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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천하무적야구단, 김성수-조빈 합류로 예능판도 변화?

by 뷰티살롱 200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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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천하무적야구단>

토요일 오후 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MBC의 <무한도전>이라는 표현에 이의를 제기할 필요는 없을 법하다. 경쟁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같은 시간대에 타 방송사에 기획되어 방송되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정도로 눈에 띄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지는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변화의 주짐이 보이고 있어 눈길이 간다. 이미 같은 시청자들에게도 눈여겨 인기를 모으고 있을 법한 KBS2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천하무적 토요일- 천하무적야구단>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이 위주로 야마추어 야구단을 결성해 성장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팔도원정기 10월3일에 있었던 <전주편>인 사회인 야구단 <피닉스>와의 경기를 보면서 심심찮게 가능성이 농후한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많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예능과 접목시키며 인기를 끌었던 어린이 축구단이 있었지만, <천하무적야구단>은 성인중심의 스포츠라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창설초기에 합류된 맴버들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은 사실 전문 연예인 야구단이라는 포스를 느끼기보다는 동네야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거기에 감독하나 번번히 없었던 관계로 공수의 모습또한 전형적인 예능프로그램이라는 느낌만 전해줄 뿐 사실 야구라는 전문 스포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은 강하지가 않았었다. 그런 와중에 백지영 단장과, 김C 감독 영입 그리고 서포터즈까지 구색을 맞추어가며 야구단으로의 모습으로 변모해 나갔다.

그렇지만 실력은 여전히 아마추어 단계에 지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일 법하다. 특히 수비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대량실점이 빈번하게 일어났었고, 실책또한 부지기수였던 모습이 <천하무적야구단>의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이하늘의 타격, 임창정의 호투, 야구하는 창렬, 한민관의 새로운 모습은 프로그램에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으로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석연치않게 구멍뚫려있는 듯한 모습은 아마야구보다 한 수 아래인 동네야구의 모습이란 느낌이 강했다.

팔도 원정기를 떠나면서 강팀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천하무적야구단>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의 모습은 더욱 그러하다. 더블플레이를 할 수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까지도 연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보다 상당히 성장해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외야수비에서도 뜬볼에 대한 수비는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 10월 3일에 솔직히 <천하무적야구단>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느낌이 강하게 생겨났다. 다름아닌 깜짝 등장한 김성수와 노라조의 조빈이 투수와 타자로 등장하며 호쾌한 투구모습과 장타실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김성수는 연예인 야구단의 맴버로 <천하무적야구단>이 출범했을 초기에 상대했던 <알바트로스>의 투수로 등장한 바 있다. 빠른 강속구로 천하무적야구단의 타자들을 붙들어맨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전격적으로 <천하무적야구단>에 합류했다.

 
야구라는 스포츠 종목이 몇명의 선수들에 의해서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다. 팀윅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기다. 투수가 아무리 호투를 한다 하더라도 타자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한다면 이길 수 없듯이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모습은 <천하무적야구단>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모습이다. 대량실점이라는 모습을 보게 되더라도 실책에 의해서 2~3점이 쉽게 날 수 있기에 투수가 호투를 한다 하더라도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아니다.

김성수와 조빈의 등장으로 사실상 <천하무적야구단>은 날개를 단 듯한 모습이다. 특히 타자부문에서 이렇다할 정도로 눈에 띠는 타자의 부재속에 조빈의 타격감은 그동안 난조를 보이던 <천하무적야구단>에게 천우신조가 아닐까 싶다. 강타자이자 에이스로 자리한 오지호를 제외한다면 야구하는 창렬외에 신뢰할 수 있는 강타자는 그리 많지가 않다는 게 <천하무적야구단>의 약점이었다는 얘기다. 거기에 임창정과 김창렬로 이루어진 투수진에서도 불규칙한 볼 컨트롤로 빈볼이 많이 발생했었는데, <전주편>에서 본 김성수의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보면서 <천하무적야구단>의 성장이 급속도로 빨라질 것이란 예감이 든다.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천하무적야구단>이 얼마까지 오래 장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기는 하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영입과 선수단 맴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시청하면서 인기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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