주었고, 2회에서는 은행따기가 보여졌습니다. 집안일을 하는 팀은 각기 화장실을 만들고, 닭장과 울타리를 만드는 일련의 작업과정들이 보여졌습니다.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이었다면 사실 문제될 것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청춘불패>는 농촌생활을 해나가면서 도시생활에서 하지 못하는 경험들을 통해 소녀들이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나서인지 농촌일이 어떠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사실상 프로그래에서 보여지는 걸그룹들이 하는 일련의 생활들은 장난스러운 모습이기도 해 보이기는 했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실제 농촌생활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예능이라는 장르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만 농촌생활을 너무도 낭만적으로 그려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러한 낭만스러움을 프로그램에서 보여준다는 것을 문제될 것이 없어보이지만, 어느정도의 걸그룹에 대한 안전문제에 대해서는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더군요. 추수철이라 농촌에서는 일손이 많이 딸리기도 하고, 농기구들도 여름철보다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도구들이 많습니다.

콩밭에서의 수확하는 모습에서 아이돌 그룹 맴버들이 가지고 있는 농기구들 중에는 날카로운 물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추수시기에 이러한 물건들은 자칫하면 옆사람을 상처낼 수 있기도 하고, 자신도 다칠 수 있는 도구들이죠. 실제로 어릴적 시골에서 농사일을 했던지라 어른들이 농기구로 다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솔직히 1회에서는 그다지 신경이 가지 않았었습니다. 단지 조금 조심해서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 뿐이었죠.

2회째를 시청하면서 안전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2회째에는 남자 출연자인 김태우가 주축이 되어 집안일로 울타리와 닭장을 만드는 일이 보여졌습니다. 구하라와 시크릿의 한선화가 울타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소 아찔하던 모습들이 눈에 띄더군요. 김태우가 울타리를 만들 기둥을 박고 있는데, 무거운 해머를 걸그룹이 아래로 내리치는 모습이 보여지기도 했었는데, 다소 위험해 보이더군요. 해머를 들고있는 모습이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듯 해 보였기 때문이었죠. 이 때문에 김태우도 순간적으로 움찔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닭장팀도 톱 등을 이용해 울타리를 만들었는데, 사용되던 연장들은 남자들이 주로 바깥일을 하거나 집안의 개보수를 하는 연장들에 속하는 물건들이죠. 물론 기우일 수 있겠지만, 걸그룹들의 연장 다루는 모습은 유쾌하다기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울타리 팀에서 사용되던 연장중에는 전기톱까지 등장하는 모습이었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위협성이 지극히 높은 도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출연걸그룹들이 하는 일들은 일정정도 농촌일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지만 그로 인해 정작 본업인 가수일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김태우 외에 남자 출연자를 더 출연시킨다는 예고는 이러한 위험성 노출 때문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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