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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리뷰

천하무적야구단, 방송 게스트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할 때

by 뷰티살롱 200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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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 <무한도전>이라는 인기프로그램 독주시대였다 할만큼 무한도전의 인기는 높았다. 그 와중에 최근들어 KBS2의 <천하무전야구단>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이 조용하게 고개를 들며 <무한도전>이라는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천하무적토요일>은 이휘재와 왕석현이 출연하며 유아성장기의 모습을 보여주던 <삼촌이생겼어요>라는 코너를 폐지하고 <천하무적야구단>의 확대편성하려는 움직임이 보여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보여진 <천하무적야구단>를 살펴보면 인기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야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성싶다. 9회말 투아웃 볼카운트 2-3의 만루찬스라는 말이 나올만큼 야구라는 스포츠가 지닌 스코어 경쟁은 무엇보다 짜릿한 묘미를 갖고 있는 경기다. 그리고 공수를 통해 팀플레이가 빗어내는 승부의 세계를 관람하는 묘미또한 관중이 느낄 수 있는 재미라 할 수 있다.

<천하무적야구단>의 첫 창단에서 보여주었던 어설픈 선수들의 모습과 어울리지 못하던 팀워크의 모습은 상당히 발전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처음 창단에는 단순히 연예인들로 구성된 선수단이 전부였지만, 점차 백지영 단장 영입과 <1박2일>의 김C 감독 영입을 통해서 완전한 하나의 팀으로 탈바꿈되어 가는 과정을 밟아나가고 있는 모습을 띠고 있는 <천하무적야구단>은 아직까지는 아마추어 세계보다 한단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야마 3부리그와의 경기모습을 보게되더라도 경기흐름에서 보여지는 빈볼과 에러율은 최고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코의 실책으로 인해 무려 4점을 내어준 모습이 그러한 예일 것이다(마르코의 실책에 대해 힐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어쩌면 이러한 실책이 낳는 묘미가 예능프로그램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단장과 감독의 영입을 통해 <천하무적야구단>의 모습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에 사실상 <천하무적야구단>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경기방송 게스트의 영입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라는 부분에서 항상 타 야구단과의 경기를 진행할 수는 없다. <천하무적야구단>의 단점을 높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연습하고 트레이닝하는 과정을 빼놓을 수 없겠지만, 야구라는 부분은 사실상 관중을 위한 스포츠라 할 수 있다. 연예인들의 출연이 다수에 해당한다 하더라도 경기를 통해 보여지는 승부의 세계를 빼놓는다면 <천하무적야구단>의 인기는 한정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해피선데이의 '날아라 슛돌'에서 감칠맛나는 방송을 해주었던 이병진과 최승돈 아나운서>

과거 유소년 축구단에 대한 관심, 아니 월드컵에 대한 열기로 인해 방송되었던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청소년 축구단 <날아라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떠올려보면 예능이 지닐 수 있는 묘미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있을 법하다. 어린이들이 출연했던 <날아라슛돌이>의 재미는 어린이들의 연습과정이 보여주는 재미보다 오히려 중계방송을 통한 묘미를 빼놓을 수 없을 법하다. 그 때문에 이병진 어록이라는 말이 나올만큼 인기를 얻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28일 보여졌던 <천하무적야구단>을 보면 사실상 야구단으로써의 모습을 갖추었다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타 야구단과의 경기에서 보여졌던 중계방송을 허준과 김C가 맡음으로써 사실상 <천하무적야구단>의 감독이 된 김C는 선수단과 게스트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부적절한 움직임속에 허준 게스트의 홀로방송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지만, 적잖게 부담이 가는 듯한 모습도 역력해 보였다.

스포츠 경기에서 아나운서와 해설가가 전해주는 현장감있는 방송은 단지 경기장면을 보지않더라도 쉽게 관중 혹은 시청자들을 열광시킨다. 예능프로그램이라는 장르에서 시작된 <천하무적야구단>은 사실상 스포츠의 진면목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치고 달리는 생동감과 스코어가 빗어내는 긴장감은 확실히 표출해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한 긴장감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이 다름아닌 아나운서와 게스트의 몫인 셈이다.

토요일 저녘에 방송되는 <무한도전>은 사실상 토요일 예능프로그램을 점령한 프로그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 인기는 독보적이라 할만하다. 또한 무한도전이 내포하고 있는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천하무적야구단>이라는 프로그램은 하나의 가능성을 던지고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천하무적야구단>의 비상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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