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피트 주연의 새 영화 <벤자민버튼의시간은 거꾸로간다>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한 남자가 늙은이로 태어나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젊어진다는 이야기로 구성되어진 영화다.

영화를 생각하면서 과연 내가 현재 지금의 모습에서 점차 젊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결론인 듯 하다. 왜냐하면 현재의 모습에서 젊어진다면 어려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어린 아이와 노인의 생각이 다를 것이다. 아이는 어른이 빨리 되었으면 바랄 수 있고,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은 다시 젊음을 찾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중간의 어른들은 어떨까.
나이를 먹는 것도 그렇다고 어려지기보다는 어느 한 시절을 그리워한다. 자신의 살아오면서 가장 좋았던 학창시절이나 누군가를 몹시도 좋아하던 과거 어느 한 시점을 떠오르게 될 법하다.

영화 <벤자민버튼의 시간은~>은 이러한 시간적 구성을 가지고 있기에 젊은이와 나이든 관객, 그리고 중년의 세월에 서 있는 관객에게 호소력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른 사람들보다 더 어려보이면서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다고 생김새가 거꾸로 일어나는 사람은 없을 법하다. 그렇지만 <벤자민버튼의 시간은~>에서 벤자민은 태어날때에는 노화된, 관절염 투성이인 상태로 태어나 세월을 역행하는 남자다. 노인에서 중년의 나이로, 그리고 중년에서 청년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할 법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벤자민의 유년시절은 없는것과 같다. 

재롱과 응석을 부리며 자라야 할 시기를 건너뛰고 노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찌보면 최고로 불행한 남자란 생각을 하게 된다.

옛날에 개봉되었던 <하이랜더>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하이랜더는 전사지만 같은 하이랜더를 죽여야하는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였다. 그리고 영원한 삶이라는 축복을 갖고 있다. 오로지 생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목이 잘려야만 하는데, 목이 잘리면 죽인 하이랜더에게 능력이 전가된다.

<하이랜더>에서는 나이를 먹으며 노화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현재의 시점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였었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결혼하고 아내의 죽음을 20번이나 지켜봐야 한다. 오래 산다는 게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벤자민버튼의시간은~>은 벤자민이 케이트블랑쉐를 만나게 되면서 인생이 변해간다. 비록 꼬마인 데이지(케이트블랑쉐)를 만나게 되지만 둘 사이에는 무언가 눈에 보이는 외형적 모습보다는 느낌에서 끌어당기는 사이가 된다. 그렇지만 역시 외적인 모습의 벽을 넘을수는 없다.

어찌보면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지루게만 보인법한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간다>는 한 남녀의 사랑찾기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결코 지루하지는 않다. 영화는 남녀의 사랑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바로 인생이라는 커다란 주제를 중심으로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예술이, 누군가는 음악이, 누군가에게는 여행이,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인생이 될 수 있고, 그 인생을 말하기에는 아름다는 수채화와도 같은 것이다. 영화 <벤자민버튼의~>는 그렇게 관객들에게 남녀의 사랑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사람의 인생에 대해 보여주는 듯 하다.

그리고 두사람이 만나 사랑하게 되고 그리고 .... ....
단순하게 어떤 기적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벤자민버튼의~>은 살아가는 것과 죽는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아련한 기억속에 담겨있는 추억을 끄집어낸다. 그리고 가장 행복하라고 말하는 듯하다.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고 자신의 삶이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Posted by 뷰티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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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 이거 넘 잼날것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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