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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드라마리뷰

신데렐라맨, 수목드라마 위험한 출사표 과연 성공할까?

by 뷰티살롱 2009.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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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왕자와 거지로 불릴만큼 소재면에서 유사성을 띠고 있는 드라마 <신데렐라맨>이 모습을 드러낸다. 국내 패션업계의 후계자와 동대문시장에서 룸살롱 호스티스들의 옷을 만들어파는 한 청년의 삶을 바꾸게 되는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이 왜 신데렐라일까?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신데렐라맨>에서는 똑같은 외모라는 설정으로 대치해 놓고 있는듯한 모습이다. 잿가루 뒤집어쓴 초라한 모습의 신데렐라는 마치 외툴박이인 오대산의 모습이라고 할때, 유리구두를 신고 왕자와 춤을 춘 신데렐라는 이준희라는 캐릭터라 할많다. 한마디로 이름은 신데렐라맨이지만 현대판 왕자와거지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화려한 의상의 향연이 기대

현대에 이르러 옷은 하나의 몸을 가리는 도구가 아닌 몸을 치장하는 이른바 패션이 되었고, 그 패션으로 사람들의 부와 권력이 엿보이는 세상이 되었다. 거리에는 수많은 값비싼 옷을 입고 값비싼 외제 핸드백이나 구두를 신고 지나치는 남녀의 모습들이 흔히 눈에 띈다. 드라마 <신데렐라맨>은 일종의 현대의 소비심리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만한 요소가 다분하다. 단순히 권상우의 1인2인이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을 떠나서 화려한 의상 자체만으로도 시선집중이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남과 다른 개성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현대인들의 가진 욕망이라고 할때, 자신의 몸을 통해 보여지는 의류와 악세서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 때문에 드라마 <신데렐라맨>에서 보여지는 화려함은 하나의 관심포인트가 될법하다.

수목드라마의 반전 위험한 도전장

애초에 시작도 되지 않은 아니 뚜껑도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위험성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아보이지만 사실상 <신데렐라맨>의 시작은 위험 도박이나 진배없는 모습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수목드라마의 판도가 이미 전작인 <돌아온일지매>를 통해 2강1약 체제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태기 때문이다. 더욱이 <돌아온일지매>는 작품성이나 완성도 면에서 원작을 충실히 따라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지만 윌메이드 드라마라는 평을 내릴만한 드라마였기 때문이다. <미워도다시한번>이나 <카인과아벨>의 높은 벽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중년배우의 열연이나 혹은 소지섭의 폭발적인 인기몰이로 2강체제를 확립시켜 놓았다 할 때, <돌아온일지매>의 정일우에 비해 스타성 면에서 <신데렐라맨>의 권상우라는 배우는 보다 높은 점수를 줄만한 배우라 할만하다. 비록 안티의 향연도 줄을 잇는 배우이기는 하지만 TV드라마에서 권상우의 출연은 충분히 폭발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이기는 하다. 그렇지만 이미 중년배우들에게 중독된, 소지섭에 중독된 시청자들을 돌려세울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한남자의 성공기 혹은 코믹

수목드라마로 첫 포문을 열게 되는 <신데렐라맨>은 사실상 최근들어 급상승하고 있는 막장의 유혹 예를 든다면 출생의 비밀이나 내연 혹은 불륜, 복수 등을 배제시켜 놓은 하이코믹형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예상은 권상우라는 한 배우에 의해 탄생되는 오대산과 이준희를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한 사람의 성공기를 유쾌하게 풀어냄을써 암울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만들어줄 수 있는 요수가 숨겨져 있을 법하기도 하다. 비록 같은 수목드라마는 아니지만 월화드라마인 <내조의여왕>>은 마치 평강공주와 같은 캐릭터로 현모양처형을 현대적으로 바꿔놓음으로써 남편의 출세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주부의 이야기를 하이코미디 식으로 풀어나가고 있으며 성공적으로 월화드라마에서 지존에 굴림하고 있다. 

권상우에 의해 전혀 다른 두인물을 교차시킴으로써 새로운 코믹풍의 드라마로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또 한가지 눈길을 끄는 점은 트랜드형의 드라마라는 점이다. 주중 방송되는 드라마의 유형을 살펴보면 사실상 트랜드 유형의 드라마는 전무한 상태다. 얼마전부터 시작된 <남자이야기>, <자명고>, <미워도다시한번>, <카인과아벨>, <내조의여왕>에 이르기까지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는 없다는 얘기다.   <너는 내운명>을 통해 인기가수 소녀시대에서 연기자로 완벽하게 변신한 윤아의 연기력을 다시한번 찾아볼 수 있기도 하겠지만, 소녀시대의 인기라는 혹은 <너는내운명>이라는 드라마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보다는 극중 남자주인공자의 로맨싱을 통해 사랑이야기를 어떤 모습으로 표현해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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