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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팬도럼(2009), SF호러물에 대한 기대감...그러나 흥행은?

by 뷰티살롱 200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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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장르에서 특히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SF와 호러라는 경쟁을 비집고 SF공포라는 문을 연 작품을 연상해 낼때 <에일리언>이라는 영화를 쉽게 떠올리게 될 듯 보입니다. 상업성을 기반으로 제작된 SF물은 어찌보면 기존까지는 조지루카스라는 명감독에 의해 탄생되어진 <스타워즈>시리즈로 SF라는 장르를 개척한 바 있고, 우주인 혹은 우주선을 소재로 만든 영화들이 20세기 후반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로 블록버스트 장르를 장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에일리언 이전의 SF물로 대체적으로 상상속의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에 대해 인간이 머리속에서 끄집어낼 수 있는 환상과 모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영화 <에일리언>이후 영화속의 외계생물은 잔인스럽고 무자비한 존재로 비춰지며 영화팬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존재로 보여지기까지 했습니다. SF류의 영화세계에서 어드벤처와 공포의 영역이 나뉘어졌던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개봉되고 있는 새로운 영화, <팬도럼>은 어떠할까요. 개인적으로 오랜만에 접해보는 우주SF호러물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엄밀히 보면 <팬도럼>은 에일리언의 계보를 잇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지극히 공포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에일리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79년에 개봉된 <에일리언>과는 달리 현대에 개봉되었던 영화중 하나가 <이벤트호라이즌>이라는 97년도에 개봉된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에일리언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영화팬들에게 인상깊은 영화로 기억될 듯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벤트 호라이즌>은 기존에 보아왔던 에일리언 시리즈와는 전혀 새로운 장르라는 생각이 들만큼 신선한 소재였다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어찌보면 여러 호러물에서  보여졌던 내용과 별반 다르지 않는 내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구라는 인간이 사는 영역안에서 4차원적인 존재 즉 악령이나 악마라는 존재가 인간을 무자비하게 죽이게 된다는 식의 내용이니 만큼 어찌보면 새로울 것도 없을 법도 합니다.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익히 보아왔던 프레디의 모습을 떠올리면 <이벤트호라이즌>이라는 영화는 단지 지구라는 한 행성을 벗어나 우주속에서 깨어난 듯한 프레디의 환생이라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그렇기에 앞서 <이벤트호라이즌>이라는 영화는 20세기 말에 불기 시작하는 우주SF적 요소에 호러물을 접목시켜 놓은 새로운 장르의 개척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터미네이터의 미래 사이보그의 침입으로 미래에 중요한 인물을 암살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왔다는 설정 혹은 에일리언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미래세계의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이 블록버스터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시기였으니까요.

<이벤트 호라이즌>은 시작부터 괴이한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7년전에 사라진 우주선 이벤트호라이즈호에서 희미하게 생존신호가 확인되고 미 우주국에서는 우주선에 대한 의문점과 생존자 구조를 위해 루이스앤클럭호를 파견합니다. 선장인 밀러(로렌스피쉬본)를 중심으로 이벤트호라이즌호를 설계했던 윌리엄 위어(샘닐)  박사도 합류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주선에 도착한 일행들은 알 수없는 환각상태에서 스스로가 자해하며 목숨을 잃어가죠.

특별히 무서울만큼의 이벤트가 발생되거나 혹은 우주생명체가 발견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영화 <이벤트호라이즌>은 슬레셔무비와 호러의 장르를 SF로 등화시켜놓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모습을 아직까지도 기억해 내는 것은 끔찍하게 변해버린 윌리엄위어 박사의 모습때문이었습니다.


이벤트 호라이즌 호에는 유일하게 설계되어진 기계가 있었는데, 그것이 다름아닌 중력가속장치라는 것으로 차원을 여행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그렇지만 그 차원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선원들은 이상적인 환각상태를 경험하게 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현실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이벤트호라이즌>이라는 영화로 빠져든 듯 하네요 일단 여기까지.... ...

새로 개봉하는 <팬도럼>은 어찌보면 <에일리언>이나 <프로데터>, <스타워즈> 등의 SF 액션무비와는 다른 <이벤트호라이즌>이 보여주었던 SF호러의 장르가 아닐까 싶습니다. 장기적으로 우주선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체류하게 되면 사람들은 괘도장애를 겪게 되는데, 이를 팬도럼이라고 합니다.

영화 팬도럼의 모습은 수면에서 깨어난 사람들이 알수 없는 생명체와의 사투로 그려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에 앞서 미국개봉에서는 좋지않은 성적을 냈다고도 합니다.


수면에서 깨어난 인간은 과거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문제죠.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인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정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모르는 기억상실에 
걸리있는 상태가 돼죠.  새로운 행성을 찾아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떠난 우주선 엘리시움호에는 탑승객이 6만명이 있었지만, 사라진 상태입니다. 수명상태에서 깨어난 바우어(벤포스터) 상병과 페이턴(데니스퀘이드) 함장은 우주선을 탐색하게 되고 다른 생존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또다른 존재가 우주선내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죠. 생존을 위해서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우주선이라는 폐쇄된 공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우주선에 대한 기억이 없는 인간들에게 우주선은 한낱 <큐브>의 미로와도 같은 모습일 뿐이고, 그 안에서는 오직 살아남기 위한 탈출구를 찾는 것밖에 없습니다. 미지의 외계생물이라는 점은 앞서 소개한 <에일리언>의 신종 생명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영화는 또다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영화 <케이브>라는 영화죠.

영화 <케이브>는 동굴담사대원들이 깊숙한 동굴에 갇히게 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종류의 생명체와 사투를 벌이는 SF영화입니다. 액션도 그런대로 봐줄만한 영화였었고, 무대셋트또한 SF영화로는 손색이 없는 영화였다고 보여지는데, 여자들이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또다른 동굴탐험영화와는 다른 모습이었죠.

<팬도럼>은 좁은 우주선 공간에서 신종 생명체들에게 쫓기는 모습을 그려내면서 묘하게도 <케이브>의 SF액션의 맛을 경험하게 합니다.


공교롭게도 수면상태에서 깨어난 인간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대상은 바로 살아있는 인간을 먹이로 삼는 신종 생명체였죠. 움직임또한 민첩해서 인간을 능가하는 이들 생명체로 인해 살아남은 인간들은 본의아니게 사냥감으로 전락해 있는 상황에 처합니다. 그렇지만 어디에도 도망을 칠 수 없다는 사실은 다름아닌 우주선이라는 좁은 공간이 지니고 있는 폐쇄성 때문이죠.

전체적인 이미지가 마치 <에일리언>과 영화 <케이브> 혹은 좀비영화였던 <레지던트이블>을 믹스해 놓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팬도럼>은 <이벤트호라이즌>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느낌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 궁금해 했었는데, 다름아닌 제작자가 <이벤트호라이즌>을 폴 W.S 앤더슨으로 제작자로 나서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감독이었을 때의 색깔이 드러나 보인다고나 할까요.

국내 개봉에서 어느정도의 선발을 하게 될 것인지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기존 이벤트호라이즌의 모습보다 여러 편의 영화를 함축적으로 버무려놓은 듯한 모습이어서 국내팬들에게도 그다지 신선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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