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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드라마리뷰

천추태후, 천추태후와 목종의 행보 갈수록 궁금해진다

by 뷰티살롱 200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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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천추태후>

사극드라마 <천추태후>가 부활탄을 쏘고 있는 모습이다. 그간 <천추태후>는 거란의 1차침입 이후 정치적인 안정을 그려내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모습에서 새롭게 전쟁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거란의 2차 침입의 시발점이 되는 목종에서 현종으로의 왕위의 계승과 천추태후의 몰락이 그려지고 있다. 목종(이인)의 폐위와 현종의 등극은 사실상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천추태후(채시라)와 김치양이라는 두 인물의 대립이라기 보다는 강조의 변으로 알려져 있다. 강조(최재성)는 김치양(김석훈)과 천추태후가 사통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고, 역사적으로는 김치양과 천추태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을 왕위에 올리기 위해 음모를 꾀하다 발각되었다고 전한다.

역사적 사실 하나만으로 본다면 드라마 <천추태후>는 왜곡이라는 부분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상당수 노출되어 있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작가에 의해 재탄생된 부분이라는 점은 고려해서 봐야 할 듯 하다. 김치양의 반란과 천추태후의 대립이 그려지고 있는 <천추태후>는 사실상  누가 보더라도 클라이막스는 주인공인 천추태후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강조와 김치양 두 인물의 이야기라 불리워도 좋을만큼 대립각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김치양의 반란에 묻히는 강조의 변

김치양과 강조의 변에 대해서 드라마를 통해 보여진 대립은 익히 알고 있는 강조의 변이 무색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다. 사실상 강조에 의해 현재의 왕인 목종이 폐위되는 과정을 걷게 되지만, 드라마에서만큼은 계속적으로 강조에게 대량원군 왕욱(김지훈)을 보위에 올리라고 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김치양의 반란은 있었으나 왠지 강조의 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같은 모습이다.

특히 김치양과 천추태후의 자식에 대해 천추태후 자신조차도 왕위계승은 절대불가론을 보여주고 있어, 알려진 것처럼 김치양과 천추태후간의 연정관계는 배제시켜 놓고 있는 모습이다. 강조의 변란에 의해 김치양 부자는 죽음을 맞게 되고 천추태후는 궁밖으로 쫓겨나게 되는 역사적 사실을 놓고 볼때, 과연 강조의 변에 대해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특히 현종즉위와 함께 강조는 최고 권력을 지닌 인물로 부상하게 되지만, 고려의 왕위계승에 따라 거란은 2차 침략을 시도하게 된다. 그 와중에 강조는 거란에 붙잡히게 되고 투항하지 않고 죽음을 맞게 된다.

강조의 궁안으로 입성과 김치양의 제거라는 점은 드라마 <천추태후>의 최대 분수령이 될짐하다. 이미 정통사극류를 탈피해 드라마와 활극의 요소가 짙게 깔려있는만큼 강조와 김치양의 대결 이후 드라마의 모습은 예측불가능해 보인다. 단지 작가에 의해 새롭게 창조된 사극드라마로 태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강조는 김치양을 죽이고 난후 현재 왕위에 있는 목종을 어떻게 처리하게 될까, 그리고 천추태후의 향방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천추태후의 후속작으로 이미 10월부터 <열혈장사꾼>이 방송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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