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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태양, 일식과 관계되면 드라마도 대박된다 그럼 정치는?

by 뷰티살롱 2009.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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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22일에는 달이 태양을 가려 일시적으로 태양이 없어지는 일식이 진행된 하루였다. 전세계에서 육안으로 볼 수 있었던 이번 일식은 일부 다른 나라에서는 개기월식에 가까울 정도로 일식이 이루어졌고, 국내에서도 오전 9시 50분경부터 11시 30분경에 걸쳐 부분일식이 이루어졌다. 부분일식이 일어난 22일 기준으로 가볍게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주중인기드라마의 향방과 맞아떨어지는 듯한 모습이라고 보여진다. MBC의 인기사극드라마인 <선덕여왕>과 수목드라마로 최고의 시청율을 보이고 있는 <태양을삼켜라>라 그것이다.

신라시대 최초의 여왕이었던 선덕여왕을 소재로 방송되고 있는 <선덕여왕>은 미색을 통해 신라 정치계는 물론 외교와 군사력까지도 좌지우지하고 있는 미실(고현정)과 이를 견제할 덕만(이요원)과 천명(박예진) 그리고 화랑인 김유신(엄태웅)의 대결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다.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최고의 권력자로 권세를 휘두르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책력, 하늘의 움직임을 미리 예견하는 천문학이라 할수 있다. 이를 통해서 일식과 월식을 정확하게 맞추고 하늘의 뜻을 전하는 신녀로써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는 모습이다. 드라마에서는 일식이 아닌 월식을 통해서 신적 능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엄밀하게 따지자면 월식과 일식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월식이 일어나는 것은 태양의 영향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지구와 달이 태양과 일직선산에 위치해 있어서 지구의 그림자로 인해 달의 형상이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는 사물의 형태를 볼 수 있는 자연광 즉 태양빛이 도달하지 않게 됨으로써 달의 모습이 일시적으로 없어지는 듯한 모습이다. 때문에 낮에 이루어지는 일식과 반대되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선덕여왕에서의 미실은 책력을 통해 일식과 월식을 알게 되고 정확하게 계산함으로써 하늘의 힘을 자신의 힘으로 만든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한가지 대명력이 아무리 정확하게 천문을 계산할 수 있는 책력서라 할지라도 고대사에서의 역법을 계산하기에는 적어도 며칠의 차이가 생긴다는 점이지만 귀신같이 맞춘다는 게 의아스럽기는 하지만 월화드라마에서 <선덕여왕>은 30%의 고공행진을 이루고 있는 인기 드라마다.

수목드라마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SBS의 <태양을삼켜라>는 타이틀롤에서 보는 것처럼 개기일식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드라마다. 보기에 따라서는 태양처럼 화끈한 인생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 듯 보여지기도 하고 이글거리는 듯한 고통마저도 잠재우려는 뜨거운 정열을 연상시킨다. 지성, 성유리, 이완의 청춘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며, 전광렬과 유오성 등 중견 연기자들의 모습이 자체만으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다. 특히 드라마의 초반 승패를 놓고 볼때, 대부분 시청률이 고착되는 시점이 다름아닌 4~5회에서 판가름나는 모습이 빈번하다. 우연찮게도 22일에 방송될 <태양을삼켜라>는 초반 4회째에 돌입하는 드라마로 시청률 부분에서 마침표를 찍을법한 회차가 기다리고 있다. 또한 4회에 히든카드로 불릴만한 유오성의 등장은 <태양을지켜라>의 인기에 화룡점정을 하는 모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22일은 어떤 날일까 다른 시선으로 정치계를 돌아보면 미디어법관련 법안통과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고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통과를 놓고 집권상정이라도 해서 조속히 끝마쳐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국회농성을 통해 집권상정을 막고 미디어법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오늘 이후 미디어법에 대한 종지부가 찍힐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막판 여야의 힘겨루기가 거세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는데, 특히 22일에 발생한 부분일식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일식이 일어나면 국가에도 꼭 무슨일이 생기더라'라는 식으로 비유의 말들이 나온 상태다.

일식이라는 것이 드라마뿐 아니라 정치계에도 변화를 몰고 오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경제계는 어떠할까. 평택 쌍용자동차 노조파업소식을 듣는다면 정말로 일식과 관계되는 일들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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