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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관리

개통한 춘천간 고속도로를 직접 달려보니

by 뷰티살롱 2009.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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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에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로 인해 한시간도 채 걸리지 않게 강원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법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직접 춘천간 고속도로를 달려 고속도로 상황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참고적으로 사진촬영은 동승했던 일행이 찍었던 것이니 행여라도 고속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사진찍는다는 행위는 하지 마시길^^)

서울 신림동에서 출발해보면 춘천간 고속도로를 어떻게 탈지 궁금할듯 한데, 먼저 올림픽 대로로 진입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춘천간 고속도로가 이어지는 것이 바로 올림픽대로의 연장이니 신림에서 출발하건 아니면 역삼동이나 구로, 일산, 영등포, 마포 등에서 출발하려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올림픽대로를 진입해서 끝까지 직진하면 춘천간 고속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고속도로까지의 진입이 힘들 것라 여겨지더군요. 특히 지난 주말에는 피서철이 피크여서인지 강원도나 기타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신림동에서 고속도로 진입까지는 대략적으로 40여분이 소요되더군요. 올림픽대로를 진입하기까지 시내에서 차량들이 막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림픽대로에서 막힘은 그지 많지 않았다고 판단이 됩니다.

일단 올림픽 대로를 진입하면 삼성동을 지나 잠실 미사동까지 계속해서 직진하시면 춘천간 고속도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사동을 지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고속도로 진입의 모습이 보이는데, 도로가 정비되어 있어서 승차감이 좋더군요. 대체적으로 아스팔드가 처음 깔리고나면 도로 상태가 양호에서 차가 도로에 달라붙어서 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팔당대교로 직진하는 도로와 춘천간 고속도로가 시작되는 분기점이 미사동을 지나 10여분 운전하다 보면 마주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우측으로 빠지게 되면 기존에 춘천가던 북한강을 끼던 도로가 만나고 좌측이 새로 개통한 춘천간 고속도로가 되는 셈이지요.


춘천 57km라는 이정표가 다리를 지나면서 눈에 들어옵니다. 시속 100km로 잡는다면 대충 평균적으로 40여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거리라는 건 운전하신 분들은 대부분 알고 있을 법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시속 110km까지 진행하는데 반해 춘천간 고속도로는 100km로 호남간이나 경부 등 다른 고속도로와 같은 속도규정을 나타내고 있더군요.


다행스러웠던 건 제가 춘천선을 가던 시간대에는 휴가를 떠나기 위해서 진입한 차들이 많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규정속도로 차를 달릴 수 있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는 최적이었다고 할 수 있었어요. 다른 차들도 대체적으로 규정속도를 엄수하며 안전운행을 하더군요. 이곳 춘천선은 다른 지역의 고속도로와 달리 구부러진 곳이 많고 특히 터널진입이 많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터널과 구불구불한 도로는 강원도를 관통하는 영동고속도로도 마찬가지일 것인데, 산이 많아 도로를 우회했기 때문일 듯합니다. 그 때문에 춘천간 고속도로에서도 안전운행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미사동에서 춘천간 고속도로 진입을 하고 10여분을 달리다보면 본격적인 고속도로를 알리는 매표소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을 지나면 알아두어야 할 것이 춘천까지 가는 도중에 휴게소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듯 합니다. 한곳이 있기는 한데 좀 멀리 있으니까 염두해 두시고.


다름아닌 가평휴게소죠.
이곳이 춘천간 고속도로에서 아직까지는 유일한 휴게소라 할만한데, 서울 톨게이트에서 출발해 30여분을 달리다 보면 도착하는 곳입니다. 물론 정속도로 왔을 때의 이야기이니 참고해 주세요. 가평 휴게소는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깨끗하게 만들어놓았고, SK주유소가 하나 있으니 기름이 떨어졌다면 보충해서 다시 출발하셔도 될 듯합니다.

가평에 들어서게 되면 산세도 보기에 좋고 가평휴게소가 위치한 곳도 나름 운치있게(?) 만들어져 있으니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 보입니다. 이곳에서 20여분간을 볼일을 보고 음료수를 사서 갈증도 해소했습니다. 식당안에도 메뉴별로 정리가 되어 있어 강원도 여행자들에게 좋은 휴게소가 될 듯 보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근 30여분 거리이니 거리도 적당한듯 보이구요. 눈에 띄는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인 엔젤리너스 커피숍도 들어와 있더군요.


요즘 네비게이션이 오작동하는 게 많아져서 자동차에서는 네비게이션을 되도록이면 끄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도 네비케이션을 끈채로 갔었어요. 처음 가는 길이라 좀 막막하기도 해서 휴게소에 마련된 안내소를 찾아서 관광안내지도를 펼쳐서 춘천에 가볼만한 곳들을 들여다보았습니다.

20여분이 휴식을 마치고 다시 자동차를 움직여서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그나마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던 친구가 찍었던 사진 중에 강원도 고속도로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진이 한장 있네요. 꾸불꾸불 돌아돌아가는 듯한 모습.

 
사진의 마지막 사진인데 청평방면으로 빠질 수 있는 분기점이 보이는 이정표입니다. 청평방면으로 빠지게 되면 가을동화로 유명한 <남이섬>으로 가는 방향이 될 듯 합니다. 춘천과 강촌으로는 계속해서 직진해야 하고요.
춘천까지 가는데는 40~50분정도가 소요된 듯 해요.
기존에 북한강을 따라 진입하던 때보다는 그래도 시간상으로 상당히 많이 짧아졌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2차선이라는 것이 다소의 정체구간을 가져올 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진 = 춘천간 고속도로>

귀가하는 길에서는 이곳저곳에서 사고가 난 차들이 많았었고 정체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다소 짜증이 나기도 했었습니다. 휴가철이라서 주말을 이용해 여행온 차량들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이 드는데, 2차선이라는 도로차선으로 사고가 나면 우회차선의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을 수 있겠더군요. 그래서인지 갓길에 세워져있는 차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그런데 즐거운 휴가철인데, 설마 갓길로 얌체운전은 하지 않으시겠지요?
갓길은 항시 개방되어 있어야 하는 길이니 길이 막히고 짜증이 나더라도 본 차선으로 질서있게 안전운전을 하시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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