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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천사와악마(2009), 다빈치코드의 댄 브라운 소설을 읽는 두가지 차별점

by 뷰티살롱 2009.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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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간당시 종교단체에서 압력을 받을만큼 화제가 되었던 댄브라운의 소설 <다빈치코드>를 읽었을 당시만 하더라도 한마디로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큼 충격적인 느낌이었다. 성서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모습과는 달리 <다빈치코드>에서는 성녀 마리아와 예수님을 부부관계로 전이시켜 레오나르드다빈치의 명화 <최우의만찬>에서 상반되어 표현된 예수님과 마리아의 모습을 묘사해 나갔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종교계에서는 배척의 논란도 많았었던 작품이 <다빈치코드>였다.

소설 <다빈치코드>가 영화로 제작되어 개봉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을 때, 소설의 감흥을 스크린에서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소설이 전해주는 스릴의 묘미를 어느정도로 묘사했을까 궁금해 극장을 찾았던 것이 엇그제만하기만 한데, 댄 브라운의 두번째 소설인 <천사와악마>가 5월에 전세계 동시개봉하며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는 소식이다.



<다빈치코드>가 한편으로는 기독교에 신앙에 대해 한편의 신성모독이라는 점을 던져주었다고 볼만하다. 그렇지만 사실 엄연히 하나의 소설이라는 점을 놓고 볼때에는 비 종교인들의 시선으로 재미에 불과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다. 댄브라운의 또다른 소설인 <천사와악마>는 개인적으로 <다빈치코드>를 일고나서 접한 소설이었다. <다빈치코드>가 일종의 미스테리 퍼즐 맞추기식의 흥미진진한 느낌을 전해주었다면, <천사와악마>는 읽는내내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소설이었다.

종교적인 측면에서 볼때에는 <다빈치코드>나 <천사와악마>는 신성불가침 혹은 신성모독을 불러오게 만들 수 있는 요지가 있기는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을 읽으면서 종교라는 점을 배제하고 읽었던 터라 그리 크게 문제제기를 하지는 않았었다.

일종의 <다빈치코드>는 보물찾기라도 하는 듯한 퍼즐을 완성해나가는 미션형이라 할만하다. 하나의 문제를 풀게되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계속적으로 독자들에게 그 문제풀이에 빠져들게 만든다. 그에 비해 <천사와악마>는 로마 교황의 서거와 새로운 교황의 선출을 놓고 벌이는 짜릿한 미스테리와 액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다빈치코드>의 열풍이 한창이었을 당시, 사실상 개인적으로 <천사와악마>에 더 매료되었었다.

영화 <천사와악마>에서는 전작에서 주연을 맡았던 톰행크스가 역시나 똑같이 로버트 랭던 교수로 등장한다고 한다. <다빈치코드>라는 책에서 느껴지는  랭던 교수의 이미지는 고고한 대학교수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면, <천사와악마>에서는 마치 영화 <인디애나존스> 시리즈의 존스박스를 연상케할만큼 활동적이다.
왜냐하면 소설 <천사와악마>의 배경은 비밀결사조직인 일루미나티와 교황청간의 갈등을 통해 살인과 액션이 주 무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특히 댄브라운의 현장감있게 풀어낸 이야깃거리들이 읽는 재미를 선사했던 소설이었다. 한마디로 <다빈치코드>가 스튜디오안이나 셋트장이라는 국한된 이미지를 띠고 있다면, <천사와악마>는 리얼과 현장위주의 다큐멘터리같은 느낌이었다 할만했었다.
영화 <천사와악마>가 어떤 영상으로 다가올지 기대되는 것은 이미 전작인 <다빈치코드>가 영화화로 보여졌기 때문에 같은 작가의 이야기를 영화에서 어떻게 풀어냈는지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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