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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라

맘마미아(2008년), 뮤지컬 영화의 맥을 이을 영화

by 뷰티살롱 2008.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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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다름아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뮤지컬 장르의 영화가 선보이기 때문이다.
뜻하지 않게 기자 지인덕에 남들보다 한발 먼저 앞으로 개봉될 영화 맘마미아 언론시사회에 덤으로 참석하게 되어 기쁜 마음으로 극장을 찾았다. 남들보다 먼저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좋을 줄이야 ㅋ

엄마는 하나인데 아빠는 셋?

그리스의 작은 섬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도나(메릴스트립)의 딸 소피(아만다 스프리드)는 연인 스카이와 행복한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완벽한 결혼을 꿈꾸는 소피에게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다면 아빠가 없었다는 것. 더군나 결혼식장에 함께 손을 잡고 입장할 아빠가 없다는 게 결점이라면 결점이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엄마의 소지품중에 일기장을 발견하고 아빠로 추정되는 세명의 아빠 후보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결혼식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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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로 추정되는 세명의 후보는 건축가인 샘(피어스브로스넌), 성공한 은행가 해리(콜린파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행가인 빌(스텔란 스카스가드)이다.
20년전 도나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지만 헤어진 후에도 그녀에 대한 사랑과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건축가 샘은 청첩장을 받고 그리스로 돌아오지만 야박한 도나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곁을 맴돈다. 성공한 은행가인 해리역시 젊은 시절 도나와 사랑에 빠졌던 남자로 파리에서 만나 도나를 찾아 그리스로 올 만큼 모험심이 강한 남자다. 그러나 그에게는 누구도 짐작하지 못할 엄청난 비밀(?)이 있다. 어쩌면 이것은 극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여행가 빌. 그는 그리스에 도착하자 모텔이 자신의 왕고모인 유산으로 지어진 것임을 알고 놀란다. 그런데 진짜 빌이 소피의 아빠일까?

맘마미아, 뮤지컬이 되기까지....

영화 맘마미아의 흥행요소는 어쩌면 노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ABBA의 히트곡을 뮤지컬로 착안해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첫선을 보이며 뮤지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전세계로 퍼지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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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2004년 뮤지컬 초연 이후 올해 5월까지 77만명 관객돌파에 500회 공연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영화 <맘마미아>의 최대 볼거리는 춤과 노래에 있다. 트레이드 마크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영화는 흥겹고 신나는 즐거움의 연속이다. 여기에 아름다운 그리스 풍경을 스크린으로 옮겨와 무더운 날씨를 시원함으로 가려주고 있다.

지난 7월에 전세계 개봉을 알린 <맘마미아>는 그리스를 시작으로 영국과 호주 스웨덴 등에서 개봉돼 폭발적인 오프닝 성공을 거둔 영화다. 특히 아바(ABBA)를 배출한 스웨덴과 영화의 로케이션 장소였던 그리스에서는 역대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성적을 낸 영화이기도 하다.
언론시사회에 덤으로 참석해서인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영화 사운드트랙을 동반인에게는 주지 않아서 받지 못했다는 것 ㅜㅜ. 아쉽긴 하지만 영화를 봤다는 것만으로도 그것도 꽁짜로 봤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대만족이다.

주인공들의 노래실력도 볼거리

영화속 결혼을 앞둔 20세의 소피는 아빠를 찾기 위해 엄마몰래 엄마의 옛 애인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대담한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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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일기장을 꺼내들며 들러리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낸 사실에 대해 얘기하거나 혹은 연인 스카이와의 러브테마를 부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아바의 명곡인 I Have a Dream를 부르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뮤지컬 배우로써의 손색없는 역량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특히 아만다 스프리드는 실제 오디션에서도 I Have a Dream를 완벽하게 불렀다는 풍문이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엄마인인 메릴스트립 또한 오랜 친구들과 어울려 젊은 시절에 불렀던 노래를 딸의 결혼식 전날 공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 영화가 뮤지컬 영화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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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니뭐니해도 음악이 영화의 전부

그렇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하게 보인다 하지만 영화 <맘마미아>의 최대 관심거리는 ABBA의 히트곡들일것이다.
아바의 음악을 듣고 학창시절을 보낸 올드 영화팬들이라면 아바의 음악들 특히 국내에서도 익히 알려져있는 음악들을 듣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무릎이 들썩거림을 주체할 수 없을 법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용이야 일반 로맨틱 코메디류의 영화들의 그러하듯이 진부함을 걷고 있는 모습이지만  음악으로 이어지는 장면을 접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리기도 하고 발스탭을 띄워보기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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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극장이니 만큼 아무리 흥겨워도 앞사람의 좌석을 발로 차는 행위는 삼가해주어야 하는 거 잊지 말았으면 한다.^^
영화 <맘마미아>는 뮤지컬 영화가 그러하듯이 어울림의 영화나 다름없다. 한국의 문화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어울림의 문화를 찾아본다면 굿거리 장단이 신나는 놀이마당을 상상할 수 있다. 또는 사물놀이를 빼놓을 수 없을 법하다.
아바의 히트곡들로 채워진 영화 <맘마미아>는 어찌보면 이러한 사물놀이와 마당놀이를 보는 것과 같은 신명나는 분위기에 압도할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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